한중 FTA 與 "30일 비준해야" 野 "쟁점 함께 처리해야"...주말 최대 고비

한중 FTA 與 "30일 비준해야" 野 "쟁점 함께 처리해야"...주말 최대 고비

2015.11.28.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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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원내지도부가 오늘도 회동을 열고,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섰습니다.

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쟁점법안, 예산안 등과 연계처리 할지를 두고 여야의 입장 차가 여전한데,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원내지도부는 심야 회동 뒤, 곧바로 주말 아침부터 추가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여야는 피해산업 지원을 위한 천억 원대 기금 조성 등 애초 합의대로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추진한다는 데 상당 부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사실상 야당과는 한중 FTA 보완대책에 대해서는 거의 합의가 다 되었습니다."

하지만 30일 본회의에서 비준안이 처리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새정치연합이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쟁점법안 처리 없이는 한중 FTA 비준안도 통과시킬 수 없다며 맞서고 있어서입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서로 협조할 수 있는 점 협조하기 어려운 점 이견 분명한 점들을 많이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새누리당은 단독 처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최악의 경우, 기존에 합의한 의사일정을 모두 깰 수 있다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야당이) 시급한 현안에 발목을 잡는다면 민심의 차가운 역풍을 맞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여당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본회의를 포함한 모든 의사일정에 대해서 전면적인 재검토를 하겠다…."

여야 협상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야당이 끼워팔기 악습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새정치연합은 한중 FTA 비준안만 처리할 수는 없다고 맞섰습니다.

여야의 입장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이 한중 FTA 연내 발효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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