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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親文 추미애 밀지만, 본선도 반전 드라마 가능”
- 예비 경선, 반전 드라마 실마리... 약세 두 사람이 주인공
- 본 경선에서 더 민주적인 반전 드라마 만들 것
- 문재인 대세론 부정적 영향 커
- 대세론이라는 것 민주당 60년 전통에 어울리지 않아
- 친노·친문 세력 현재는 추미애 의원 밀고 있어
- 새누리 中 방문 더민주 의원 비난, 옳지 못해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8월 8일 (월요일)
■ 대담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의원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종걸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예비경선이 있었고요. 세 명으로 후보가 압축됐죠. 예비 경선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만 송영길 의원의 탈락으로 본선 레이스는 예측 불허의 상황입니다. 그런가하면,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이 오늘 중국으로 떠나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종걸 의원 직접 연결해서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 들어보죠. 안녕하십니까?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의원(이하 이종걸)>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우선, 축하 인사부터 드려야겠죠. 가장 늦게 출마선언 하셨는데, 출마하시겠다니 주변에서 말리는 분들도 있었고요. 컷오프 결과 보고 여러 가지 생각 드셨을 것 같아요?
◆ 이종걸> 컷오프 중에 약세 후보라는 평가도 있었는데, 반전을 일으키게 되었고 민주당 전당대회가 많은 분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활성화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 사이에 제가 출마하며 민주당 전당대회 큰 활성화를 주었고, 그래서 민주당 경선이 예측 불허의 경선이 되면서 대통령 후보를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토론을 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것들을 잘 표현할 것 같다고 해서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쉽게 말해 흥행에 불을 지폈다는 얘기시지요?
◆ 이종걸> 네.
◇ 최영일> 그런데 예비경선 결과는 애초에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만, 혹시 개인적으로도 들으신 바가 있으세요?
◆ 이종걸> 발표하지 않은 것은 본 경선에 영향을 주는 것이 전당 대회에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고요. 이번에는 참관인은 없었지만 수개표 하다 보니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된 것 같은데요. 언론에도 나왔습니다. 한 후보는 그것을 공개하라고 언론 보도에 대한 반대 의견을 냈는데요. 전당 대회와 당헌당규의 취지가 있기에 불쾌하더라도 그 취지에 맞는 것이 좋겠다, 굳이 말씀드린다면 계파 패권 아래에 당헌당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당헌당규 취지를 살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최영일> 순위와 득표수가 비공개로 부쳐지다 보니 확인되지 않는 설도 보도되고 있어요? 한 종합편성채널이 예비경선 결과라며 보도한 내용이 있었고, 원외 인사인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선두였다는 얘기도 있고요. 모든 후보들이 다 근소한 차이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소문이 무성할 거면, 말씀하신 대로 본선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제도이지 않습니까, 진위 문제를 당을 빨리 사실 여부를 밝히든지 아니면 차라리 경선 결과를 공개하는 편이 이런 파장을 줄일 수 있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종걸> 그런 생각도 있겠지만, 보도가 불법은 아니니까요. 최선을 다해 취재한 것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어디까지 공개하고 믿어야 할지에 관해서는 당헌당규 규정대로 그 뜻을 지켜나가는 것이 좋겠다. 다만, 예비 경선에서 그런 보도내용들이 일종의 반전 드라마 실마리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예비 경선에 참가하시는 중앙위원들과 본 경선에 참가하는 일반 권리당원, 대의원들의 여러 가지 과정을 볼 때 그 반전의 폭은 더 커질 것이다. 그래서 약세라고 한 두 사람이 반전의 주역인데요. 저와 또 한 분인데요. 그 한 분의 성격은 조금 다를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 명분을 가지고 뒤늦게 나왔지만 이번의 패권적 주도, 어떤 당내 여러 가지 선출 구조를 민주주의적 절차를 벗어난 패권적 구조 속에 넣으라는 일각의 태도에 대해서 그것은 대통령 선거 앞두고 대통령 후보를 뽑아내는 것이기에 예정대로 가면 패배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저의 명분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민의를 토대로 반드시 승리, 정권교체를 담당해낼 수 있는 후보를 반전과 감동의 드라마를 통해 뽑아내야 한다는 그러한 의무를 이번 당 대표가 부여받는 것이다. 그 명분을 알고 그 명분에 의해 경선에 나온 저에게 좀 더 가까운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지난 총선의 민의, 반전과 감동이라는 키워드를 뽑으셨는데요. 애초에 2강 구도는 허물어졌고요. 반전의 두 주역 중 한 명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가장 늦게 출발했고 가장 지지세가 작다고 처음에 컷오프 우려까지 했던 이종걸 의원님이 당대표로 선출되는 것 아닙니까?
◆ 이종걸> 저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선까지 와있다. 물론 당원들에게 저의 명분이 정당하고 그것이 당 내 덜 민주로 가는 절차를 막고 더 민주, 더불어 민주, 더 민주입니다. 더 민주주의적인 절차를 수용하고 시행해가는 과정에서 이런 반전 드라마를 관전하는 국민들의 기쁨과 함께 또 국민들이 꼭 바라는 정권교체의 염원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신뢰성 있는 당 대표, 과연 누구인가, 그것이 예정된 수순, 예정된 결과로, 그럴 것이라는 결과가 처음에는 점쳐졌습니다. 그것이 아닌 것으로 예비 경선에도 드러났고 본 경선에서 더 커질 것이라는 가능성을 반드시 더 보여주며 국민의 승리, 당의 덜 민주로 가는 것에 대한 방어 이런 것들을 통해 민주주의 절차가 좀 더 확실하게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 최영일> 일관적인 말씀이시고요. 더 민주, 덜 민주. 한 집단이 당직과 국회직과 대선 후보를 독차지 한다면 더민주는 덜민주가 될 것이다, 이런 말씀 하셨어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당이 단일한 세력으로 획일화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 비주류 주자로 분류되고 있으시잖아요.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요. 단도직입적으로 문재인 대세론으로는 정권 교체 못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이종걸> 일각에서는 당 지지자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도 합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우선 야당은 치열성이 생명인데 막연한 낙관론, 대세론, 몸조심 등의 분위기를 확산시켜 안이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요. 두 번째로는 잘못하면 당내에서 줄 세우기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서 다른 훌륭한 후보들의 경선 참여를 줄이게 해서 결과적으로 정권 교체 가능성을 줄이는, 그런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죠. 이것은 후자 쪽이 너무 많은 문제점이 있어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과는 거꾸로 가기에 이렇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과정이 우리 민주주의 절차에서 이뤄졌으면 하고요. 결과적으로 문재인 후보가 되더라도 이러한 대세론에 의해 무난하게 되거나 한다면 마치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샌더스라는 사람이 없이 힐러리가 되어서 무난히 공화당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샌더스라는 강력한 도전자와 함께 겨루어서 그 뜻이 합쳐지고 단합이 되어 이기게된다면 그것은 민주당의 승리가 될 것이다. 대세론으로는 어떤 민주주의 절차에서도 그렇게 국민의 지지도와 국민의 모양에 후보가 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이번 전당 대회에서 보여줄 것입니다.
◇ 최영일> 말씀을 들어보면 문재인 배제론이 아니라 대세론 배제론이라고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과정이 치열해야 한다.
◆ 이종걸> 대세론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60년 전통에서 썩 어울리지 않고 그것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민주당식의 민주주의다. 그래서 대세론과 전혀 관계없는 반전의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후보를 치열하게 경쟁하고 치열하게 민주주의 절차를 밟는 그런 모습을 국민들에게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대선의 반전 이전에 이번 전당대회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지금 알려진 바로는 친노, 친문 세력이 추미애 의원을 밀고 있다고 많이 거론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걸> 그런 것 같습니다. 그분들의 가까운 분들이 선거 운동을 같이 돕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지금 현재로는 그렇게 보입니다.
◇ 최영일> 그렇게 읽고 계시다. 대응 전략 있으세요?
◆ 이종걸> 그런데도 지금 어찌 보면 중앙위원들은 이런 계파에 좀 더 많이 속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면 선출된 분들이기에 어딘가에 한 번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런 데에 많이 노출되어 있거든요. 일반 대의원이나 당원에 비해서요. 그런데도 지금 취재된 언론에 의하면 최하위로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을 보면 그게 꼭 정확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러나 취재에서 보던 언론, 동네 언론도 아니고요. 충분한 취재를 확보한 상태에서 보도된 것을 전제한다면 이미 친문 대세론이나 친문이 무난하게 이기는 구조로 가는 대표 경선은 이미 깨졌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최영일> 오늘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여섯 명이 중국에 가지 않았습니까. 새누리당과 청와대, 꽤 민감한 반응 보이고 있는데, 이 사안에 대해 어떤 입장이세요?
◆ 이종걸> 진위와 관계없이 이미 사드 반대파로 분류되어 중국 측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 우려가 있습니다. 의원들의 방중에 앞서 중국 측의 방중을 자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하고 그 목적이 분명히 객관적 자료조사나 중국 측 입장을 가감 없이 듣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 그래서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정하는데 전제되는 자료를 조사하고 참고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일단 출발했습니다. 그 점을 중국에서도 분명히 하고 조사 활동하는 김에 미국에도 방문하여 군대, 외교 채널, 백악관 채널, 학계 언론 등 직접 청취하기에 이 문제가 단순히 악용되는 겁니다. 새누리당에 지극히 유감을 표하는 동시에 사드 문제에 관해 토론이 안보 문제와 같은 것들이 정략적으로 악용되는 그런 것들은 옳지 못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최영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종걸>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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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 경선, 반전 드라마 실마리... 약세 두 사람이 주인공
- 본 경선에서 더 민주적인 반전 드라마 만들 것
- 문재인 대세론 부정적 영향 커
- 대세론이라는 것 민주당 60년 전통에 어울리지 않아
- 친노·친문 세력 현재는 추미애 의원 밀고 있어
- 새누리 中 방문 더민주 의원 비난, 옳지 못해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8월 8일 (월요일)
■ 대담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의원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종걸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예비경선이 있었고요. 세 명으로 후보가 압축됐죠. 예비 경선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만 송영길 의원의 탈락으로 본선 레이스는 예측 불허의 상황입니다. 그런가하면,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이 오늘 중국으로 떠나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종걸 의원 직접 연결해서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 들어보죠. 안녕하십니까?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의원(이하 이종걸)>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우선, 축하 인사부터 드려야겠죠. 가장 늦게 출마선언 하셨는데, 출마하시겠다니 주변에서 말리는 분들도 있었고요. 컷오프 결과 보고 여러 가지 생각 드셨을 것 같아요?
◆ 이종걸> 컷오프 중에 약세 후보라는 평가도 있었는데, 반전을 일으키게 되었고 민주당 전당대회가 많은 분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활성화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 사이에 제가 출마하며 민주당 전당대회 큰 활성화를 주었고, 그래서 민주당 경선이 예측 불허의 경선이 되면서 대통령 후보를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토론을 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것들을 잘 표현할 것 같다고 해서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쉽게 말해 흥행에 불을 지폈다는 얘기시지요?
◆ 이종걸> 네.
◇ 최영일> 그런데 예비경선 결과는 애초에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만, 혹시 개인적으로도 들으신 바가 있으세요?
◆ 이종걸> 발표하지 않은 것은 본 경선에 영향을 주는 것이 전당 대회에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고요. 이번에는 참관인은 없었지만 수개표 하다 보니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된 것 같은데요. 언론에도 나왔습니다. 한 후보는 그것을 공개하라고 언론 보도에 대한 반대 의견을 냈는데요. 전당 대회와 당헌당규의 취지가 있기에 불쾌하더라도 그 취지에 맞는 것이 좋겠다, 굳이 말씀드린다면 계파 패권 아래에 당헌당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당헌당규 취지를 살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최영일> 순위와 득표수가 비공개로 부쳐지다 보니 확인되지 않는 설도 보도되고 있어요? 한 종합편성채널이 예비경선 결과라며 보도한 내용이 있었고, 원외 인사인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선두였다는 얘기도 있고요. 모든 후보들이 다 근소한 차이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소문이 무성할 거면, 말씀하신 대로 본선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제도이지 않습니까, 진위 문제를 당을 빨리 사실 여부를 밝히든지 아니면 차라리 경선 결과를 공개하는 편이 이런 파장을 줄일 수 있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종걸> 그런 생각도 있겠지만, 보도가 불법은 아니니까요. 최선을 다해 취재한 것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어디까지 공개하고 믿어야 할지에 관해서는 당헌당규 규정대로 그 뜻을 지켜나가는 것이 좋겠다. 다만, 예비 경선에서 그런 보도내용들이 일종의 반전 드라마 실마리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예비 경선에 참가하시는 중앙위원들과 본 경선에 참가하는 일반 권리당원, 대의원들의 여러 가지 과정을 볼 때 그 반전의 폭은 더 커질 것이다. 그래서 약세라고 한 두 사람이 반전의 주역인데요. 저와 또 한 분인데요. 그 한 분의 성격은 조금 다를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 명분을 가지고 뒤늦게 나왔지만 이번의 패권적 주도, 어떤 당내 여러 가지 선출 구조를 민주주의적 절차를 벗어난 패권적 구조 속에 넣으라는 일각의 태도에 대해서 그것은 대통령 선거 앞두고 대통령 후보를 뽑아내는 것이기에 예정대로 가면 패배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저의 명분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민의를 토대로 반드시 승리, 정권교체를 담당해낼 수 있는 후보를 반전과 감동의 드라마를 통해 뽑아내야 한다는 그러한 의무를 이번 당 대표가 부여받는 것이다. 그 명분을 알고 그 명분에 의해 경선에 나온 저에게 좀 더 가까운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지난 총선의 민의, 반전과 감동이라는 키워드를 뽑으셨는데요. 애초에 2강 구도는 허물어졌고요. 반전의 두 주역 중 한 명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가장 늦게 출발했고 가장 지지세가 작다고 처음에 컷오프 우려까지 했던 이종걸 의원님이 당대표로 선출되는 것 아닙니까?
◆ 이종걸> 저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선까지 와있다. 물론 당원들에게 저의 명분이 정당하고 그것이 당 내 덜 민주로 가는 절차를 막고 더 민주, 더불어 민주, 더 민주입니다. 더 민주주의적인 절차를 수용하고 시행해가는 과정에서 이런 반전 드라마를 관전하는 국민들의 기쁨과 함께 또 국민들이 꼭 바라는 정권교체의 염원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신뢰성 있는 당 대표, 과연 누구인가, 그것이 예정된 수순, 예정된 결과로, 그럴 것이라는 결과가 처음에는 점쳐졌습니다. 그것이 아닌 것으로 예비 경선에도 드러났고 본 경선에서 더 커질 것이라는 가능성을 반드시 더 보여주며 국민의 승리, 당의 덜 민주로 가는 것에 대한 방어 이런 것들을 통해 민주주의 절차가 좀 더 확실하게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 최영일> 일관적인 말씀이시고요. 더 민주, 덜 민주. 한 집단이 당직과 국회직과 대선 후보를 독차지 한다면 더민주는 덜민주가 될 것이다, 이런 말씀 하셨어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당이 단일한 세력으로 획일화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 비주류 주자로 분류되고 있으시잖아요.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요. 단도직입적으로 문재인 대세론으로는 정권 교체 못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이종걸> 일각에서는 당 지지자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도 합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우선 야당은 치열성이 생명인데 막연한 낙관론, 대세론, 몸조심 등의 분위기를 확산시켜 안이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요. 두 번째로는 잘못하면 당내에서 줄 세우기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서 다른 훌륭한 후보들의 경선 참여를 줄이게 해서 결과적으로 정권 교체 가능성을 줄이는, 그런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죠. 이것은 후자 쪽이 너무 많은 문제점이 있어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과는 거꾸로 가기에 이렇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과정이 우리 민주주의 절차에서 이뤄졌으면 하고요. 결과적으로 문재인 후보가 되더라도 이러한 대세론에 의해 무난하게 되거나 한다면 마치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샌더스라는 사람이 없이 힐러리가 되어서 무난히 공화당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샌더스라는 강력한 도전자와 함께 겨루어서 그 뜻이 합쳐지고 단합이 되어 이기게된다면 그것은 민주당의 승리가 될 것이다. 대세론으로는 어떤 민주주의 절차에서도 그렇게 국민의 지지도와 국민의 모양에 후보가 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이번 전당 대회에서 보여줄 것입니다.
◇ 최영일> 말씀을 들어보면 문재인 배제론이 아니라 대세론 배제론이라고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과정이 치열해야 한다.
◆ 이종걸> 대세론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60년 전통에서 썩 어울리지 않고 그것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민주당식의 민주주의다. 그래서 대세론과 전혀 관계없는 반전의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후보를 치열하게 경쟁하고 치열하게 민주주의 절차를 밟는 그런 모습을 국민들에게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대선의 반전 이전에 이번 전당대회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지금 알려진 바로는 친노, 친문 세력이 추미애 의원을 밀고 있다고 많이 거론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종걸> 그런 것 같습니다. 그분들의 가까운 분들이 선거 운동을 같이 돕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지금 현재로는 그렇게 보입니다.
◇ 최영일> 그렇게 읽고 계시다. 대응 전략 있으세요?
◆ 이종걸> 그런데도 지금 어찌 보면 중앙위원들은 이런 계파에 좀 더 많이 속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면 선출된 분들이기에 어딘가에 한 번 승리하기 위해서는 그런 데에 많이 노출되어 있거든요. 일반 대의원이나 당원에 비해서요. 그런데도 지금 취재된 언론에 의하면 최하위로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을 보면 그게 꼭 정확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러나 취재에서 보던 언론, 동네 언론도 아니고요. 충분한 취재를 확보한 상태에서 보도된 것을 전제한다면 이미 친문 대세론이나 친문이 무난하게 이기는 구조로 가는 대표 경선은 이미 깨졌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최영일> 오늘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여섯 명이 중국에 가지 않았습니까. 새누리당과 청와대, 꽤 민감한 반응 보이고 있는데, 이 사안에 대해 어떤 입장이세요?
◆ 이종걸> 진위와 관계없이 이미 사드 반대파로 분류되어 중국 측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 우려가 있습니다. 의원들의 방중에 앞서 중국 측의 방중을 자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하고 그 목적이 분명히 객관적 자료조사나 중국 측 입장을 가감 없이 듣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 그래서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정하는데 전제되는 자료를 조사하고 참고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일단 출발했습니다. 그 점을 중국에서도 분명히 하고 조사 활동하는 김에 미국에도 방문하여 군대, 외교 채널, 백악관 채널, 학계 언론 등 직접 청취하기에 이 문제가 단순히 악용되는 겁니다. 새누리당에 지극히 유감을 표하는 동시에 사드 문제에 관해 토론이 안보 문제와 같은 것들이 정략적으로 악용되는 그런 것들은 옳지 못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최영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종걸>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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