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김무성 사과해야" vs. 김무성 "사과할 일 아냐"

원유철 "김무성 사과해야" vs. 김무성 "사과할 일 아냐"

2016.03.17.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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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곤 / 경희대학교 객원 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최단비 / 변호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김무성 대표께서) 정회가 된 상태에서 논의하자고 하셨는데 갑자기 가셔서 기자간담회를 통해서결론이 안 난 것을 하셨기 때문에 최고위원들께서 오늘 그 부분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관련해서 대표께서 최고위원들에게 사과하셔야 하지 않나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말씀입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기자회견 하신 거 관해서 사과를 요구한다고)사과할 일 아닙니다. (대표님의 의사에 반해서 오늘 최고위가 간담회든 회의든 소집한 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지도부가 균열된 거 아니냐) 자기들끼리 모여서 간담회 하는 거에 대해서 내가 뭐라 이야기할 사안이 아니죠.(사전에 대표님께도 연락이 왔었나요?) 없었습니다.]

[앵커]
정치의 계절입니다. 정치의 계절이니만큼 정말 정치 얘기를 할 얘기가 많고요. 그리고 또 오늘 끔찍한 사건도 좀 있었습니다. 이런 이슈들, 여러분들께 상세히 전해주실 네 분 나와 계십니다. 경희대학교 객원 교수이신 이진곤 교수님, 정치평론가이시죠, 이종훈 박사, 원광대학교 교수이신 최단비 변호사. 그리고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신 김복준 박사님 네 분 나와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조금 전에 화면에 나왔는데 김무성 대표를 제외한 그리고 김을동 최고위원도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마는 나머지 최고위원들이 최고위 간담회를 가졌어요. 그러고서 실제로 김무성 대표, 사과해야 된다. 물론 조금 아까 화면에도 나왔습니다마는 김무성 대표는 사과를 거부했습니다마는 이렇게 되면 일반 학교에서 이게 벌어졌다. 한 사람 빼고 다 모여서 간담회라고 하면 그걸 우리 전문용어로 왕따라고 얘기를 하는데. 거기에다가 사실 완전히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 대표를.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그런데 무기력하게 만든 게 아니고 무기력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거죠. 그러니까 김무성 대표는 저 사람들 눈에는 없는 사람입니다. 그냥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 거죠. 그런데 그래놓고도 부르지도 않았다는 것 아닙니까? 왜 친박만 모였냐고 했더니 김을동 최고위원이 와서 물었으면 오라고 했을 거거든. 그런데 하는지 안 하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묻습니까?

[앵커]
매일 아침에 전화해서 물어봐야 되는 거죠?

[인터뷰]
오늘 모이니까 확인을 해야 된다는 얘기밖에 안 되는데 김무성 대표가 자초한 측면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승민 전 원내대표 문제 이후에 김무성 대표가 강단 있게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대응했던 적이 없습니다. 그냥 대세 세력을 따라간 측면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요즘에 와서는 원유철 원내대표 같은 분도 그렇지만 김무성 대표는 우리가 그걸 염두에 안 둬도 돼, 이 정도가 돼버렸단 말이죠. 그런데 김무성 대표가 그런 데다 어제도 또 그것을 이야기할 때는 확고한 이를테면 자세로 그런 결의에 찬 표정으로 무엇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그냥 불평하듯이 이야기 했어요. 그런 불평은 당 대표가 하는 게 아니라 그 밑에 사람들이 하는 겁니다. 그런데 당 대표가 그런 불평이나 하고 있다. 이러니까 만만하게 보일 수밖에 더 있겠습니까?

[인터뷰]
김무성 대표는 이번에 30시간을 넘길까요? 그게 최대 관심사 아닙니까?

[앵커]
30시간이 아직 좀 남았어요.

[인터뷰]
사과 요구를 했으니까, 나머지 최고위원들이 모여서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김무성 대표가 과연 30시간을 넘길 것이냐 말 것이냐, 세상의 관심은 거기에 가 있습니다. 저는 어쩌면 넘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같은 경우에는. 김무성 대표가 지금 여러모로 몰리고 있거든요. 이미 몰린 만큼 몰려 있는데 다가 지금 사실은 가장 결정적으로는 대권주자 지지율이 자꾸 빠지고 있단 말이죠. 그런 데다가 최근의 자료를 보니까 오히려 유승민 전 대권주자 지지율이 많이 올라와서 거의 추월하기 일보직전까지 왔단 말이에요. 이 정도되면 굉장히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그게 하나 있고.

그다음에 또 다른 당내의 여론. 이것도 김무성 대표가 저렇게 버틸 수 있게끔 만드는 그런 게 있습니다. 뭐냐하면 최근에 이뤄진 학살공천에 대해서 비판도 굉장히 많다는 거죠. 특히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몰고 가는 상황에서 자칫 잘못하다가 수도권에서 전멸한다라고 하는 그 대목. 그 대목이 힘을 쓰게 하는 요인이죠. 그래서 한번 버텨보는데 과연 얼마나 버틸까요. 60시간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아니면 35시간?

[앵커]
그런데 35시간, 게오르규의 소설 25시가 생각납니다마는 30시 뭐 이렇게 돼야겠죠. 그런데 사실은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에 조금 안타까운 게 뭐냐하면 비박들이 당할 때, 당하기 직전에 지금 입을 열면 내가 망한다. 그런데 본인은 안 망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건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지만. 확실한 건 다른 사람은 다 망했어요, 지금 비박들은. 이게 리더로서의 어떤 그런 모습이 아니었지 않냐라는 얘기들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이렇게 마지막에 버티는 것도 결국 면피성 아니냐. 그러니까 본인이 주장해 왔던 게 이것저것 다 안 돼는 상황에서 마지막에 그래도 지키려고 애를 썼다라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걸로 끝내야 하지 않겠냐, 그래서 30시간을 못 버틸 거다라는 얘기도 일각에서 나오는 겁니다.

[인터뷰]
제가 옛날 얘기를 하나 할게요, 미안합니다마는. 옛날에는 공처가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나는 꼼짝 못한다 그러는데 나는 그래도 나는 큰소리 쳤었거든. 형님이 큰소리 쳤어 이러니까 마누라가 몽둥이를 갖고 따라왔는데 들어가서 숨어있는데 마누라가 안 나와 그래서 내가 못 나가 그랬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김무성 대표님, 진작에 그런데 비박의 상징성이 말이죠. 비박의 수장이 다 있지 않습니까? 유승민 의원은 지금 원톱 수장이 되어 있는데. 저 정도 되면 비박이기를 포기하고 완전히 친박으로 돌아서던지 아니면 비박을 끝까지 비박으로 가겠다고 하면 비박수장으로서의 지도력을 발휘를 하든가 그런데 이것도 안 하고 저것도 안 하고, 그냥 있다가 자기의 라인을 그어놓고 이 선은 나는 절대 넘어서는 것 못 견딘다. 못 한다, 이것도 아니고 계속 밀려서 한 발씩만 더 와봐, 더 와봐 이러다가 지금에 와서는 그냥 불평하는. 그러니까 아까 이 박사가 얘기했듯이 나중에 그냥 할 말 하나 만드는 거 아니냐, 나 가만 안 있어서 그럼 안 된다고 얘기했어. 못 나가 했어. 그거 하려고 그런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줄 수 있다, 이거죠.

[인터뷰]
진작에 대표직 사퇴하시라고 했거든요. 본인이 의제했던 것 다 안 되지 않았습니까? 오픈 프라이머리도 그렇고 유승민 의원도 그렇고.

[앵커]
상하이 개헌 발언부터 나오셔야죠.

[인터뷰]
미리 배수진을 쳤다고 하면 훨씬 더 많이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본인도 그렇고 솔직히 공천 못 받으니까 어떻습니까? 그래, 좋아. 나 탈락시켜. 하지만 나 양보 못해라고 오히려 버텼더라면 본인도 얻을 것 다 얻고 사실은 측근들도 다 챙길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요, 지금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가 김무성 대표가 옥새, 이 도장 찍는 이것 가지고 버티지 않나 그런데 그 당헌당규상 그렇게 대표가 버티고 나 못 찍어, 이럴 수 있다고 보세요?

[인터뷰]
당헌당규를 떠나서 대표가 공천장에 마지막으로 대표가 도장을 안 찍겠다는 건데 예전에 열린우리당이 나오면서 민주당에서도 그런 일이 한번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때 봐서도 민주당이 굉장히 안 좋은 상황으로 몰렸다는 걸 다 알고 있고. 지금 김무성 대표가 마지막으로 도장을 안 찍겠다면 사실 총선에 안 가겠다는 것과 똑같은 건데 총선이 안 되면 김무성 대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 다음 행보도 더 이상은 할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당헌당규를 떠나서 본인이 그것을 선택할 수는 없을 거라고 모두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요. 지금 여권 핵심 관계자가 이런 얘기를 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가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청와대가 무대와 결별 방침을 정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이 말이 사실이라고 얘기를 한다면 일단 결별을 하든 안 하든 김무성 대표가 굉장히 위축... 그런데 저는 기회가 많았다고 보거든요. 윤상현 의원 발언 파문이 나왔을 때 그때라도 세게 나가면 얼마든지 기회를 볼 수 있었는데 그때는 또 침묵을 했고,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성질 안 부리고 판을 깰 수 없는 대표로서의 위상이 있으니까 참고 인내하고 간다든지 아니면 박 대통령도 기회 때마다 박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든지 계속 립서비스를 하면 대통령도 마음이 누그러져서 김 대표 정말 내 사람이다, 이렇게 챙겨주리라고 생각했겠지만 정치권에서는 제가 직접 정치에서 활동한 건 아니지만 정치권을 오래 지켜본 결과, 역사상으로도 그렇습니다. 정치 안의 권력투쟁 안에 들어가서 상대방의 선의를 믿고, 이것만큼 바보스러운 짓이 없거든요. 내가 실력을 못 갖추면 상대방한테 당하게 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래도 정당 빼고 말하면 먹혀들고 , 이것도 김 대표가 실력이 있을 때 얘기에요. 김 대표가 만약에 실력이 있다고 인정되면 청와대에서 만만하게 못 보겠죠. 그다음에 친박에서도 만만하게 못 보겠죠. 그런데 지금 청와대에서 결별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김무성 정도 쳐내봐야 대선에 지장이 없어, 설령 조금 지장이 있더라도 그게 잃는 게 낫지 나한테 대드는 그런 세력을 만드는 것보다 낫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얘기예요.

[인터뷰]
간단하게 얘기를 하면 최고위를 해체하고 최경환 비대위 체제로 가는 거죠. 그런 걸 강행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격상.

[앵커]
그리고요, 또 한 가지는 뭐냐하면 저는 이거. 일반적으로 당대표면 이런 생각은 분명히 가질 겁니다. 저도 이제 한 35년 넘게 쭉 정치학을 전공하면서 봤는데, 당대표가 뭐냐하면 총선만 시작해 봐라. 내가 전국을 누리면서 스포트라이트는 나한테 다 올 것이다, 분명히 이렇게 생각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오늘 원유철 원내대표가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습니다. 강봉균 전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셔오겠다, 지금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도 물론 강봉균 전 장관은 아직까지... 제가 라디오를 진행하잖아요. 전화를 했어요. 우리 작가님이. 그랬더니 나는 아직 그런 얘기 들은 적 없다, 안 하겠다고 해서 못 했지만. 어쨌든 강봉균 전 장관이 만일 선대위원장이 된다면 그 스포트 라이트는 김무성 대표에게 가는 게 아니라 강봉균 전 장관에게 갈 확률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종인 대 강봉균.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 그림이 굉장히 사실은 새누리당 입장에서 좋은 그림이죠. 사실은 강봉균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장점이 굉장히 많은 것이. 경제통이기도 하고 정통경제관료 출신이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김종인 대표하고 완전히 상반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거든요. 가장 결정적으로 김종인 대표의 취약점, 어떻게 보면 가장 아픈 지점이 국보위 전력 아니겠어요? 국보위 관련해서...

[앵커]
끝까지 안 했죠.

[인터뷰]
강봉균 전 장관은 예산과장이었습니다. 예산과장 아무나 하는 것 아닙니다. 핵심이 하는 건데. 그런데 예산과장을 넣으려고 했는데 이번에 끝내 자신이 그만두더라도 못 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정도로 대비가 확 돼버린다는 거죠. 그런 부분이 사실은 새누리당으로서는 굉장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거고.

[앵커]
김무성 대표를 좀 그거 하려는 측도 그런 생각을 할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래서 김무성 대표 측도 사실은 실권은 많이 상실한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선대위 체제로 바로 넘어가게 되면 최고위 역할이라고 하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 점도 상당히 노리는 것 같고. 여차하면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김무성 대표를 최고위를 완전히 무산시키면서 비대위 체제로 가고 비대위 체제는 관리만 하고 선대위 중심으로 가는 그런 구도도 충분히 구상을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만평 한번만 보여주시겠어요? 지금 새누리당 만평이 바로 이 만평인데요. 이걸 보면 여기에 지금 유승민 전 원내대표고요. 지금 바짝바짝 마른다. 여러분, 여기 보이시죠. 청와대는 지금... 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어머니를 만났다고 그러죠. 그래서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지금 그런데 어머니가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어머니를 만났는데 그 어머니하고 얘기를 할 때 공천 탈락 뒤에 중대결심을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 중대결심이 뭘까요?

[인터뷰]
김무성 대표를 보면서 학습효과가 생겼을 거예요. 왜냐하면 여기에서 상대방의 선의를 보고 대통령님, 제가 계속 충성을 맹세하겠습니다. 이제까지 사실 한번도 저항다운 저항을 하는 모습을 못 보였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또 그렇게 했을 경우에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살아날 것이냐. 아마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실력이 아니면 못 살아난다. 그렇다면 말하자면 자신도 탈락할 경우에는 무소속으로 나가서 옛날에 친박연대같이 자신하고 같이 동지적인 그런 연대감을 가졌던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저 밑에 있는, 그림을 잔인하게 그렸는데 살벌하죠. 그런데 어쨌든 저런 분들과 같이 해 가지고 질 때 지더라도 확실하게 나도 고집이 있다, 내 길을 끝까지 간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뜻이 아니겠느냐. 왜냐하면 집 관리인이 주인 허락도 없이 기자들한테 중대 결심 운운했겠습니까? 흘리라고 이야기한 거지.

[앵커]
그런데 계산해보니까 그분께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20대때부터 같이 사셨던 분이에요. 40년을 그 집에 있었다고 합니다. 20대 전이죠. 그러니까 자라온 것을 다 본 분이니까 그런데. 조금 아까 화면에 나왔습니다마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선택. 불출마 선언, 무소속 출마, 공천장을 반납하고 출마한다. 지금 공천탈락 시기가 나뉘어져 있고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공천탈락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탈락발표가 어차피 날 건데 언제 할 건지 지금 지켜보고 있는 거고요. 탈락 결정이 나면 본인의 이른바 중대결심에 대해서 발표를 할 거다라고 보는데. 통상적으로는 탈당을 해서 무소속 출마하는 통상의 국회의원들은 그 길을 택하는데요.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이미 대권주자 반열에 올라가있거든요. 대권주자 반열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면 지금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자리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바로 내년에 대선이 있기 때문에 곧바로 대선 행보를 시작할 수 있거든요. 저라면 오히려 불출마 선언을 하고 당내에 남아있으면서 사실은 독자적인 행보를 하는 거죠. 바깥에 나가 있는 본인 때문에 사실은 이번에 탈락된 친유승민계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을 중심으로 다니면서 유세지원하고 다니는 거죠. 몸은 당에 있지만 사실은 밖에 있는 무소속, 친박연대를 얘기하는 거예요.

[앵커]
그게 제일 골치아픈 거예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 점도 있고 이분이 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도권에 이번에 탈락해서 무소속 출마하는 분들까지 유세지원을 다니기 시작하면 이거야 말로 본격적인 대권행보가 되는 거거든요.

[인터뷰]
이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뭐라고 할 수 있냐면 박근혜 대통령과 유대감이라든가 신뢰감이랄까, 이건 전혀 문제가 없다. 나도 TK지역, 고향지역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열렬한 그런 지지자다. 그런데 문제는 그 주변에 있는 대통령의 눈을 가리고 하는 몇몇 사람이 있을 거다. 내가 나가서 성공을 해서 누가 정말 TK의 적자인지, 대통령을 진실로 위하는 건지 입증을 해 주겠다. 이렇게 해서 나중에 반드시 당선해서 돌아간다, 전에도 그렇게 말한 사람이 여러 사람 있었거든요. 그런 식의 전략을 쓸 수도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어쨌든 지금 이종훈 박사님의 말씀을 뭐냐하면 부부가 남편이 이혼하자, 헤어지자, 이러는데 그런데 부인이 나 죽어도 이혼 못 한다 그리고 집에 있으면서 당신 어디 갔다 왔느냐. 계속 꼬치꼬치 묻고, 카드 명세서 확인하고 이런 얘기인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보는 사람이 지치기 전에 조금 더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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