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되면...한미일 정보공유 가능

사드 배치되면...한미일 정보공유 가능

2016.02.07.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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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한미일 3국이 이를 감시하기 위한 대북 정보 실시간 공유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만일 한국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가 배치되면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체제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주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사드는 한마디로 미사일 잡는 미사일입니다.

북한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이 남한 땅에 떨어지기 전에 70~150㎞ 상공에서 격파해 피해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사드의 '눈'에 해당하는 X-밴드 레이더입니다.

외형은 같지만 운영 목적에 따라 발사된 미사일이 날아가고 있는 방향과 목표만을 알려주는 전진배치용과, 미사일을 요격하는 종말단계모드 등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본은 이미 교토와 아오모리현의 항공자위대 기지 2곳에 전진배치용 X-밴드 레이더를 각각 설치해 놓고 있습니다.

이 레이더의 설치 덕분에 미일 두 나라 간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졌습니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북한 군사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채널이 없습니다.

그래서 만일 한국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사실상 한미일 3국의 정보공유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올해 안에 경기도 오산에 구축된 한국과 미국 연동통제소를 데이터 공유체계인 '링크-16' 시스템으로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저궤도 조기경보위성과 적외선탐지시스템위성 등 미군의 첩보위성이 탐지한 정보를 실시간 받게 됩니다.

주한미군 연동통제소 JICC는 일본 자위대와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한 주일미군과 연결되어 있어 사실상 한미일 3국이 대북 군사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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