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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야권 대선 주자들이 만나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번 회동에는 개인일정 때문에 불참 의사를 밝힌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제외하면 사실상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총집결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 많은 시민들이 모이셨고 다양한 세대의 다양한 시민들이 오셔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이 시기에 정말 책임지는 정치인이라는 게 뭐라는 건가, 어떻게 국가의 녹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이 아무 대안도 내리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질책도 많았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서 계속된 시민들의 당당한 목소리에 대해서 정치인들이 무엇을 해야 하나 자문자답을 할 때 여러 가지로 두렵고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그분들의 목소리 중에서 이제 당신들이 국정안정을 생각한다면 제시하라,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이 난국을 수습하자라는 그런 목소리들이 제일 아팠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모인 것이 그런 자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마는 이제는 국민들에게는 어떤 방법을 통해서 이 문제를 풀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요구를 수용하라,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지 수습할 방안과 길을 제시함으로써 국가의 안정을 우선 걱정하는 그런 자리여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중에서 지금 국회는 적어도 얼마 전에 대통령이 말한 대로 적어도 국민들의 당당한 위임을 받을 수 있는 총리, 책임총리가 운영을 하는 그런 내각, 거국내각들이 빨리 자리를 잡아야 국민들이 이 위기상황에서 안정된 국가의 미래를 꿈꿀 수 있지 않겠나.
그리고 내각이 시급한 진실규명이라든가 또 안정적인 정치 일정 관리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이루어져야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 오늘 검찰 발표를 보니까 사실상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책임, 이른바 탄핵을 물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 대통령과 총리가 이 국민의 민심을 수습할 수 있는 그럴 역량이 있으리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국회가 하루빨리 여야를 넘어서서 국정 수습의 방안으로서 책임총리 문제를 결론을 내고 그 책임총리가 불안한 국민들에게 수습의 길, 다음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 밝혀주는 그런 방안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이상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저는 어제 부산의 촛불집회에 참여했습니다. 87년 6월 항쟁 이후로 최초로 10만 명이 넘는 엄청난 인파가 모였습니다.
어제는 부산뿐만 아니라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비롯해서 전국에서 촛불집회가 열렸고 수백만 국민들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버티면서 시간을 끌면 촛불이 갈수록 사그러들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지금 촛불은 오히려 갈수록 뜨거워지고 또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그런 양상입니다.
정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그런 대규모 집회, 시위임에도 불구하고 또 바닥에 엄청난 분노가 깔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평화적으로 질서 있게 그렇게 성숙한 집회와 시위를 해 주고 계시는 국민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할 때입니다. 지금 촛불집회가 몇 주째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분노와 불안, 걱정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통령이 국민들을 더 고생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국민들이 불안과 걱정을 그만할 수 있도록 그렇게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오늘 검찰 발표를 보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특권 때문에 형사소추를 당하지 않는 것뿐이지 구속될 만한 충분한 사유가 확인됐다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현직 검찰에 의해서 구속 사유가 충분한 범죄사실이 이게 확인됐다는 것, 정말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께서 버틸 경우 법적으로 탄핵 사유도 충분하다라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그런 만큼 대통령은 이제 스스로 결단해야 합니다.
스스로 결단해서 먼저 퇴진을 선언하고 이후에 질서 있게 퇴진할 수 있는 방안을 국회와 협의하기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그런 결단을 내려준다면 대통령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퇴진 후에도 대통령의 명예가 지켜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모임은 우리 야3당의 대표성을 충분히 가진 그런 모임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들로부터 지지받는 그런 정치인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함께 모여서 함께 방안을 모색해 보자라는 취지로 그렇게 모임이 이루어졌고 저도 같은 마음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이 모임에서 국민들의 촛불 민심과 함께하면서 그것을 정치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그런 로드맵에 대해서 충분히 논의하고 또 가능한 한 많은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다음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모두발언이 있겠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매주말마다 100만명이 모이면서도 사건 사고 또 폭력이 없는 정말 평화로운 시민혁명이 진행 중입니다.
세계인에게 대통령은 부끄러운 존재지만 국민은 자랑스러워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국민들이 만들어준 시민혁명 그 정신을 정치인들이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이렇게 봅니다.
정치권일 시민혁명을 완수해내지 못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되고 말 것이다.
그리고 촛불민심의 핵심인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이뤄내고 그래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퇴진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광장의 민심 또 국민을 대변하고 있는 또 다른 시민사회와의 연대 이것을 저는 강조하고 싶습니다.
과거에 정치가 광장과 유리될 때 시민혁명이 실패했고 그래서 그렇게 완수되지 못한 과거를 가슴에 새겨야 된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헌정을 유린하고 농단한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이 엄정하게 진행이 돼야 된다고 보고요.
그야말로 부패한 최순실 게이트에 나와 있는 모든 책임자들을 법정에 세워서 죗값을 치르게 해야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정치권은 지금 국가의 혼란을 막고 또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면서 또 민생을 한편으로 챙겨나가야 되는 이런 노력을 함께해야 된다고 보고 특히 지금 국민들의 요구는 아무것도 하지 마라, 박근혜 대통령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라든지 국가적 의사 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 이것을 정치권이 막아야 되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무튼 오늘 이렇게 야권의 주요한 정치인들이 모여서 함께 논의하는 것 그리고 기본적인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 저는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안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님의 말씀이 있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조금 전에 검찰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식으로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검찰의 법적 판단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무죄추정의 원칙은 적용될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자리보전을 하고 있는 하루하루가 국격훼손, 국익훼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명령대로 즉각 퇴진하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은 26일까지 시한을 주었습니다.
만약에 박근혜 대통령이 그때까지 자진 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명령대로 헌법에 의거해서 국회는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초대된 분들 중에 유일하게 당직을 맡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좀 편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초대를 받았을 때 다소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매우 중요한 분들의 중요한 자리이지만 이 자리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기대와 또 우려가 상존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대통령 퇴진을 통한 헌정 유린을 회복하는 이 사태 수습에 야3당이 중심이 돼서 책임을 다해 줄 것을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 필요한 시기고 그 협력의 중심은 당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야3당이 애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계신 주요 잠룡들께서 각 당에서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당론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지도력을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말씀 드리고요.
그리고 야3당이 확고한 공조와 책임 있는 사태 수습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런 확고한 수습 방침이 마련이 되면 누구보다도 최전선에서 국민들 속에서 힘을 모아주시는 그런 역할을 하셔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몇 가지 단계가 있는데 지금 진상조사나 수습, 그러니까 권력 이양 절차까지 과정이 있고요.
그 이후에 새로운 국가 비전과 또 혁신을 위한 과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상조사와 정국 수습까지는 당을 중심으로 협력이 이뤄져야 하고.
그 책임이 성공적으로 수행됐을 때 국가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한 우리 잠룡들의 경쟁이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 의견들을 포함해서 또 이 자리에 계신 지도자들의 위치와 역할도 폭넓게 공유되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안철수 전 대표님의 모두발언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前 대표]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 선서는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헌법을 준수하고 그리고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한 것이 이 사건의 본질입니다.
지난 10일, 12일 시민혁명의 날에 이미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아니라고 이미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제는 정치권이 응답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대통령 정치적인 퇴진 약속으로 시작하는 3단계 사태 수습 방안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가장 질서 있게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본인이 스스로 한 대국민사과에서 한 약속, 수사 협조 약속마저 어겼습니다.
오히려 국정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한을 정해도 응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해법이 필요한 때입니다. 질서 있는 퇴진과 함께 여야 합의 총리 선임과 탄핵에 대해서 병행추진해야 될 때입니다.
국민들 기대보다도 많이 늦었습니다마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한 단계 진전된 합의 그리고 실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님의 말씀입니다.)
[안희정 / 충청남도 도지사]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는 한마음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촛불 광장과 주권자께서 명령하신, 또 이미 심판하신 대한민국 대통령의 임기는 사실상 끝이 났습니다.
민심의 바다에서 이미 대통령은 탄핵받으셨습니다. 국민들은 원하십니다.
어떻게 좀 더 안정적으로 이 국정의 혼란이 메워지면서 좀 더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우리가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서 국민들은 정당 지지자들의 책임 있는 행동과 지도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들은 각 소속 정당은 다르다 할지라도 야권의 정당의 당원으로서 각 당 지도부의 지도력을 힘을 모아주어서 저 촛불광장의 민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희가 내년에 대선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로서 지금 현재 언론인 여러분들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압니다.
그러나 이 국정 혼란의 수습은 정당과 원내 의회의 지도력에 의해서 좀 더 질서 있게 자리 잡아 나가는 것이 우리가 힘을 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 민심에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왜 버티기로 일관합니까?
언제나 야권은 분열했다는 그들의 믿음이 이 버티기의 가장 큰 힘의 원천 아니겠습니까?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저 광장의 촛불 주권자들은 이미 역사의 심판을 다 내렸습니다.
야권이 힘을 모아서 저 주권자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 우리는 함께 힘을 모으자, 이 말씀을 올립니다.
그 길이 지금 주권자 여러분들이 바라는 저희들에 대한 명령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함께 힘을 모아서 국민 여러분들의 그 분노와 그리고 또한 우려를 해소하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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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야권 대선 주자들이 만나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번 회동에는 개인일정 때문에 불참 의사를 밝힌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제외하면 사실상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총집결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 많은 시민들이 모이셨고 다양한 세대의 다양한 시민들이 오셔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이 시기에 정말 책임지는 정치인이라는 게 뭐라는 건가, 어떻게 국가의 녹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이 아무 대안도 내리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질책도 많았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서 계속된 시민들의 당당한 목소리에 대해서 정치인들이 무엇을 해야 하나 자문자답을 할 때 여러 가지로 두렵고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그분들의 목소리 중에서 이제 당신들이 국정안정을 생각한다면 제시하라,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이 난국을 수습하자라는 그런 목소리들이 제일 아팠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모인 것이 그런 자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마는 이제는 국민들에게는 어떤 방법을 통해서 이 문제를 풀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요구를 수용하라,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지 수습할 방안과 길을 제시함으로써 국가의 안정을 우선 걱정하는 그런 자리여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중에서 지금 국회는 적어도 얼마 전에 대통령이 말한 대로 적어도 국민들의 당당한 위임을 받을 수 있는 총리, 책임총리가 운영을 하는 그런 내각, 거국내각들이 빨리 자리를 잡아야 국민들이 이 위기상황에서 안정된 국가의 미래를 꿈꿀 수 있지 않겠나.
그리고 내각이 시급한 진실규명이라든가 또 안정적인 정치 일정 관리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이루어져야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 오늘 검찰 발표를 보니까 사실상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책임, 이른바 탄핵을 물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 대통령과 총리가 이 국민의 민심을 수습할 수 있는 그럴 역량이 있으리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국회가 하루빨리 여야를 넘어서서 국정 수습의 방안으로서 책임총리 문제를 결론을 내고 그 책임총리가 불안한 국민들에게 수습의 길, 다음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 밝혀주는 그런 방안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이상입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저는 어제 부산의 촛불집회에 참여했습니다. 87년 6월 항쟁 이후로 최초로 10만 명이 넘는 엄청난 인파가 모였습니다.
어제는 부산뿐만 아니라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비롯해서 전국에서 촛불집회가 열렸고 수백만 국민들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버티면서 시간을 끌면 촛불이 갈수록 사그러들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지금 촛불은 오히려 갈수록 뜨거워지고 또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그런 양상입니다.
정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그런 대규모 집회, 시위임에도 불구하고 또 바닥에 엄청난 분노가 깔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평화적으로 질서 있게 그렇게 성숙한 집회와 시위를 해 주고 계시는 국민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할 때입니다. 지금 촛불집회가 몇 주째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분노와 불안, 걱정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통령이 국민들을 더 고생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국민들이 불안과 걱정을 그만할 수 있도록 그렇게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오늘 검찰 발표를 보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특권 때문에 형사소추를 당하지 않는 것뿐이지 구속될 만한 충분한 사유가 확인됐다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현직 검찰에 의해서 구속 사유가 충분한 범죄사실이 이게 확인됐다는 것, 정말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께서 버틸 경우 법적으로 탄핵 사유도 충분하다라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그런 만큼 대통령은 이제 스스로 결단해야 합니다.
스스로 결단해서 먼저 퇴진을 선언하고 이후에 질서 있게 퇴진할 수 있는 방안을 국회와 협의하기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그런 결단을 내려준다면 대통령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퇴진 후에도 대통령의 명예가 지켜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모임은 우리 야3당의 대표성을 충분히 가진 그런 모임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들로부터 지지받는 그런 정치인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함께 모여서 함께 방안을 모색해 보자라는 취지로 그렇게 모임이 이루어졌고 저도 같은 마음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이 모임에서 국민들의 촛불 민심과 함께하면서 그것을 정치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그런 로드맵에 대해서 충분히 논의하고 또 가능한 한 많은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다음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모두발언이 있겠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매주말마다 100만명이 모이면서도 사건 사고 또 폭력이 없는 정말 평화로운 시민혁명이 진행 중입니다.
세계인에게 대통령은 부끄러운 존재지만 국민은 자랑스러워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국민들이 만들어준 시민혁명 그 정신을 정치인들이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이렇게 봅니다.
정치권일 시민혁명을 완수해내지 못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되고 말 것이다.
그리고 촛불민심의 핵심인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이뤄내고 그래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퇴진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광장의 민심 또 국민을 대변하고 있는 또 다른 시민사회와의 연대 이것을 저는 강조하고 싶습니다.
과거에 정치가 광장과 유리될 때 시민혁명이 실패했고 그래서 그렇게 완수되지 못한 과거를 가슴에 새겨야 된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헌정을 유린하고 농단한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이 엄정하게 진행이 돼야 된다고 보고요.
그야말로 부패한 최순실 게이트에 나와 있는 모든 책임자들을 법정에 세워서 죗값을 치르게 해야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정치권은 지금 국가의 혼란을 막고 또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면서 또 민생을 한편으로 챙겨나가야 되는 이런 노력을 함께해야 된다고 보고 특히 지금 국민들의 요구는 아무것도 하지 마라, 박근혜 대통령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라든지 국가적 의사 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 이것을 정치권이 막아야 되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무튼 오늘 이렇게 야권의 주요한 정치인들이 모여서 함께 논의하는 것 그리고 기본적인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 저는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안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님의 말씀이 있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조금 전에 검찰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식으로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검찰의 법적 판단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무죄추정의 원칙은 적용될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자리보전을 하고 있는 하루하루가 국격훼손, 국익훼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명령대로 즉각 퇴진하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은 26일까지 시한을 주었습니다.
만약에 박근혜 대통령이 그때까지 자진 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명령대로 헌법에 의거해서 국회는 탄핵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초대된 분들 중에 유일하게 당직을 맡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좀 편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초대를 받았을 때 다소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매우 중요한 분들의 중요한 자리이지만 이 자리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기대와 또 우려가 상존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대통령 퇴진을 통한 헌정 유린을 회복하는 이 사태 수습에 야3당이 중심이 돼서 책임을 다해 줄 것을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 필요한 시기고 그 협력의 중심은 당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야3당이 애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계신 주요 잠룡들께서 각 당에서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당론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지도력을 발휘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말씀 드리고요.
그리고 야3당이 확고한 공조와 책임 있는 사태 수습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런 확고한 수습 방침이 마련이 되면 누구보다도 최전선에서 국민들 속에서 힘을 모아주시는 그런 역할을 하셔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몇 가지 단계가 있는데 지금 진상조사나 수습, 그러니까 권력 이양 절차까지 과정이 있고요.
그 이후에 새로운 국가 비전과 또 혁신을 위한 과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상조사와 정국 수습까지는 당을 중심으로 협력이 이뤄져야 하고.
그 책임이 성공적으로 수행됐을 때 국가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한 우리 잠룡들의 경쟁이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 의견들을 포함해서 또 이 자리에 계신 지도자들의 위치와 역할도 폭넓게 공유되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안철수 전 대표님의 모두발언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前 대표]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 선서는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헌법을 준수하고 그리고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한 것이 이 사건의 본질입니다.
지난 10일, 12일 시민혁명의 날에 이미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아니라고 이미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제는 정치권이 응답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대통령 정치적인 퇴진 약속으로 시작하는 3단계 사태 수습 방안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가장 질서 있게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본인이 스스로 한 대국민사과에서 한 약속, 수사 협조 약속마저 어겼습니다.
오히려 국정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한을 정해도 응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해법이 필요한 때입니다. 질서 있는 퇴진과 함께 여야 합의 총리 선임과 탄핵에 대해서 병행추진해야 될 때입니다.
국민들 기대보다도 많이 늦었습니다마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한 단계 진전된 합의 그리고 실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님의 말씀입니다.)
[안희정 / 충청남도 도지사]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는 한마음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촛불 광장과 주권자께서 명령하신, 또 이미 심판하신 대한민국 대통령의 임기는 사실상 끝이 났습니다.
민심의 바다에서 이미 대통령은 탄핵받으셨습니다. 국민들은 원하십니다.
어떻게 좀 더 안정적으로 이 국정의 혼란이 메워지면서 좀 더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우리가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서 국민들은 정당 지지자들의 책임 있는 행동과 지도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들은 각 소속 정당은 다르다 할지라도 야권의 정당의 당원으로서 각 당 지도부의 지도력을 힘을 모아주어서 저 촛불광장의 민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희가 내년에 대선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로서 지금 현재 언론인 여러분들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압니다.
그러나 이 국정 혼란의 수습은 정당과 원내 의회의 지도력에 의해서 좀 더 질서 있게 자리 잡아 나가는 것이 우리가 힘을 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 민심에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왜 버티기로 일관합니까?
언제나 야권은 분열했다는 그들의 믿음이 이 버티기의 가장 큰 힘의 원천 아니겠습니까?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저 광장의 촛불 주권자들은 이미 역사의 심판을 다 내렸습니다.
야권이 힘을 모아서 저 주권자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 우리는 함께 힘을 모으자, 이 말씀을 올립니다.
그 길이 지금 주권자 여러분들이 바라는 저희들에 대한 명령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함께 힘을 모아서 국민 여러분들의 그 분노와 그리고 또한 우려를 해소하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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