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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앵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북한. 이제 이 미사일을 실을 핵잠수함이 필요하겠죠.
지금 가진 2000톤 급 디젤 잠수함에는SLBM을 한 발만 실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북한은여러 발을 탑재할 수 있는3000톤 급 핵잠수함을 비밀리에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비하려면우리 해군도 핵잠수함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소속 위원 : 무제한 잠항 능력을 보유한, 가능한 핵 추진 잠수함 정도가 있어야 오랫동안 물속에서 길목을 지키고….]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그것을 전력화를 결정한 바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 필요성이라던가 이런 것들은 군사적으로 주장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유념해서….]
[앵커]
그렇다면 핵 잠수함이 정확히 뭘까요? 핵 잠수함은 핵 추진 잠수함을 짧게 줄여 부르는 말입니다. 핵 무기를 실은 잠수함이 아니고요.
핵을 동력으로 쓰는 잠수함,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해 이동하는 잠수함입니다.지금 사용하고 있는 디젤 잠수함보다 속도도 훨씬 빠르고, 물속에서 은밀하게 잠항할 수 있는 기간도훨씬 긴 게 특징이라는데요.
정확히 핵잠수함이 뭔지, 실제 도입 가능성은 있는지, 전문가와 함께스튜디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과 얘기 계속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핵잠수함 해서 나는 핵을 쏘나 그래서 핵잠수함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핵을 추진동력으로 한다는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원자로, 소형 원자로를 탑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원자로가 증기, 원자로에서 뜨거운 열이 나오는데 이걸 가지고 증기터빈을 돌리고 증기발전기를 돌리고 터빈으로는 이렇게 추진을. 발전기로는 내부 전력을 공급하면서 이동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원자로를 사용하니까 우리가 보통 원자력 하면 가장 싸고 효율적인 전기를 생산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계속적으로 이걸 작전에 투입할 수 있게 되는 거고 그만큼 충분한 힘과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앵커]
지금 핵잠수함을 가지고 있으니까 나라가 몇 개국 안 되죠?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UN안보리상임이사국들은 전부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인도에서 도입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조금 예외인 것이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이 지금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기 위해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핵잠수함을 우리도 가져야 한다는 논리의 가장 기본적인 건, 왜 우리가 핵잠수함이 있어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이게 냉전시절을 돌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소위 SLBM 위협이 가장 큰 게 냉전시절. 소련과 미국이 SLBM를 서로 개발해서 서로 노릴 텐데 이때 나온 얘기가 뭐냐하면 소위 이야기를 하는 수중킬체인을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사실 이게 없습니다.
대잠전을, 잠수함을 잡는 작전을 그렇게 얘기하는데 일반적인 잠수함 잡는 작전으로는 SLBM에 대항할 수 없다. SLBM이라고 하는 것은 한 발이라도 날아오면 그 나라가 전멸할 수 있는 위험에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솔직히 반격 무기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위력이 세기 때문에 이것을 기지에서 나올 단계에서부터 감시를 하고 그리고 계속 추적을 해야 된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은 원자력 추진밖에 답이 없다. 그래서 소위 냉전시절 미소가 해 왔던 그러한 잠수함 경쟁이 그런 내용들이었고요.
결국 우리도 SLBM이라는 위협을 맞아서 이것이 결국 해답이 아니겠느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북한이 핵 미사일을, 핵을 실은 핵탄두 미사일을 만약에 쏜다고 했을 때 우리가 염려스러운 것은 예를 들어서 무수단, 동창리 이런 데 있으면 우리가 딱 보고 있다가 쏠 조짐이 보이면 먼저 선제타격하면 되는 거예요.
그러면 끝인데 그런데 북한이 한 대를 맞고 그냥 가만히 있느냐, 잠수함에 숨어있던 SLBM을 쏘면, 2차 공격 세컨더리 스트라이크 아닙니까. 그게 우리가 어려운 건데 이것도 막아야 된다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결국 그렇습니다. 근본적으로는 SLBM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로 공격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존재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보시면 한반도 상황은 대한민국 안에 핵이 없지 않습니까? 북한만 가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핵으로 위협을 계속 하고 있고 거기에다가 SLBM까지 만들고 있고 지금 대한민국은 말도 있는 안보적 상황을 맞은 것이요.
세상에 어떤 나라도 핵 공격, 상대방이 핵 공격을 하는데 핵이 없는 상태에서 이걸 막겠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사실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한.미안보공조체제라는 게 중요한 것이고. 왜냐하면 미국이 근본적으로 핵우산을 제공을 해 주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SLBM 위협도 미국이 와서 전부 다 막아주면서, 어떻게 보면 속편하고 쉬운 것일 수 있으나 예를 들어서 지금 미국의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 그다음에 특히 이런 SLBM과 같은 정말 긴요한 무기체계 같은 경우에 지금 미국에만, 외국에만 맡겨놓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이게 당장 배치를 못할 수 있습니다.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서 북한도 아마 궁극적으로는 핵추진 잠수함으로 갈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겁니까. 그런 것을 생각해서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정말 일이 닥쳤을 때 늦을 수밖에 없다. 지금 북한이 만들어놓은 여러 가지 미사일이라든가 핵 같은 것도 우리가 20년 전부터 알았다고 하지만 대응을 제대로 못 해서 이런 상황이 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금부터라도 대비하자는 의미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닌가.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정치권에서 무조건 핵잠수함이 좋다고 해서 검토해 보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이런 사회의 옳은 의견과 방향을 모아서 약간 블루프린트를 만들어서 국방부 현안만해도 정신이 없습니다.
킬체인이니 뭐니 이건만 해도 힘든데 핵잠수함을 하라고 하지 말고 같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서 이게 우리가 어떤 정치와 정부에 원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렇죠. 잠수함이 무서운 것은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는 겁니다. 잠수라고 해도 일반적으로 사람이 물에 잠수해서 들어가면 어디에 있을지 모르잖아요.
그런데 잠수의 한계는 오래 있지 못한다는 거예요. 지금 북한이 가지고 있는 신포급이라는 게 2000톤급이 오래 가지 못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북한의 잠수함이 오래 가려면 3000톤급 이상으로 하고 핵잠수함을 만들면 계속 그 동력을 이용해서 태평양 먼 바다까지 가고 미국 앞바다까지 갈 수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도 오래 잠수해서 오래 물 속에서 같이 쳐다봐야 하는 게 아니냐 이런 간단한 논리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너무 간단한 논리인데 사실 현재로서는 그나마 다행인 게 우리가 북한에 비해서 약간 이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이 가지고 있는 잠수함들은 일반적인 디젤 전기 추진방식 그러니까 잠항을 해서 2, 3일 이상 버틸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있는 잠수함은 역시 디젤 전기 추진식이지만 어떤 발전을 물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어느 정도 집어넣어놔서 2주 정도 작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북한에 비해서 훨씬 더 지금 앞서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 우리 정부가 우리 군이 의지만 있다고 한다면 지금도 북한 해역에 들어가서 모두 염탐하고 필요하다면 격침할 수 있는 능력도 현재는 없습니다. 그러나 앞을, 미래를 준비하자이런 이야기로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시간은 없지만 아주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제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검토할 필요성은 있지 않을까 말은 흐렸지만 어쨌든 싫다고는 안 했어요.
결국은 미국은 어떤 입장일까 이게 궁금한데요. 지금까지는 어떻게 분석되었습니까?
[인터뷰]
지금 아직까지 현상적으로 봤을 때 미국이 좋다, 싫다라는 말을 전혀 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미국의 성향 자체가 뭐냐하면 다른 나라가 전략 무기체계를 갖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를 않습니다.
자신들이 관리를 하면 했지. 그래서 분명히 그렇게 좋은 반응이 나오지는 않을 수 있지만 우리가 얘기한 건 그겁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이걸 미국이 못 도와주거나 허락을 못 하겠다고 한다면 너희들이 와서 병력을 전부 전개해라 그리고 모든 거 대신해라, 못 할 때는 그 해결책을 우리가 해결하겠다는 그러한 자주국방의 의지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은 거죠.
[앵커]
바로 그거입니다. 지금 SLBM은 사드로도 못 막는다고 하니까 한 대 더 가져다놓으면 된다는 얘기가 미국에서 나오고요.
사드를 반드도 하지만 찬성도 있고 논란이 있는데 거기에 대고 SLBM 막으려면 한 대 더 갖다 놓으라는 것은 안 된다는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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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북한. 이제 이 미사일을 실을 핵잠수함이 필요하겠죠.
지금 가진 2000톤 급 디젤 잠수함에는SLBM을 한 발만 실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북한은여러 발을 탑재할 수 있는3000톤 급 핵잠수함을 비밀리에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비하려면우리 해군도 핵잠수함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소속 위원 : 무제한 잠항 능력을 보유한, 가능한 핵 추진 잠수함 정도가 있어야 오랫동안 물속에서 길목을 지키고….]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그것을 전력화를 결정한 바는 전혀 없습니다. 그런 필요성이라던가 이런 것들은 군사적으로 주장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유념해서….]
[앵커]
그렇다면 핵 잠수함이 정확히 뭘까요? 핵 잠수함은 핵 추진 잠수함을 짧게 줄여 부르는 말입니다. 핵 무기를 실은 잠수함이 아니고요.
핵을 동력으로 쓰는 잠수함,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해 이동하는 잠수함입니다.지금 사용하고 있는 디젤 잠수함보다 속도도 훨씬 빠르고, 물속에서 은밀하게 잠항할 수 있는 기간도훨씬 긴 게 특징이라는데요.
정확히 핵잠수함이 뭔지, 실제 도입 가능성은 있는지, 전문가와 함께스튜디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과 얘기 계속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핵잠수함 해서 나는 핵을 쏘나 그래서 핵잠수함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핵을 추진동력으로 한다는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원자로, 소형 원자로를 탑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원자로가 증기, 원자로에서 뜨거운 열이 나오는데 이걸 가지고 증기터빈을 돌리고 증기발전기를 돌리고 터빈으로는 이렇게 추진을. 발전기로는 내부 전력을 공급하면서 이동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원자로를 사용하니까 우리가 보통 원자력 하면 가장 싸고 효율적인 전기를 생산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계속적으로 이걸 작전에 투입할 수 있게 되는 거고 그만큼 충분한 힘과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앵커]
지금 핵잠수함을 가지고 있으니까 나라가 몇 개국 안 되죠?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UN안보리상임이사국들은 전부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인도에서 도입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조금 예외인 것이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이 지금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기 위해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핵잠수함을 우리도 가져야 한다는 논리의 가장 기본적인 건, 왜 우리가 핵잠수함이 있어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이게 냉전시절을 돌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소위 SLBM 위협이 가장 큰 게 냉전시절. 소련과 미국이 SLBM를 서로 개발해서 서로 노릴 텐데 이때 나온 얘기가 뭐냐하면 소위 이야기를 하는 수중킬체인을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사실 이게 없습니다.
대잠전을, 잠수함을 잡는 작전을 그렇게 얘기하는데 일반적인 잠수함 잡는 작전으로는 SLBM에 대항할 수 없다. SLBM이라고 하는 것은 한 발이라도 날아오면 그 나라가 전멸할 수 있는 위험에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솔직히 반격 무기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위력이 세기 때문에 이것을 기지에서 나올 단계에서부터 감시를 하고 그리고 계속 추적을 해야 된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은 원자력 추진밖에 답이 없다. 그래서 소위 냉전시절 미소가 해 왔던 그러한 잠수함 경쟁이 그런 내용들이었고요.
결국 우리도 SLBM이라는 위협을 맞아서 이것이 결국 해답이 아니겠느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북한이 핵 미사일을, 핵을 실은 핵탄두 미사일을 만약에 쏜다고 했을 때 우리가 염려스러운 것은 예를 들어서 무수단, 동창리 이런 데 있으면 우리가 딱 보고 있다가 쏠 조짐이 보이면 먼저 선제타격하면 되는 거예요.
그러면 끝인데 그런데 북한이 한 대를 맞고 그냥 가만히 있느냐, 잠수함에 숨어있던 SLBM을 쏘면, 2차 공격 세컨더리 스트라이크 아닙니까. 그게 우리가 어려운 건데 이것도 막아야 된다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결국 그렇습니다. 근본적으로는 SLBM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로 공격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존재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보시면 한반도 상황은 대한민국 안에 핵이 없지 않습니까? 북한만 가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핵으로 위협을 계속 하고 있고 거기에다가 SLBM까지 만들고 있고 지금 대한민국은 말도 있는 안보적 상황을 맞은 것이요.
세상에 어떤 나라도 핵 공격, 상대방이 핵 공격을 하는데 핵이 없는 상태에서 이걸 막겠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사실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한.미안보공조체제라는 게 중요한 것이고. 왜냐하면 미국이 근본적으로 핵우산을 제공을 해 주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SLBM 위협도 미국이 와서 전부 다 막아주면서, 어떻게 보면 속편하고 쉬운 것일 수 있으나 예를 들어서 지금 미국의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 그다음에 특히 이런 SLBM과 같은 정말 긴요한 무기체계 같은 경우에 지금 미국에만, 외국에만 맡겨놓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이게 당장 배치를 못할 수 있습니다.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서 북한도 아마 궁극적으로는 핵추진 잠수함으로 갈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겁니까. 그런 것을 생각해서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정말 일이 닥쳤을 때 늦을 수밖에 없다. 지금 북한이 만들어놓은 여러 가지 미사일이라든가 핵 같은 것도 우리가 20년 전부터 알았다고 하지만 대응을 제대로 못 해서 이런 상황이 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금부터라도 대비하자는 의미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닌가.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정치권에서 무조건 핵잠수함이 좋다고 해서 검토해 보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이런 사회의 옳은 의견과 방향을 모아서 약간 블루프린트를 만들어서 국방부 현안만해도 정신이 없습니다.
킬체인이니 뭐니 이건만 해도 힘든데 핵잠수함을 하라고 하지 말고 같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서 이게 우리가 어떤 정치와 정부에 원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렇죠. 잠수함이 무서운 것은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는 겁니다. 잠수라고 해도 일반적으로 사람이 물에 잠수해서 들어가면 어디에 있을지 모르잖아요.
그런데 잠수의 한계는 오래 있지 못한다는 거예요. 지금 북한이 가지고 있는 신포급이라는 게 2000톤급이 오래 가지 못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북한의 잠수함이 오래 가려면 3000톤급 이상으로 하고 핵잠수함을 만들면 계속 그 동력을 이용해서 태평양 먼 바다까지 가고 미국 앞바다까지 갈 수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도 오래 잠수해서 오래 물 속에서 같이 쳐다봐야 하는 게 아니냐 이런 간단한 논리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너무 간단한 논리인데 사실 현재로서는 그나마 다행인 게 우리가 북한에 비해서 약간 이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이 가지고 있는 잠수함들은 일반적인 디젤 전기 추진방식 그러니까 잠항을 해서 2, 3일 이상 버틸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있는 잠수함은 역시 디젤 전기 추진식이지만 어떤 발전을 물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어느 정도 집어넣어놔서 2주 정도 작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북한에 비해서 훨씬 더 지금 앞서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 우리 정부가 우리 군이 의지만 있다고 한다면 지금도 북한 해역에 들어가서 모두 염탐하고 필요하다면 격침할 수 있는 능력도 현재는 없습니다. 그러나 앞을, 미래를 준비하자이런 이야기로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시간은 없지만 아주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제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검토할 필요성은 있지 않을까 말은 흐렸지만 어쨌든 싫다고는 안 했어요.
결국은 미국은 어떤 입장일까 이게 궁금한데요. 지금까지는 어떻게 분석되었습니까?
[인터뷰]
지금 아직까지 현상적으로 봤을 때 미국이 좋다, 싫다라는 말을 전혀 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미국의 성향 자체가 뭐냐하면 다른 나라가 전략 무기체계를 갖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를 않습니다.
자신들이 관리를 하면 했지. 그래서 분명히 그렇게 좋은 반응이 나오지는 않을 수 있지만 우리가 얘기한 건 그겁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이걸 미국이 못 도와주거나 허락을 못 하겠다고 한다면 너희들이 와서 병력을 전부 전개해라 그리고 모든 거 대신해라, 못 할 때는 그 해결책을 우리가 해결하겠다는 그러한 자주국방의 의지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은 거죠.
[앵커]
바로 그거입니다. 지금 SLBM은 사드로도 못 막는다고 하니까 한 대 더 가져다놓으면 된다는 얘기가 미국에서 나오고요.
사드를 반드도 하지만 찬성도 있고 논란이 있는데 거기에 대고 SLBM 막으려면 한 대 더 갖다 놓으라는 것은 안 된다는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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