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찍힌 별다방 커피... 진실 혹은 거짓?

평양에서 찍힌 별다방 커피... 진실 혹은 거짓?

2016.04.19.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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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등장한 별다방, 스타벅스, 말만 들어도 좀 생소합니다.

최근 SNS를 통해 평양 스타벅스 인증샷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로 이 사진입니다.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 앞에서 찍은 스타벅스 인증샷,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사실 여부를 파악한 결과 평양에 스타벅스가 생긴 것이 아니라 중국 베이징에서 커피를 산 뒤 다 마신 컵을 평양에 들고 가 이렇게 인증샷을 찍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김일성·김정일 사진이 담긴 액자 앞에서 스타벅스 컵을 들고 찍은 대담한 사진도 있고요.

평양마라톤에 참가한 한 외국인은 컵에 한글 이름을 쓴 뒤 인증샷을 찍기도 했습니다.

바로 스타벅스 커피를 진짜 평양에서 구입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인데요.

하지만 평양공항의 세관이나 북측 안내원들은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제라면 치를 떠는 북한에서 스타벅스가 있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일이긴 한데요.

결국 '평양의 스타벅스'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깜짝 해프닝으로 밝혀졌는데요.

북한에 외국 커피전문점은 입점하지 않았지만, 평양에는 실제 카페들이 많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해맞이 커피, 별무리 찻집 등 유럽풍 인테리어와 메뉴를 갖춘 카페들도 평양 중심지에 속속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평양에선 외국식 커피를 어떻게 부를까요?

생크림을 얹어 마시는 비엔나 커피는 윈나 커피라고 하고요.

에스프레소는 에스쁘렛쏘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남한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커피의 종류도 다양한데요.

평양에서 마시는 커피 맛은 어떨까요?

지금은 남북 관계가 냉랭하지만 언젠가 통일이 되면 마셔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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