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국민의당 김영환 "새누리서 홀대받는 MB맨, 적극적 인재풀로 영입해야"

[신율의출발새아침] 국민의당 김영환 "새누리서 홀대받는 MB맨, 적극적 인재풀로 영입해야"

2016.01.20. 오전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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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의출발새아침] 국민의당 김영환 "새누리서 홀대받는 MB맨, 적극적 인재풀로 영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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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1월 20일(수요일)
□ 출연자 : 김영환 국민의당 전략위원장

MB맨, 적극적 인재풀로 활용해야

-탈당행렬 주춤? 다음주 이어질 것, 지켜봐야
-더민주, 김종인 영입으로 탈당 행렬 주춤
-국민의당 공천 불안정해, 더민주 탈당 주춤
-김종인의 정체성·체질, 더민주와 전혀 맞지 않아
-더민주 폐혈증, 외과수술 한 번으로 체질 바뀌지 않아
-김종인, 야당 대표로 5.18 묘역 참배 어려울 것
-인재영입, 맞불용, 한두 번 이벤트식? 문제 있어
-MB맨, 박근혜 정부로부터 홀대... 국민의당이 활용해야
-MB맨, 적극적 인재풀로 활용해야
-박형준, 적극 영입해야, 접촉하는 중
-조경태 새누리행? 정치 불신 자초하는 행보
-박영선 잔류? 친노 소굴 들어가는 것, 일관성 가져야
-김종인, 정의당과 연대 이견 있을 수도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야권통합의 지렛대 역할을 자임하며 빠른 시일 안에 당대표직을 내려놓겠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만,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은 “무조건 뭉치는 산다는 식이면 다 죽는다”는 발언을 해서 사실상 야권연대가 쉬어보이지는 않습니다. 이것뿐만 아니고 지금 탈당이 약간 주춤하고 있는 상태인 것 같은데, 국민의당 전략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환 의원, 전화로 연결해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김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영환 국민의당 전략위원장(이하 김영환):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우선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지금 더불어민주당 쪽에 탈당행렬이 조금 주춤한 것 같아요.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세요?

◆ 김영환: 상당수의 의원이 이미 탈당을 결행했고요. 또 일부 의원들이 탈당을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든 조금 소강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제 조경태 의원이 탈당했습니다만 저희 당에 오게 될지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되고, 다음 주에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선 박지원 의원께서 21일 탈당이 예고되고 있고요. 호남 의원 몇 분의 탈당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박지원 의원과 호남 의원의 탈당, 그러면 지금 보실 때 교섭단체 구성에는 큰 문제없다고 보시나요?

◆ 김영환: 여러 가지로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 17명이 나와 있습니다. 15명이 우리 당에 소속되어 있고, 박주선, 천정배 의원이 있고요. 그리고 후속 탈당이 조금 더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요. 어쨌든 교섭단체가 되면 좋겠습니다만, 하여튼 최선을 다 해봐야 되겠습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어쨌든 이렇게 탈당이 주춤하게 된 이유가 김종인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이라고 보세요?

◆ 김영환: 그런 요인도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새로운 변화, 또 친노 패권 같은 것을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도 저희 당이 일단 탈당하고 저희 당에 입당했을 경우에 공천, 또는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불안정한 전망을 갖게 된 것이 탈당을 주춤거리게 하는 요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 신율: 네, 그렇다면 김종인 위원장이 그런 이야기 했죠. ‘친노 패권주의 극복 못할 거면 여기 오지도 않았다’ 이런 이야기 했는데요. 가능하다고 보세요?

◆ 김영환: 우선 김종인 위원장은 저도 존경하는 분이고요. 저하고 상의를 했으면 절대 가서는 안 되는 분위기였는데, 제가 민주당에서 비례대표를 추천했던 사람입니다. 경제민주화의 상징적인 분이고요. 그런데 이분의 정체성이나 체질과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이 전혀 맞지 않기 때문에, 이를테면 지금 당이 염증으로 인해서 패혈증에 걸려 있는데, 김종인 위원장님은 외과 수술을 잘 하시는 분이세요. 그래서 그 외과수술 한 번으로 그 체질이 바뀌지 않는 것인데, 또 60년 야당의 정통성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전권을 가진 대표가 되신 것인데, 이건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국보위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국보위라는 것이 1980년 5월 31일 날 시작되었는데,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광주 학살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같은 시기에 국보위에 참여하셨고, 김대중 대통령이 7월 말에 내란선동과 소요죄로 기속되어서 9월 17일에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60년 야당의 정통성을 가진 것에 대표가 되어서 5.18 묘역을 참배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네, 그런데 예전에는 비례대표로 추천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는 당 대표가 아니고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 김영환: 그렇습니다. 경제민주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셨고요. 또 실제 개혁적인 분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60년 정통 야당의 법통을 가진 전권, 비대위원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이런 말씀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영입인사들을 계속 발표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그쪽도 이제 주춤해요. 그런데 국민의당도 영입인사들을 발표한 것 언론을 통해서 봤는데요. 계속 영입 시도를 하고 계세요?

◆ 김영환: 그렇습니다. 오늘도 발표가 있고요. 또 계속 발표가 되어서, 이것이 일회성으로, 맞불용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팔로우 업을 하는, 그런 것을 할 것이고요. 다음 주에는 삼고초려형 인재영입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요. 우리가 현장에 가서 인재를 발굴하고 영입하는, 간담회와 인재영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정당이 인재영입을 위해서 상시적으로 노력을 해야지, 한두 번 이벤트 식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재영입은 지속적으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게 될 것입니다.

◇ 신율: 그런데 그 중에서는 MB맨들 이름도 심심치 않게 오르내립니다. 본인들이 실제로 제안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는 확인이 안 됩니다만, 예를 들면 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이라든지, 이런 분들 이름이 오르내리는데요. 이런 분들이 국민의당에 들어오실 것이라고 보세요?

◆ 김영환: 아주 적극적인 인재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야당 쪽에서는 과거에 민주계, 중도개혁에 동의하는, 그러니까 합리적 진보라고 할까요? 온건진보 세력이 풀이 될 수 있고요. 이명박 정권 때 참여했던 실용주의자들이 박근혜 정부로부터 홀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인재풀도 굉장히 중요한 인재풀이라고 생각해서 합리적 보수의 풀로서 우리가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영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실제로 접촉을 하고 계세요?

◆ 김영환: 제가 접촉한 것은 아닙니다만, 아마 접촉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지금 또 한 가지는 가장 중요한 게 박영선 의원의 영입 문제인데요. 그게 조금 물 건너가는 분위기라는 것이 언론 보도인데요. 맞습니까?

◆ 김영환: 글쎄요. 저는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분도 친노 패권에 여러 가지 상처를 많이 받은 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김종인 대표가 거기로 가셨기 때문에 거기에 의탁해서 잔류하는 것을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패권주의라는 것은 구조적인 것이고, 오랜 기간 동안 누적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 행보, 이를테면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를 가는 행보는 그동안 자기가 해왔던 당에 대한 비판들을 일거에 무너트리고, 정치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경태 의원은 부산 3선이라는 상징성이 있고요. 굉장히 야당으로서 소중한 분인데 여당으로 가는 것은 정치 불신의 문제가 되고요. 박영선 의원께서 친노의 소굴로 들어간다는 것은, 그건 여태까지 해왔던 본인의 어려움과 주장들이 한꺼번에 물거품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인은 정치인의 말에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그런데 지금 문재인 대표가 일단 사퇴를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박영선 의원이나 탈당을 마음먹었던 분들이 명분이 없어지는 거 아니에요?

◆ 김영환: 그런 명분을 주기 위해서 사퇴를 하는 것인데, 너무 늦은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문재인 대표가 사퇴하는 것과 당의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노선, 입장, 견해, 이게 다 잠복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김종인 대표나 박영선 의원이 가서 국민들의 눈을 속이는, 총선에서 우리는 친노정당이 아니다, 패권주의가 아니다, 이렇게 하는 주장을 하게 되는데, 이를테면 지금 정의당과 연대를 추구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정의당과 연대 문제에 대해서 김종인 대표가 어떤 생각을 하실까? 또 그것이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전면적인 연대와 통합을 추진했던 경험이 있는 우리로서는 굉장히 국민들한테 예민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 수 있고요. 기본적으로 그 정당의 구성원과 지향이 진보강화론에 가 있고요. 강경투쟁론에 가 있고, 국회가 지금 당장 봉착이 되어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정치를 개혁하기 위한 개혁의 길에 함께 나서야지,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또 명분이 조금 생겼다고 해서 입장을 바꾸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올바르지 않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어쨌든 앞으로 의원총회도 하고 그런 모양이던데요.

◆ 김영환: 오늘 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오늘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환: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김영환 국민의당 전략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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