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PS 교란 도발 지속...정부 "안 멈추면 대가 치를 것"

北 GPS 교란 도발 지속...정부 "안 멈추면 대가 치를 것"

2016.04.01.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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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저녁부터 휴전선 인근에서 위성항법시스템인 GPS를 교란하는 전파를 계속 발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북한에 GPS 도발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하고, 교란 행위를 계속하면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자기기의 작동 이상을 불러일으키는 북한의 GPS 교란 공격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GPS 교란 전파를 쏘는 곳은 황해도 해주와 연안, 강원도 평강과 금강 등 군사분계선 인접 4곳입니다.

이동식 차량을 포함해 장비 10여 종을 보유한 북한은 출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교란 전파를 쏘아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100여 km까지 피해를 줄 수 있어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발사하면 서울과 수도권도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정전협정과 국제전기통신연합 규정 등을 위반한 명백한 도발 행위로써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북한의 이번 GPS 공격은 2012년 이후 4년 만입니다.

북한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차례 GPS 공격을 감행해 일부 항공기와 함정 운용에 지장을 줬습니다.

북한의 GPS 공격이 계속되자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국제협약 위반이자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국방부도 대북 경고 성명을 내고, 교란 행위를 계속하면 국제사회와의 공조 체제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GPS 방해 전파 범위가 과거보다 다소 확대됐지만, 아직 피해는 없다며 자체 대응반을 편성해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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