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의 가치, 돈으로 환산하면 3,491만 원

'한 표'의 가치, 돈으로 환산하면 3,491만 원

2016.04.13. 오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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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시나요?

내 한 표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요?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기준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투표소 설치를 비롯해 선거를 치르는데 드는 비용, 2,415억 원.

선거활동에 나선 후보에게 지급한 비용이 708억여 원.

비례대표 선거운동을 위해 정당에도 돈이 나갑니다.

4개 정당에 지급된 돈 183억여 원.

벌써 3천3백6억 원이 들었네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렇게 뽑힌 국회의원은 월급을 받습니다.

매월 1,031만 원씩 말이죠.

여기에 수당도, 입법활동비도 받습니다.

1년에 1억3천7백여만 원씩 꼬박꼬박 4년을 받습니다.

국회의원 3백 명이 받으니까 총액은 1,644억 원이 됩니다.

이게 전부일까요?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은 1년에 집행할 예산도 결정합니다.

4년 동안 집행된 예산은 1,459조 6천억 원. 엄청나죠.

모두 더해볼까요? 1,460조 원이 훌쩍 넘는군요.

이 모든 게 투표에서 나오는 겁니다.

유권자 수로 나누면 한 표의 가치가 되겠죠.

한 표의 가치, 3천4백91만 원 정도가 됩니다.

웬만한 차 한 대 가격이고요.

아주 작은 방 한 칸 정도는 전세로도 구할 수 있는 돈입니다.

돈이라면 외면할 수 없는 금액이네요.

물론 한 표를 단순하게 돈으로 환산할 수 없지만 말이죠.

오늘 여러분의 손에 주어진 소중한 가치.

그대로 흘려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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