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중간 판세 분석

총선 D-5, 중간 판세 분석

2016.04.08.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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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일, 엠브레인 상무이사 / 이동우, YTN 보도국 부국장

[앵커]
닷새 남았습니다마는 막바지 혼전 그래서 정말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저희가 권역별로 중간 판세들을 분석하고 물론 지금까지의 예측입니다마는 각 당의 예상 의석수까지 오늘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정치분석가입니다.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 그리고 여론조사 전문가인 이병일 엠브레인 상무이사, 그리고 저희 YTN의 이동우 보도국 부국장을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문재인 전 대표가 지금 광주에 가 있고 호남에서 지지를 거두면 정계 은퇴하고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오늘 밝혔습니다. 우선 어떻게 해석을 하셨는지 부국장님?

[기자]
오늘 선거가 5일 남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국민의당 지지율이 특히 호남에서 요새 약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2배 넘는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상당한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문재인 대표 입장에서는 만약에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실패하면 어차피 대선 후보로서 생명력은 마무리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최후의 승부수를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린 것이죠.

광주를 어렵게 방문해서 어떻게 보면 마지막 승부수라고 할까요. 그런 걸 던진 겁니다. 만약에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 주지 않는다면 그리고 문재인 대표의 대선 후보로서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결국 정계를 은퇴하고 내년 대선에 불출마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런 얘기를 한 겁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사진이 오늘 5. 18국립묘지를 방문했고 옆에 김대중 대통령의 셋째아들 김홍걸 씨와 함께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는 모습이고요. 그리고 그다음 일정으로 이른바 광주 선언, 오늘 호남에서 지지를 거두면 정계 은퇴하고 대선 불추마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과연 호남 민심을 움직이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이제 선거가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이 조금 더 일찍 그러니까 만약에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을 방문하고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였다면 여론에 영향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워낙 막바지에 왔기 때문에 그리고 워낙 선거 판세가 호남에서 전체적인 정당 지지율뿐만 아니라 각 선거구에서 국민의당 후보들이 약진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고전을 하는 그런 흐름이 이미 형성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며칠 사이에 이런 행보들이 민심에 영향을 얼마나 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크게 판을 흔들기에는 때가 늦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좀 일찍 갔어야 됐던 것인가요?

[인터뷰]
당내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에 가는 게 유리하느냐, 불리하느냐 하는 이런 논란보다도 오히려 화합을 해서 어떻게든 호남 민심에 진정성을 내보이고 사과할 부분은 사과를 하고 새로운 모습을 다짐하는 이런 것들이 필요했다고 보이는데. 너무 시간을 많이 소모했죠.

[앵커]
이 상무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이거는 호남만을 놓고 보는 게 아니고 전체 수도권 같은 경우도 호남 출신으로 거기에 고향을 둔 사람들이라든가. 그런 부분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수도권 같은 경우도 최근에 국민의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고 이것이 3자 구도로 형성이 되면서 더민주의 입장에서는 더 판세가 안 좋다라는 판단 하에, 종합적인 판단 하에 이러한 얘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부터 이제 각 권역별로 구체적으로 판세를 지금까지 나왔었던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들의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해서 중간분석한 권역별 판세를 자세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서울부터 가볼까요? 서울 보시죠. 대표님, 먼저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그동안 나온 YTN과 엠브레인의 6차에 걸친 여론조사 그리고 각 언론사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고 또 각 당이 주장을 하고 있는 유불리 판세 분석들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이견이 없는 지역들, 이렇게 분석을 했을 때 대체적으로 현재까지 새누리당이 우세로 판명된 지역들이 서울에서는 16개, 더불어민주당이 11개, 국민의당이 1석 그리고 무소속 우세지역이 하나로 분류되고 있고요. 20개 지역은 아직도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경합지역으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의외로 서울에서 새누리당이 앞서가고 있는 곳이 많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을 하셨지만 선거에서는 구도가 제일 중요한데 새누리당 같은 경우 구도가 여러 가지로 유리하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약세 지역인 도봉 을의 김선동 후보라든가 김효재 후보, 강북 갑의 정호준 후보 그리고 마포을의 김성동 후보, 관악 을의 오신환 후보, 동작 갑의 이상일 후보 이런 지역이 전반적으로 지금까지는 야권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그런 지역구였는데 오히려 새누리당 후보들이 선전을 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이 상당히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주목해야 할 지역구들이 어디입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그동안 서울 지역, 또 수도권 전체에서 국민의당 후보들이 대체로 3위 그리고 약간 지지율이 밀리는 3위권에 많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서울지역에서도 지금 안철수 대표의 지역 자체가 지지율이 오르는 상승세이고 또 유력한 중량급 주자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들이 현재 기존의 3자 구도를 뛰어넘어서 오히려 수도권에서도 국민의당이 과연 당선자를 배출해낼 수 있을지, 이런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이 상무님은 서울에서 안철수 대표 말고도 국민의당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데가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안철수 후보 말고 나올 수 있는 부분은 유력한 곳은 없는 것 같고요. 중구, 선동 을 같은 경우에 최근에 정호준 후보가 지지율이 많이 올라가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이런 부분이 남은 기간 동안 지상욱 후보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봐야 될 부분인데 정호준 후보를 제외하면 서울권에서는 국민의당이 당선권에 있는 그런 부분은 아직 없는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제일 근접한 곳은 저곳, 중성동을.

[기자]
관악 갑의 김성식 전 의원의 경우 나름 유기홍 의원하고 호각세를 보일 가능성은 일부 있습니다마는. 최근에 국민의당이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계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당 지지율하고 수렴될 수밖에 없거든요.

원래 김성식 전 의원하고 유기홍 의원 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라이벌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지역의 새누리당 후보가 지금 비교적 약체입니다. 그래서 양강 구도로 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음 인천, 경기 판세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인천, 경기 지역의 권역별 예상 의석수입니다.

[인터뷰]
경기도는 이번에 선거구가 많이 늘어나서 60개구가 됐고 인천 지역 13개 해서 73개. 그중에서 현재까지 여러 가지 여론조사 자료 및 각당의 주장을 봤을 때 새누리당 우세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는 지역이 30지역, 더불어민주당이 21곳 그리고 무소속 우세지역이 1곳으로 나타나고 있고 그러니까 21개 지역은 아직도 경합지역으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아까 서울도 그렇고 인천, 경기도 그렇고 경합지역이 아직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여기가 결국 최종적으로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서 전체 승패가 갈릴 텐데, 수도권에서. 이 상무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수도권과 서울과 경기, 인천 같은 경우에는 가장 예측불허의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직도 부동층이 한 15%에서 20% 차지하고 있고. 지금 3자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들이 점점 향후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는 그런 측면이라고 좀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까지 결정을 안 한 부동층들은 투표하러 안 가는 분들이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과거의 행태를 보면요?

[기자]
그럴 가능성도 있고요. 마지막까지... 이번에 아시다시피 워낙 이슈도 별로 있지 않았고 그리고 또 여야가 공천 과정에서 사실 깔끔한 모습을 못 보였기 때문에 그런 실망감이 작용해서 부동층이 더 늘어난 측면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최종적으로 마지막에 어떤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수도권 같은 경우는 아주 워낙 박빙의 승부가 많기 때문에 결국 당락을 결정하거든요. 지난 19대 총선 같은 경우에도 수도권에서 5%포인트 이내에서 승부가 결정된 곳이 전부 31군데가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아마 그거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워낙 3자 구도에서 박빙승부가 많다 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정당이 마지막 부동층 그리고 무당층들을 잡아내느냐, 그것이 가장 큰 승패의 요인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에서 주목해야 될 지역구들 어디인가요?

[인터뷰]
여러 지역이 경합을 보이고 있습니다마는 용인 정 지역의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인 영입인사인 표창원 후보가 과연 전체적인 구도의 변수를 뚫고 당선권을 가질 수 있을지 이게 주목되는 지역이고 안산지역에서도 전통적인 라이벌 지역, 경합 지역들이 있습니다.

이런 지역들이 과연 수도권. 아까 서울도 보셨습니다마는 경기도에서도 많은 지역이 야당 후보들이 2명 이상 출마한 다자 구도지역인데요. 이런 지역에서 과연 구도의 변수들 이런 것들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새누리당이 승리를 거둘 것인지.

아니면 새누리당 지지세가 약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런 역풍을 이용해서 더불어민주당 또는 국민의당이 야당 표를 결집시키면서 다시 야권표들을 결집을 시키는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하는 이렇게 주목되는 지역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지역들 앞으로 마지막 판세가 유동적인 흐름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충청, 강원 권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충청, 강원 권역 지금까지 중간 분석된 판세 예상 의석수입니다.

[인터뷰]
강원도는 이번에 선거구가 하나 줄었습니다마는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전석을 석권했었는데 그리고 충청권 같이 해서 충청도도 과거에 이제 자민련, 자유선진당으로 이어지던 충청도를 대표하는 당이 지금 이번 총선에서는 사라지고 자유선진당이 새누리당과 했습니다.

전체적인 판세 역시 새누리당이 23석, 35개 선거구 중에서 23석 중에서 앞서가는 걸로 나타났었고요. 더불어민주당이 5곳에서 우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7지역 정도는 양당 간에 경합지역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충청지역당이 없는 가운데 치러지는 총선인데, 이렇게 된다면 새누리당이 여기에서 압승인데요?

[기자]
그렇죠. 경합지역을 다 뺏긴다고 하더라도 새누리당의 압승이죠. 아까 말씀을 드렸듯이 이쪽 지역에 지역 정당이 자유선진당이 전에 있었는데요. 그전에는 자민련이 있었고요.

지역정당이 없어지면서 사실 자유선진당과 새누리당이 합당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새누리당이 여러 가지 구도상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고 이번에는 비교적으로 충청권 구도는 비교적 경쟁력 있는 인물들을 많이 공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새누리당이 비교적 강세를 보이는 그런 현상이 뚜렷해진 것이죠.

[앵커]
세종시는 어떻게 분류됐죠? 경합으로 분류된 거죠?

[인터뷰]
경합지역입니다. 대표적인 경합지역인데요.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해찬 후보가 현재 경합 흐름을 보이고 있고 실제 판세도 굉장히 지금 알 수 없는 그런 현상입니다.

[앵커]
추세로는 이해찬 후보가 상승세인 것이 아닙니까?

[인터뷰]
여론조사상으로는 미세하지만 박종준 후보가 계속 앞선 흐름이었는데 종반전에 다가오면서 이해찬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상승하는 그런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또 주목할 만한 지역구가 있습니까, 충청, 강원권에? 청주 흥덕이네요.

[인터뷰]
이 지역도 상당히 박빙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새누리당의 송태영 후보와 그다음에 더불어민주당의 도종환 후보가 승부를 알 수 없는 그런 접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노영민 의원이 각종 추문혐의 때문에 불출마 선언을 하고 도종환 현재 비례대표 의원이죠. 지명도에서 도종환 의원이 앞설 수는 있습니다마는. 송태영 후보 같은 경우도 이 지역에서 몇 번 출마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이 지역에서는 인지도와 경쟁력이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끝까지 가봐야 승부를 알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이 상무님은 충청 민심의 흐름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인터뷰]
충청 민심 같은 경우에는 제가 볼 때는 이 부국장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새누리당이 초강세라고 할 수 있고요. 지금 대구 두 지역, 그다음에 충남의 한두 지역. 그다음에 충북의 아까 도종환 후보가 나온 그 지역을 제외하면 지금 야당 쪽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도 없는 걸로 보여지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충청 같은 경우에는 새누리당의 초강세 권역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어찌 보면 전체 총선 판세가 중원을 차지하는 새누리당이 거기에서 크게 유리하게 구도를 끌고 갈 수 있는 측면이 있을 것 같네요.

[기자]
항상 충청권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지금까지 총선에서 다 승리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충청권의 표심이 결국 그 총선의 바로미터 역할을 지금까지 해 왔거든요. 이번 총선은 어떻게 보면 구도도 있지만 새누리당이 충청권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면서 상당히 선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그러면 부산, 울산, 경남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판세입니다.

[인터뷰]
여기는 새누리당이 선거에 돌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전석 석권을 장담하면서 자신있어한 지역이었는데요. 현재까지 나타나는 지역 판세를 보면 30개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앞서고 있었습니다마는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도 두 곳이 있었습니다.

정의당, 무소속 지역도 하나씩 있었습니다. 그리고 6개 지역에서 경합 지역이 분류되면서 부산, 울산, 경남권에서도 새누리당이 석권을 자신할 수 없는 약간 비상상황이 걸린 상태입니다.

[앵커]
지난 총선보다 야당 의석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군요?

[인터뷰]
무소속 후보들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조경태 대표이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을 하고 새누리당이 입당하면서 전 지역 석권, 이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마는 그런 흐름들이 공천파동도 있었고요. 또 야당 후보들이 선전하는 지역이 드러나면서 좀 쉽지 않은 그런 선거판세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기자]
무소속이라고 하더라도 강길부 의원이요, 울산 울주의. 지금 경합우세를 보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어차피 당선이 되고 새누리당으로 복당할 가능성이 높고 창원 성산의 노회찬 후보 같은 경우가 그쪽 지역이 노동계의 파워가 강력한 지역이다 보니까 또 야권 후보가 단일화가 됐습니다. 그래서 노회찬 후보의 경우에는 강길부 의원한테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앵커]
여기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부산 북구, 강서갑. 더불어민주당이 이렇게 앞서가는 것은 어떻게 분석을 할 수가 있습니까, 이 상무님?

[인터뷰]
YTN과 엠브레인 조사결과는 아니지만 이 조사에 따르면 지금 전재수 후보가 많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앵커]
조사마다 좀 다르죠?

[인터뷰]
두 조사가 모두 다 표본 오차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써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지만 아무래도 선거 종반으로 갈수록 당 지지도가 높은 후보에게 조금 더 유리한 그런 면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이렇게 좀 생각이 됩니다.

[앵커]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다음은 대구, 경북 지역입니다. 그동안에는 큰 관심을 못 받던 지역이었습니다마는 이번에는 초미의 관심입니다.

[인터뷰]
대구, 경북 지역은 과거에 선거들을 보면 여론조사 자체도 별로 할 필요가 없을 만큼 선거 판세가 뻔한 이런 지역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지역들이 많습니다.

전체 25개 선거구 중에 새누리당 우세가 분류된 지역이 17곳이고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도 1곳이 있고 또 무소속 우세지역이 2곳 또 무소속을 포함한 경합 지역이 5곳이나 됩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하는 대구, 경북지역에서 아마 최근에 계속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진박하고 무소속 후보들 사이에 접전이 그 결론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기자]
결국 공천파행으로 인해서 상당수 유력한 국회의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면서 이렇게 새누리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중에 유승민 의원이라든지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거는 대구 북구 을에 홍의락 의원, 현재는 무소속으로 비례대표 의원을 하다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기 때문에 현재는 의원은 아니고 전 의원인데요.

이 지역에 홍의락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연고가 있고 양명모 후보 같은 경우는 북구 갑에서 넘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홍의락 후보에 비해서 일부 뒤지고 있습니다마는 여기에서 보시다시피 당선 가능성은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이것도 봐야 되는 것이고요.

전반적으로 이쪽 대구, 경북지역에서 이번에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 표심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대구 지역을 아무나 공천하고 또 아무나 당에서 찍어 누른다고 해서 반드시 우리가 찍어야 되느냐, 그런 민심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오히려 더 어떻게 보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이고요. 지금 화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조선일보 여론조사도 그렇고 YTN 여론조사에서도 김문수 후보하고 김부겸 후보하고 거의 더블 스코어로 김부겸 후보가 앞서고 있지 않습니까.

이 지역 같은 경우도 김부겸 후보는 어쨌든 지역 감정을 탈피하겠다고 하는 그런 대의명분이 있는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 지사를 하다가 어떻게 보면 TK 맹주를 꿈꾸면서 내려왔기 때문에 이 명분에서 김부겸 후보가 앞선 것이 아니냐, 그런 게 표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상무님은 수성 갑하고 대구 북구 을하고요. 예상 밖의 이변이 벌어지고 있는 저 지역들 결과가 이대로 굳어질 가능성이 큽니까, 아니면 또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지금 현재 판세가 유지되지 않을까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수성 갑 같은 경우도 저희가 2월에도 YTN과 함께 같이 조사를 했었는데 그때도 격차가 상당했거든요. 그래서 잠깐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다가 공천이 시작되면서 공천파동 이후에 다시 격차가 벌어지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고 다른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지역들도 보면 안정되게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이 대구, 경북지역에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읍소 전략도 하고 있지만 대구 지역 같은 경우에는 무소속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마지막 호남, 제주 권역으로 가보겠습니다. 호남, 제주의 권역별 현재 우세 선거구 수, 의상 의석수입니다.

[인터뷰]
대구, 경북 만큼 그 이상으로 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이 호남권인데요. 과거에 워낙 한 당이 독주했던 체제에서 국민의당의 출현으로 인해서 어느 쪽이 호남의 패권을 질 것이냐, 관심을 모았는데 지금까지 나타난 판세로 보면 국민의당이 상당히 앞서가는 흐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6개 지역에서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국민의당 우세지역이 14곳, 경합지역이 10곳입니다. 제주지역 같은 경우에는 지난 총선에서 세 지역 모두 야당이 석권했었는데 지금 한 지역은 새누리당 우세로 나타나고 있고 두 지역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표가 오늘 광주 가서 결국 호남에서 지지를 거두면 정계 은퇴를 하고 대선도 불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한 그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 아니겠습니까? 결국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약진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상당히 고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까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한 곳이 한 6군데밖에 안 되고요. 나머지 14군데가 국민의당이 유리하고 그리고 나머지 지역들의 경합인데 경합지역도 국민의당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거에서는 추세가 중요하고 그래서 국민의당이 오히려 더 우세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지금 현재 보시면 YTN 여론조사에서는 전주 병에서 김성주 의원하고 정동영 전 의원하고 지금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마는 조금 전에 제가 설명을 했듯이 마찬가지로 국민의당이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최근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만약에 경합인 지역 같은 경우는 국민의당 후보가 훨씬 더 추세적으로 봤을 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전 대표가 오늘 급하게 광주 내려가서 그런 선언을 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풀이가 됩니다.

[앵커]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저희가 1부에서도 소개해 드렸는데 우선 지역구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물었을 때 호남 지역에서의 결과 그리고 전체 비례대표 중에서 나온 결과를 보겠습니다.

이거는 전국이고요. 호남 보겠습니다. 호남지역에서 어느 당에 투표를 하겠느냐, 지역구 후보에게 했을 때 국민의당이 33, 더민주가 22. 격차가 이렇게 꽤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이건 갤럽조사고 어제 나온 리얼미터 조사에 의하면 거의 2배 정도 차이나는,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왔고요. ARS 조사이기 때문에 한국갤럽조사에 비해서는 조금 신빙성이 떨어지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최근 동향은 국민의당이 상당히 호남 지역에서 어떻게 보면 기세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지금 전반적인 추세로 봤을 때 호남 28석 가운데 한 20석 정도는 국민의당이 석권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한 6석에서 8석 정도를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예상인데요. 어디까지나 현재의 민심에서 봤을 때의 예상인 것이고. 그 민심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예상은 더 달라질 수도 있겠죠.

[앵커]
그러면 지금까지 저희가 권역별로 예상 우세 지역구들, 예상 의석수를 분석해 봤습니다. 그러면 종합한 결과, 전국의 지역구만 종합한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권역별로 다 종합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비례대표를 다시 합치면 전체 예상 의석수가 나오게 되겠죠. 전국 우세 선거구 수입니다.

[인터뷰]
전국적으로 지금까지 드러난 조사결과 및 판세분석을 바탕으로 했을 때 새누리당이 약간 앞서가고 있는 지역들이 117개 정도 지역이고 더불어민주당이 46개 지역, 국민의당이 호남지역의 선전을 바탕으로 해서 15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의당 우세지역이 1개, 무소속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 5개고요. 69개가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앵커]
경합지역구가 결국 어디로 가느냐, 저게 전체적으로 판세 결정을 하겠군요.

[인터뷰]
이 부분에서 눈여겨 보셔야 될 부분이 국민의당의 지지세. 결국 호남으로 기반으로 한 지지세 확장이 전국적으로 얼마나 크게 번질 것이냐. 그리고 얼마나 높이 올라갈 것이냐, 이 부분이 큰 판세의 변화로 보입니다. 호남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두 당 간의 싸움이지만 국민의당 지지세가 전국적으로 확장됐을 때 이게 수도권에서 대단히 다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국민의당 후보들이 대체로 초기보다 정당지지세 확장에 힘입어서 지지율이 올라갔을 때 이 부분들이 어떤 면에서는 다자구도 효과를 더 강화시켜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에서는 최근 여러 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후보들이 난립해 있는 다자구도 지역에서는 어부지리로 승리를 거두거나 좀더 구도 면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당의 상승세가 미치는 파장이 호남과 수도권을 분리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부국장님? 국민의당으로 가세하고 있는 지지층이 다 더민주에서 넘어온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여당에서도.

[기자]
오늘 한국일보 여론조사를 보면요. 국민의당 지지자 가운데 30% 정도가 여당에서, 새누리당에서 넘어왔다는 거고요. 한 55% 정도가 더불어민주당에서 넘어왔다는 것이거든요.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피해가 더 크기는 합니다마는 새누리당도 상당 부분 타격을 입고 있는 거는 사실이죠.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고 국민의당 지지율은 올라가는 그런 추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국민의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래서 새누리당 지지자들도 뺏어오는 그런 측면도 있고요. 특히 이런 전반적인 추세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알게 될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특히 수도권의 지지자들이 더 응집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게 더불어민주당이 잘못하면 100석도 안 되겠구나. 그래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만약에 표의 응집이 강하게 이루어지면 그런 수도권 박빙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오히려 떨어지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많이 당선되는 그런 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 상무님은 수도권 유권자들이, 특히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이 그런 사표를 막기 위해서 국민의당 후보들이 당선까지는 안 될 것 같고. 그러니까 더민주쪽으로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국민의당 후보들이 지역구에서도 꽤 더 득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후보 등록 시점만을 봤을 때는 아무래도 수도권에 있는 국민의당 후보들이 거의 힘이 없는 한 자릿수에 불과한 지지율을 기록을 했고. 결국 선거 막판에 야당 쪽으로 표쏠림 현상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예측이 제가 그때 강했습니다.

양자 구도로 되지 않을까라고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최근에 국민의당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금 국민의당 후보 같은 경우에 단일화 부분은 이미 물 건너간 것이고요.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후보를 유지하고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쪽으로 표쏠림이 가기보다는 3자 구도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아까 말씀하신 부분 중에 한 가지 좀더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요. 지금 국민의당 호남권에서도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경쟁을 하고 있는데 국민의당의 지지자들은 20, 30, 40대보다 50, 60대가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20, 30대 중심으로 되어 있고요. 이러한 부분들이 호남 같은 경우에도 국민의당이 쉽게 지금 현재 상승세를 이어가고 투표 막바지에도 투표율이 50, 60대가 좀더 높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을 감안을 하면 국민의당의 상승세는 수도권도 마찬가지고요. 지금 상태에서 더 올라가면 올라갔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까지 판세로 분석된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최근의 전국조사, 정당 지지도 내지는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에서 국민의당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비례대표 전망도 약간 변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정당 지지 구도로 본다면 새누리당이 21석 정도, 더불어민주당이 11석, 국민의당이 10석, 정의당이 5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그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갤럽조사에서도 비례대표 정당별 지지도, 갤럽조사에서도 국민의당이 많이 오른 양상이었거든요. 갤럽의 오늘 조사 결과. 이것도 이런 것까지 반영된 거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비례대표, 어느 당에 투표하겠느냐고 물었을 때 새누리당 36, 더민주 18, 국민의당 17, 정의당 9. 거의 근접했습니다, 지금.

[기자]
그렇죠. 갤럽의 오늘 조사를 보면 그냥 단순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9%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21%였고요. 그다음에 국민의당은 14%였습니다. 그리고 정의당이 5%였는데. 그러니까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3%씩 빠진 것입니다, 비례대표 정당지지율에서요.

그리고 국민의당은 3%가 올랐고요. 정의당도 4%포인트가 오른 겁니다. 결국 그만큼 교차투표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번 선거에서는 그 어느 때 선거보다도 교차투표가 많을 가능성이 높고 교차투표의 최대 수혜자는 국민의당과 정의당. 그중에서도 국민의당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서울만 놓고 보면 추월했거든요, 더민주를. 23:15로 서울에서는 추월을 했고 교차투표가 그만큼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지역별, 권역별 비례대표를 다 합해서 전체적인 예상 의석수. 물론 지금 단계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분석한 중간 판세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현재까지 각 당의 우세지역으로 분류된 지역과 그리고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 그리고 경합지로 분류된 70개 지역구에서 전체적으로 승률을 나누었을 때 예상되는 의석 전망치는 새누리당이 154석에서 164석. 더불어민주당이 90석에서 100석 정도, 국민의당이 28석에서 35석. 정의당이 5석에서 9석, 무소속 후보들이 6명에서 10명 정도가 당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앵커]
새누리당이 너무 후하게 잡은 것이 아니냐라고 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이 부분이 수도권에 경합지역이 굉장히 많은데요. 여기에서 새누리당이 최근에 지지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런 흐름 속에서 야당들이 유력 후보를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을 해냈을 때는 사실 경합지에서 새누리당이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에 의석 전망치는 좀더 내려갈 수밖에 없고요.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약진을 하면서 끝까지 선거를 완주하게 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결국 3자구도, 4자구도 속에서 새누리당의 정당표는 고정표들이 상당히 강합니다.

그래서 이런 고령층, 보수층의 투표층의 성향들이 바뀌지 않는다고 본다면 구도효과가 발휘가 됐을 때는 지금 전망치보다 더 우세한 게 나타날 수 있고. 굉장히 유동적입니다마는 마지막에 이런 수도권의 표심들이 3자 구도의 효과가 크게 반영될 것이냐. 아니면 공천 갈등이나 그런 실망감들이 크게 반영되고 새로운 야당에 대한 기대감들이 더 크게 작동할 것이냐에 따라서 판세가 유동적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만약에 이렇게 된다면 지금 새누리당이 하고 있는 것은 엄살이라고 봐야 되겠네요?

[기자]
엄살이라고 봐야 되죠. 새누리당이 지금 130석 전후로 얘기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새누리당이 우세한 지역구만 꼽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비례대표 부분은 빼고 새누리당이 우세한 지역구만 했을 때 그 정도가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는 것인데. 다만 아까도 말씀드렸는데요.

최근에 각종 여론조사는 전부 다 유선전화만으로 여론조사를 한 것이거든요. 그게 반영이 되다 보니까 새누리당에 좀더 유리하게 이렇게 과다 의석이 나올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최근에 여론조사를 해 보니까 그 여론조사에는 무선전화를 한 30% 정도를 넣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안심번호를 통해서.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숨어 있는 야성 표가 많이 나와서 결국 새누리당이 우세하다고 봤던 지역이 상당수가 열세지역으로 바뀌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지금까지 전반적으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이라든지 그런 걸 다 종합해서 봤을 때는 우리 YTN과 엠브레인, 그리고 어젠다센터가 종합해서 봤을 때는 현재 이런 정도의 판세가 나온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까지나 현재까지의 판세라고 봐야 되죠. 이것이 선거까지 굳어진다고 볼 수는 없죠, 아직도 5일이나 남았기 때문에 그동안의 이런 판세 분석을 통해서 야권 성향의 표심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어떻게 보면 집결될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선거 표심은 그 사이 5일 동안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이고. 그리고 또 여론조사를 못하지 않습니까. 여론조사를 할 수 있어도 또 공표를 할 수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그 사이에는 그야말로 깜깜이선거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최종 표심은 끝까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게 바로 휴대전화를 넣었을 때하고 넣지 않았을 때하고 조사결과가 판이하게 다르게 나오고 있는 걸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YTN과 엠브레인의 조사는 휴대전화 패널이 들어간 것이고요.

다른 언론사 여론조사는 휴대전화가 들어가지 않았는데 승패가 바뀐 지역들이 몇 군데가 있거든요. 이 부분을 이상일 상무님께서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죠. 어디가 정확한 것인지요?

[인터뷰]
오늘 신문사 일간지에도 보도가 많이 됐고 그랬는데 집전화, 유선전화 100%로 했을 때 한 것, 이런 부분들이 많이 거론이 되고 있거든요. 아까 말씀을 하신 것처럼 최근에 보도된 그러니까 YTN과 엠브레인 조사를 제외한 대부분 조사들이 유선전화 100%로 조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그걸로 봤을 때는 새누리당이 상당히 유리한데 현재 판세가요.

그걸 무선전화를 섞었더니 그렇지 않더라라는 것이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하면 물론 투표일의 득표율과는 다른 것입니다. 그거는 현재 여론조사의 결과라고 하는 것은 여론조사에 응한 사람들이 모두가 다 투표를 했을 때를 전제로 하는 것이고요.

실제 세대별 투표율이 다르기 때문에 젊은층보다는 고연령대가 아무래도 투표율이 높고 그런 부분들이 반영돼서 최종 득표율이 나오지만 지금 현재 스냅 사진 기준의 판세를 놓고 보면 판세를 전망하는 데 있어서는 무선을 적절한 비율로 섞는 게 더 정확하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했을 때 지금 아까 얘기 나왔던 종로라든가 그다음에 영등포 을, 고양 갑 이런 부분 같은 경우에는 집전화로만 했을 경우와 유무선을 같이했을 때 결과가 서로 뒤집히는 양상이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무선전화를 적절히 섞은 게 더 정확한 판세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게 했을 때 그러한 부분들이 고려가 돼서 판세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아까 154석에서 164석이라고 했나요? 저는 지금 현재 전체적인 여야 간에 박빙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들은 여당이 많이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종로나 영동포 을이나 고양 갑이나 이런 데서 야권 후보가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 현재 판세로는 새누리당이 160석 이상을 거두지 않을까.

만약에 집전화의 결과로만 놓고 본다면 역으로 새누리당은 180석에서 190석은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현재 결과로만 보면. 과연 그게 맞는 얘기인지, 그러니까 맞다기보다는 그게 현재 판세를 정확하게 예측한 것인지는 의문이 든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 대표님도 조사전문가이기도 한데요. 휴대전화를 넣는 부분, 그 부분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집전화를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휴대전화를 병행한 조사방법들이 누구나 쓸 수 있어야 되고요. 이번 총선에서 각 당들이 정당이 요청한 경우에 한해서 안심번호라는 형태로 휴대전화를 받아서 조사를 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법령이 빨리 개정이 돼서 공신력이 있는 언론사 이런 곳들은 선거와 관련된 조사를 할 때 당연하게 휴대전화 번호를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어야 되지 않겠느냐.

그렇지 않으면 이게 각자 다른 방식으로 해 놓고 나름대로 어떤 공신력을 가지고 추정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불확실한 판세분석들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제도 변경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엠브레인에서 조사를 하신 것이 무작위로 전화를 건 게 아니라 가지고 계신 고정 패널들을 상대로 한 것이죠?

[인터뷰]
저희 패널은 조사 패널로서 이번 선거 시기만을 고려해서 단기적으로 모집된 게 아니랴저희 회사가 98년도에 설립이 됐는데 그때부터 마케팅조사나 시장조사를 위한 패널로 꾸준히 모집을 해 온 패널입니다.

그래서 이 패널은 특정 성향이 있지도 않고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그런 부분은 없다. 다만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법을 바꿔서 경선에서, 지난 총선과 지난 지방 선거 때까지는 유선전화 100%로 조사를 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한 문제점을 모두가 제기를 하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 안심번호를 도입하는 것을 통해서 경선에서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여론조사를 통해서 경선을 했어요. 그런데 실제 언론사 보도 같은 경우에는 안심번호를 도입할 수 없기 때문에,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전화 100%로 하고 있다, 그게 한계인 것이고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패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를 병행해서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총선 D-5, 중간 판세 분석했습니다. 세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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