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출입기자단과 신년 인사회

박근혜 대통령, 출입기자단과 신년 인사회

2017.01.01.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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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 / 前 새누리당 의원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가졌습니다.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 그리고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고 해요. 청와대 내 상춘재에서 행사가 열렸다는데요. 상춘재가 어떤 곳입니까?

[인터뷰]
상춘재는 청와대 비서동하고 관저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뒤에 청와대 본관이 있으면 우측으로...

[앵커]
오른편에 관저가 있죠.

[인터뷰]
그런데 외빈들을 주로 접견하는 한옥 스타일의 아주 잘 지어진 건물입니다. 거기에서 바깥에서 외빈들이 오시거나 또 외국의 정상들이 왔을 때도 거기서 식사도 하고 그러는 걸로 알고 있고 오늘 대통령께서 갑자기 출입기자들을 부른 까닭이 궁금하죠. 지금 직무정지가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공식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앵커]
지금 직무가 정지된 지 23일 만에 외부인사들을 만난 건 오늘 행사가 처음이라고 하죠?

[인터뷰]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기자들과 만남이 없었어요. 그때 탄핵 심리 기간에.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를 맞았기 때문에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고생하고 있는 걸 나름대로 격려하시겠다는 그런 뜻이고.

또 새해 덕담을 하겠다 이런 뜻인 것 같기는 한데지난번 11월 29일 제3차 담화를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그때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사과를 했죠. 그런데 기자들이 질문답변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 물러나시면서 조만간에 질문답변을 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했는데 그때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고 국회의 가결이 추진되면서 못했어요.

그래서 오늘 아마 기자들은 검찰 공소장 내용, 그 이외 특검 내용 또 세월호 7시간. 정말 궁금한 게 많은데 그동안에는 대통령 변호인들이 입장을 어느 정도 밝혔지만 대통령 육성은 직접 들어보지를 못했기 때문에 오늘 기자들이 궁금한 걸 다 묻지 않았을까 이런 짐작이 갑니다.

[앵커]
지금 대통령이 오늘 신년인사회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 아직 전해지고 있지 않았는데요. 굉장히 중요한 발언 내용들이 기대가 되죠?

[인터뷰]
기자들이 궁금한 걸 다 물었을 테니까. 그러나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했는지는 조금 있으면 전달이 되겠지만 오늘 이상한 건 청와대에서 기자들이 노트북을 못 들고 오게 했나 봐요. 다 받아 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수첩에 쓰라는 거고. 그게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고 또 카메라 촬영을 못하게 한 모양입니다.

[앵커]
청와대에는 전속 촬영사가 있다고 하죠. 아마 전속 촬영사가...

[인터뷰]
청와대에서 제공하는 그림을 주겠다는 것 같기는 한데 대통령이 권한정지된 상태이지만 기자들하고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면 그건 저는 잘 이해하기 어려운 청와대의 조치다. 저도 기자 출신이지만 기자들이 충분히 물을 수 있고, 어떤 수단이든 기자들이 적어야 되니까 수첩은 허용되는데 노트북은 안 된다.

또 청와대에서 그림을 제공해 줄 수 있지만 언론사가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기자들과의 문답을 다 담을 수 있게끔 해 줬어야 됐는데 역시 불통의 형식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건 안타깝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질의응답을 한다면 탄핵 표결 전에 한번 해서 소명 기회를 가질 전망이 많았는데 지금 이 시점을 택한 배경은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상일 의원님은 대통령이 덕담을 하지 않겠냐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럴 리가 없습니다. 아마 새해 첫날부터 국민들 마음을 뒤집어놓는 이런 말씀을 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들고.

그것은 예측해 주셨습니다마는 아마 탄핵소추안에 대한 답변서의 내용과 대등소이한 말을 반복하면서 지금 앵커께서 질문하신 대로 이것은 그 전 단계에서는 대통령과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우선 준비기일이 끝나고 1월 3일, 5일 이래서 변론기일이 잡혀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변론기일을 앞두고 변론기일에서 대통령의 변호인단, 대리인단이 할 이야기를 가이드라인처럼 할 가능성이 많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제기되어 왔던 모든 혐의에 대해서 완벽하게 부인할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택한 시점은 1월 1일 새해 덕담을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일정을 보이도록 택했지만 결과적으로 내용은 변론기일을 앞두고 결과적으로 그런 것들을 다 부인하는 이런 말씀을 하실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박수현 의원께서는 그렇게 보시는군요. 지금 대통령의 입장을 보면 국회 탄핵소추안의 그 내용과 그리고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기소내용, 공소내용에 대해서 한결같이 부인해 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기자 신년인사회에서도 그런 기조가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죠?

[인터뷰]
이상일 의원님이 말씀해 주셨지만 오랫동안 23일 동안 기다렸던 기자들, 언론들, 국민이 기다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가장 기본적인 도구인, 소통의 도구 아니겠습니까. 노트북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핸드폰도 못 가져가게, 오로지 수첩과 볼펜으로 받아 적는데 그마저도 아마 과거의 전례로 보면 바로 기자들이 적은 것을 언론사를 통해서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가 그것을 종합정리해서 발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겠다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겠습니까. 여기에서 최순실과의 관계 부인 그다음에 대기업의 모금 과정에서의 강제성이 없었다는 부인. 그다음에 국민연금 통합 과정에서 찬성하도록 한 것도 정책 판단이었다는 것. 이런 것들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많고 그것은 바로 내일모레 아까 말씀드린 변론기일을 앞두고 그런 기조를 굉장히 유지할 것이다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고 지금 계속 증인이나 참고인 등 헌재 또 특검의 조사를 받고 있는 모든 관련자들에게 아마 그런 식으로 답변을 하라고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데 가이드라인은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검찰이 이미 수사를 많이 한 데다가 특검이 계속 보강수사를 해 왔어요.

그래서 거기서 많은 증언들이 나오고 또 관련 증거도 어느 정도 확보가 됐는데 대통령이 이번에 본인의 입장을 본인이 직접 밝히실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헌법재판소에 청와대 측이 낸 답변서가 아마 그 맥락에서 대통령 답변은 나오리라고 봐요.

그런데 그 답변서는 모든 걸 다 부인했습니다. 그러니까 유일하게 인정한 건 최순실 씨와의 관계, 오랜 지인 관계였다. 이거고. 심지어 연설문을 유출한 것도 그건 연설문의 추상적인 내용을 주변 지인의 의견을 들어서 다듬은 거다. 이건 기밀누설로 보기 어렵다고 그때 헌재 답변서에 들어있어요.

그래서 최순실 씨를 키친 캐비닛이라고 해서 그냥 편안하게 청와대에 불러서 그 의견을 듣는 그런 관계다. 그래서 이 사람한테 연설문을 기밀을 유출한 것은 아니다. 그밖의 다른 문건도 유출된 건 정호성 비서관이 인정을 했지만 그건 대통령 지시로 유출된 게 아니다. 그래서 모든 것들이 부인되고 두 재단은 대통령이 정말 문화융성과 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해서, 국가발전을 위해서 대통령이 국정 철학을 반영하기 위해서 선의로 한 거고 기업들이 그 뜻을 잘 받아들여서 자발적으로 모금을 한 거다 이런 맥락의 대통령 말씀이 계속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지금 전망을 해 주셨는데 지금 대통령 측에서 나온 답변서를 토대로 여러 가지 유추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언급해 주신 대기업 뇌물죄 관련 부분이 특검이 정조준하고 있는 부분이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도 나오겠죠, 오늘?

[인터뷰]
그렇습니다. 검찰의 특별수사본부가 밝혀내지 못했던 것이 바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내지는 직접 뇌물죄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특검이 밝혀야 될 것 중 하나인데 바로 그것을 대통령의 턱 밑까지 정조준되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구속된 상태이고 바로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불러서 대면조사를 요구하는 전 단계까지는 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바로 이러한 상황들을 반영해서 대통령은 지금 설명해 주신 대로 기존에 했던 입장, 정책 판단이었고 국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그런 국가 정책이었다고 하는 그런 말로 오늘 말씀을 하실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이는 거죠.

그래서 이런 것들이 오늘 말씀뿐만 아니라 헌재에서 계속 이야기가 될 텐데 저는 생각이 만약 저희가 예상하는 대로 그러한 답변을 하셨다면 국민의 분노는 더 커질 것이고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굉장히 현실과 괴리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청와대가 이렇게 농단, 국정이 농단당하고 있는데도 그것이 국정이 농단된 것인지 안 된 것인지조차도 판단이 안 되시고 계속 억울하다는 입장만 말씀하실 가능성이 많이 있거든요.

어쨌든 오늘 답변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대통령께서 새해 첫날 국민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그렇게 덕담이 될 만한 발언은 나오시지 않을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인터뷰]
자막과 관련해서 삼성 합병 관련 대통령 발언 나올까. 이미 헌재 답변서에 대통령은 국민연금이 알아서 판단한 것이고 대통령이 관여한 바는 없다 이런 이야기인데 지금 안종범 전 경제수석이나 문형표 장관이나 사실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안종범 수석은 대통령 지시를 적은 노트에도 있는 거고.

[앵커]
문형표 장관은 그것 때문에 이미 구속이 됐어요.

[인터뷰]
구속이 됐고 청와대의 지시가 있어서 자기가 국민연금 쪽에 이건 찬성으로 가자고 이야기했다는 걸 인정을 한 상황이고 심지어는 2015년 7월 25일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대를 하는 자리에 대통령이 한국스포츠동계영재센터 거기에 대한 지원도 부탁을 하고 그 이후에 삼성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그다음에 7월 25일 이후에 삼성전자 사장이 독일로 갑니다.

그래서 최순실 씨가 만든 코레스포츠, 비덱스포츠의 전신, 거기하고 계약을 220억 지원 계약을 하죠. 78억 원이 들어가고. 그다음 최순실 씨가 그걸 생활비로 거의 다 쓴 거 아닙니까. 그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대가성 관계가 있는 거 아니냐 지금 특검이 찾고 있는 거죠.

그런데 상당히 특검이 의도한 대로 증언이 나오고 있고 하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해서는 제3자 뇌물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도 불구하고 청와대의 지금까지 입장은 삼성과 관련해서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국민연금 측의 자발적인 결정이었다라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오늘대통령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굉장히 관심이 갑니다.

[인터뷰]
결국은 기자들이 다 물어볼 거예요. 그다음에 SK 문제, 사면 문제가 있잖아요. 그다음에 롯데 문제. 다 이걸 다 물어볼 텐데 대통령께서는 이미 헌재 답변서가 나와 있습니다.

아마 전부 부인하실 거고. 그때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최순실 씨의 범죄와 공모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어떤 사익도 추구하지 않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어요.

[앵커]
기자들이 아무래도 세월호 7시간 의혹도 집중 추궁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국민담화나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서 불거진 의혹은 여러 가지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추가로 나올 게 있을까요?

[인터뷰]
그럴 게 없죠. 지금 대통령은 헌재가 요구한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상세하게 본인이 밝혀서 빨리 자료를 내달라고 이야기하는데 자료 준비 중이라고 답변하지 않습니까?

아마 오늘도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덧붙일 이야기는 그날 상황보고를 받으면서 정상적으로 상황조치를 했다, 이렇게 이야기할 가능성이 많고 그리고 경호 절차를 거쳐서 중대본을 방문했다 이렇게 대통령이 주장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7시간의 정확한 행적에 대해서 자료를 내라 하는 헌재의 요구에 대해서 아직도 자료를 정리 중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가능성이 많거든요, 지금까지 그래 왔고. 그런데 이해가 안 가지 않습니까.

그 7시간, 우리 평범한 국민도 그날은 워낙 충격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각 개인이 그 시간을 돌아봐도 내가 무엇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하는 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중요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 지도자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을 못하겠다, 기억이 안 난다라고 하는 이야기하는 자체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거 몇 줄 적으면 되는데 그걸 왜 아직까지 자료를 못 냅니까?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그날 세월호 7시간은 비정상적인 행동들을 어디서 하나 펑크가 날까 봐 짜맞추면서 여러 가지로 법적으로 검토하다 보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오늘 기자들이 질문을 해도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 했고 정상적인 지시를 했다. 그리고 그날 비선 진료나 시술, 주자 의혹 이런 것 없다 이렇게 부인할 가능성이 많죠. 그리고 어쨌든 현재 7시간에 대해서 헌재에 제출할 자료를 정리 중이다 이 정도 외에는 나올 이야기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또 관심 가는 사항 가운데 하나가 문화계 블랙리스트이지 않습니까? 이게 특검 쪽에서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고요.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데 사실 주목받는 게 청와대거든요.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청와대가 어느 정도까지 개입했느냐 하는 건데 일단 청와대는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는 계속 부인하고 있어요.

[인터뷰]
이와 관련해서는 지금 헌법재판소에 청와대 측이 낸 답변서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특검이 하고 있고 검찰은 여기를 수사 못 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서 언급한 건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아마 대통령께서는 모른다는 말씀을 하실 거예요.

김기춘 비서실장이 사실 상당히 관여한 것으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김기춘 비서실장이 정무수석한테 지시를 해서 당시 조윤선 정무수석이죠. 그다음에 교육문화수석실의 비서관을 통해서 문체부로 내려갔다. 그런데 지금 문체부 관계자들은 많은 관계자들이 그게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어요.

그다음에 실제로 관련 자료들이 돌아다니고 있으니까 분명히 실체는 있는데 전부 관련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분들은 다 모른다예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대통령이 처음 취임하시고 나서 조각을 할 때 유진룡 장관을 선택한 것 아닙니까. 그때 유진룡 장관을 불러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문화예술계에 나를 지지한 분들이 얼마나 되겠느냐. 그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대통령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게 국민 대통합인데 유진룡 장관이 그 일을 해 줘라. 그러니까 자기를 찍지 않은 문화예술계의 전문가들이 유진룡 장관이 그분들하고 이야기를 잘해서 국민 대통합의 여정에 동참하자 이런 역할을 해 달라고 해서 본인은 사명감을 가지고 했는데 허태열 비서실장 시절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2013년 8월에 김기춘 비서실장이 와서 이상해지는 거죠. 그다음에 블랙리스트가 처음에 몇백 명이 내려와요.

조현재 당시 차관을 통해서 교육문화수석실에서 준 거죠, 그래서 유진룡 장관한테 줬는데 유진룡 장관이 처음에 무시하다가 계속 김기춘 실장 쪽에서 압박이 있으니 2014년 1월에 유진룡 장관이 대통령 독대 요청을 해서 대통령께 이야기를 합니다. 아니, 원래 저한테 하신 말씀하고 다른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게 뭡니까?

그랬더니 대통령이 그거 무시하고 블랙리스트 이거 무시하고 그대로 당신 하던 일을 해라. 그때만 해도 대통합의 맥락에서 했는데 계속 김기춘 비서실장은 압박을 했죠. 그래서 유진룡 장관은 물러났죠. 그런데 대통령이 이걸 모르신다고 하면 잘 이해가 안 되는 거죠.

유진룡 장관은 이미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됩니다라고까지 했는데. 그런데 청와대는 다 모른다는 입장이에요. 그러니까 아마 대통령도 이리 맥락에서 본인도 모른다고 하실 가능성이 있어요.

[앵커]
어쨌든 오늘 어떤 입장이 나왔는지 잠시 뒤에 속보로 들어오면 저희가 정리해서 다시 한 번 이 부분을 짚어보도록 하고요. 지금 헌법재판소로 눈길이 쏠려 있지 않습니까? 변론기일 잡힌 거 보니까 확실히 속도는 내고 있는 것 같은데 조기 대선 일정에도 상당한영향을 주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오늘 박한철 헌재 소장이 신년을 맞이해서 기자실을 처음 찾아서 기자들에게 덕담을 하면서 신속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고요. 며칠 전에 밝힌 신년사를 통해서 신속, 공정 이 두 가지를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보면 현재 가장 예측되는 것이 박한철 헌재소장이 퇴임하는 1월 31일 전까지는 그럴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인 것 같고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에 결론을 낼 가능성이 가장 많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3월 9일에 탄핵 결정이 날 가능성이 가장 많다고 예측이 되고 있고 그러면 그로부터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르게 되면 결과적으로 5월 9일 정도에 대선을 치르게 돼야 하는데, 5월 9일 이내죠.

그런데 대통령 선거에 관련된 법률에 보면 수요일에 하게 돼 있고 공휴일은 안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5월 9일 이전에 하게 되는데 5월 첫째 주는 5월 1일, 5월 3일, 5월 8일 공휴일이 연속 배치가 되기 때문에 아마 한 주가 당겨져서 4월 마지막 주에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데 4월 마지막 주의 수요일이 4월 26일입니다.

그렇게 현재 앞으로 탄핵과 대선까지 이어지는 일정이 대체적으로 그렇게 예상이 되어지고는 있는데 아마 탄핵이 어떻게 결정될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일정 예측은 그렇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앵커]
대권주자를 머릿속에 지금 달력이 그려지고 있을 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벚꽃대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은 다들 높다고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벌써 헌재가 탄핵심리를 하고 있는 동안 결정이 안 나는데 대통령 후보 뽑기 경선이 각 정당에서 실시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건 박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4월 26일 대선 또는 늦어지면 5월 12일 대선, 가능성이 꽤 있다. 그런데 지금 헌법재판소도 공정하게 하면서도 빨리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지금 일주일에 두 번씩 변론기일을 잡고 있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일곱 번의 변론기일로 끝냈는데 여기는 다룰 사안이 많기는 많습니다.

그러나 헌법위반 5가지, 법률위반 8가지를 범주화를 해서 5개의 범주로 묶었어요. 그건 신속하게 하겠다는 건데 그건 3월 13일 이정미 재판관 물러나기 전에 최대한 해 보겠다는, 그런 뜻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소위 말하는 벚꽃대선이 나오는데 정말 대선은 치열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T.S.엘리엇이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는데 후보들한테는 아주 잔인한 달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현충원을 방문했는데요. 조만간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비주류들의 모임이죠. 개혁보수신당 쪽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 아닌가 이런 관측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오늘 새해 첫날 국민들이 뜬금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뜬금없는 공식 활동인 기자간담회라든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저러한 발언. 글쎄요. 저는 이해가 안 가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안 하고가 국민이 무슨 관심이 있겠습니까?

야당 소속으로서 냉혹하게 평가한다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정권의 몰락은 결과적으로 이명박 정권에서부터 쌓여온 여러 가지 적폐들의 결과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과연 박근혜 정권의 몰락에 본인은 책임이 없는 것처럼 그렇게 선긋기를 하고 빠져나가는 그러한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야당 입장에서 보면.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명박 대통령도 정말 여기에 일조했다는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책임있는 자세로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씀을 하셔야 국민께 더 위로가 될 말씀이지 나는 탈당할 테니까 아무 관련이 없다 이렇게 읽혀지는 건 곤란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여당의 시각도 전해 주시죠.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해명은 그래요. 정치색을 없애기 위해서 탈당한 것이다.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그리고 오늘 제가 보기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탈당한다고 한 게 아니고 현충원 참배하는 과정에서 아마 기자들이 최근의 정국에 대해서 묻고 또 새누리당에서 이미 탈당해서 나오신 분들이 신당을 만들고 있으니까 그에 대해서 묻는 과정에서 이야기를 하신 것 같고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실 때는 한나라당인데 한나라당이 전신이죠, 새누리당의. 사실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져야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한 데서 비롯됐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일이지 이명박 대통령까지 책임을 지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고. 이명박 대통령은 아마 전직 대통령으로서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서 새누리당을 떠나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이 분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탈당을 하면 정치적으로는 영향을 현실적으로 미친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탈당을 마음먹고도 미룬 건 지금 탈당 행렬이 일어나고 있으니까 거기에 영향을 미칠까 봐 그랬는데 이게 어느 정도 정리되면 당적 정리를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반기문 UN사무총장 얘기도 해 봐야 되겠습니다. 임기가 끝났기 때문에 이제 전 총장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 나라를 위해 몸을 불사르겠다 하지 않았습니까? 이희호 여사에게 전화까지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제 몸을 불사르겠다고 하는 전형적인 정치인의 용어를 선택함으로써 정식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저는 그렇게 보여지고 이희호 여사에게 전화를 하는 저 행위 자체도 의례적인 정치인의 행위이겠죠.

그러나 저 안에 진심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으로 반대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정말 큰 어른이 없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저렇게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본인 주장에 의하면 어른이 어른으로 남아서 후세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고 사회의 문화 의식 전반을 함께 높여주는 이러한 데 기여하는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어찌하여 저런 중요한 자산들이 전부 다 진흙탕인 정치권에 들어오시려고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되는데 어쨌든 들어오신다면 좋습니다.

저런 행보를 하는 건 좋은데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에서 이 사태가 터지기 전에 작년 추석으로 기억합니다마는 3박 6일 동안 뉴욕을 방문했을 때 반기문 UN사무총장을 7차례 만나게 되고 거기에서 그 뒤에 새마을운동에 대한 찬양을 한다든가 박근혜 대통령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올바른 판단이고 길이 남을 것이다 이렇게 찬양했다든가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해명하지 않고 본인이 마치 유명세 하나를 가지고 와서 대선에 출마하겠다라고 숟가락 하나 들고 나타나는 것은 이것은 정치인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별로 없고 또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그러므로 오시되 와서 국민에게 내가 어떠한 정치를 하겠다는 그런 비전. 대한민국을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것을 잘 말씀해 주시는 게 순서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반기문 전 총장은 1월 15일 귀국 예정인데요. 최대 관심사는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이냐. 그런데 지금 사실 정치권에서 가장 인기 상한가가 반 전 총장 아닙니까? 모든 정파들이 다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과연 반기문 전 총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그러니까 기존 정당에 합류할 것인지 아니면 독자세력을 먼저 만들 것인지 이게 요즘 정치권 안팎의 가장 큰 화제인데요. 두 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1월 15일에 오신다는 건 제가 보기에 와전된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경대수 의원이 그 말씀을 하셨는데 아마 반기문 총장은 1월 15일 전후로 들어가겠다고 이야기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

[앵커]
경재수 의원은 공산당만 아니라면 함께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던 분이죠.

[인터뷰]
무조건 따르겠다는 이 뜻인데 점잖은 박수현 의원님께서 반기문 총장이 숟가락 하나 듣고 이런 발언을 하시고...

제가 보니까 오늘 이희호 여사한테 전화한 것은 매년 1월 1일에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권양숙 여사한테도 전화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알려진 건 박지원 국민의당 전 원내대표가 기자들한테 이야기를 해서 알려진 거고 반기문 총장 쪽에서 알린 건 아니고. 아마 예의상 계속 전화를 했던, 신년 인사하는 그런 의미인 것 같고. 반기문 총장이 오셔서 정말 어디에 들어가실까가 정말 관심사죠.

그런데 지금 세 당이, 국민의당, 개혁보수신당, 새누리당이 반기문을 반기는 문을 열어놓고 있는데 한 정당에 들어가지 않을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바로 귀국하는 날 나 출마합니다 얘기하실 것 같지는 않고 좀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본인의 비전을 밝히고 그래서 어떤 가치연대를 이렇게 모색한 다음에 텐트를 크게 치는 이런 노력을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도 이상일 의원님하고 동일한 생각인데요. 그렇게 하실 가능성이 많고 또 당연히 그렇게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의 정책이나 비전 이런 것과 관계없이 그냥 몸만 실어서 몸집만 가지고 대통령이 되시겠다고 하시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많고 우리 헌법에 보면 국민의 기본권이라는 부분 앞에 정당이라는 부분이 나오거든요.

그만큼 정당이 중요한 것인데 정당 정치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시고 반기문 총장께서 오셔도 본인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그러한 정책 비전을 가지고 그런 사람들이 모임을 만들어서 그렇게 승부를 해야 한다 그렇게 준비를 해야 된다고 믿습니다.

[앵커]
반풍이 불기도 전에 검증열풍이 상당히 거세게 불지 않았습니까. 여론조사 추이를 봐야겠지만 일각에서는 지지율이 주춤하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인터뷰]
아무래도 이게 검자인지 음해인지 경계선상에 있는데 검증이라고 쳐도 그 영향을 받을 수는 있는데 지금 가장 큰 문제가 23만 달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시사저널이 보도를 했는데 저도 기자 출신인데 제가 기자라면 그렇게 크게 안 씁니다.

왜냐하면 첫째 팩트가 많이 틀려요. 기자가 제일 중요한 건 사실관계 아닙니까. 박연차 회장이 그날 외교부 장관 반기문 그분이 베트남 외교부 장관 일행을 환영하는 만찬을 공관에서 열었어요.

여러 사람들이 왔죠. 박연차 회장이 명예 총영사 아닙니까, 베트남의. 그 자격으로 초대받아 왔는데 반기문 총장하고 그 전에 어떤 면식이 없었어요. 그건 확인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박연차 회장이 1시간 먼저 와서 쇼핑백에 20만 달러를 들고 온 거 아니에요? 20만 달러면 100달러짜리로 해도 꽤 됩니다. 그걸 만나서 반기문 총장한테 줬다 그런데 처음 만난 사이인데 고맙습니다 하고 받았다. 이건 제가 보기에 이해가 안 되고. 실제로 많은 분들의 증언에 따르면, 참석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박연차 회장은 1시간 뒤에 왔어요.

또 술이 약간 취한 상황에서. 그래서 만찬이 끝나고 박연차 회장이 다른 분들한테 한잔 더 하러 가자고 해서 자기 차에 어떤 분을 태워서 간 거 아닙니까? 그분이 다 증언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팩트가 틀려서 제가 보기에는 이건 기사로써 가치가 떨어지는데 크게 쓴 측면이 있어요. 이건 반 총장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일단 제가 보니까 언론중재위에 한국에서는 가고 UN에서는 기사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는데 아직 해당 잡지사는 안 하고 있죠.

그 이후에 아마 다른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 같은데 3만 불 문제도 그렇습니다. 뉴욕에 박연차 회장이 잘 가는 식당에 그 주인한테 이야기해서 반기문 UN총장이 오니까 3만 불을 전달해 줘라.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그래서 정말 반기문 총장이 엊그제 그랬잖아요, 기자들한테. 검증을 빙자해서 음해하는 그런 풍토는 개탄스럽다.

[앵커]
사실 여부는 추후에 좀더 따져봐야 될 부분이긴 한데 대선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면 더 압축돼서 더 강하게 열풍이 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저런 네거티브가 과연 짧은 대선 시기와 맞물려서 어떠한 결과로 귀착될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눈높이는 많이 높아지셨기 때문에 저것이 정말 검증인지 음해인지 공작인지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반기문 총장께서 담담하셨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예상했던 일이기 때문에요. 와서 아닌 것은 아닌 것대로 설명하고 법적 조치를 요구할 게 있으면 하고, 수사의뢰해서 하고 그런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를 했으면 좋겠고요.

아마 제 생각에는 근거 없는 음해를 해서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오히려 반기문 총장에게 더 유리한 메리트를 갖다주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대처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과거에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가 짧게 말씀드릴게요. 기양건설 회장이 이회창 총재의 부인 한인옥 여사한테 10만 달러를 줬다. 그게 대선 한 달 전의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재판은 대선 다 끝난 다음에요. 김대업의 병풍도 마찬가지고, 민주당의 설훈 의원이 얘기한 20만 달러 그것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나 표에는 엄청난 영향을 줬어요. 선거는 끝나버렸어요.

[앵커]
네거티브의 유혹이가 함정인 거죠. 이번 대통령 선거가 조기에 이뤄진다면 그런 네거티브 정치공세들은 없어졌으면 하는 게 많은 유권자들의 생각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새누리당 이야기 한번 해보죠.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1월 6일까지 핵심 친박들은 자진 탈당하라. 아주 초강수를 뒀거든요. 여기에 정우택 원내대표까지 이번에 책임을 지는 게 더 사는 길이다 이렇게 힘을 실어줬어요. 친박 핵심들의 선택 정치권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인명진 목사님이 비대위원장을 왜 갔을까라는 질문을 받고 혹시 트로이의 목마가 아닐까. 새누리당을 아예 해체해야 될 당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누구한테 맡겨서는 해체가 안 될 것 같으니까 내가 들어가서 해체해 버려야지 이런 생각을 하시지 않았을까 농담처럼 말씀드렸는데 아마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요구를 새누리당 친박 핵심이 받아들일 리가 없습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인명진 위원장이 그만둘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새누리당은 거의 해체로 가는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고 외형적으로 해체가 되지 않더라도 내용적으로는 더 이상 국민에게 정당으로서 불릴 존재 가치도 없어진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상일 전 의원께서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이런 초강수 과연 어떻게 귀결이 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저도 인명진 비대위원장님을 잘 알지만 사실 유승민 비대위원장 이상으로 더 할 거다 이야기를 했었는데 본인은 정말 새누리당이 해체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저런 폭탄발언을 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시한을 딱 일주일 줬어요.

[앵커]
며칠 안 남았어요.

[인터뷰]
1월 6일입니다. 그리고 1월 6일까지 소위 문제가 되는 분들 있죠. 본인은 실명을 안 했지만 이미 언론인들이 대충 어떤 분인지 다 보도하고 있잖아요.

[앵커]
개혁보수신당 쪽에서 이미 언급했던 8인이 있었죠.

[인터뷰]
8인 플러스 몇 분. 그런데 이분들이 나갈 리 만무합니다. 왜냐, 여기서 탈당을 하면 자기의 정치생명을 스스로 끊는 일입니다. 게다가 이분을 따르는 친박 의원들이 많이 있어요.

그러니 이분들이 제가 새누리당을 위해서 희생하겠습니다 할 리 그러면 인명진 목사가 떠나는 거예요, 1월 8일에. 사실 들어와서 보니 새누리당이 정말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 변화하고 쇄신하고 개혁되기가 어렵겠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짧은 기간을 데드라인으로 설정해서 아마 강수를 두시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렇게 되면 인명진 비대위원장 떠난다고 가정을 한다면 새누리당의 많은 의원들이 이탈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왜, 새누리당은 이제 비대위를 제대로 꾸릴 정도의 그런 모습이 안 돼요.

그렇게 떠나버리면 우리 박수현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새누리당은 자연스럽게 정당으로서 국민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소멸의 길로 갈 가능성이 있어요. 게다가 대선 주자가 없어요. 불임 정당이거든요.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새누리당에서 이탈을 해서 반기문 총장을 돕는다거나 개혁보수신당으로 가겠죠.

[앵커]
새누리당 입장에서 이번 한 주가 운명의 한 주가 되겠군요.

오늘 대통령 기자간담회 관련해서는 아직 속보가 들어오지 않았는데 정리가 되는 대로 잠시 뒤에 두 분과 함께 다시 한 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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