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4월 12일(화요일)
□ 출연자 : 심화식 행주어촌계 한강살리기 어민피해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한강 하구, 30~50cm 끈벌레 출몰
-유해생물 끈벌레, 치어나 실뱀장어 죽여
-끈벌레 출몰 후 실뱀장어 연간 어획량 10분의1로 줄어
-행주어촌, 끈벌레로 인한 금전적 피해 막대
-행주어촌, 무분별한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질 오염, 원인으로 추정
-행주어촌, 서울시의 올바른 하수처리와 야간 무단 방류 금지 원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여러분 ‘끈벌레’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최근 한강 하류에 끈벌레라는 유해 생물이 부쩍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이 끈벌레로 인해서 어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피해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 끈벌레가 무엇인지,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대책은 없는 것인지, 인근 지역에서 직접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분을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심화식 어촌계 한강살리기 어민 피해 비상대책위원회 심화식 위원장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심화식 행주어촌계 한강살리기 어민피해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하 심화식):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심 위원장님께서도 한강 하구 쪽에서 어업활동 하고 계신 거죠?
◆ 심화식: 네, 행주대교 인근에서 고기 잡고 있습니다.
◇ 신율: 거기가 원래 장어도 많이 잡히고 하는 곳 아닌가요?
◆ 심화식: 맞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민물장어가 가장 많이 잡힙니다.
◇ 신율: 아, 갑자기 장어가 먹고 싶어지네요. (웃음) 그런데 끈벌레가 많이 출몰한다고요?
◆ 심화식: 네.
◇ 신율: 끈벌레가 뭔가요?
◆ 심화식: 저희도 얼마 전까지는 생소했는데요. 길이가 한 30~50cm 정도 되는데요. 이런 게 원래 바다에 살고 있는 놈들이에요. 그리고 이놈들이 붉은색 지렁이같이, 환형동물이라고 하죠. 아주 징그럽게 생긴 생명체입니다.
◇ 신율: 몇 센티 정도요?
◆ 심화식: 한 30에서 50cm 정도 되는데요. 보통 지렁이보다는 훨씬 크죠.
◇ 신율: 어휴, 기네요.
◆ 심화식: 네, 그리고 행주에서 대량 서식하는 끈벌레들이 작년에 환경부에서 유전자 검사를 했어요. 그랬더니 바다나 이런 곳에서 사는 것하고는 전혀 다른 신종 돌연변이성 유해생물이라고 해서, 치어나 실뱀장어를 닥치는 대로 죽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이걸 장기적으로 놔두면 결국 어종이 줄겠네요?
◆ 심화식: 네, 맞습니다.
◇ 신율: 그래서 지금 구체적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까?
◆ 심화식: 피해가 엄청납니다.
◇ 신율: 금액으로 따지면 어느 정도인가요?
◆ 심화식: 전에는 1년에 행주에서 실뱀장어 새끼가 200kg이 잡혔는데, 현재는 이게 10분의 1 정도로 줄었고, 실뱀장어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1kg이면 7천 마리 정도 됩니다. 그런데 그게 현재 가격으로 한 마리당 2,500원이거든요. 그러면 200kg면 35억 원이 됩니다.
◇ 신율: 아, 그 정도군요. 그런데 이걸 어떻게 없앨 수 없을까요?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가요?
◆ 심화식: 어민들이 정부를 원망하고 하늘에 대고 원망하고 술만 퍼마시고 있습니다.
◇ 신율: 정부를 원망한다고 하셨는데, 이게 무슨 대책을 세우면 없앨 수 있는 겁니까?
◆ 심화식: 재작년에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너무 허황된 발표를 했어요.
◇ 신율: 그런데 독성 여부와 상관없이, 이 끈벌레를 어떻게든 잡아야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걸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냐는 거죠.
◆ 심화식: 없습니다.
◇ 신율: 그러면 정부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거 아니에요?
◆ 심화식: 그런데 끈벌레라는 것이 왜 생겼는지 그 원인을 알면 없앨 수 있다고 봅니다.
◇ 신율: 그 원인이 뭘까요?
◆ 심화식: 제가 보기에는 물이 더러워서 그렇고, 물론 깨끗한 1급수, 강원도나 이런 곳의 깨끗한 물에서는 절대로 끈벌레나 이런 게 생길 수가 없어요. 그런 곳은 가재나 산천어, 버들치, 이런 게 살지, 절대 이상 현상이 발생될 수 없거든요. 한강 하류 행주 어장에는 아시다시피 세계 최대 용량의 하수처리장인 서남과 난지 처리장이 방류되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무분별한 오염수 방류가 한강 하류의 자정작용을 막고 생태교란이 생기게 하고 있는데,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한강 하류가 어쩌다가 이런 곳이 되었는지 참으로 원망스럽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결국 물을 깨끗하게 하면 끈벌레가 없어질 것이다, 이 말씀이시네요?
◆ 심화식: 당연한 말씀입니다.
◇ 신율: 그러면 지금 정부 당국에 요구하는 것도 물을 정화해 달라, 이거네요?
◆ 심화식: 맞습니다.
◇ 신율: 거기에 대한 대답이 아직 없다는 말씀이시죠?
◆ 심화식: 서울시는 지금 수질을 조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가 작년에 서울시장과 환경부 장관, 환경관리공단을 수질조작과 허위방조죄 명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 고발을 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그건 고발을 하셨으니까 그 판결 나오는 것을 보고 사실 여부가 밝혀지겠죠. 어쨌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요?
◆ 심화식: 지금은 고양시하고 경기도에서 5억 원의 예산을 들여가지고, 끈벌레에 대한 조사를 막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원인제공자인 서울시는 구차한 변명만 하면서..
◇ 신율: 그러니까 억울하신 것은 제가 알겠는데요. 중요한 건 지금 요구하시는 게 어떤 것이세요?
◆ 심화식: 지금 서울시는 저희한테 매년 2천만 원씩을 주면서, 무마용으로 그런 것을 제안합니다만, 저희는 일체 수용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하수 처리를 제대로 하고, 야간에 무단 방류하지 않으면 이건 해결됩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런 쪽에 있어서 판결이 나오고, 그 전에라도 시정이 빨리 되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심화식: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심화식 고양어촌계 한강살리기 어민피해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일시 : 2016년 4월 12일(화요일)
□ 출연자 : 심화식 행주어촌계 한강살리기 어민피해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한강 하구, 30~50cm 끈벌레 출몰
-유해생물 끈벌레, 치어나 실뱀장어 죽여
-끈벌레 출몰 후 실뱀장어 연간 어획량 10분의1로 줄어
-행주어촌, 끈벌레로 인한 금전적 피해 막대
-행주어촌, 무분별한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질 오염, 원인으로 추정
-행주어촌, 서울시의 올바른 하수처리와 야간 무단 방류 금지 원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여러분 ‘끈벌레’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최근 한강 하류에 끈벌레라는 유해 생물이 부쩍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이 끈벌레로 인해서 어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피해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 끈벌레가 무엇인지,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대책은 없는 것인지, 인근 지역에서 직접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분을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심화식 어촌계 한강살리기 어민 피해 비상대책위원회 심화식 위원장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심화식 행주어촌계 한강살리기 어민피해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하 심화식):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심 위원장님께서도 한강 하구 쪽에서 어업활동 하고 계신 거죠?
◆ 심화식: 네, 행주대교 인근에서 고기 잡고 있습니다.
◇ 신율: 거기가 원래 장어도 많이 잡히고 하는 곳 아닌가요?
◆ 심화식: 맞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민물장어가 가장 많이 잡힙니다.
◇ 신율: 아, 갑자기 장어가 먹고 싶어지네요. (웃음) 그런데 끈벌레가 많이 출몰한다고요?
◆ 심화식: 네.
◇ 신율: 끈벌레가 뭔가요?
◆ 심화식: 저희도 얼마 전까지는 생소했는데요. 길이가 한 30~50cm 정도 되는데요. 이런 게 원래 바다에 살고 있는 놈들이에요. 그리고 이놈들이 붉은색 지렁이같이, 환형동물이라고 하죠. 아주 징그럽게 생긴 생명체입니다.
◇ 신율: 몇 센티 정도요?
◆ 심화식: 한 30에서 50cm 정도 되는데요. 보통 지렁이보다는 훨씬 크죠.
◇ 신율: 어휴, 기네요.
◆ 심화식: 네, 그리고 행주에서 대량 서식하는 끈벌레들이 작년에 환경부에서 유전자 검사를 했어요. 그랬더니 바다나 이런 곳에서 사는 것하고는 전혀 다른 신종 돌연변이성 유해생물이라고 해서, 치어나 실뱀장어를 닥치는 대로 죽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이걸 장기적으로 놔두면 결국 어종이 줄겠네요?
◆ 심화식: 네, 맞습니다.
◇ 신율: 그래서 지금 구체적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까?
◆ 심화식: 피해가 엄청납니다.
◇ 신율: 금액으로 따지면 어느 정도인가요?
◆ 심화식: 전에는 1년에 행주에서 실뱀장어 새끼가 200kg이 잡혔는데, 현재는 이게 10분의 1 정도로 줄었고, 실뱀장어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1kg이면 7천 마리 정도 됩니다. 그런데 그게 현재 가격으로 한 마리당 2,500원이거든요. 그러면 200kg면 35억 원이 됩니다.
◇ 신율: 아, 그 정도군요. 그런데 이걸 어떻게 없앨 수 없을까요?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가요?
◆ 심화식: 어민들이 정부를 원망하고 하늘에 대고 원망하고 술만 퍼마시고 있습니다.
◇ 신율: 정부를 원망한다고 하셨는데, 이게 무슨 대책을 세우면 없앨 수 있는 겁니까?
◆ 심화식: 재작년에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너무 허황된 발표를 했어요.
◇ 신율: 그런데 독성 여부와 상관없이, 이 끈벌레를 어떻게든 잡아야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걸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냐는 거죠.
◆ 심화식: 없습니다.
◇ 신율: 그러면 정부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거 아니에요?
◆ 심화식: 그런데 끈벌레라는 것이 왜 생겼는지 그 원인을 알면 없앨 수 있다고 봅니다.
◇ 신율: 그 원인이 뭘까요?
◆ 심화식: 제가 보기에는 물이 더러워서 그렇고, 물론 깨끗한 1급수, 강원도나 이런 곳의 깨끗한 물에서는 절대로 끈벌레나 이런 게 생길 수가 없어요. 그런 곳은 가재나 산천어, 버들치, 이런 게 살지, 절대 이상 현상이 발생될 수 없거든요. 한강 하류 행주 어장에는 아시다시피 세계 최대 용량의 하수처리장인 서남과 난지 처리장이 방류되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무분별한 오염수 방류가 한강 하류의 자정작용을 막고 생태교란이 생기게 하고 있는데,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한강 하류가 어쩌다가 이런 곳이 되었는지 참으로 원망스럽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결국 물을 깨끗하게 하면 끈벌레가 없어질 것이다, 이 말씀이시네요?
◆ 심화식: 당연한 말씀입니다.
◇ 신율: 그러면 지금 정부 당국에 요구하는 것도 물을 정화해 달라, 이거네요?
◆ 심화식: 맞습니다.
◇ 신율: 거기에 대한 대답이 아직 없다는 말씀이시죠?
◆ 심화식: 서울시는 지금 수질을 조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가 작년에 서울시장과 환경부 장관, 환경관리공단을 수질조작과 허위방조죄 명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 고발을 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그건 고발을 하셨으니까 그 판결 나오는 것을 보고 사실 여부가 밝혀지겠죠. 어쨌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요?
◆ 심화식: 지금은 고양시하고 경기도에서 5억 원의 예산을 들여가지고, 끈벌레에 대한 조사를 막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원인제공자인 서울시는 구차한 변명만 하면서..
◇ 신율: 그러니까 억울하신 것은 제가 알겠는데요. 중요한 건 지금 요구하시는 게 어떤 것이세요?
◆ 심화식: 지금 서울시는 저희한테 매년 2천만 원씩을 주면서, 무마용으로 그런 것을 제안합니다만, 저희는 일체 수용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하수 처리를 제대로 하고, 야간에 무단 방류하지 않으면 이건 해결됩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런 쪽에 있어서 판결이 나오고, 그 전에라도 시정이 빨리 되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심화식: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심화식 고양어촌계 한강살리기 어민피해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