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휴가 후 첫 국무회의...우병우 참석

박근혜 대통령, 휴가 후 첫 국무회의...우병우 참석

2016.08.02.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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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갑 /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박근혜 / 대통령 : 명백하게 입증이 된 과학적 근거보다는 각종 괴담과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안보의 근간마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저도 가슴 시릴 만큼 아프게 부모님을 잃었습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유일한 소명은 대통령으로서, 나아가 나라와 국민을 각종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입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했는데 그 국무회의에서 사람들이 굉장히 박근혜 대통령의 입을 주목한 이유가 뭐냐. 우병우 민정수석 얘기가 나올까 그랬는데 그 얘기가 안 나왔어요. 왜 안 나왔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이미 우병우 수석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휴가 떠나시기 전에 특별감찰을 결정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결과를 기다리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 문제는 더 이상 대통령이 언급을 안 하신 것 같고요.

오늘 아침에 보면 국무회의에서 아까 사드 얘기. 결국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 안보상에 사드가 필요하고 또 국회에 대해서는 추경예산안을 빨리 통과시켜달라,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휴가 전에 일반적으로 언론에서 얘기했었던 우병우 수석 문제라든지 개각 문제라든지 이런 얘기는 일체 안 나왔죠. 그리고 사드 문제, 아까 말씀처럼 국민의 안전을 위주로 하는 경제 문제, 추경예산. 그래서 민생 문제가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기본 의무 아닙니까?

[앵커]
그런데 사실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우병우 수석 문제 때문에 그렇다고 단정지어서 얘기하기는 좀 힘들지만 하여간 어쨌든 이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 지지율이 좀 내려갔다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요. 특히 긍정 평가가 31% 정도. 이게 아슬아슬하거든요, 30%. 결국 그러면 우병우 수석 문제를 그래서 빨리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얘기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건 국민들 생각이나 또 언론에서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대통령이 생각하실 때는 대통령 나름대로 어떤 원칙, 인사 문제에 있어서. 대통령 나름대로의 자기 원칙, 국민이 볼 때는 고집스러운 면도 있는 것이고요. 그걸 고수한 것 같고요. 그리고 지지가 낮아진 건 어차피 임기는 보장돼 있는 것이고 또 정권 말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그렇게 큰 신경을 안 쓴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화제를 좀 바꿔보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배낭 메고서 지금 민생투어를 다닌다고 하는데 첫 행선지가 팽목항이었다는 거예요. 그 의미가 뭐라고 보십니까, 대표님은?

[인터뷰]
본인이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팽목항을 선택한 것은 우리 가장 큰 비극 중 하나인 세월호 사건 그걸 계기로 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앞으로 인재를 없애는 데 있어서 정치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는 그 각오를 표시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 보면 땅끝에서부터, 전라도에서부터 시작을 해오는 건데 결국 전라도는 무주공산 아닙니까. 그런 데다가 경상도는 내 안방이다. 그러니까 우선 집토끼는 놔두고 산토끼부터 쫓는 그런 행보인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지금 정치인의 행보 그리고 정치인이 SNS상에서 공개하는 사진 이런 것들은 다 나름대로 생각을 해서 올릴 거라고 하거든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그건 자기를 위해서 올린 거 아닙니까? 내가 국민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어하는데 여기서 민의를 제대로 듣고 앞으로 제가 그 민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런 각오를 표시한 거 아닙니까?

[앵커]
지금 나오는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사진하고 영도다리 사진하고 아주 유사하거든요, 비슷하거든요.

[인터뷰]
같은 바다니까 그렇지만 서 있는 모습은 같을지 몰라도, 비슷할지 몰라도 생각은 다르죠.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김무성 대표는 이렇게 배낭 메고서 민생투어 한다고 그러고요. 그런데 다른 대선주자들도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문재인 전 대표는 조용히 행보를 한다고 하는데 아마 전당대회 앞두고는 북유럽 간다는 보도가 어제 나왔었고요. 손학규 전 대표도 예를 들면 정계 복귀 얘기가 나오는데 어쨌든 굉장히 고민을 혼자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 그러고 보니까 전부 전 대표네요. 안철수 전 대표도 전국 순회강연 다니고. 이런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그건 각자가 국민들한테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일할 준비를 하고 있소 하고 이걸 보여주는 건데 A라는 사람이 한다고 똑같이 따라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각자 자기 방식을 찾는 거죠.

[앵커]
어떤 방식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보세요?

[인터뷰]
그건 국민이 판단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그 방식이 얼마나 국민 앞에 공감과 감동을 주느냐 그것이 중요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미안한 얘기입니다마는 어떤 사람도 큰 공감을 못 얻고 있어요.

[앵커]
왜 그렇다고 보세요?

[인터뷰]
이것은 국민들이 볼 때 정말로 저 사람이 국민을 위해서 그런 게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 하는 건데, 그런 생각 하는 것 아닙니까.

[앵커]
어쨌든 지금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입지는 아무래도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그건 박근혜 대통령도 사실 마찬가지겠지만. 그런데 문제는 전대 분위기가 별로 안 떠요, 사실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인터뷰]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제가 볼 때는 내년에 대통령선거가 있기 때문에. 더구나 대선을 향해 가는 분은 10월에 무슨 캠프를 차린다고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온통 전부 앞으로는 대선이에요. 당대표 선거는 야구에 비교하면 마이너리그입니다. 그래서 관심이 적은 거고 그리고 여당이 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마는 제가 볼 때는 그거예요. 과거에 전당대회에서는 그 전당대회 중심에 박근혜 대통령이 존재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박근혜 대통령한테 도움을 주느냐.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데 내가 노력하겠다 이거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게 없잖아요. 오히려 차기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든 그 후보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비껴 서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앞으로 누가 후보가 되느냐 이건 나와 있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 선거에 대해서도 그렇게 큰 국민의 관심이 없는 것 아닌가 싶고. 그다음에 제가 볼 때는 그래요. 이번에 새누리당의 대의원 분포를 보니까 영남이 45%인가 되더라고요. 그러면 절반입니다. 그러면 영호남 대결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선의의 경쟁 하는데. 호남은 보니까 2. 7%예요. 그러면 영남이 호남 대의원의 20배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공정하다고 하더라도 호남 사람이 나와서 대표 되겠어요? 그리고 수도권이 37%인가 이렇게 되는데 아시다시피 수도권에는 팔도 사람들이 다 와 있습니다. 37% 중에는 오히려 영남도 10% 있을지 모르는 거예요. 예를 들면. 인구가 많으니까. 그러니까 영남의 표가 좌지우지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러니까 영남에서 먼저 시작하는 거고. 그래서 이번에 혼미스러운 것 같지만 제가 볼 때는 이주영 의원이 친박이니 아니니 이런 얘기를 하는데 결국 영남 후보로서...

[앵커]
주호영 의원도 TK는 TK죠.

[인터뷰]
TK지만 결국 PK가 많잖아요. 그래서 이주영 후보가 유리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다음 주면 알 수 있으니까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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