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정국 요동...민심 향배 어디로?

총선 앞두고 정국 요동...민심 향배 어디로?

2016.01.06.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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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동우, YTN 정치담당 부국장

[앵커]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며 저희 YTN 객원해설 위원이고요. YTN 이동우 보도국 부국장 두 분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터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앵커]
오늘 안철수 전 대표가 안철수 신당에 들어올 사람은 3자구도를 각오해라, 범민주 연대 없다, 이희호 여사를 찾아가고 야권의 적통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 같은데요. 교수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이희호 여사가 정치적 메시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안철수 전 대표와의 만남이 이전 문재인 대표와 이희호 여사와의 만남과 대비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호남의 선택이 이제 거의 확정적이지 않느냐.

따라서 더민주 내의 동교동계의 탈당이 가시화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생각이 되고 이제 결국 총선까지 호남의 민심을 놓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경쟁을 벌이게 되겠지만 일단 현재로써는 안철수 신당 쪽에 우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분위기가 어땠다고 합니까?

[기자]
지난번에 1월 1일에 문재인 대표가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었거든요. 그때는 8분 정도 했었고 비교적 문재인 대표는 질문하고 이희호 여사는 네, 네라고 답변만 하던 분위기였었는데 오늘은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였고 한 25분 정도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의 3~4배 정도 시간을 할애했고요. 또 15분 정도 안철수 의원하고 이희호 여사와 독대를 했다는 겁니다. 또 거기에 윤철구 아태평화재단 사무총장이 배석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15분 동안 이희호 여사가 그 자리에서 정권 교체에서 신당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런 식으로 덕담도 했다고 하고요.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는, 신당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무되는 입장이다, 어떻게 보면 오늘 저녁에 정대철 의원하고 동교동계 만찬이 있지 않습니까?

동교동계가 안철수 신당 쪽 손을 들어주는 쪽이고 또 호남향우회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서 지금 안철수 신당 쪽으로 점점 기울어지는 그런 상황인데 그러니까 호남 민심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그런 분위기에서 호남 민심을 분명히 다잡겠다, 그런 의도를 오늘 비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화면 계속 보시겠습니다. 오늘 동교동으로 예방했던 화면을 보여 드리고 있습니다. 큰절을 하는 모습을 보셨는데요. 김동철 의원도 같이 갔고요, 문병호 의원이 같이 갔고요.

김동철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근무를 했었던 DJ계 출신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저 옆에 황주홍 의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계 복귀를 하고 아태재단을 만들었을 때 아태재단 브레인으로 일했었던 황주홍 의원이 다 같이 갔습니다.

호남 의원들이 주축이 돼서 갔고요. 15분 동안 따로 독대를 했다, 이거는 어떤 의미를 담아서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이희호 여사 입장에서?

[기자]
정치에서의 독대라는 것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죠. 예를 들어서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에 가서 여야 대표회담을 한다든지 새누리당 지도부와 회담을 한 후 대통령과 독대를 했는지 안 했는지 여부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것도 지난번에 문재인 대표가 예방을 했을 때도 독대를 하고 싶어 했습니다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고요. 이번에는 15분 동안 독대를 하면서 어떻게 보면 안철수 의원에게, 그러니까 안철수 신당에 힘을 실어주는 그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문재인 대표가 갔을 때 그때 화면입니다. 그당시 상황은 저렇게 바닥에 앉아서 계속 문재인 대표가 8분 동안 주로 얘기를 했고 이 여사는 별로 반응이 없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주로 말씀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이희호 여사가 주로 짧게 답변만 하는, 네 이런 식으로 답변하는 하는 식이었는데 오늘은 비교적 적극적인 자세로 이희호 여사가 얘기를 했다는 거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까 말씀을 드렸듯이 15분씩 독대를 했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상징성이 굉장히 큰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희호 여사가 15분 동안 독대를 했고 그리고 또 오늘 김한길 전 대표는 탈당한 후 오늘 동작동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지 않았습니까.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그리고 이희호 여사를 방문해서 15분 동안 독대를 하면서 호남의 민심을 확실하게 안철수 신당쪽으로 끌고 오겠다는 그런 의지를 확실하게 비친 것이죠.

[앵커]
김한길 의원 탈당했고요. 지금 박영선 의원을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수도권쪽에서요. 박영선 의원은 어떻게 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좀더 관망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탈당파들이 내세운 명분이 총선 승리와 혁신 또 통합이었는데 그 행동 자체는 반대 방향이거든요.

따라서 야권 분열과 총선 승리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느냐라고 하는 것이 특히 수도권 의원들의 고민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박영선 의원까지 만약에 탈당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면 결국은 더민주당은 결국 친노 중심으로만 남게되는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더 사태를 관망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주류측에서도 박영선 의원을 주저앉히기 위한 여러 가지 작업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저희가 야당 상황을 좀더 심층적으로 분석, 전망을 하도록 하겠고요. 먼저 오늘 나온 중앙일보의 가상대결 결과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제일 눈길을 끌었던 것 중 하나가 대구 수성 갑, 대구의 강남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죠. 빅매치, 큰대결이 예정되어 있는 곳인데요. 먼저 결과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일보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인데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31. 8%. 김부겸 전 의원이 48. 8%. 17% 포인트 차이가 났거든요. 예상 밖의 결과죠?

[기자]
생각보다는 격차가 꽤 나는데요. 명분에서 김부겸 전 의원이 앞서있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명분에서 아무래도 불리한 그런 측면이 있거든요.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였고 국회의원을 했는데 사실 대구로 내려간 것은 어떻게 보면 TK지역의 맹주를 꿈꾸면서 내려간 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명분 싸움에서 그리고 김부겸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계속 지역 감정에 계란으로 바위를 치듯이 그런 식으로 계속 도전을 했던 것이고 지난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꽤 많은 표를 얻었거든요.

그런 노력들을 대구시민들이 상당히 어느 정도 수성갑의 유권자들이 상당 부분 그 부분에 대해서 높이 평가를 했다고 그렇게 보는 거고요. 이렇게 되면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그 지역구에 계속 있을지 아니면 험지출마론이라고 해서 사실 대구 수성 갑이 험지가 되는 꼴이 됐는데 다시 다른 지역구로 갈지 그 부분을 고민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 빠진 거죠.

[앵커]
아마 고민이 클 것 같습니다. 저희가 김부겸 후보는 내일 전화로 인터뷰를 하기로 했고요. 오늘 김문수 후보를 전화로 연결을 했습니다. 두 분도 궁금하신 게 있으면 다른 데 가실 의향이 있는지 직접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김문수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반갑습니다. 김문수입니다.

[앵커]
새해 첫 근무일인데 신문 보시고 좀 놀라셨겠는데요?

[인터뷰]
네, 원래 제가 내려올 때도 이런 여론 상태에서 험지라고 해서 이쪽 대구 지역에 12명의 국회의원들이 구원투수로 고향이고 하니까 뛰어달라고 해서 제가 왔습니다.

아직 여론이 많이 호전이 안 되고 있어서 제가 더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신호로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대구 내려가신 지 꽤 몇 달이 됐잖아요.

[인터뷰]
벌써 6개월 되고 있습니다.

[앵커]
6개월 됐잖아요. 그런데 호전이 너무 안 된 거 아닙니까?

[인터뷰]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습니다마는 제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 다시 전부 점검을 해서 더욱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선거 때쯤 되면 사실 석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6개월 동안 변하지 않았는데 석 달 동안 변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시는 겁니까?

[인터뷰]
아직까지는 선거가 본격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왔기 때문에 이제 올해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선거 분위기에 들어오면 구체적인 선거 운동과 또 선거 정책 이런 것들을 가지고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 대구에 일자리를 만들겠다, 이런 여러 가지 대구 정치도 바꾸겠다, 이런 공약을 하면서 더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17% 포인트 차이가 나는 원인이 뭐라고 보셨습니까, 후보님께서는?

[인터뷰]
여러 가지 여론 상으로 문제가 있겠습니다마는 특히 젊은층들에서 지지가 약합니다.

연세 드신 분들은 상당히 압도적인 지지를 해 주시는데 젊은 층들이 최근에 여러 가지, 저의 경우에는 특히 험지출마론이라고 해서 제가 마치 대구가 험지가 아닌 것처럼 텃밭에 내려왔으니까 그냥 온 거 아니냐라는 이런 오해도 계속 나오고 그래서 저를 만난 사람들이 어디로 또 옮기느냐는 이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빨리 안정이 되면 더욱 열심히 뛰기 좋은 환경으로 봅니다.

[앵커]
아까 연령별 지지율 그 그래픽 잠깐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고령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앞서시고 그러니까 결국 선거 투표율은 고령층에서 높을 것이고 그러니까 실제로 투표를 해 보면 결과가 다를 수도 있겠다고 보시는 거군요?

[인터뷰]
꼭 그런 것 보다도 현재로서는 대구가 우리 당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고요. 또 대구 시민들이 생각할 때도 우리 당을 탈당해서 반대당에 가 있는 후보를 어떤 이유로 하느냐, 그것은 주로 대구 정치에 대한 비판, 실망 이런 것들인데 이런 것들을 제가 적절하게 실망하는 대구 정치를 희망으로 우리 새누리당이 일자리를 만들고 정치를 새롭게 바꾸는 희망으로 만들어내야만 지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 같이 대담하고 있는 박명호 교수님과 이동우 YTN 부국장께서 궁금하신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먼저 박 교수님,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반갑습니다.

[인터뷰]
600명 조사와 아직 말씀을 하신 대로 총선이 100일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런 결과를 보여주는 게 김문수 급에 걸맞은 그 무언가가 유권자들에게 제시가 안 된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런 점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 올 때부터 사실은 대구 지역의 국회의원들, 이완구 전 총리가 사표를 내면서 12명 국회의원 전원이 요청해서 왔는데 제가 마치 꽃가마를 타고 고향에 온 것처럼 계속 그렇게 좀 많이 보도가 됐기 때문에 저로서도 어려운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앵커]
이 국장님 질문해 주세요.

[기자]
지사님, 안녕하십니까? 저 이동우 부국장입니다.

[인터뷰]
반갑습니다.

[기자]
전에는 부천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하셨고요. 그리고 경기도지사를 하셨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지금 당에서도 그런 부분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혹시 부천이나 성남 같은 수도권으로 출마 요청이 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을 하시겠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여기쪽에도 막연히 어느 쪽으로, 구체적으로 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들은 바도 없고 저는 당 지도부에서도 이쪽에 오는 것에 대해서 전부 동의를 해서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떤 변화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돼야지 막연하게 계속 험지출마론이라고 이렇게 하니까 사실 이쪽에서도 언제 이사가느냐라는 이 질문을 많이 받고 있어서 당혹스럽습니다.

[기자]
가정이기는 합니다만 만약에 당에서 그런 요청이 있다면, 그런 분위기가 있다면 그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을 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요청도 없고요. 또 요청할 때는 무슨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야 되겠는데 현재로서는 전혀 그런 것들이 없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조건을 가지고 예컨대 이 지역, 수도권 험지구 이쪽이 전략적인 요충지이니까 거기에 한 번 나서주십시오라고 당에서 공식 요청한다면 아예 닫아놓은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십니까?

[인터뷰]
아닙니다. 여기가 우선 현재 제가 수성갑의 당협위원장입니다. 수성갑에 대한 당에서 수성갑 승리로 이끌 것인지 대구 수성갑은 아시는 것처럼 우리 새누리당의 가장 중요한 제일 중심1번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대한 대책도 저로서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님, 오늘 전화연결 감사하고요. 건투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예고한 대로 김부겸 후보도 내일 저희가 전화로 연결해서 김부겸 후보의 전략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지역들도 몇 군데 나왔거든요. 격전지 예상되는 곳들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일보의 조사, 아까 제가 1000명이라고 했는데 지역별로 쳐서 600명씩입니다.

보시죠. 부산 사상은 손수조 31. 4%, 배재정 현재 비례대표 의원이죠. 29. 6%.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여기가 원래 문재인 대표의 지역구였죠.

[기자]
그렇죠. 문재인 대표의 지역구이고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배재정 의원의 지지율이 꽤 높게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여기서 문재인 대표와 한 번 지난 총선에서 한번 일합을 겨루었던 곳이고 배재정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비례대표를 문재인 대표로부터 물려받은 지 얼마 안 됐거든요.

저 정도면 배재정 의원의 지지율이 꽤 높게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보시다시피 정당 지지율로 봤을 때는 새누리당이 훨씬 높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저런 정당 지지율과 현재 나오는 지지율을 다 감안해 보면 손수조 후보가 좀더 유리한 국면이 아닌가 이렇게 풀이가 됩니다.

[앵커]
배재정 의원은 부산 출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고향이 부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다음... 얼굴 한번 보여드리고요. 배재정 의원 얼굴 한 번 보여주세요. 얼굴을 보여드려야 형평성에 맞으니까요. 다음 지역구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서대문 갑, 여기에는 두 후보가 원래 격전 많이 벌였던 곳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2승 2패씩 했죠. 다섯 번째, 그러니까 5연전 시리즈라고 하면 아마 마지막 대결로 승부를 가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정통의 맞수이기도 하고 여야를 대표하는 역시 100일전 조사이고 600명 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선거 결과도 역시 접전일 수밖에 없는 곳이 아닐까, 후보 간의 대결도 그렇고요.

따라서 귀추가 주목되는 지역구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연세대학교 있는 곳이고 이 두 후보가 다 연세대학교에서 총학생회장을 지냈던, 그래서 몇 번 맞붙었던, 지금 37% 39. 9. 현재 정당지지율에 비하는 우상호 후보가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인터뷰]
네, 안철수 후보가 포함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야권표가 좀더 분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이성헌 후보가 유리하고 우상호 후보가 불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오늘 문병호 의원이 친박, 친노 후보가 있는 곳은 특별공천을 하겠다고 했더라고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무엇을 의미하는 겁니까?

[인터뷰]
글쎄요. 조금 감정적인 표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서로 일종에 저격공천을 하겠다는 것인데 정치도의적으로 조금 지나친 감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현재로서는 어쨌든 안철수 당과 더민주당이 경쟁 관계일 수밖에 없고 연대에 관한 부분은 원칙적으로 현재로서는 배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총선에 임박해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각자의 길을 굳건히 간다라는 메시지라고 이해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다음도 한번 볼까요, 다음 역시 서울인데요. 서울 영등포을, 지난 총선 때도 여기 접전을 펼쳤던 곳이죠.

[기자]
지난번에 신경민 의원이 당선이 됐고 권영세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이었습니다마는 낙선, 고배를 마셨죠. 이번에 다시 결투를 다시 벌여야 되는 상황인데 현재로서는 권영세 전 주중대사가 조금 앞서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쪽 지역은 전반적으로는 야당 성향이 강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또 지역별로 여의도 지역하고 신길동 지역하고 표심이 아주 분명하게 엇갈리거든요. 그래서 어느 지역이 더 투표를 많이 하느냐.

여의도 지역은 전반적으로 여당 성향이 강하고 신길동이라든지 나머지 지역은 야당 성향이 강하거든요. 그래서 어느 지역이 득표율이 높을지 그런 부분이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서울 지역에서 지금 영등포 을. 35 대 29. 교수님 이것은 어떤 정도로 해석을 하셨습니까?

[인터뷰]
현재 두 당의 지지도하고 얼추 비슷하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는 강북 지역은 아니지만 영등포는 야당세가 굉장히 강한 지역인데다가 권영세 전 의원이 사실선전했던 지역이었죠.

지난번에는 본인 선거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은데 리턴매치를 하면 현재 시점에서는 유리한 게 맞는데 여기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당에서 어떤 후보를 낼지, 야권표의 분열 여부가 수도권에서는 결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안철수 신당 입장에서는 지금 서울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야당 의원들, 더민주당 의원들의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는 칼자루를 쥔 그런 입장, 위치, 그렇게 볼 수도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 면에서 문병호 의원이 이야기를 한 게 상당히 의미있는 얘기인 것이죠. 친노 또는 친박 의원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하겠다, 누군가를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서 전략공천하겠다는 것은 상당히 지금 현재 현역 의원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실제로 지난 총선에서도 호남향우회가 선거에 미칠 영향이 컸거든요. 이번 선거에서도 안철수 신당이라는 게 나오는 데다가 또 호남 향우회의 향배, 호남 향우회가 어떤 정당을 밀어줄 것인가,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의미가 크거든요.

얼마 전에 호남향우회 상당 부분들이 천정배 신당으로 넘어갔지만 호남 향우회 간부들은 지금 제3지대에 남아서 나머지 신당들을 천정배 신당이라든지 박주선 신당 그리고 안철수 신당 이렇게 빅텐트를 만들겠다는 거거든요.

동교동계도 마찬가지로 그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데 그렇게 만약에 하나의 연합이 이뤄질 경우에는, 빅텐트가 이뤄질 경우에는 호남 민심이 그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많아지고 그렇게 되면 더불어민주당의 현재 수도권 지역 의원들이 상당히 불안해질 수 있는 그런 여기가 있는 거거든요.

[앵커]
아마 그러니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요. 더민주당에서 문재인 대표가 지금 김부겸, 천정배 공동선대위원장을 하기 위해서 제안을 하고 계속 접촉을 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 성사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천정배 의원 쪽에서는 그쪽 생각이라고 아주 선을 그은 것 같은데요. 문재인 대표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게 최상의, 최적의 조합일 수 있겠습니다마는 김부겸 의원은 모르겠습니다만 천정배 신당은 지금 자체의 정당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이 되고 문제는 더민주당 쪽에서 결국 호남쪽에 상징성을 가진 어떤 인물을 내세울 수 있을지입니다.

앞서 이희호 여사와 안철수 전 대표의 면담에서 보여지듯이 호남이 지금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과연 이것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 호남패 없이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얼마나 성공할 수 있겠느냐가 의문스러울 수밖에 없거든요.

따라서 이 부분 어떻게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느냐, 따라서 구체적으로 누구를 선대위원장에, 호남을 대표해서 앉힐 수 있느냐, 그게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신당 경쟁에서 지금 천정배 의원이 안철수 전 대표에게 밀리고 있는 양상이란 말입니다. 자칫하면 주도권을 내주거나 흡수될 그럴 가능성도 있는. 그렇다면 의외로 문재인 대표의 손을 잡을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을까요?

[기자]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여지고요. 어쨌든 천정배 의원이 탈당을 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못을 박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지금은 어쨌든 천정배 신당이 상당히 존재감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탈당하는 김한길 의원이라든지 아니면 오늘 동교동계라든지 이런 분들이 결국은 하나의 빅텐트를 만들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결국은 안철수 신당만이 아니라 나머지 군소정당을 합쳐서 하나의 빅텐트를 만들어야만 올해 총선인 4. 13 총선에서 하나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 나름대로의 정치권의 컨센서스가 이뤄져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아무래도 천정배 신당은 결국 안철수 신당과 합치는 그런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겠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조사결과 나온 것 중에 김문수, 김부겸의 그것 마무리를 하고 가겠습니다. 두 분은 석 달 뒤에 진짜 투표소에 가서 대구 시민들이 투표함에 넣게 될 텐데 그 결과가 그대로 갈 것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이번에는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십니까?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변 가능성으로는 충분한데요. 김부겸 후보가 얻을 수 있는 득표는 딱 거기까지가 아닐까, 그러니까 40% 언저리에서. 따라서 당선은 조금 어려울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부국장님.

[기자]
저는 김부겸 후보가 당선의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아까 여론조사에서 보면 고령층인 60대 이상에서만 지지율이 높거든요. 50대는 김부겸 전 의원 지지율이 높습니다.

그런 여론조사 결과를 봤을 때 여론전과 명분에서 김부겸 전 의원이 좀더 앞서고 있기 때문에 결론은 아마 근소한 차이로 김부겸 의원이 이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봅니다.

[앵커]
오늘 안철수 대표가 이희호 여사 찾아가서 큰절하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수님은 갑자기 갈 거라고, 총선에서 예컨대 일부 선거인데도. 그렇게 보셨습니까? 아니면 그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가능성은 남아 있죠. 하지만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어차피 이것은 개별 선거구가 200여 개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당 차원에서 하기는 상당히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대선까지는 각자의 지분을 앞서 빅텐트로 말씀을 하셨는데 빅텐트 안에서 누가 더 큰 우산을 갖고 있을 것이냐를 결정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일단 끝까지 각자 도생의 길을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부국장님.

[기자]
저도 그렇게 보는 것이 일단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어떤 정당이 한 석이라도 더 얻느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거에 따라서 어쨌든 2017년 대선에서 어느 쪽이 주도권을 쥐느냐가 결정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어느 정당이든 양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기서 조금이라도 더 정당 비례대표의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양보하기가 어려운 거죠.

그리고 어쨌든 안철수 신당 입장에서는 지금 연대나 통합은 없다고 강력하게 얘기를 했고 이번에까지 또다시 철수를 하게 된다면 안철수 의원의 미래는 사실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양당의 연대나 통합은 상당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이희호 여사를 안철수 전 대표가 찾아갔었던 그 화면 한번 보겠습니다. 거기에서 표정, 분위기 이런 것들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안철수 전 대표, 바꾼 머리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교동 자택입니다.

이희호 여사가 부축을 받으면서 걸어나오고 있고요. 옆에서 윤철구, 아까 말씀하신 아태평화재단 사무총장이고요. 오랜 측근이죠, 동교동계. 큰절을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큰절 안 했었던 것을 의식을 했나요. 새해니까 했을 수도 있고요.

정권 교체를 언급을 이희호 여사가 하셨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그러니까 안철수 새로운 신당이 정권교체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다는 겁니다. 안철수 의원과의 독대 과정에서 이희호 여사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 건데요. 그것을 기자들한테 안철수 의원이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얘기가 나왔다는 것이죠.

[앵커]
그러면 앞서서 문재인 대표가 예방했을 때 그때 화면도 한번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비슷한 모습인데요. 이희호 여사의 표정, 문재인 대표가 깊게 고개를 숙이고 만난 시간은 문재인 대표가 8분, 안철수 전 대표가 독대만 15분, 따로. 따로 만난 것이 15분을 따로 만난 것입니다.

전체는 25분 만났고요. 이희호 여사의 표정을 저희가 그냥 해석을 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저희도 지금 전병헌 의원이나 이석현 의원은 동교동계하고 오랜 인연이 있고 또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청와대에서 근무를 하기도 했었던 의원입니다.

이 모습이 상징하는 것은 호남 민심 그리고 동교동 이런 것에 대한 주도권, 더 나아가서는 야권의 적통을 경쟁하는 그것이 아주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정국 박명호 교수님, 이동우 부국장님 두 분 분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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