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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 주기를 앞두고 북한은 추모 분위기 만드는 데에 열을 올리며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해 아버지 3주기 탈상과 함께 본격적으로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7일 4주기를 앞두고 북한 신문과 TV, 라디오 할 것 없이 김 위원장을 기리고 업적을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까지 대를 이은 충성심을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일) 장군님과 첫인사를 나누던 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얀 바탕에 파란 줄이 간 셔츠를 입으시고 검은 바지에 우리들과 똑같이 검은 고무신을 신고 오셨습니다."
지난해 아버지 3주기를 치른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후 1년 동안 '애민 지도자' 이미지 구축에 공을 들였습니다.
또,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에 맞춰 대형 토목 사업을 마무리해 국력을 과시하는 등 유훈 통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도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70주년 노동당 창건 기념 연설)]
"용감하고 슬기롭고 아름다운 우리 인민을 위하여 만짐을 지고 가시밭도 헤치며 미래의 휘황한 모든 것을 당겨올 것입니다."
내년 5월, 36년 만에 열리는 당 대회에서 김 제1위원장은 본격적인 자기 시대 개막을 선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계기로 중국 방문 등 국제 무대에 데뷔할 가능성과 함께 고립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새로운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향후 남북 관계가 악화하고 미국의 새로운 대북 제재 조치가 나온다면 언제든지 핵 능력 고도화 정책으로 맞대응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당장 관심은 남과 북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리는 당국회담입니다.
남북은 회담을 임박해서 누가 나갈지 대표단 명단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그만큼 시작 전부터 기 싸움이 치열한데,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가 향후 대남 노선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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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 주기를 앞두고 북한은 추모 분위기 만드는 데에 열을 올리며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해 아버지 3주기 탈상과 함께 본격적으로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7일 4주기를 앞두고 북한 신문과 TV, 라디오 할 것 없이 김 위원장을 기리고 업적을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까지 대를 이은 충성심을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일) 장군님과 첫인사를 나누던 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얀 바탕에 파란 줄이 간 셔츠를 입으시고 검은 바지에 우리들과 똑같이 검은 고무신을 신고 오셨습니다."
지난해 아버지 3주기를 치른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후 1년 동안 '애민 지도자' 이미지 구축에 공을 들였습니다.
또,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에 맞춰 대형 토목 사업을 마무리해 국력을 과시하는 등 유훈 통치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도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70주년 노동당 창건 기념 연설)]
"용감하고 슬기롭고 아름다운 우리 인민을 위하여 만짐을 지고 가시밭도 헤치며 미래의 휘황한 모든 것을 당겨올 것입니다."
내년 5월, 36년 만에 열리는 당 대회에서 김 제1위원장은 본격적인 자기 시대 개막을 선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계기로 중국 방문 등 국제 무대에 데뷔할 가능성과 함께 고립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새로운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향후 남북 관계가 악화하고 미국의 새로운 대북 제재 조치가 나온다면 언제든지 핵 능력 고도화 정책으로 맞대응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당장 관심은 남과 북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리는 당국회담입니다.
남북은 회담을 임박해서 누가 나갈지 대표단 명단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그만큼 시작 전부터 기 싸움이 치열한데,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가 향후 대남 노선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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