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해 북한군이 전방 지역 10여 곳에서 자체 확성기 방송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8월, 목함지뢰 도발 이후 우리 대북 방송에 심리적 타격을 크게 입자 자체 방송 시설을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북한군이 우리 대북 방송을 방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체 확성기 방송을 틀고 있다고요?
[기자]
국방부는 북한군이 전방 지역 10여 곳에서 자체 확성기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력이 약해 우리 측에서는 남녀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 정도로만 들리는데요.
방송 지역이 지난해 8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 당시, 북한군은 우리 대북 방송 방해를 위해 몇 군데서만 자체 확성기 방송을 틀었는데, 지금은 전방지역 10여 곳으로 방송 지역이 전면 확대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사실상 우리 군의 대북 방송이 실시되는 대부분 지역에서 자체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성능은 매우 저조한데요.
우리 군의 확성기가 30km 넘게 전달되는 데 비해 북한의 확성기는 가청 거리가 1에서 3km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송 내용은 주로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우상화와 충성 결의가 많고,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아울러 4차 핵실험을 주권국가의 정당한 권리로 정당화하고,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자체 방송 출력이 낮아 우리 대북 방송에 대한 방해 효과는 미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방 넓은 지역까지 우리 대북 방송이 전달되는 만큼, 시간이 갈수록 심리전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은 여전히 우리 측 대북 방송과 미 전략무기 파견에 대한 군사적 도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대북 전단이나 대북 전광판 같은 다른 압박 수단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해 북한군이 전방 지역 10여 곳에서 자체 확성기 방송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8월, 목함지뢰 도발 이후 우리 대북 방송에 심리적 타격을 크게 입자 자체 방송 시설을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북한군이 우리 대북 방송을 방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체 확성기 방송을 틀고 있다고요?
[기자]
국방부는 북한군이 전방 지역 10여 곳에서 자체 확성기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력이 약해 우리 측에서는 남녀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 정도로만 들리는데요.
방송 지역이 지난해 8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 당시, 북한군은 우리 대북 방송 방해를 위해 몇 군데서만 자체 확성기 방송을 틀었는데, 지금은 전방지역 10여 곳으로 방송 지역이 전면 확대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사실상 우리 군의 대북 방송이 실시되는 대부분 지역에서 자체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성능은 매우 저조한데요.
우리 군의 확성기가 30km 넘게 전달되는 데 비해 북한의 확성기는 가청 거리가 1에서 3km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송 내용은 주로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우상화와 충성 결의가 많고,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아울러 4차 핵실험을 주권국가의 정당한 권리로 정당화하고,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자체 방송 출력이 낮아 우리 대북 방송에 대한 방해 효과는 미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방 넓은 지역까지 우리 대북 방송이 전달되는 만큼, 시간이 갈수록 심리전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은 여전히 우리 측 대북 방송과 미 전략무기 파견에 대한 군사적 도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현재 대북 전단이나 대북 전광판 같은 다른 압박 수단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