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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민 /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나경원 / 새누리당 의원
[앵커]
새누리당의 비주류가 집단탈당을 하고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탈당파였던 나경원 의원이 탄핵 대오에서 이탈하면서 출발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 두 분 모셨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새누리당의 분당 열차가 오늘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티켓은 끊어놓고 탑승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앵커]
쪼개지는 건 예정이 돼 있었던 거고요. 관심을 모은 부분이 35명이, 그러니까 비유를 하자면 티켓 끊었다 했는데 오늘 막상 탄 사람을 보니까 29명이었어요.
[인터뷰]
노쇼를 하신 분들이 계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꽤 많은 인원들이 약속된 장소에 나타났다고 봅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한 일주일 정도의 간격이 있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혹시 탈당을 한다고 해 놓고 다시 봉합해서 도로 새누리당 되는 것이 아니냐며 의구심을 가졌던 분들도 계시죠. 그러니까 1차적인 목표는 분당을 통해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명이 훌쩍 넘는, 30명에 가까운 인사들이 탈당을 해서 새롭게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당을 꾸렸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큰 함의가 있다고 보고요.
한 다섯 분 정도가 보이지 않았는데 이분들이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뒀던 이유도 명확하지 않습니까? 아직까지는 나를 뽑아준 지역의 유권자들과 나를 지지해 준 정당원들 사이에서 지금 당을 갈아타거나 분당하는 데 대한 설득의 과정이 조금 더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설득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한 1월 초 정도에 이러한 분들을 포함한 여러 분들이 더 추가적으로 탈당의 반열에 추가할 확률은 배제할 수 없을 겁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께서 제 옆에 나와 계신데 당초에는 20명이 안 될 것이라고도 예상하지 않으셨습니까? 오늘 탈당인원,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니까 생각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고요. 오늘 정우택 원내대표가 1차 탈당은 실패라고 얘기를 했는데 1차 탈당, 그러니까 탈당과 관련해서 실패의 최소기준은 저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느냐, 마느냐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 선을 훌쩍 넘겼다는 거죠. 그리고 밖에 나와 있다가 합류한 김용태 의원까지 하면 30명입니다. 절대 적은 숫자가 아닌데다가 보수정당에서 이렇게 대규모 탈당이 일어난 적이 없어요. 부분적으로 탈당한 적은 있고 박근혜 대통령도 과거에 탈당했던 적이 있으나 소수가 이렇게 탈당은 했지만 이렇게 대규모 탈당이 일어난 것은 없었다는 거죠. 그런 점에서 굉장히 심각한 사태로 봐야 되는 것인데 저는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새누리당 친박 핵심들이 그렇게 이 문제를 심각하게 안 보는 것이 오히려 굉장히 이상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6명 정도가 말을 하자면 노쇼를 한 것이 아닙니까? 나타나지 않은 6명 중에 눈에 띄는 인물이 단연 나경원 의원입니다. 나경원 의원이 오늘 이렇게 가다가는 그냥 유승민 당이 되는 거다, 이렇게 비판을 한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이게?
[인터뷰]
유승민 의원을 공격하는 지점. 특히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앞으로 보수의 적통 경쟁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텐데 유승민 의원을 가장 공격하기 좋은 포인트는 과거에 발의했던 사회적 경제의 기본법을 말하는 겁니다. 보수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다라고 얘기했던 것처럼 법인세 인상을 주도하고 있는 이와 같은 모습들이 과연 보수의 적통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냐라고 유승민 의원을 공격할 수는 있을 텐데 그러한 유승민 의원의 개혁적인 모습 때문에 사실상 새로운 보수 신당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부분들이 촉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거거든요.
그리고 역설적으로 생각을 해 본다면 새누리당이나 보수 신당에서 유일하게 차기 대통령 후보로서 가능성이 점쳐질 수 있는 사람도 유승민 의원이 거의 유일한 사람이다시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가능성은 인정하고 새로운 보수정당의 가치를 담아내기 위한 화합의 노력을 해야 되는데 유승민 의원이 갖고 있는 소위 말하는 특정 부분을 가지고 꼬집어서 이런 부분 때문에 안 된다라고 하는 부분은 사실 개혁보수신당이 아직 출발도 하기 전부터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 이런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워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나경원 의원이 여러 가지 신당 출범에 대해서 지금 분위기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유승민 / 가칭 개혁보수신당 의원 : (오늘 나경원 의원이 불참하셨는데?)[인터뷰] 예. 1월 초에 합류하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도 전화통화 했습니다. (나경원 의원하고 따로 연락하셨나요?) 예. 그제도 통화하고, 오늘 아침에도 통화했습니다. (정강정책 부분에 대해서?)정강정책 부분에 대해서는 무슨 얘긴지 모르겠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말하는 정강정책이 어떤 건지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무슨 차이가 있다는 건지. 제가 뭐 본 게 있어야지. 차이를 얘기하죠. (원래 나경원 의원이 정강정책을 맡아서 하기로 하셨는데?)그런 바 없습니다. 그렇게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지금은 나경원 의원이 만약 합류하시면 나 의원도 참여하시고 정강정책을 하실만한 젊고 개혁적인 의원들이 같이하실 거고 저는 그 팀에 없습니다.]
[김무성 / 가칭 개혁보수신당 의원 : (나경원 의원, 오늘 합류 못 했는데?)그건 나경원 의원한테 물어보세요. (오늘 선언문도 유승민 의원의 색채가?)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선언문은 오히려 제가 기초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유승민 당이다, 김무성 당이다, 이런 얘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잖아요. 어떻게 지울 생각이세요?) 특정인에 의한 정당, 절대 만들지 않습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는 그런 걱정 할 필요 없다. 유승민당, 김무성당이 될 일이 없다는 입장인데요.
[인터뷰]
저는 나경원 의원이 오늘 표면적으로 내건, 그러니까 정강정책 관련한 그 부분은 그야말로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다. 실제 이유는 따로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나경원 의원이 새로 만드는 신당의 일정 지분을 본인이 원하는 것 같고요. 그것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굳이 그쪽으로 갈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지금 도달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이미 개혁보수신당 쪽에 기존의 새누리당의 대권주자들이 거의 다 거기로 몸을 옮겨버렸어요. 거기에서 아마 대선 경선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로 레드오션일 겁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희소성이 있는 대선주자가 별로 없으니까요,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 여기에 남아서 인명진 위원장이 혹시 혁신을 제대로 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얻는 데 어느 정도 성공을 한다면 여기에서 리그를 치르는 것이 훨씬 더 용이할 수 있다는 자기 계산도 깔려 있다. 그러니까 본인의 대권 행보하고도 연관지어서 저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아울러서 또 다른 변수 하나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과연 어디로 갈지를 조금 더 관망한 다음에 움직일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종훈 정치평론가께서 지금 나경원 의원의 속내를 분석을 해 주셨는데 저희가 당사자에게 직접 전화연결을 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뉴스Q 시간에는 저희가 신당의 주호영 초대 원내대표를 연결해서 이야기를 들어봤고요. 뉴스나이트 시간에는 나경원 의원을 연결해서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너무 정략적인 분석을 많이 하셔서 너무 정신이 없습니다.
[앵커]
틀린 겁니까?
[인터뷰]
저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고요. 두 분께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저는 이 보수신당의 개혁이 어떤 쪽으로 개혁을 가야 되느냐. 제가 지난주 처음 탈당계를 걷을 때부터 제가 이건 우리가 가치에 대해서 토론을 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었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제가 주장하던 부분이 관철되지 않았고 아까 유승민 의원은 제가 정강정책을 맡기로 결정한 바가 없다고 했는데 금요일날 분명히 제가 주로하고 김세연 의원이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서 했다는 식으로 정리가 됐다고, 저도 회의에 일찍 나왔지만 복수의 의원들로부터 확인을 했습니다.
그랬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정강정책 부분에 있어서 이게 외연확대는 김무성, 정강정책은 유승민, 이렇게 하기로 했다고 두 분이 합의했다. 이렇게 유승민 의원께서 지난주 금요일에 말씀을 하셨고요. 그래서 저는 신당이 이렇게 모양을 가지고 가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저희가 보수정당으로서 정통보수정당의 지지층을 확보하지 않고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무조건 저는 왼쪽으로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정당으로서 다양한 후보, 유승민 의원께서 본인이 후보로서 아주 개혁적인 부분, 저는 개혁적이라는 부분과 진보적인 부분하고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러한 정책을 내시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환영합니다. 그러나 우리 신당 자체가 무조건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 이러한 논리로 '진보=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저희 정당이 새누리당이 잘못됐다 개혁해야 되는 부분이 두 가지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첫 번째는 지난 국정농단 사건에서 나온 보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해야 되는 부분 책임과 도덕성을 충족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고쳐갈 것인가를 담아야 되고요.
그다음에 개혁을 해야 되는 부분은 결국 시대정신을 담아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시대정신은 결국 기득권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보수적 방법에서 찾아야지 무조건 경제는 진보로 가는 것이 개혁이다, 이건 절대 동의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앵커]
나 의원님, 궁금한 게요. 유승민 의원이 나경원표 정강정책을 나는 절대 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이야기를 한지 잘 모르겠다.
[인터뷰]
물어보신 적이 없죠, 저한테 물어보신 적이 없어요. 유승민 의원은 이미 대권 후보로서 여러 번 언론에 노출되고 말씀을 하셨고요.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이렇로 가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를 계속 했던 겁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좌클릭만이 개혁이라고 하는 부분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부분을 말씀드리고요.
[앵커]
지금 말씀을 하신 부분이 법인세 인상 같은 걸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법인세 인상 같은 부분은 실질적으로 지금 아시다시피 증세없는 복지는 없다라고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문제가 됐던 거 아닙니까? 지금 현재 경제 상황에서 법인세 인상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사회적경제기본법도 사실상 사회적경제 자체가 보수에 반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일종에 관이 하지 못하는 부분은 민간 쪽에서 보안해 준다는 쪽에서 저는 이게 그 자체가 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승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회적경제 기본법은 국가주도에서 사회적 경제를 주도한 부분이라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조금 논란이 있다.
그래서 저는 적어도 무조건 좌클릭만이 개혁이라고 인식되어 버리지 않았습니까, 우리 신당의 정책이.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바로잡고 이 부분에 대해서 보수 가치를 제대로 우리가 실현하면서 개혁을 하지 않으면 전통적 지지층한테 우리가 표를 못 얻게 되고요. 사실 지지층이 없는 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분명히 하고 싶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님, 답변을 간략하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시간이 제한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경원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정확한 입장이 어떤 겁니까? 1월에 합류하겠다는 건가요?
[인터뷰]
저는 시기를 특정한 적은 없고요.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결국은 우리 신당이 이러한 개혁적 보수의 다른 방향을 잡아 가는 부분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지금 초창기라는 이름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의사 결정에 있어서 민주적이지 않은 부분이 조금 해소되면 이러한 것을 지켜보고 합류할 입장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너무 정략적인 분석만 했다고 지적을 해 주셨는데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오늘 주호영 추대 원내대표가 추대가 됐는데 신당의 원내지도부 구성에 있어서도 좀 이견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런 부분은... 제가 정말 결단을 내리면서 참 만감이 교차하더라고요. 사실은 지난 두어달 동안 너무나 열심히 우리 의원들과 같이 정말 촛불의 민심을 어떻게 담아내고 이 부분을 우리가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그분들과 같이 오늘 탈당하지 못하는 부분. 그러나 저는 보수신당이 정말 우리 보수의 정통성을 담아내는 신당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가치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저희가 그냥 떠밀려갈 수 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러한 결단을 했고요. 참 저로서는 굉장히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렇게 한번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우리 보수신당이 더 건강하고 개혁적인, 진정 개혁적인 보수신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어떠한 촉매제 역할이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민주적이지 못한 절차가 있다고 말씀을 하셨고 또 일각에서는 유승민당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금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당 내에서 아직 탈당을 하지 않은 분들 중에 나경원 의원처럼 이런 고민과 또 갈등을 하는 분들이 여러 명 계시다고 봐야 되나요?
[인터뷰]
제가 더 이상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기 힘듭니다.
[앵커]
그렇다면 나경원 의원이 이제 분당 열차에 탑승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면 어떤 조건이 갖춰지면 함께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미 그것까지 말씀을 드렸는데요. 보수신당의 개혁적 보수 방법이 제가 아까 말씀을 드린, 그러니까 안보는 무조건 우클릭, 경제는 좌클릭 이런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렸고요.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린 보수적 방법의 시대 정신을 담아내고 국정농단의 적폐를 해소할 수 있는 그런 개혁으로 가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두 번째는 여러 가지 의사결정이 조금 더 건강하게 이뤄져 나가는 방법으로 한다면 합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끝으로 이 부분을 간략하게 여쭐게요. 지금 새누리당에는 지금 인명진 비대위원장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남아 있는 새누리당이 개혁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게 높게 보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나경원 의원이었습니다. 전화 연결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 이종훈 평론가 분석에 대해서 그건 아니라고 한 것 같은데요.
[인터뷰]
지금 말씀을 듣고 보니까 또다시 제가 정략적인 분석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러니까 결국 신당 열차에 합류는 하실 것 같습니다. 다만 유승민과 같이 논쟁을 벌이겠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결국은 대선 행보죠. 그러니까 개혁보수신당 내에서 향후에 이뤄질 어쨌든 경선과정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현재로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들어오지 않는다라고 전제를 하면 제일 앞서 있는 주자라고 전제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보면 그 안에서 유승민 대 나경원 이 구도를 그리시는 게 아닌가. 또다시 정략적인 분석 제가 해 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핵심적인 내용이 경제 좌클릭 정책 방향을 바꿔야 나는 합류하겠다, 1월도 보장할 수 없다 이 얘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저는 합류할 것 같은게요. 오늘 보수에 대한 신당 창당을 하게 되는 과정 그러니까 분당선언문 전문을 보게 되면 경제 좌클릭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핵심 가치는 수구와의 결별이거든요.
그동안 보여줬던 새누리당이 대한민국의 보수정신을 지킨 게 아니다, 새로운 보수를 지키면서 하겠다는 것인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지키겠다는 것이지만 이러한 경쟁을 토대로 도태된 사람들을 어떻게든 같이 가겠다는 가치를 경제적 좌클릭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이게 바로 나경원 의원이 이야기를 했던 개혁에 대한 시대정신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유승민 의원으로 대표되게 되는 사회적경제기본법의 좌클릭에 대한 얘기들은 일부 유승민 의원이 과거에 해 왔던 행보에 대한 이야기이지 이게 개혁보수신당의 정강정책을 담아내기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마 나경원 의원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혁보수신당을 주도하는 두 주자가 김무성 그리고 유승민에 대한 두 지점으로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본인이 조금 끌려가는 모양새를 취하기보다는 나름대로의 주도권을 가지고 함께 갈 수 있는 역할들을 달라라고 이야기를 하는 과정으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런데 저는 이게 굉장히 건전하게 느껴집니다, 일단. 그러니까 사실 그동안에 각 정당에서 이런 가치 논쟁을 제대로 벌여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예를 들어서 국민의당도 중도진영에 있는 상황에서 그러면 개혁보수신당이 어떻게 이념지향을 가지고 갈 것이냐, 적극적으로 논쟁을 벌이는 게 좋다.
사실은 대체로 이번에 비주류 탈당하신 분들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잡은 방향, 그 정도의 이념적인 정책적인 지향이 대체적으로 바람직하다, 앞으로 그쪽으로 가야 된다는 생각에 공감을 해서 합류를 다같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문제제기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나경원 의원도 아마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아시겠지만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경제학자 출신입니다.
[앵커]
어쨌든 비박 신당이 오늘 첫 삽을 떴습니다. 보수의 분열이고요. 4당체제의 출범입니다. 상당히 역사적인, 그런 정치역사에는 좀 중요한 날로 기록이 될 것 같은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느냐. 그랬더니 주호영 초대 원내대표가 수박으로 종자를 바꾸는 것이다, 어느 쪽에 더 무게가 실린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종자를 바꾸기보다는 그동안 감춰놓고 보여주지 못했던 기본적인 가치를 다시 가져온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새누리당이라는 큰 지붕에서 하나로, 보수가 분열될 수 없다는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있기는 했지만 그 한 지붕 내에서 생각이 분명히 달랐거든요. 그러니까 사람에 대한 DNA는 결코 바뀌지 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그동안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보수가 분열할 수 없다라고 했던 그런 기본적인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리게 된다라는 그런 부분에서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진짜 보수가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굉장히 개혁적이고 그 실험적인 과정들이 계속 이뤄지게 될 텐데 거기에 대해서 결론적으로 어떤 길에 도달하게 될 것인지는 이제 앞으로 치열한 과정들을 거쳐가는 과정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정말 줄만 긋는지 뼛속부터 개혁하는지 앞으로 보수신당의 여정을 지켜보겠습니다. 4당 체제가 현실화된 그런 상황인데요. 유승민 의원이 외연을 많이 넓히겠다고 하면서 사람을 좀 가려서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유승민 / 가칭 개혁보수신당 의원 : (안철수, 손학규 前 대표와 연대할 수 있다, 이건 어떤 맥락에서 하신 말씀이신지?) 그분들이 우리 뜻에 동의를 하신다면 연대할 수 있다는 일반론적 얘기였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유승민 의원이 박지원의 대북정책과 사드 배치 반대 문제를 지적하셨던데요. 안철수 前 대표께서도 우리 당론으로 대북정책과 사드 반대는 이미 확정했기 때문에 저와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매우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 前 원내대표께서 안철수 前 대표를 같이할 수 있다는 것은 아마 대권 후보로서 안철수 前 대표가 욕심이 난다, 이런 생각을 얘기한 것 같습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의 이전의 발언을 들어보면 안철수와는 연대가 가능한데 박지원과는 좀 어렵다, 이렇게 구분을 지었거든요. 어떤 의미일까요?
[인터뷰]
그런데 한 당에 있는 분들을 다 배제하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나름의 어떤 정책 지향과 관련한 가이드라인도 있는 건데 약간의 기선제압도 있는 것이죠. 양쪽다 원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국민의당도 불안전하고 그리고 개혁보수신당도 현재의 당세로는 역시 불안정한 상태.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정권 집권이 불가능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중도에서 이 두 당이 한 데 모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다. 그래서 이게 합당으로까지는 않겠으나 어떤 형태로든, 연정이든 그런 형태로 전개가 될 가능성이 있고 우선 기본적으로 개헌을 매개로 해서 연정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같은 맥락에서 어쩌면 통합경선을 추진할지도 모른다.
여기에 반기문 UN 사무총장까지 온다고 전제를 해서 이렇게 해서 통합경선을 치르는 것도 아마 고려는 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 첫 단계이니까 이제 막 개혁보수신당이 뜬 상태이기 때문에 논의가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사실 대선도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다 보니까 정계개편 지금 핵폭발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런 예상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제3지대의 2곳, 그러니까 비박과 국민의당이 상당히 관심인데 김무성-유승민 콤비. 박지원-안철수 콤비. 이 네 사람의 희비가 오묘하게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더라고요.
[인터뷰]
같은 정당 내에 있는 두 사람의 생각이 너무나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표의 생각이 굉장히 다른 모습을 충분히 볼 수 있었거든요.
지금 비박 신당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는데 오히려 콤비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는 김무성 전 대표와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의 콤비가 굉장히 잘 어울리죠. 동교동계와 상교동계의 기본적인 적자로서 활동했던 부분도 그렇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적 연대로 봤을 때는 영남과 호남의 결합으로 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지점들이 생깁니다.
또 안철수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이념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비슷한 지점들이 보여요. 누가 뭐래도 중도에서 크게 좌클릭하거나.
[앵커]
공개적으로 호감 표시도 많이 했잖아요.
[인터뷰]
솔직히 두 사람을 일컬어서 브로맨스라고 얘기를 할 정도인데 그런 모습들을 형성해 가는 과정과 정치공학적으로 형성해 가는 과정 이 모든 것들이 크게 두 정당 간의 정책적 연대 과정을 통해서 과거 DJP 연대처럼 크게 중도에 있는 중도빅텐트, 제3지대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길들을 굉장히 다채롭게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앵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김무성, 박지원 원내대표. 그리고 유승민, 안철수 전 대표. 이렇게 모아지다 보면 결국은 제3지대가 그렇게 해서 형성되는 게 아닐까 하는 분석들이 많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거기에 사실은 손학규 변수도 있는 것이고 반기문 변수도 있는 것이고. 이렇게 포함이 된다라고 전제를 한다면 사실은 이 리그가 제일 큰 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1부 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대선 과정에서. 오히려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의 당내경선은 그렇게 되면 만약에 이 중도에서 이런 통합경선 분위기로 간다고 한다면 양당의 경선은 오히려 관심 밖으로 멀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게 1부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아마 바로 그러한 지점들을 서로 이심전심, 힘을 모아가는 과정이다. 동력을 모아가는 과정이라고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보수신당과 국민의당 연대 가능성 얘기를 해 봤는데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설전이 치열했습니다. 추미애 대표와 김진태 의원이 설전을 벌였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께서는 한 달 전 새누리당은 없어질 정당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없어져야할 정당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위 맞불집회에 가서 촛불국민을 조롱하며 국민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한 김진태 의원을 불러다 회초리를 때려야 할 것입니다.
인명진 체제를 어떻게 볼 것이냐, 솔직한 심정으로 국민은 친박 기득권 세력들에게 탈당 방지용 방패막이로 이용되다가 끝내 물러날 것 같아서 대단히 안타깝다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 어제 추미애 대표께서 저를 언급하면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오면 촛불을 조롱한 김진태를 회초리 때려야 한다. 아직 취임도 안 하신 비대위원장을 야당 대표가 원격 조정하겠다는 얘기입니까. 말이 안 되고요. 남의 집 일에 간섭하지 말고 자기 집안 단속이나 잘하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회초리 맞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수를 불태워버리겠다고 한 당내 모 인사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앵커]
공격과 맞공격. 촛불과 맞불집회에 나오는 내용을 보는 듯한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인터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굉장히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과거 같은 경우는 공격의 지점이 아주 간단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만 공격하면 돼요. 새누리당만 공격하면 되는데 지금은 과녁이 너무 여러 군데 있습니다.
새누리당도 공격을 해야 되는데 새롭게 생겨난 신당을 가만히 두자니 여기가 너무 커지게 되면 문제가 되고 그렇다고 또 국민의당에 대해서 잘한다고 이야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과녁이 여러 군데인 데에 대해서 다 공격하기도 어려운 지점인데 지금 추미애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란한 지점에 처해 있다고 보여지고 반면에 여권과 새로운 반대편에 서 있는 입장에서는 아주 간단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세론을 형성하는 문재인 전 대표만 공격하면 되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으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이 정치공학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짤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4당 체제이다 보니까 공격 포인트는 많아지고 반문 지대는 또 강해지고 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겠습니다. 말로만 떠들던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있다. 폭로가 나왔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블랙리스트는 소문이 아니었다, 실제로 내가 봤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리스트의 수천 명의 이름이 있었다는 거죠?
[인터뷰]
거의 1만여 명 가까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요즘에 문화계에서는 그러니까 거기에 이름이 안 올라가는 분들이 아니, 1만 명이나 되는데 내 이름이 안 올라가느냐며 서운해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죠. 그런데 유진룡 전 장관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여러 과정들을 이제는 다 우리가 알게 됐는데 유진룡 전 장관이 사실은 굉장히 불합리한 이유로 그만두게 된 것이 아닙니까? 그 과정도 우리가 다 알고 있고. 그래서 유진룡 전 장관의 입장에서는 거짓말할 이유가 별로 없는 거죠. 그래서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보고요.
그리고 정황상 저게 맞다, 이미 특검에서 어느 정도 규명을 해서 공개를 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하지만 그러니까 여러 정황상 실제로 그런 것으로 일단 규명이 돼 가는 과정이 아닌가. 특검이 마지막 단계만 남은 거 아닌가 싶어요.
[앵커]
유진룡 전 장관. 그야말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작심 폭로를 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폭로됐는지 들어보시죠.
[유진룡/ 前 문체부장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리스트를 본 거는 2014년 6월경으로 기억을 하고요. 퇴임 직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리스트 이전의 형태로는 구두로, 수시로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라고 하면서 모철민 수석이나 김소영 비서관을 통해서 문체부로 전달이 됐었습니다. 굉장히 허접스럽게 A4용지에다 몇백 명 정도? 그 정도를 이름을 적어온 이것을 만들고 적용시키는 책임은 정무수석비서실에서 지고 있는 모양이다라고. (그 당시 정무수석이 누구죠?) 그때 6월 12일에 조윤선 수석으로 바뀌었고요. 그 전에는 아마 이정현 수석이 있다가 나갔든가 아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조윤선 장관은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블랙리스트를 모르고 특검이 부르면 기꺼이 나가서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게 블랙리스트라는 게 매 정권마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 겁니까, 아니면 이번 정권에 특수하게 나온 건가요?
[인터뷰]
이번 정권이 특수한 부분이 분명 있다고 보여지고 시점 상으로 2014년 6월이라고 하는 부분이라면 세월호 사건 이후로 나름대로의 대중적인 여론이 너무 현 정권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특히나 대중적 영향력을 미치게 높은 행사하는 문화계 인사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든 게 아니냐고 보여지고요.
여기에 대한 정황 증거들이 쏙쏙 나오는 이유는 돌아가신 김영한 전 수석의 비망록에서부터 증거자료가 나오기 시작하고 유진룡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사실상 본인이 행정고시 이후로 거의 모든 공직생활을 문체부에서 담당했습니다. 그런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의해서 완벽하게 희생되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 지금 폭로가 거침이 없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특검의 수사 결과를 통해서 모든 부분이 밝혀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실물 증거까지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결국 현 정부가 계속해서 부정하고 있는, 물건은 있고 정황은 드러나지만 아무도 한 사람이 없다는, 책임지는 사람이 언제쯤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간략하게 김기춘 전 실장 때릴까 봐 청문회를 못 나갔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특검 수사에서도 유진룡 전 장관의 폭로가 수사에 또 여러 가지 참고 증거가 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증언 자체가 굉장히 구체적이지 않습니까? 날짜까지 정확하게 나오고 있고요. 이게 이번에 폭발력을 갖는 이유는 김영한 전 수석이 업무일지 중간중간에 나오는 김기춘 전 실장의 지시사항과 매칭을 시켜보니까 연결이 되는 것들이 나오는 거죠. 그렇다면 이건 거의 확실하다고 보는 것이고 그러니까 저 리스트는 이미 많이 떠돌았기 때문에 별로 새로운 사실도 아닙니다.
[앵커]
어쨌든 구체적인 폭로 내용이 나왔으니까 특검 수사에서 이 부분이 어떻게 구체화될지는 두고보겠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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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의 비주류가 집단탈당을 하고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표적인 탈당파였던 나경원 의원이 탄핵 대오에서 이탈하면서 출발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 두 분 모셨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새누리당의 분당 열차가 오늘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티켓은 끊어놓고 탑승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앵커]
쪼개지는 건 예정이 돼 있었던 거고요. 관심을 모은 부분이 35명이, 그러니까 비유를 하자면 티켓 끊었다 했는데 오늘 막상 탄 사람을 보니까 29명이었어요.
[인터뷰]
노쇼를 하신 분들이 계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꽤 많은 인원들이 약속된 장소에 나타났다고 봅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한 일주일 정도의 간격이 있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혹시 탈당을 한다고 해 놓고 다시 봉합해서 도로 새누리당 되는 것이 아니냐며 의구심을 가졌던 분들도 계시죠. 그러니까 1차적인 목표는 분당을 통해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명이 훌쩍 넘는, 30명에 가까운 인사들이 탈당을 해서 새롭게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당을 꾸렸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큰 함의가 있다고 보고요.
한 다섯 분 정도가 보이지 않았는데 이분들이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뒀던 이유도 명확하지 않습니까? 아직까지는 나를 뽑아준 지역의 유권자들과 나를 지지해 준 정당원들 사이에서 지금 당을 갈아타거나 분당하는 데 대한 설득의 과정이 조금 더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설득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한 1월 초 정도에 이러한 분들을 포함한 여러 분들이 더 추가적으로 탈당의 반열에 추가할 확률은 배제할 수 없을 겁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께서 제 옆에 나와 계신데 당초에는 20명이 안 될 것이라고도 예상하지 않으셨습니까? 오늘 탈당인원,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니까 생각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고요. 오늘 정우택 원내대표가 1차 탈당은 실패라고 얘기를 했는데 1차 탈당, 그러니까 탈당과 관련해서 실패의 최소기준은 저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느냐, 마느냐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 선을 훌쩍 넘겼다는 거죠. 그리고 밖에 나와 있다가 합류한 김용태 의원까지 하면 30명입니다. 절대 적은 숫자가 아닌데다가 보수정당에서 이렇게 대규모 탈당이 일어난 적이 없어요. 부분적으로 탈당한 적은 있고 박근혜 대통령도 과거에 탈당했던 적이 있으나 소수가 이렇게 탈당은 했지만 이렇게 대규모 탈당이 일어난 것은 없었다는 거죠. 그런 점에서 굉장히 심각한 사태로 봐야 되는 것인데 저는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새누리당 친박 핵심들이 그렇게 이 문제를 심각하게 안 보는 것이 오히려 굉장히 이상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6명 정도가 말을 하자면 노쇼를 한 것이 아닙니까? 나타나지 않은 6명 중에 눈에 띄는 인물이 단연 나경원 의원입니다. 나경원 의원이 오늘 이렇게 가다가는 그냥 유승민 당이 되는 거다, 이렇게 비판을 한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이게?
[인터뷰]
유승민 의원을 공격하는 지점. 특히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앞으로 보수의 적통 경쟁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텐데 유승민 의원을 가장 공격하기 좋은 포인트는 과거에 발의했던 사회적 경제의 기본법을 말하는 겁니다. 보수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다라고 얘기했던 것처럼 법인세 인상을 주도하고 있는 이와 같은 모습들이 과연 보수의 적통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냐라고 유승민 의원을 공격할 수는 있을 텐데 그러한 유승민 의원의 개혁적인 모습 때문에 사실상 새로운 보수 신당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부분들이 촉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거거든요.
그리고 역설적으로 생각을 해 본다면 새누리당이나 보수 신당에서 유일하게 차기 대통령 후보로서 가능성이 점쳐질 수 있는 사람도 유승민 의원이 거의 유일한 사람이다시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가능성은 인정하고 새로운 보수정당의 가치를 담아내기 위한 화합의 노력을 해야 되는데 유승민 의원이 갖고 있는 소위 말하는 특정 부분을 가지고 꼬집어서 이런 부분 때문에 안 된다라고 하는 부분은 사실 개혁보수신당이 아직 출발도 하기 전부터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 이런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워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나경원 의원이 여러 가지 신당 출범에 대해서 지금 분위기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유승민 / 가칭 개혁보수신당 의원 : (오늘 나경원 의원이 불참하셨는데?)[인터뷰] 예. 1월 초에 합류하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도 전화통화 했습니다. (나경원 의원하고 따로 연락하셨나요?) 예. 그제도 통화하고, 오늘 아침에도 통화했습니다. (정강정책 부분에 대해서?)정강정책 부분에 대해서는 무슨 얘긴지 모르겠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말하는 정강정책이 어떤 건지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무슨 차이가 있다는 건지. 제가 뭐 본 게 있어야지. 차이를 얘기하죠. (원래 나경원 의원이 정강정책을 맡아서 하기로 하셨는데?)그런 바 없습니다. 그렇게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지금은 나경원 의원이 만약 합류하시면 나 의원도 참여하시고 정강정책을 하실만한 젊고 개혁적인 의원들이 같이하실 거고 저는 그 팀에 없습니다.]
[김무성 / 가칭 개혁보수신당 의원 : (나경원 의원, 오늘 합류 못 했는데?)그건 나경원 의원한테 물어보세요. (오늘 선언문도 유승민 의원의 색채가?)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선언문은 오히려 제가 기초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유승민 당이다, 김무성 당이다, 이런 얘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잖아요. 어떻게 지울 생각이세요?) 특정인에 의한 정당, 절대 만들지 않습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는 그런 걱정 할 필요 없다. 유승민당, 김무성당이 될 일이 없다는 입장인데요.
[인터뷰]
저는 나경원 의원이 오늘 표면적으로 내건, 그러니까 정강정책 관련한 그 부분은 그야말로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다. 실제 이유는 따로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나경원 의원이 새로 만드는 신당의 일정 지분을 본인이 원하는 것 같고요. 그것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굳이 그쪽으로 갈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지금 도달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이미 개혁보수신당 쪽에 기존의 새누리당의 대권주자들이 거의 다 거기로 몸을 옮겨버렸어요. 거기에서 아마 대선 경선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로 레드오션일 겁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희소성이 있는 대선주자가 별로 없으니까요,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 여기에 남아서 인명진 위원장이 혹시 혁신을 제대로 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얻는 데 어느 정도 성공을 한다면 여기에서 리그를 치르는 것이 훨씬 더 용이할 수 있다는 자기 계산도 깔려 있다. 그러니까 본인의 대권 행보하고도 연관지어서 저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아울러서 또 다른 변수 하나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과연 어디로 갈지를 조금 더 관망한 다음에 움직일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종훈 정치평론가께서 지금 나경원 의원의 속내를 분석을 해 주셨는데 저희가 당사자에게 직접 전화연결을 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뉴스Q 시간에는 저희가 신당의 주호영 초대 원내대표를 연결해서 이야기를 들어봤고요. 뉴스나이트 시간에는 나경원 의원을 연결해서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너무 정략적인 분석을 많이 하셔서 너무 정신이 없습니다.
[앵커]
틀린 겁니까?
[인터뷰]
저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고요. 두 분께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저는 이 보수신당의 개혁이 어떤 쪽으로 개혁을 가야 되느냐. 제가 지난주 처음 탈당계를 걷을 때부터 제가 이건 우리가 가치에 대해서 토론을 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었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제가 주장하던 부분이 관철되지 않았고 아까 유승민 의원은 제가 정강정책을 맡기로 결정한 바가 없다고 했는데 금요일날 분명히 제가 주로하고 김세연 의원이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서 했다는 식으로 정리가 됐다고, 저도 회의에 일찍 나왔지만 복수의 의원들로부터 확인을 했습니다.
그랬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정강정책 부분에 있어서 이게 외연확대는 김무성, 정강정책은 유승민, 이렇게 하기로 했다고 두 분이 합의했다. 이렇게 유승민 의원께서 지난주 금요일에 말씀을 하셨고요. 그래서 저는 신당이 이렇게 모양을 가지고 가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저희가 보수정당으로서 정통보수정당의 지지층을 확보하지 않고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무조건 저는 왼쪽으로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정당으로서 다양한 후보, 유승민 의원께서 본인이 후보로서 아주 개혁적인 부분, 저는 개혁적이라는 부분과 진보적인 부분하고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러한 정책을 내시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환영합니다. 그러나 우리 신당 자체가 무조건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 이러한 논리로 '진보=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저희 정당이 새누리당이 잘못됐다 개혁해야 되는 부분이 두 가지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첫 번째는 지난 국정농단 사건에서 나온 보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해야 되는 부분 책임과 도덕성을 충족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고쳐갈 것인가를 담아야 되고요.
그다음에 개혁을 해야 되는 부분은 결국 시대정신을 담아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시대정신은 결국 기득권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보수적 방법에서 찾아야지 무조건 경제는 진보로 가는 것이 개혁이다, 이건 절대 동의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앵커]
나 의원님, 궁금한 게요. 유승민 의원이 나경원표 정강정책을 나는 절대 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이야기를 한지 잘 모르겠다.
[인터뷰]
물어보신 적이 없죠, 저한테 물어보신 적이 없어요. 유승민 의원은 이미 대권 후보로서 여러 번 언론에 노출되고 말씀을 하셨고요.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이렇로 가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를 계속 했던 겁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좌클릭만이 개혁이라고 하는 부분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부분을 말씀드리고요.
[앵커]
지금 말씀을 하신 부분이 법인세 인상 같은 걸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법인세 인상 같은 부분은 실질적으로 지금 아시다시피 증세없는 복지는 없다라고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문제가 됐던 거 아닙니까? 지금 현재 경제 상황에서 법인세 인상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사회적경제기본법도 사실상 사회적경제 자체가 보수에 반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일종에 관이 하지 못하는 부분은 민간 쪽에서 보안해 준다는 쪽에서 저는 이게 그 자체가 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승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회적경제 기본법은 국가주도에서 사회적 경제를 주도한 부분이라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조금 논란이 있다.
그래서 저는 적어도 무조건 좌클릭만이 개혁이라고 인식되어 버리지 않았습니까, 우리 신당의 정책이.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바로잡고 이 부분에 대해서 보수 가치를 제대로 우리가 실현하면서 개혁을 하지 않으면 전통적 지지층한테 우리가 표를 못 얻게 되고요. 사실 지지층이 없는 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분명히 하고 싶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님, 답변을 간략하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시간이 제한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경원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정확한 입장이 어떤 겁니까? 1월에 합류하겠다는 건가요?
[인터뷰]
저는 시기를 특정한 적은 없고요.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결국은 우리 신당이 이러한 개혁적 보수의 다른 방향을 잡아 가는 부분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지금 초창기라는 이름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의사 결정에 있어서 민주적이지 않은 부분이 조금 해소되면 이러한 것을 지켜보고 합류할 입장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너무 정략적인 분석만 했다고 지적을 해 주셨는데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오늘 주호영 추대 원내대표가 추대가 됐는데 신당의 원내지도부 구성에 있어서도 좀 이견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런 부분은... 제가 정말 결단을 내리면서 참 만감이 교차하더라고요. 사실은 지난 두어달 동안 너무나 열심히 우리 의원들과 같이 정말 촛불의 민심을 어떻게 담아내고 이 부분을 우리가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그분들과 같이 오늘 탈당하지 못하는 부분. 그러나 저는 보수신당이 정말 우리 보수의 정통성을 담아내는 신당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가치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저희가 그냥 떠밀려갈 수 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러한 결단을 했고요. 참 저로서는 굉장히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렇게 한번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우리 보수신당이 더 건강하고 개혁적인, 진정 개혁적인 보수신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어떠한 촉매제 역할이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민주적이지 못한 절차가 있다고 말씀을 하셨고 또 일각에서는 유승민당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금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당 내에서 아직 탈당을 하지 않은 분들 중에 나경원 의원처럼 이런 고민과 또 갈등을 하는 분들이 여러 명 계시다고 봐야 되나요?
[인터뷰]
제가 더 이상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기 힘듭니다.
[앵커]
그렇다면 나경원 의원이 이제 분당 열차에 탑승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면 어떤 조건이 갖춰지면 함께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미 그것까지 말씀을 드렸는데요. 보수신당의 개혁적 보수 방법이 제가 아까 말씀을 드린, 그러니까 안보는 무조건 우클릭, 경제는 좌클릭 이런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렸고요.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린 보수적 방법의 시대 정신을 담아내고 국정농단의 적폐를 해소할 수 있는 그런 개혁으로 가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두 번째는 여러 가지 의사결정이 조금 더 건강하게 이뤄져 나가는 방법으로 한다면 합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끝으로 이 부분을 간략하게 여쭐게요. 지금 새누리당에는 지금 인명진 비대위원장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남아 있는 새누리당이 개혁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게 높게 보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나경원 의원이었습니다. 전화 연결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 이종훈 평론가 분석에 대해서 그건 아니라고 한 것 같은데요.
[인터뷰]
지금 말씀을 듣고 보니까 또다시 제가 정략적인 분석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러니까 결국 신당 열차에 합류는 하실 것 같습니다. 다만 유승민과 같이 논쟁을 벌이겠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결국은 대선 행보죠. 그러니까 개혁보수신당 내에서 향후에 이뤄질 어쨌든 경선과정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현재로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들어오지 않는다라고 전제를 하면 제일 앞서 있는 주자라고 전제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보면 그 안에서 유승민 대 나경원 이 구도를 그리시는 게 아닌가. 또다시 정략적인 분석 제가 해 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핵심적인 내용이 경제 좌클릭 정책 방향을 바꿔야 나는 합류하겠다, 1월도 보장할 수 없다 이 얘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저는 합류할 것 같은게요. 오늘 보수에 대한 신당 창당을 하게 되는 과정 그러니까 분당선언문 전문을 보게 되면 경제 좌클릭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핵심 가치는 수구와의 결별이거든요.
그동안 보여줬던 새누리당이 대한민국의 보수정신을 지킨 게 아니다, 새로운 보수를 지키면서 하겠다는 것인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지키겠다는 것이지만 이러한 경쟁을 토대로 도태된 사람들을 어떻게든 같이 가겠다는 가치를 경제적 좌클릭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이게 바로 나경원 의원이 이야기를 했던 개혁에 대한 시대정신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유승민 의원으로 대표되게 되는 사회적경제기본법의 좌클릭에 대한 얘기들은 일부 유승민 의원이 과거에 해 왔던 행보에 대한 이야기이지 이게 개혁보수신당의 정강정책을 담아내기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마 나경원 의원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혁보수신당을 주도하는 두 주자가 김무성 그리고 유승민에 대한 두 지점으로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본인이 조금 끌려가는 모양새를 취하기보다는 나름대로의 주도권을 가지고 함께 갈 수 있는 역할들을 달라라고 이야기를 하는 과정으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런데 저는 이게 굉장히 건전하게 느껴집니다, 일단. 그러니까 사실 그동안에 각 정당에서 이런 가치 논쟁을 제대로 벌여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예를 들어서 국민의당도 중도진영에 있는 상황에서 그러면 개혁보수신당이 어떻게 이념지향을 가지고 갈 것이냐, 적극적으로 논쟁을 벌이는 게 좋다.
사실은 대체로 이번에 비주류 탈당하신 분들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잡은 방향, 그 정도의 이념적인 정책적인 지향이 대체적으로 바람직하다, 앞으로 그쪽으로 가야 된다는 생각에 공감을 해서 합류를 다같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문제제기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나경원 의원도 아마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아시겠지만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경제학자 출신입니다.
[앵커]
어쨌든 비박 신당이 오늘 첫 삽을 떴습니다. 보수의 분열이고요. 4당체제의 출범입니다. 상당히 역사적인, 그런 정치역사에는 좀 중요한 날로 기록이 될 것 같은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느냐. 그랬더니 주호영 초대 원내대표가 수박으로 종자를 바꾸는 것이다, 어느 쪽에 더 무게가 실린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종자를 바꾸기보다는 그동안 감춰놓고 보여주지 못했던 기본적인 가치를 다시 가져온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새누리당이라는 큰 지붕에서 하나로, 보수가 분열될 수 없다는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있기는 했지만 그 한 지붕 내에서 생각이 분명히 달랐거든요. 그러니까 사람에 대한 DNA는 결코 바뀌지 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그동안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보수가 분열할 수 없다라고 했던 그런 기본적인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리게 된다라는 그런 부분에서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진짜 보수가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굉장히 개혁적이고 그 실험적인 과정들이 계속 이뤄지게 될 텐데 거기에 대해서 결론적으로 어떤 길에 도달하게 될 것인지는 이제 앞으로 치열한 과정들을 거쳐가는 과정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정말 줄만 긋는지 뼛속부터 개혁하는지 앞으로 보수신당의 여정을 지켜보겠습니다. 4당 체제가 현실화된 그런 상황인데요. 유승민 의원이 외연을 많이 넓히겠다고 하면서 사람을 좀 가려서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유승민 / 가칭 개혁보수신당 의원 : (안철수, 손학규 前 대표와 연대할 수 있다, 이건 어떤 맥락에서 하신 말씀이신지?) 그분들이 우리 뜻에 동의를 하신다면 연대할 수 있다는 일반론적 얘기였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유승민 의원이 박지원의 대북정책과 사드 배치 반대 문제를 지적하셨던데요. 안철수 前 대표께서도 우리 당론으로 대북정책과 사드 반대는 이미 확정했기 때문에 저와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매우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 前 원내대표께서 안철수 前 대표를 같이할 수 있다는 것은 아마 대권 후보로서 안철수 前 대표가 욕심이 난다, 이런 생각을 얘기한 것 같습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의 이전의 발언을 들어보면 안철수와는 연대가 가능한데 박지원과는 좀 어렵다, 이렇게 구분을 지었거든요. 어떤 의미일까요?
[인터뷰]
그런데 한 당에 있는 분들을 다 배제하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나름의 어떤 정책 지향과 관련한 가이드라인도 있는 건데 약간의 기선제압도 있는 것이죠. 양쪽다 원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국민의당도 불안전하고 그리고 개혁보수신당도 현재의 당세로는 역시 불안정한 상태.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정권 집권이 불가능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은 중도에서 이 두 당이 한 데 모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다. 그래서 이게 합당으로까지는 않겠으나 어떤 형태로든, 연정이든 그런 형태로 전개가 될 가능성이 있고 우선 기본적으로 개헌을 매개로 해서 연정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같은 맥락에서 어쩌면 통합경선을 추진할지도 모른다.
여기에 반기문 UN 사무총장까지 온다고 전제를 해서 이렇게 해서 통합경선을 치르는 것도 아마 고려는 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 첫 단계이니까 이제 막 개혁보수신당이 뜬 상태이기 때문에 논의가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사실 대선도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다 보니까 정계개편 지금 핵폭발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런 예상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제3지대의 2곳, 그러니까 비박과 국민의당이 상당히 관심인데 김무성-유승민 콤비. 박지원-안철수 콤비. 이 네 사람의 희비가 오묘하게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더라고요.
[인터뷰]
같은 정당 내에 있는 두 사람의 생각이 너무나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표의 생각이 굉장히 다른 모습을 충분히 볼 수 있었거든요.
지금 비박 신당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는데 오히려 콤비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는 김무성 전 대표와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의 콤비가 굉장히 잘 어울리죠. 동교동계와 상교동계의 기본적인 적자로서 활동했던 부분도 그렇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적 연대로 봤을 때는 영남과 호남의 결합으로 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지점들이 생깁니다.
또 안철수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이념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비슷한 지점들이 보여요. 누가 뭐래도 중도에서 크게 좌클릭하거나.
[앵커]
공개적으로 호감 표시도 많이 했잖아요.
[인터뷰]
솔직히 두 사람을 일컬어서 브로맨스라고 얘기를 할 정도인데 그런 모습들을 형성해 가는 과정과 정치공학적으로 형성해 가는 과정 이 모든 것들이 크게 두 정당 간의 정책적 연대 과정을 통해서 과거 DJP 연대처럼 크게 중도에 있는 중도빅텐트, 제3지대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길들을 굉장히 다채롭게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앵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김무성, 박지원 원내대표. 그리고 유승민, 안철수 전 대표. 이렇게 모아지다 보면 결국은 제3지대가 그렇게 해서 형성되는 게 아닐까 하는 분석들이 많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거기에 사실은 손학규 변수도 있는 것이고 반기문 변수도 있는 것이고. 이렇게 포함이 된다라고 전제를 한다면 사실은 이 리그가 제일 큰 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1부 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대선 과정에서. 오히려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의 당내경선은 그렇게 되면 만약에 이 중도에서 이런 통합경선 분위기로 간다고 한다면 양당의 경선은 오히려 관심 밖으로 멀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게 1부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아마 바로 그러한 지점들을 서로 이심전심, 힘을 모아가는 과정이다. 동력을 모아가는 과정이라고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보수신당과 국민의당 연대 가능성 얘기를 해 봤는데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설전이 치열했습니다. 추미애 대표와 김진태 의원이 설전을 벌였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께서는 한 달 전 새누리당은 없어질 정당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없어져야할 정당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위 맞불집회에 가서 촛불국민을 조롱하며 국민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한 김진태 의원을 불러다 회초리를 때려야 할 것입니다.
인명진 체제를 어떻게 볼 것이냐, 솔직한 심정으로 국민은 친박 기득권 세력들에게 탈당 방지용 방패막이로 이용되다가 끝내 물러날 것 같아서 대단히 안타깝다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 어제 추미애 대표께서 저를 언급하면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오면 촛불을 조롱한 김진태를 회초리 때려야 한다. 아직 취임도 안 하신 비대위원장을 야당 대표가 원격 조정하겠다는 얘기입니까. 말이 안 되고요. 남의 집 일에 간섭하지 말고 자기 집안 단속이나 잘하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회초리 맞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수를 불태워버리겠다고 한 당내 모 인사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앵커]
공격과 맞공격. 촛불과 맞불집회에 나오는 내용을 보는 듯한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인터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굉장히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과거 같은 경우는 공격의 지점이 아주 간단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만 공격하면 돼요. 새누리당만 공격하면 되는데 지금은 과녁이 너무 여러 군데 있습니다.
새누리당도 공격을 해야 되는데 새롭게 생겨난 신당을 가만히 두자니 여기가 너무 커지게 되면 문제가 되고 그렇다고 또 국민의당에 대해서 잘한다고 이야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과녁이 여러 군데인 데에 대해서 다 공격하기도 어려운 지점인데 지금 추미애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란한 지점에 처해 있다고 보여지고 반면에 여권과 새로운 반대편에 서 있는 입장에서는 아주 간단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세론을 형성하는 문재인 전 대표만 공격하면 되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으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이 정치공학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짤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4당 체제이다 보니까 공격 포인트는 많아지고 반문 지대는 또 강해지고 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겠습니다. 말로만 떠들던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있다. 폭로가 나왔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블랙리스트는 소문이 아니었다, 실제로 내가 봤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리스트의 수천 명의 이름이 있었다는 거죠?
[인터뷰]
거의 1만여 명 가까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요즘에 문화계에서는 그러니까 거기에 이름이 안 올라가는 분들이 아니, 1만 명이나 되는데 내 이름이 안 올라가느냐며 서운해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죠. 그런데 유진룡 전 장관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여러 과정들을 이제는 다 우리가 알게 됐는데 유진룡 전 장관이 사실은 굉장히 불합리한 이유로 그만두게 된 것이 아닙니까? 그 과정도 우리가 다 알고 있고. 그래서 유진룡 전 장관의 입장에서는 거짓말할 이유가 별로 없는 거죠. 그래서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보고요.
그리고 정황상 저게 맞다, 이미 특검에서 어느 정도 규명을 해서 공개를 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하지만 그러니까 여러 정황상 실제로 그런 것으로 일단 규명이 돼 가는 과정이 아닌가. 특검이 마지막 단계만 남은 거 아닌가 싶어요.
[앵커]
유진룡 전 장관. 그야말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작심 폭로를 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폭로됐는지 들어보시죠.
[유진룡/ 前 문체부장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리스트를 본 거는 2014년 6월경으로 기억을 하고요. 퇴임 직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리스트 이전의 형태로는 구두로, 수시로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라고 하면서 모철민 수석이나 김소영 비서관을 통해서 문체부로 전달이 됐었습니다. 굉장히 허접스럽게 A4용지에다 몇백 명 정도? 그 정도를 이름을 적어온 이것을 만들고 적용시키는 책임은 정무수석비서실에서 지고 있는 모양이다라고. (그 당시 정무수석이 누구죠?) 그때 6월 12일에 조윤선 수석으로 바뀌었고요. 그 전에는 아마 이정현 수석이 있다가 나갔든가 아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조윤선 장관은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블랙리스트를 모르고 특검이 부르면 기꺼이 나가서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게 블랙리스트라는 게 매 정권마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 겁니까, 아니면 이번 정권에 특수하게 나온 건가요?
[인터뷰]
이번 정권이 특수한 부분이 분명 있다고 보여지고 시점 상으로 2014년 6월이라고 하는 부분이라면 세월호 사건 이후로 나름대로의 대중적인 여론이 너무 현 정권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특히나 대중적 영향력을 미치게 높은 행사하는 문화계 인사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든 게 아니냐고 보여지고요.
여기에 대한 정황 증거들이 쏙쏙 나오는 이유는 돌아가신 김영한 전 수석의 비망록에서부터 증거자료가 나오기 시작하고 유진룡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사실상 본인이 행정고시 이후로 거의 모든 공직생활을 문체부에서 담당했습니다. 그런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의해서 완벽하게 희생되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 지금 폭로가 거침이 없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특검의 수사 결과를 통해서 모든 부분이 밝혀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실물 증거까지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결국 현 정부가 계속해서 부정하고 있는, 물건은 있고 정황은 드러나지만 아무도 한 사람이 없다는, 책임지는 사람이 언제쯤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간략하게 김기춘 전 실장 때릴까 봐 청문회를 못 나갔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특검 수사에서도 유진룡 전 장관의 폭로가 수사에 또 여러 가지 참고 증거가 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증언 자체가 굉장히 구체적이지 않습니까? 날짜까지 정확하게 나오고 있고요. 이게 이번에 폭발력을 갖는 이유는 김영한 전 수석이 업무일지 중간중간에 나오는 김기춘 전 실장의 지시사항과 매칭을 시켜보니까 연결이 되는 것들이 나오는 거죠. 그렇다면 이건 거의 확실하다고 보는 것이고 그러니까 저 리스트는 이미 많이 떠돌았기 때문에 별로 새로운 사실도 아닙니다.
[앵커]
어쨌든 구체적인 폭로 내용이 나왔으니까 특검 수사에서 이 부분이 어떻게 구체화될지는 두고보겠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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