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단체 "북한 주민들 마약 일상화"

北 인권단체 "북한 주민들 마약 일상화"

2016.12.01.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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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30% 이상이 마약을 소비할 정도로 마약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민간단체인 북한 인권정보센터 산하 북한 마약류 감시기구의 이관형 연구원은 탈북민 심층 면접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마약은 일상이 돼,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2010년 이후 탈북한 탈북민들 심층 면접 결과, 많게는 북한 주민 30%가 필로폰과 아편 등을 소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탈북민들은 면접 조사에서 북한 주민들이 여가나 각종 병 치료 등에 필로폰 성분인 메스암페타민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습니다.

양옥경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북한 국가 기관이 생산하고 유통하던 마약이 1990년대 이후 점차 확산해 주민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탈북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북한 내 마약 사용 현황을 분석했는데, 최근에 넘어온 탈북자일수록 마약에 노출된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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