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9일 원샷법·북한인권법 본회의 처리 합의"

여야 "29일 원샷법·북한인권법 본회의 처리 합의"

2016.01.24. 오전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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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북한인권법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서는 오늘 협상을 이어가면서 29일 본회의에서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이견을 더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회동 시작부터 고성을 주고받으며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이목희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어떤 정부가 비정규직을 늘리려고 하느냐고, 박근혜 정부가 그렇습니다!]

[조원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정당다운 얘기를 해야지. 민주노총 얘기를 똑같이 하고 있어!]

이후 4시간 가까이 이어진 협상 끝에 여야는 오는 29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타결의 청신호가 켜졌던 기업활력제고법과 북한인권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나머지 쟁점법안들도 본회의에서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조율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여야는 테러방지법과 서비스발전기본법, 노동 4법과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경제기본법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갑니다.

특히 서비스발전기본법을 놓고는 의료민영화 견제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위해 법안을 발의한 의원과 상임위 간사들도 함께 모입니다.

하지만 테러방지법은 국정원의 정보수집권 문제가 남아있고, 노동 4법은 파견법을 둘러싼 여야 이견이 첨예해 합의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합의가 안 돼서 조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선거구 획정 문제는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 안에 거의 합의하고도, 쟁점법안 연계 처리 주장으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선거를 코앞에 둔 중대사에 속하는 일이기 때문에 지금 있는 내용으로 합의 우선 하고….]

여야는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29일까지 매일 협상한다는 각오로 남은 쟁점 합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지만, 법안 자체에 대한 견해 차이부터 작은 문구에 대한 미세한 해석 차이까지 합의까지는 장애물이 적지 않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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