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두고 정치권 시끌...정청래 재심신청서 제출

공천 두고 정치권 시끌...정청래 재심신청서 제출

2016.03.12. 오후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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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

[앵커]
총선을 앞두고 각당의 내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야권연대를 놓고 내홍이 심화되면서 분당 위기로까지 치닫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의원이 재심청구서를 내는 등 컷오프된 의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파행을 빚던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정상화됐지만 영남권 공천결과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계파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커보입니다.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강미은 숙명여대 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분당 위기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국민의당 상황이 아주 심각합니다. 천정배 대표는 당무를 거부했고요.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결국 사퇴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예정된 결별 수순이 아니었는가 생각합니다. 지금 지난 번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대표가 야권통합을 제의하고 난 뒤에 국민의당이 이것을 두고 상당히 내부 혼선을 빚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당의 3대 기둥이라고 하는 공동대표와 상임선대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지금 통합을 주장을 하다가 통합이 안 되니까 이제는 수도권 연대라도 해야 한다, 그 주장을 해 왔는데. 여기에 대해서 사실상 당의 오너이기도 한 안철수 대표는 아주 안 된다, 내가 허허벌판에서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안 된다라고 대못을 박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 날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연대의 필요성을 제의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그때의 이야기가 10일, 어제죠. 어제까지 통첩시한을 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의 생각은 아주 확고한 것 같아요. 나는 죽어도 나 혼자 독자노선으로 가겠다는 생각이 분명한 것 같고 그러나 천정배 대표나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야권이 분열돼서는 특히 이 총선을 치르기가 쉽지 않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몇 표 차이로 당락이 오가는데 여기에서 이렇게 야권이 분열됐을 때는 여당에게 어부지리만 줄 것이다. 그런 논리를 내세우면서 결국은 그러면 지금 안철수 대표가 만약에 본인의 뜻을 굽히지 않아서, 그러니까 김한길 의원은 당직을 사퇴한 것이고요. 사실상 천정배 대표는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데. 조만간 두 분이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만간 두 분이 어떤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 전망하셨는데. 강 교수님, 김한길 의원의 선택지는 어디가 될까요? 때마침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신호를 보냈습니다. 김한길 의원의 지역구죠. 서울 광진갑을 비워놨거든요.

[인터뷰]
비워놓고 돌아와도 좋다, 이런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잖아요. 예전 우스갯소리로 삼촌 바지 고쳐놨다. 집으로 돌아와라 하는 것처럼. 비워놓고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데 김한길 의원이 지금 말하자면 위원장에서 사퇴한 것이지 그것으로서 기싸움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실제 탈당을 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길게 봤을 때 그러면 김한길 의원이 왜 도대체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와서 국민의당으로 갔으며 그러면 여기서 나와서 또다시 거기로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본인 하나 국회의원 되겠다는 그것밖에 없지 않느냐, 이렇게 될 것이잖아요. 그래서 정치인으로서 생명을 생각할 때 김한길 의원이 과연 그런 선택을 할까, 저는 약간 의문이 들어요.

그러나 그냥 보직사퇴 정도로 지금 기싸움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정치인이 대중의 호응을 받는 것은 바로 이런 때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이익에는 반대가 되지만 그것을 대의명분을 위해서 자신을 좀 희생할 때 대중이 정말 호응하잖아요. 그런데 반대로 나 하나 국회의원되기 위해서 당은 어떻게 돼도 괜찮다, 이런 태도를 보인다면 정치적 생명이 길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국민의당 내분을 보면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말이 생각나는데. 두 분이 만일 탈당을 하더라도 분당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두 명 탈당 아닙니까. 그런데 이걸 너무 세게 보는 것도 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렇게 야권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을 때 웃는 것은 새누리당입니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손해 볼 게 하나도 없는 것이죠.

[앵커]
어쨌건 간에 3명의 공동대표 체제 상황에서 안철수 대표는 죽어도 타협은 없다, 나는 야권연대는 말도 안 된다. 계속 안철수 대표는 거부하고 있는데 거부하는 진짜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본인이 말하는 새정치를 하고 싶어서겠죠. 그 새정치라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 정치의 문제가 지금 뭐냐하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으로 되는 거대 양당구조가 일종의 독식하고 담합을 통해서 적대적 공생관계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양대 정파가 국민의 이익을 배제하고 자신들의 정파적 이익만 탐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정치하는 명분은 이 담합 구조를 깨고 싶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표면적인 논리고 사실 어떻게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때는 본인이 새정치연합을 만들어서 당시 민주당과 통합을 해서 새정치민주연합까지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제가 생각했을 때 그 밑바탕에는 한번 야당에 들어가서 해 봤는데 소위 말하는 친노패권, 운동권 문화에서 본인의 정치적인 색깔, 정치적 비전, 정치적 장래가 없더라. 그래서 다시 이번에 다시 손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설사 우리가 승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나만의 색깔과 비전을 갖고 내 정치를 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광야에서 얼어죽는 한이 있더라도 내 독자적인 노선으로 가겠다. 자신의 생각은 지금 나름대로 총선에서 교섭단체 정도만 만들어내면 우리 정치 구조를 1, 2당이 아니라 3당 체제로만 만들면 자신이 캐스팅보트를 쥐면서 나름대로 한국정치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아직은 자신감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아직은 광야에서 죽을지언정이라고 말씀은 하시지만 내심 자신감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얘기를 해보죠. 어제 3차 컷오프 대상자를 발표를 했습니다. 공개가 됐는데 지금까지의 컷오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일부에서는 김종인 대표가 강조해 온 당내 패권주의청산. 별로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평가도 있거든요.

[인터뷰]
아직까지는 진행중이니까 별로 나타나지 않았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있겠지만 끝에 가서 어떻게 하는가를 봐야 되겠죠. 그리고 실제 뭔가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는 평가를 해 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 비판을 했던 부분이 어떤 부분이었냐면 너무 운동권 세력들이 잡고 있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운동권 세력들이 민주화를 이룬 것, 그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평가를 해 줘야 되지만 그것도 이미 흘러간 이야기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세력을 청산을 할 수 있느냐, 정말 대중과 호흡하는 정치를 할 수 있느냐, 이것이 중요한 것이죠.

일반 국민들은, 유권자들은 이렇습니다. 일단 주머니에 들어온 돈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 말하자면 힘들게 민주화를 이루어줬지만, 감사하지만 이미 주머니에 들어온 돈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별로 감사를 별로 하지는 않고 앞으로 우리 주머니를 어떻게 채워줄 것이냐. 그 계획을 듣고 싶은 것이죠.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때까지 그런 계획은 잘 못 내놓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심지어 지금 현재 정권이 실정을 하고 잘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비판을 하더라도 오히려 그 비판의 화살이 유턴을 해서 다시 민주당에 돌아갔어요.

그렇게 비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느냐는 질문을 다시 받았던 것이죠. 그래서 지금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서있다고 봅니다. 어느 정도 친노패권주의를 청산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예전의 운동권, 거의 정치가 아니라 신앙처럼 되어왔던 그 틀을 얼마나 깰 수 있을 것인가. 신앙과 정치는 그런 차이가 있잖아요. 신앙은 자기만 간직하면 돼요. 그런데 정치는 끊임없이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를 획득해야 되는 과정이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하지 않고 그냥 우리가 이정도로 했는데 왜 우리를 인정해 주지 않느냐라고 한다면 일반 대중으로서는 등을 돌릴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그 기로에 지금 서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더불어민주당 2차 컷오프에서 앞서 강 교수님 말씀하시는 동안에 저희가 그래픽이 나갔습니다. 현역의원5명이 공천탈락을 했습니다. 또 3차 컷오프에서도 현역 의원 2명이 탈락을 했어요. 2차에서 탈락한 정청래 의원이 컷오프 된 것을 놓고 후폭풍이 상당해요. 오늘 오전에 재심도 신청을 했는데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 어떤 의도로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정청래 의원이 탈락되고 나서 지지자들 중심으로 해서 상당히 반발 기류가 셉니다. 아시다시피 정청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일종의 저격수, 공격수 역할을 자임을 하다 보니까 세게 말씀도 많이 하시고 하다 보니까 물론 거기에 대해서 항간의 여론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마는 또 열성적인 지지자들은 광적 팬을 갖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광적팬들이 사이버상에서 난리를, 항의하고 저항을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입장에서도 의정활동이 잘못됐다든지 비성과자라든지 비인기자로 자기가 잘린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자기가 최고위 석상에서 당시 주승용 의원에게 막말을 했던 이 부분이 상당히 국민적인 도덕적 잣대에 눈높이를 못 맞췄기 때문에 떨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사실 정무적 판단에 의한 것이니까 자신은 억울하다. 자기 입장에서는 정치적인 위신을 나름대로 물러날 때 물러나더라도 이런 식으로 자신의 정치적인 것을 회복하고 싶은 그런 생각은 분명히 있겠죠. 그런데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는 당에서 이 결정을 되돌리기는 힘들 거라고 봅니다.

차라리 공천을 줬으면 줬지 안 줬던 것을 다시 살려놓으면 안 한 것만 못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는 더불어민주당이 현재까지 진행된 공천 양상이 친노핵심을 비껴갔다, 운동권에서 바꾸지 못했다, 이런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청래 의원을 되돌리는 것은 어떻게 보면 김종인 대표 체제의 마지노선을 스스로 허무는 그런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건 결코 쉽지 않을 결정이라고 봅니다.

[앵커]
앞서서도 잠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정 의원이 오늘 재심신청서를 내면서 기자들이 많은 질문을 했어요. 그동안 2차 컷오프 탈락 명단에 포함된 이후에 상당히 말을 아꼈어요. 그동안은 굉장히 거침없이 말을 한 정 의원의 스타일로 봐서는 뭔가 한마디할 것 같았는데 말을 상당히 아끼다가 이번에 재심청구를 하면서도 여러 가지 질문을 했어요. 배제에 대해서 심경이 어떤지. 또 만약에 재심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냐, 이런 많은 얘기를 했는데 굉장히 입을 무겁게 닫았거든요.

[인터뷰]
본인도 지금 현재 어떻게 보면 이 발표가 나기 전부터 본인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자신의 막말에 대한 여러 가지 해명성 글도 올리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본인한테 이런 눈길이 흘러온다, 이것을 거스를 수 없다고 한다면 본인은 연세도 있고 하니까 한 번쯤은 정치를 쉬고 다시 4년이나 바로 그 앞에 기회가 올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본인 하나의 희생으로 인해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지지를 더 얻어서 새로운 이익을 바탕으로 해서 정권교체를 이루어낸다면 그것이 하나의 자기 입장에서는 더 큰 대의와 명분을 찾을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청래 의원 다음으로 친노 좌장격이죠. 이해찬 의원의 거취가 또 굉장히 관심사입니다. 친노패권주의 청산을 보여주기 위해서 희생양으로 삼을 것이다, 아니다. 컷오프 탈락될 것이다, 여러 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과연 김종인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실 것으로 보시나요?

[인터뷰]
이해찬 의원, 참 오래 하셨죠. 그리고 국무총리까지 하셨는데 어떻게 될지는 김종인 대표가 앞으로 공천관리위와 같이 결정을 하겠지만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기업은 소비자 중심으로 제품을 만들잖아요. 소비자 마인드를 읽고 제품을 만들게 되는데 정치권에서 공천하는 과정을 보면 그 안에서 공장장들끼리 싸우고 있어요. 그래서 그것이 과연 소비자들에게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의문이 들고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약간 비유를 해 보자면 심사위원 중에 당심이 있고 민심이 있습니다.

그러면 당심은 말하자면 여태까지는 선명성, 이런 것을 봤잖아요. 그런데 민심은 어떻습니까? 가창력 뛰어난 사람을 원하는 것이죠. 능력 있는 사람을 원하는 것이죠. 그런 점에 비춰봤을 때 과연 소비자들이 원하는, 유권자들이 원하는 후보가 어느 정도 돼야 될 것인가. 그런 점에서 이해찬 의원이 거기에 맞는 사람인가를 결정을 해야 되겠죠. 그런데 문제는 당심을 먼저 볼 것이냐, 민심을 먼저 볼 것이냐,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새누리당 얘기를 이번에 해 보겠습니다. 이한구 공천위원장, 비박 의원들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3차 공천 발표 강행을 했어요. 극으로 치달을 것 같던 계파갈등이 어느 정도 봉합되는 수순인데 제대로 수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지금 현재까지는 두 양측이, 비박계든 친박계든 손을 다시 잡을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당내의 여러 가지 싸움과 달리 이것은 총선을 앞둔, 나름대로 공천일정이거든요. 공천이 잘못되면 비박계, 친박계, 현역의원들뿐만 아니라 여기에 정치생명을 걸고 있는 전국에 뛰고 있는 수백 명의 사람들, 그 뒤의 가족들 또 지금 뛰고 있는 후보들의 정치생명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목숨을 걸고 뛰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계속 싸울 수는 없는 겁니다.

지금 후보 등록 일정이 불과 열흘 뒤로 다가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진행 안 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보수정당은 특히 분열하면 망한다는 것을 체감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고. 또 하나는 집권여당이라는 것이죠. 집권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이렇게 집안싸움을 벌일 경우에는 총선에서 만약에 패배하게 되면 국정에 엄청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도 본인이 지금 이번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동으로 인해서 본인이 상당히 나름대로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그토록 관철시키고 싶어 했던 상향식 공천도 어느 정도는 모양새가 지금 진행될 수밖에 없고 지금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입장에서도 윤상현 의원 막말파문 때문에 공천관리위원회가 신뢰의 위기를 겪었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본인도 계속 자기의 고집만 부리다가는 자칫 잘못하면 모든 것을 망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양쪽이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그런 결과를 빚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3차 경선 발표에 김무성 대표가 없었고요. 원래 당초 오늘 11시에 하려고 했던 4차가 지금 오후로 미뤄졌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김무성 대표가 들어갈까요? 윤상현 의원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인터뷰]
이번에 새누리당 공천에 가장 핵심인물 세 사람이 김무성, 유승민, 윤상현 이 세 분이지 않습니까. 이분들의 공천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을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질 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신중하게 하기 위해서 지금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아마 굉장히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윤상현 의원 막말로 지금 문제가 계속 커지지 않았습니까.

어떤 개인적인 서로의 감정싸움이라기보다는 이것은 집권여당의 공천 시스템이 공천이 아니고 사천이 아니냐라는 의혹을 주는 사건이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큰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어떤 분은 조간신문에 국민이 이런 코멘트를 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이 술에 취한 것이 아니고 권력에 취한 것이다라는 말을 했죠. 그래서 이게 취중도 아니고 실언도 아니고 음모도 아닌데 새누리당의 선거에는 굉장히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비박에서는 윤상현 카드를 쥐고 있고 친박에서는 김무성 대표의 공천카드를 쥐고 있는 것인데. 새누리당 백보드에 잘 하자, 진짜. 이렇게 붙여놨잖아요. 그런데 지금 말과 행동이 다르게 나오고 있어서 참 큰 문제라고 생각이 들고요.

투표를 하면 선거관리하는 분들이 투표용지에 보면 실제로 기표를 해야 되는데 기표를 하지 않고 똑바로 해라, 이렇게 적어놓는 유권자도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투표장에 가서 잘못된 것에 대해서 의견을 표명하고 싶을 정도로 유권자들의 마음이 그렇다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제가 여기서 한 가지 정치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기자들이 정치인에게 개인적으로 다가가서 질문을 할 때 반말 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국민을 대표해서 질문을 하는 것인데 반말하시고 윽박지르면 보기가 참 그렇습니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어떤 말씀을 하실 때 내가 지금 하는 말이 내일 전국 텔레비전에 방송돼도 괜찮은 말인가 생각해 보시면 이런 막말파동이 없어질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오늘 오후로 예정되어 있는 새누리당 4차 공천 결과에 더더욱 주목이 되는 상황입니다. 아까 말씀하신 대로 김무성 대표 그다음에 유승민 의원, 윤상현 의원이 과연 어떻게 거취가 결정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내분이 고조되고 있는 각당의 상황, 강미은 숙대 교수님 그다음에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님 모시고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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