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 새로운 별명은 안길동"

안철수 "내 새로운 별명은 안길동"

2016.04.08.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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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백성문 / 변호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대표 : 예전에는 제 성을 바꿔서 강철수라고 부르던 분들이이제는 이름을 바꿔서 안길동이라고 부르시더라고요동에 번쩍, 서에 번쩍한다고 안길동이라고 하시는데 붙여주신 별명대로 열심히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다니겠습니다.]

[앵커]
사실 안철수 대표만 사방을 다닌 게 아니고 문재인 전 대표도 사방을 다니고 김종인 대표도 사방을 다니고 김무성 대표는 오죽하면 안철수 대표를 뽑아달라고 얘기를 했겠습니까. 웃어서 죄송합니다마는. 그런데 김길동, 문길동 다 이렇게 되는 건데 여기에서 잠깐 재미있는 현상이있어요.

5만 원 준 거 아까 화면에서 보셨죠? 지지자가요. 아주 신선한 모습입니다. 일종의 후원금으로 받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인터뷰]
5만 원 저거 받아서 입금하면 되거든요. 당 후원금으로. 10만원 받아서 입금해서 정치후원금으로 써도 충분히 되고, 영수증 끊어드리면 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아무튼 어쨌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건넬 수 있는 이런 상황 자체가 안철수 대표에게는 진짜 천군만마 같은 그런 힘을 부여할 겁니다.

안철수 대표가 어제 이런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요즘 몸이 힘들지만 그래도 머리가 아픈 것보다는 낫다. 3두 체제가 야권 통합 제의를 놓고 막 치고받고 싸우고 그렇게 했을 때 얼마나 힘이 들었겠습니까. 힘들었지만 안철수 대표는 초지일관. 나름대로 결기를 가지고 통합 없다, 중앙당 차원의 연대 없다, 이렇게 몰고 갔던 이 자세가 나름대로 민심이 저거 보니까 안철수 대표 끝까지 가겠다.

자빠지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 우리가 들어볼 필요가 있겠구나. 거기에 대한 식으로 지금 녹색바람이 이는 것도 그런 안철수 대표의 강한 결기가 상당히 작용했다고 봅니다.

[앵커]
잠깐만 지금 호남 지지율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호남 지지율 화면에 나올 텐데요. 이거는 국민의당 지지유권자의 구성 분포고요. 지금 호남지역 광주, 전라지역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1.1% 국민의당 50. 8% 입니다. 이 정도가 되면 바람은 바람이예요.

[인터뷰]
거의 두 배가 넘었죠.

[앵커]
불까요?

[인터뷰]
호남에서 불고 있는 국민의당 녹색바람.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과연 수도권까지 올 수 있느냐 오기에 짧지 않느냐. 일단 호남에서 이 정도도 바람이 불면 수도권에 있는 호남민심에도 영향은 끼칠 수 있겠죠. 그래서 후보등록일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데 안철수 대표는 엔돌핀이 마구 나올 것 같아요. 이렇게 올라가고 있는 지지율을 보면서.

그런데 이게 안철수 대표가 철수를 안 한 큰 원인이 이번 총선도 있지만 다음 대선을 바라보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호남에서 많이 바람이 분다는 건 좋은 면도 있지만 나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호남에서 져도 대통령이 될 수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호남만 가지고 대통령이 되기는 참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국민의당이 이 지지율 판세를 얼마나 크게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정말 진정한 제3당으로 설 수 있느냐, 아니냐가 결정난다고 봅니다.

[인터뷰]
사실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 얼마 전에 여론조사 결과가 창당 이후 최고 지지율까지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최초에는 완전히 호남당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가 이제 맨 처음에는 전남에서 전북도 못 올라온다고 했는데 전북도 어느 정도 국민의당이 자리를 잡은 상황이고 그리고 이제 수도권에 있는 호남 유권자들도 이게 지금 호남에서 이렇게 바람이 불어오는 건 우리들도 국민의당쪽을 지지해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있거든요.

거기에다가 더민주의 후보가 예를 들어서 새누리당 후보하고 접전인 지역에서는 인물은 더민주 사람을 찍더라도 당 투표에는 국민의당을 찍는 분들도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런 부분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저는 안길동이라고 자꾸 저 말을 강조하시는 이유가 나 호남에만 있는 게 아니라 전국을 돌아다니는 사람이야 . 우리당은 전국 정당인 걸 강조하시려고 안길동이라는 별명도 일부러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사실은 제가 국민의당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면 우리나라는 인물 투표, 정당 투표를 따로 하지 않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줄 투표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줄투표를 했을 경우에 국민의당은 그래서 야권연대에 끝까지 반대한 측면도 있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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