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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 前 새누리당 의원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어제 예정에도 없던 신년 인사회를 가졌죠.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 자신과 관련된 각종 의혹, 전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이 내용 포함한 대선 정국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일단 지금 상황을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다라는 것을 엿볼 수 있었습니까?
[인터뷰]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체감을 하시는 것 같아요. 조금 전 뉴스에서도 있었지만 헌법재판소도 심판기일을 굉장히 공정하게 하지만 신속하게 해서 빠르면 2월 중에 심판이 내려질 수도 있고 만약에 탄핵이 인용이 되면 대통령 선거가 4월에 있을 수도 있고 또 최순실 씨 등 이미 기소된 관련자들에 대한 법원 재판도 속도를 내는 상황이고 무엇보다 특검이 연말연초에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통해서, 특검 수사 시작한 지 10일 만에 대통령 바로 앞단계까지 거의 구속 완료하고 증거 확보를 완료한 단계에서 그 다음에 대통령을 바로 치고 들어가는, 흔히 하는 말로 대통령 목까지 치고 들어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여론전으로 이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계층들을 대상으로 해서 여론전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간담회의 필요성을 느껴서 신년 초기에 긴급하게 기자들한테 연락해서 모아놓고 이야기를 했는데 대통령의 일방적인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간담회라고 보기는 어렵고 제대로 정상적인 질의응답이 없었고. 제가 들으니까 촬영도 금지되고 녹음도 금지되고. 기록하는 것도 상당히 제한됐다는 측면에서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는 자리여서 지지층들한테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국민들한테는 거꾸로 반감을 많이 사서 탄핵심판이나 수사에는, 특히 특검 수사를 굉장히 정당성을 훼손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손해일 수도 있는 그런 간담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 중에 긴급 속보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가 오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정현 전 대표가 입장문을 비서를 통해서 밝혔다고 하는데요. 오늘 당을 떠난다. 직전 당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당의 앞으로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합니다라는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정현 전 대표, 인명진 비대위원장으로부터 탈당과 관련해서 계속 압박을 받아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딱 지목을 했다면 이정현 전 대표 그다음에 최경환 의원이었는데요. 아마 어제 친박계 의원들이 모였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서청원 의원이라든가 최경환 의원은 상당히 강하게 반발을 했는데 이정현 전 대표는 어제 모임에 나오지 않고 계속 본인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비서를 통해서 입장을 밝혔는데 오늘 탈당을 한다고 합니다. 이정현발 탈당 러시일까요, 아니면 이정현 한 사람이면 되지 않겠느냐라는 친박계의 움직임일까요? 이 얘기는 잠시 뒤에 다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어제 나왔던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내용, 하나하나 들어보도록 하죠. 특검이 먼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삼성 합병 지시 의혹과 뇌물죄 혐의에 대해서 엮였다라는 말로 억울함을 나타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근혜 / 대통령 :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어디를 도와주라 한 것과는 제가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리는데 그 누구를 봐줄 생각, 이것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제 머릿속에 아예 없었어요.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그것은 국가에 올바른 정책 판단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여기를 도와주라, 이 회사를 도와주라 그렇게 지시한 적은 없어요.]
[앵커]
특검의 칼날이 점점 청와대를 향하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엮였다는 말까지 썼거든요. 상당히 강하게,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어제 새해 첫날 대통령의 뜬금없는 깜짝 기자 신년회, 이름도 좀 생소한데요. 이런 형식을 빌려서 했는데 조해진 의원님 지적해 주신대로 우선 직무정지 중인 대통령이 이런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해 보이고 또 시기도 이미 헌법재판소의 준비기일을 떠나서 이제 3일, 5일, 10일로 예정되어 있는 본격적인 변론기일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결과적으로 그런 시기적으로 봐도 그것을 앞두고 강하게 헌재에서 어떻게 하겠다라는 입장을 분명하게 선언한 것이고 지금까지 탄핵소추안이나 검찰의 특별수사본부에 공소장에 나와 있는 이런 모든 혐의 사실을 완벽하게 다 부인하는 그런 것이고요. 앞으로 그렇게 가겠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들으셨습니다마는 대통령께서 일반 사람들도 잘 쓰지 않는, 엮었다라고 하는 이런 표현. 이런 것은 제가 볼 때는 아마 변론기일을 앞두고 이미 많은 대통령의 대리인단, 변호인단과 함께 사법적 대응논리를 이미 거치면서 대통령께 저런 논리를 법적으로 제공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어제 다시 얘기해서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 그런 전반적인 것의 흐름을 정확하게 아마 통보
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2년 이상 계속되고 있죠. 세월호 7시간,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라는 것에 대해서 이것은 안 했다, 이것은 안 했다라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었는데 어제는 이렇게 했다라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7시간 의혹도 함께 들어보시죠.
[박근혜 / 대통령 : '참사가 벌어졌는데 대통령이 밀회를 했다 이런 정말 말도 안 되는... 그다음에는 그 시간 동안 굿을 했다는 또 한참... 또 무슨 수술을 했다고 그래서 또 한참 지금 (논란이) 되고 그래서 이건 하다가 아니면 말고...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터졌다는 것을 보고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하고 있었어요. 보고를 받아가면서. 그날은 마침 일정이 없어서 제 업무 공간이 관저였는데, 제가 가족이 없지 않습니까.]
[앵커]
업무 공간이 관저였는데, 저 표현까지 지금 넣었어요. 그러니까 관저에 있었던 것도 업무의 연속이었고 그리고 계속 보고 받았다. 딴짓 안 했다, 지금 그 얘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평일인데 일정이 없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로서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쁠 분이 평일에 일정이 없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인데 그것을 그냥 스스럼 없이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고 일정이 없더라도 출근은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일정이 없다고 우리가 회사원들이나 공무원들이 집에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일정이 없어도 출근을 해서 일을 봤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았고 또 최근에 현재 대리인단을 통해서 그냥 기억이 없다고 말씀하신 상황이었는데 지금 하나씩을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 여전히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뭉뜨그려서 그 상황을 내가 관찰하고 지시하고 이렇게 했다라고만 했지 구체적인 말씀이 없고 마지막에 중대본에 5시 넘어서 가셨는데 사실은 중대본에 가실 정도 생각이 있으시면 일찍이 상황실로 가든지 중대본에 오전 중에라도 가시든지 이렇게 했어야 되는데 그 공백을 여전히 설명을 납득되게 못 하시는 것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드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야당은 어떤 반응이었죠? 어제 좀 실망스럽다, 이런 입장을 내놨잖아요. 어떤 게 제일 실망스러웠을까요?
[인터뷰]
우선 신년 기자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뜬금이 없고요. 그다음에 덕담을 듣기를 원하지도 않겠습니다마는 덕담 이런 것보다 어제 전체적으로 이런 말씀을 구체적으로 반박하시면서 하신 말씀을 찾아보니까 나라가 바로서기를 바란다. 얼마 전에 최순실 감방 청문회에서 했던 얘기, 정말 뜬금없지 않았습니까. 어제 대통령도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으신 당사자가 나라가 바로섰으면 좋겠다, 이런 표현을 하니까 얼마나 황당합니까. 어쨌든 지금 대통령은 본인이 대통령인지 아니면 검찰 수사에 의해서 피의자로 규정이 된 분인지 위치를 정확히 알지를 못하고 현실인식 자체를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격앙될 수밖에 없는데 바로 조금 전에 삼성 문제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제가 그 말씀을 다 못 드렸기 때문에. 삼성 문제도 그렇다면 당신이 임명한 국무위원인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왜 구속이 됐습니까? 대통령 말처럼 그게 사실이라면. 그건 말이 안 되니까 따져봐야 될 문제고. 그다음에 세월호 문제도 지금 무엇을 안 했다고만 계속 해 오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무엇을 했는지를 이야기하라는 것인데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좋습니다. 무엇을 했든 안 했든 중요한 것이 아니야 마지막에 중대본에 나타나셔서 하셨던 그 말씀. 모든 국민은 이 배가 다 가라앉은 걸 실시간으로 보고 아파하고 있는 와중에 7시간 만에 나타난 대통령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지금 아이들이 다 배에서 뛰어내려서 다 구조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무조건 안 했다고 오리발 내미는 이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서 상황 인식에 문제가 있고 국민을 더욱 분노시켰고 야당은 그런 입장에서 보면 정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어제 기자들과의. 기자회견은 아니고요. 간담회 정도였습니다마는 어쨌든 대통령을 저렇게 앞에서 기자들도 본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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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어제 예정에도 없던 신년 인사회를 가졌죠.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 자신과 관련된 각종 의혹, 전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이 내용 포함한 대선 정국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일단 지금 상황을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다라는 것을 엿볼 수 있었습니까?
[인터뷰]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체감을 하시는 것 같아요. 조금 전 뉴스에서도 있었지만 헌법재판소도 심판기일을 굉장히 공정하게 하지만 신속하게 해서 빠르면 2월 중에 심판이 내려질 수도 있고 만약에 탄핵이 인용이 되면 대통령 선거가 4월에 있을 수도 있고 또 최순실 씨 등 이미 기소된 관련자들에 대한 법원 재판도 속도를 내는 상황이고 무엇보다 특검이 연말연초에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통해서, 특검 수사 시작한 지 10일 만에 대통령 바로 앞단계까지 거의 구속 완료하고 증거 확보를 완료한 단계에서 그 다음에 대통령을 바로 치고 들어가는, 흔히 하는 말로 대통령 목까지 치고 들어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여론전으로 이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계층들을 대상으로 해서 여론전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간담회의 필요성을 느껴서 신년 초기에 긴급하게 기자들한테 연락해서 모아놓고 이야기를 했는데 대통령의 일방적인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간담회라고 보기는 어렵고 제대로 정상적인 질의응답이 없었고. 제가 들으니까 촬영도 금지되고 녹음도 금지되고. 기록하는 것도 상당히 제한됐다는 측면에서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는 자리여서 지지층들한테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국민들한테는 거꾸로 반감을 많이 사서 탄핵심판이나 수사에는, 특히 특검 수사를 굉장히 정당성을 훼손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손해일 수도 있는 그런 간담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 중에 긴급 속보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가 오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정현 전 대표가 입장문을 비서를 통해서 밝혔다고 하는데요. 오늘 당을 떠난다. 직전 당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당의 앞으로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합니다라는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정현 전 대표, 인명진 비대위원장으로부터 탈당과 관련해서 계속 압박을 받아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딱 지목을 했다면 이정현 전 대표 그다음에 최경환 의원이었는데요. 아마 어제 친박계 의원들이 모였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서청원 의원이라든가 최경환 의원은 상당히 강하게 반발을 했는데 이정현 전 대표는 어제 모임에 나오지 않고 계속 본인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비서를 통해서 입장을 밝혔는데 오늘 탈당을 한다고 합니다. 이정현발 탈당 러시일까요, 아니면 이정현 한 사람이면 되지 않겠느냐라는 친박계의 움직임일까요? 이 얘기는 잠시 뒤에 다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어제 나왔던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내용, 하나하나 들어보도록 하죠. 특검이 먼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삼성 합병 지시 의혹과 뇌물죄 혐의에 대해서 엮였다라는 말로 억울함을 나타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근혜 / 대통령 :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어디를 도와주라 한 것과는 제가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리는데 그 누구를 봐줄 생각, 이것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제 머릿속에 아예 없었어요.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그것은 국가에 올바른 정책 판단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여기를 도와주라, 이 회사를 도와주라 그렇게 지시한 적은 없어요.]
[앵커]
특검의 칼날이 점점 청와대를 향하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엮였다는 말까지 썼거든요. 상당히 강하게,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어제 새해 첫날 대통령의 뜬금없는 깜짝 기자 신년회, 이름도 좀 생소한데요. 이런 형식을 빌려서 했는데 조해진 의원님 지적해 주신대로 우선 직무정지 중인 대통령이 이런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해 보이고 또 시기도 이미 헌법재판소의 준비기일을 떠나서 이제 3일, 5일, 10일로 예정되어 있는 본격적인 변론기일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결과적으로 그런 시기적으로 봐도 그것을 앞두고 강하게 헌재에서 어떻게 하겠다라는 입장을 분명하게 선언한 것이고 지금까지 탄핵소추안이나 검찰의 특별수사본부에 공소장에 나와 있는 이런 모든 혐의 사실을 완벽하게 다 부인하는 그런 것이고요. 앞으로 그렇게 가겠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들으셨습니다마는 대통령께서 일반 사람들도 잘 쓰지 않는, 엮었다라고 하는 이런 표현. 이런 것은 제가 볼 때는 아마 변론기일을 앞두고 이미 많은 대통령의 대리인단, 변호인단과 함께 사법적 대응논리를 이미 거치면서 대통령께 저런 논리를 법적으로 제공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어제 다시 얘기해서 대통령의 입을 통해서 그런 전반적인 것의 흐름을 정확하게 아마 통보
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2년 이상 계속되고 있죠. 세월호 7시간,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라는 것에 대해서 이것은 안 했다, 이것은 안 했다라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었는데 어제는 이렇게 했다라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7시간 의혹도 함께 들어보시죠.
[박근혜 / 대통령 : '참사가 벌어졌는데 대통령이 밀회를 했다 이런 정말 말도 안 되는... 그다음에는 그 시간 동안 굿을 했다는 또 한참... 또 무슨 수술을 했다고 그래서 또 한참 지금 (논란이) 되고 그래서 이건 하다가 아니면 말고...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터졌다는 것을 보고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하고 있었어요. 보고를 받아가면서. 그날은 마침 일정이 없어서 제 업무 공간이 관저였는데, 제가 가족이 없지 않습니까.]
[앵커]
업무 공간이 관저였는데, 저 표현까지 지금 넣었어요. 그러니까 관저에 있었던 것도 업무의 연속이었고 그리고 계속 보고 받았다. 딴짓 안 했다, 지금 그 얘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평일인데 일정이 없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로서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쁠 분이 평일에 일정이 없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인데 그것을 그냥 스스럼 없이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고 일정이 없더라도 출근은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일정이 없다고 우리가 회사원들이나 공무원들이 집에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일정이 없어도 출근을 해서 일을 봤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았고 또 최근에 현재 대리인단을 통해서 그냥 기억이 없다고 말씀하신 상황이었는데 지금 하나씩을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 여전히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뭉뜨그려서 그 상황을 내가 관찰하고 지시하고 이렇게 했다라고만 했지 구체적인 말씀이 없고 마지막에 중대본에 5시 넘어서 가셨는데 사실은 중대본에 가실 정도 생각이 있으시면 일찍이 상황실로 가든지 중대본에 오전 중에라도 가시든지 이렇게 했어야 되는데 그 공백을 여전히 설명을 납득되게 못 하시는 것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드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야당은 어떤 반응이었죠? 어제 좀 실망스럽다, 이런 입장을 내놨잖아요. 어떤 게 제일 실망스러웠을까요?
[인터뷰]
우선 신년 기자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뜬금이 없고요. 그다음에 덕담을 듣기를 원하지도 않겠습니다마는 덕담 이런 것보다 어제 전체적으로 이런 말씀을 구체적으로 반박하시면서 하신 말씀을 찾아보니까 나라가 바로서기를 바란다. 얼마 전에 최순실 감방 청문회에서 했던 얘기, 정말 뜬금없지 않았습니까. 어제 대통령도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으신 당사자가 나라가 바로섰으면 좋겠다, 이런 표현을 하니까 얼마나 황당합니까. 어쨌든 지금 대통령은 본인이 대통령인지 아니면 검찰 수사에 의해서 피의자로 규정이 된 분인지 위치를 정확히 알지를 못하고 현실인식 자체를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격앙될 수밖에 없는데 바로 조금 전에 삼성 문제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제가 그 말씀을 다 못 드렸기 때문에. 삼성 문제도 그렇다면 당신이 임명한 국무위원인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왜 구속이 됐습니까? 대통령 말처럼 그게 사실이라면. 그건 말이 안 되니까 따져봐야 될 문제고. 그다음에 세월호 문제도 지금 무엇을 안 했다고만 계속 해 오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무엇을 했는지를 이야기하라는 것인데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좋습니다. 무엇을 했든 안 했든 중요한 것이 아니야 마지막에 중대본에 나타나셔서 하셨던 그 말씀. 모든 국민은 이 배가 다 가라앉은 걸 실시간으로 보고 아파하고 있는 와중에 7시간 만에 나타난 대통령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지금 아이들이 다 배에서 뛰어내려서 다 구조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무조건 안 했다고 오리발 내미는 이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서 상황 인식에 문제가 있고 국민을 더욱 분노시켰고 야당은 그런 입장에서 보면 정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어제 기자들과의. 기자회견은 아니고요. 간담회 정도였습니다마는 어쨌든 대통령을 저렇게 앞에서 기자들도 본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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