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김형준 /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 박성민 / 정치컨설팅 '민' 대표
[앵커]
김형준의 대선 빅데이터, 매주 금요일 뉴스인 2부에서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번 대선은 세대 전쟁이다라는 것을 데이터를 통해서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그리고 정치컨설팅 전문가 박성민 대표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역대 대선을 통해서 오늘도 세대별, 연령별 대선 데이터를 보여드릴 텐데요. 1997년부터 분석하셨다고요?
[인터뷰]
네, 우리 최근에 세대가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대선 결과가 많이 결정됐는데요. 2012년도 대통령 선거 때까지는 40대가 결국은 굉장히 중추적 역할을 했는데요. 그 이후로는 203040이 하나로 묶이고 5060이 또다시 묶여서 203040은 진보 성향의 후보를 선택하고 5060은 보수 성향의 후보를 선택하게 되는 것으로 인구지형이 좀 바뀌었는데요. 97년부터 보면 처음부터 그런 현상이 나온 것이 아니고 나중에 민 대표님께서 자세히 설명을 하시겠습니다마는 실질적으로 2010년도 지방선거부터 세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됐었다는 것을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97년 추이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입니다. 97년 선거는 기억하시는 대로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3파전. 여기서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 선거입니다. 40.4% 득표율이었는데요. 이것을 연령별로 저희가 분석을 해 봤습니다. 20대부터 교수님이 설명을 해 주십시오.
[인터뷰]
일단 이 데이터는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하고 선거학회가 선거 후에 조사를 했기 때문에 조금 당선된 사람이 지지하는 성향이 있다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요. 출구조사와 다르다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97년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 후보에게 1.6%포인트, 약 39만 표 차이로 이겼는데요. 20, 30, 40, 50, 60대를 쭉 보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20대에서 현재와는 달리 김대중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기지를 못하지 않습니다.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저것은 뭐냐 하면 당시에 이회창 후보가 그래도 새로운 나름대로 법치를 얘기하고 반면에 김대중 후보는 대권 사수에 임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오래 된 정치인이라고 하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20대에서 양분화되는 그런 부분들이 나왔던 것이 있고요. 30대를 보게 되면 30대에서도 거의 비슷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20대나 30대나 특징을 보면 김대중 후보가 39.3, 그리고 이회창 후보가 33.5%로 별로 차이가 없었는데요.
흥미로운 것은 40대로 넘어가면 결국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를 보면 이회창 후보가 41.7% 대 김대중 후보가 38.9% 인데요. 실은 이회창 후보가 40대에서 훨씬 더 많이 이겼어야 했다는 선거였었다는 것이죠. 그 당시만 해도 40대는 보수성향이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박빙의 승부가 났었던 이유는 바로 김대중 후보가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DJP 연대를 이루면서 그동안 자신이 갖고 있었던 지나치게 좌성향이라는 것을 희석화시켜주면서 40대에서도 저렇게 박빙으로 가져가고요.
50대를 보면 그게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DJP 연대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했는가를 볼 수 있는데요. 50대를 보면 오히려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앞서는 득표가 나오지 않습니까? 저런 것들이 아마도 지난 97년도 대선에서는 40대, 50대에서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 후보와의 박빙과 앞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DJP 연대를 통해서 가장 취약한 부분을 흡수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60대 이상도 한번 보겠습니다.
[인터뷰]
60대 이상에서는 압도적으로 51.4%로 이겼지만 예상만큼 그렇게 김대중 후보를 압도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40대, 50대, 60대. 전체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했던 97년에 결국의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 후보를 앞서지 못해서 39만 표 차이로 졌거든요. 저것이 바로 DJP 연대가 가져온 가장 긍정적인 효과로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다고 봅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연령별로 지금 같은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현상. 박성민 대표님, 추가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인터뷰]
아닙니다. 지금 저게 조금 더 2002년 선거라든가 그 뒤를 쭉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 설명을 듣고 나서 제가 언제부터 세대 전쟁이 일어났는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2002년으로 바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2002년 선거는 기억하시는 대로 노무현, 정몽준 두 사람이 단일화를 해서 이회창 후보와 맞섰던 바로 그 선거입니다. 결과는 노무현 후보의 당선. 48.9%. 그리고 이회창 46.6%, 권영길 3. 9%였던 선거입니다. 세대별로 보겠습니다.
[인터뷰]
2002년도 대통령 선거는 노무현 후보가 2. 3%포인트 앞서면서 57만 표 차이로 승리한 겁니다. 그런데 2002년 대선에서 가장 핵심은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러니까 2002년부터 세대 전쟁이라는 그런 양상이 처음으로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당시 보면 20대 67.6%, 그리고 이회창 후보가 24.6% 로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2002년도에 월드컵 열풍이 있었고요.
그 월드컵 열풍 속에서 내가 참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식이 강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되면서 20대에서 저렇게 노무현 후보가 앞섰던 이유 중의 하나는 저게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서 실은 정몽준 후보와 노무현 후보가 지지 계층이 중첩이 됩니다. 저게 만약에 3자 대결 구도로 갔으면 이회창 후보가 승리했을 텐데 3자 구도가 양자 구도로 되면서 결국은 지지계층이 분열되지 않고 통합되는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20대가 저렇게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될 수 있었고요.
[앵커]
20대는 거의 3배 득표를 했고요.
[인터뷰]
노무현 후보가 61.1% 그리고 이회창 후보가 32.6%로 약 2배 정도의 차이를 나타내면서 20, 30대에서 결국은 압도적으로 노무현 후보가 이겼는데. 추후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마는 2002년 당시만 해도 20, 30대가 차지하는 선거인단 비율이 48%였어요. 굉장히 많았었습니다.
10년 전에는 20, 30대가 48%인데 그 48% 선거인 수에서 저렇게 2배, 3배로 이겼기 때문에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기본적인 요인이 됐고요. 더 중요한 것은 40대를 보면 워낙 보수성향이 강했었던 40대가 점점점점 중도화가 되면서 처음으로 40대에서 진보성향인 노무현 후보가 아주 이회창 후보를 비록 4%포인트 차이지만 결국은 승리를 했었던 부분들. 결국 50대, 60대에서는 보수성향인 이회창 후보가 유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20대, 30대, 40대에서 이기게 됐었던 거죠. 편차가 나지 않지 않습니까. 이거는 아마도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선거 후 조사를 하게 되니까 50대, 60대에서는 승리한 후보들에게 표를 찍었다고 얘기를 하는 일종의 그런 효과가 나타났었던 것 같아요. 저것도 비슷한 현상인데요.
[앵커]
여기는 더 많네요. 60대 이상에서 노무현 후보가 더...
[인터뷰]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저건 약간 나름대로 편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요.
[앵커]
정확한 득표는 아니고.
[인터뷰]
출구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선거후 조사를 하면 보통 승리한 후보에게 찍었다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저것의 핵심은 20, 30, 40대가 처음으로 똘똘 뭉치고 40대에서 진보성향의 후보가 보수성향을 이겼었던 그러한 선거로 우리가 기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2007년 선거로 가보겠습니다. 2007년, 5년 뒤에는 어떤 양상이 달라졌을까요? 2007년은 워낙 표 차이가 많이 났던 선거이기는 한데 48. 7% 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던 선거. 세대별로 보겠습니다.
[인터뷰]
2007년도에는 워낙 열린우리당이 분열이 되면서 더 나아가서 보수가 분열됐지만 이회창 총재가 무소속으로 나가서 보수 분열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약 530만 표 차이가 났었습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전 세대에 걸쳐서 이명박 후보가 결국은 정동영 후보에게 이겼었던 것으로 나오거든요.
20대만 보더라도 지난 2002년과는 달리 이명박 후보가 45.1%이고 정동영 후보가 17.7%밖에 되지 않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그만큼 정동영 후보가 갖고 있는 굉장히 나름대로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고 결국은 그 당시에 경제를 살리겠다라고 하는 이명박 후보의 공약들이 젊은층에게 상당히 어필했었던 부분들이 있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이 선거는 조금 데이터 자체가 다소 의미가 좀 약하기 때문에 빨리빨리 보고 넘어가죠. 30대 쭉 보겠습니다. 30대에서도...
[인터뷰]
마찬가지로 큰 차이입니다. 2배 정도 차이가 나고요. 40대에서도 마찬가지로 전세대에서 이겼기 때문에 저렇게 59.5%, 22.9%로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식으로 전 연령층에서 이명박 후보가 압도했다고 보고요. 50대에서는 저렇게 3배 이상 차이가 나고 아마 60대에서는 그 격차가 더 벌어졌을 거라고 봅니다. 60대에서는 무려 71. 2% 대 16. 3%니까 이러한 결과 때문에 결국은 정동영 후보가 530만 표 차이로 패배할 수 없었던 선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 제일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을 것 같은 선거인데요. 바로 직전 선거, 2012년 대선. 연령별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시 기억하시는 대로 51. 6% 대 48.0%로 표 차가 많이 나지 않았던 선거입니다. 20대부터 보겠습니다. 20대에서는.
[인터뷰]
2012년 대선의 가장 큰 차이는 보수와 진보가 분열되지 않고 처음으로 통합이 돼서 치른 선거입니다. 그래서 20대 같은 경우를 보면 문재인 후보가 68.3% 대 29.6%로 거의 뭐 20대에서는 큰 차이로 승리를 했고요. 저런 현상은 30대에서도 나타납니다. 30대를 보면 문재인 후보가 66. 5% 대 박근혜 후보가 32. 1%. 약 2배 이상의 큰 차이로 이겼는데 흥미로운 것은 결국은 40대에서 승부가 갈라졌다고 저는 봅니다. 40대에서 보면 46. 7% 대 52. 5% 이렇게 진보와 보수, 결국 양자 대결 구도로 가고 2030이 묶이고 5060이 묶일 때는 40대가 결국은 바로미터가 돼서 누가 40대를 잡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게 되는데요.
[앵커]
이게 전체 득표율하고 비슷하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비슷합니다. 51.6% 대 48.0%니까 거의 40대가 바로미터로 작용됐다고 보고요. 50대, 60대는 반대로 보수 성향인 박근혜 후보가 굉장히 큰 차이로 이겼고요. 60대에서는 더 차이가 벌어졌을 거라고 봅니다. 76.2% 대 22.9%가 된 건데요. 이것은 2012년까지고요. 이게 2014년 총선, 2016년 지방선거 거치면서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2030, 5060이라고 40대가 바로미터 역할을 했는데 203040이 지금 묶이고 있고요. 5060이 또 다른 축으로 대변되는. 다시 얘기해서 세대의 축이 조금 변화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 분석을 구체적으로 듣기 전에 박성민 대표님의 시각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지금 역대 대통령을 보면 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40대에서 이긴 사람들이 다 이겼습니다. 그 점이 중요하고요. 보여주신 데이터는 출구조사 결과가 아니라 선거 후 조사이기 때문에 약간 당선자 쪽으로 조금 바이어스가 있습니다.
세대전쟁이 나타난 것은 2010년 지방선거입니다. 오늘 데이터에는 나오지는 않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이회창한테 이길 때는 20대에서 굉장히 노무현 지지 현상이 강했지만 50대, 60대에서도 상당한 득표를 했습니다. 세대전쟁이라고까지 얘기할 수는 없었고. 2010년에 가면 젊은 사람들은 40대까지는 민주당, 50대, 60대는 당시 한나라당 이렇게 확실히 갈렸는데 총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봅니다.
2009년에 노무현 대통령 서거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전세계를 월가 붕괴 이후에 전세계를 휩쓴 오큐파이 시위가 있었고. 세 번째는 2010년의 이슈가 아주 극명하게 갈렸는데. 천안함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은, 50대 이상은 천안함 사건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했고요. 40대 이하는 무상급식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선거 때 처음으로 젊은 세대는 압도적으로 민주당을, 50대 이상은 한나라당을 지지했습니다. 2012년 대선을 보면 아까 40대에서 박근혜 후보가 이겼다고 얘기했는데요.
이게 더 재미있습니다. 45세를 기준으로 해서 45세, 출구조사 결과입니다. 45세 이하는 20, 30대와 거의 결과가 같습니다. 60% 이상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그리고 30대 초반만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어요. 그런데 4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까지는 거의 민주화 세대거든요. 거의 비슷하게 박근혜 후보가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50대 중반부터는 압도적으로 60대 이상이랑 같아졌는데 그때부터 점점점점 40대가 50대로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세대 전쟁이 더 뚜렷해진다는 것이고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박원순, 나경원 선거 때도 20, 30, 40은 박원순을 지지했습니다. 그래서 지고 나서 박근혜 비대위에서 이준석, 손수조 이렇게 젊은 사람들로 젊은 표를 겨냥하자 했는데 2010년 총선은 이겼습니다마는 세대 전쟁에서는 20, 30, 40에서는 새누리당이 또 집니다. 5060에서만 이겼고.
그해 대통령 선거에서도 아까 결과 보셨지만 203040에서는 40대에서 이겼습니다마는 45세 이하에서는 졌죠. 그런데 2014년 지방선거에 오게 되면 40대까지도 다 집니다. 2016년 총선에서도 다 지고. 여기서 주목할 게 하나 있는데 그래서 세대 전쟁이 아까 김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203040이 하나로 묶이고 5060이 하나로 묶인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만 된다면 새누리당도 해 볼만 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5060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2014년 지방선거 때 어떤 현상이 여기에 추가로 들어가냐면 50대의 새누리당 이탈이 가속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제 기억으로는 2014년 지방선거 결과 출구조사를 보면 박원순 서울시장부터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자까지 야당 후보들이 대체적으로 50대에서 40% 정도의 득표를 올린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지금은 더 할 겁니다. 왜냐하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최근에 탄핵 전에도 50대는 부정평가가 월등이 높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걸로 봐서 50대도 전통적인 새누리당 보수의 기반으로 확고하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추가로 말씀드리면 50대가 초반하고 후반으로 나눠지는데 50대 초반이 과거 386세대입니다. 그러니까 연령 효과가 세대효과가 결합이 된 건데. 보통 50대가 되면 보수화 되는데 386이라는 독특한 세대를 경험한 사람들이 50대 초반을 차지하면서 지금 박성민 대표가 얘기하는 것처럼 50대에서 새누리당의 이탈 현상이 나타났고 그것이 2016년도 총선에서도 그대로 재현이 됐기 때문에 이번에 패배했었던, 새누리당이 참패했던 요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고요.
2012년에 40대와 관련해 한말씀 더 드리면 저기는 제가 분석을 안 했지만 40대 여성이 결국은 박근혜 후보,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라는. 40대 남성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와 똑같았지만 40대 여성에서 박근혜 후보의 지지가 문재인 후보의 13% 많았기 때문에 40대에서 승리했던 요인이, 이것이 결국은 숨어 있었던 하나의 핵심적 요인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 변수가 있었군요. 이것 보기 전에 조금 전에 보여드렸던 연령별 데이터 다시 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30대, 20대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60대, 50대의 비중이 전체 선거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그러면 과거에는 50대 그러면 은퇴를 준비하는 단계였지만 지금 50대는 청년이라고 생각한단 말입니다. 그것이 또 투표 성향에도 점점 야권 쪽으로 옮겨가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아주 굉장히 중요한 수치인데요. 지금 인구지형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2002년도를 보면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8.3%였어요. 그리고 50대, 60대가 29.2%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2012년으로 가면 거꾸로 돼서 20, 30대가 38.3%로 역전이 됩니다.
다시 얘기해서 5, 60대가 더 많아지는 현상들, 이것을 투표율과 같이 해서 결합을 시켜버리면 2030대는 차지하는 비율이 33.1%밖에 안 되고 50, 60대는 무려 43.4%가 되기 때문에 2030과 5060 선거인수와 투표인수를 다 합하면 5060이 10. 0%포인트 더 많아지는 이런 현상들이 나타났기 때문에 2012년에 보수 성향의 박근혜 후보, 특히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50대의 투표율이 무려 82. 0% 로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이것이 결국은 박근혜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했었던 핵심적인 요인이 됐다고 봅니다.
[앵커]
다음 보시죠. 다음이 역대 대선의 연령별 투표율인데요. 이것도 굉장히 유의미한 숫자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굉장히 중요한 건데요.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투표율이 낮았구나라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50, 60대는 80%였던데에 반해서. 중요한 것은 2007년와 2012년을 보면 지금 20대와 30대의 투표율 증가가 굉장히 빠르게 지금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2007년도 대통령 선거에서는 20대의 투표율이 46.6% 인데 2012년에는 68.5%였고요. 더 나아가서 30대는 2007년도에... 30대는 70.0%. 그러니까 다시 얘기해서 50, 60대는 빠르게 증가하지 못하는데 20, 30대가 점점점점 투표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고 이것이 저는 이번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팩트가 되고 그리고 이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들. 그렇기 때문에 지금 18세, 19세 이 젊은 세대가 어떻게 투표를 하느냐. 특히 흥미로운 것은 2012년에 19세의 투표율이 74.0%로 20대보다 높았어요.
만약에 18대까지 선거 인령을 낮추게 된다면 특히 촛불민심이라든지 아니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좌절과 분노, 비판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지금 18세가 한 60만 명 정도 되는데요. 이것이 결국은 보이지 않게 박빙의 승부가 나온다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봅니다.
[앵커]
큰 표죠, 60만 표면.
[인터뷰]
그런데 2012년 대통령 선거 때는 75. 8%로 투표율이 상당히 올라갔거든요. 그러니까 양측이 다 상당히 결집을 했는데 그때도 보면 20대, 30대가 굉장히 투표장에 많이 나왔습니다. 그 결과로 50대가 물론 많이 나왔지만요. 많이 나왔기 때문에 3.5% 정도의 차이, 3.5에서 3. 6% 정도로 박근혜 후보가 신승을 했는데. 최근에 20, 30, 40대의 투표의향이 굉장히 강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총선 때도 저것보다 더 높았죠, 20대, 30대가.
[인터뷰]
대통령 선거보다 더 높지는 않았을 겁니다. 절대 투표율이 떨어지니까 그렇게 높지는 않았을 것인데 최근에 12월 탄핵 이후 지금 조사가 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투표율의 선행지수라고 하는 선거관심도를 물어본 조사가 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리서치가 한 조사인데 그 조사에서도 선거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것이 20, 30, 40대가 90%를 넘으면서 50대, 60대를 앞질렀습니다. 60대가 굉장히 낮아졌고요. 그 뒤에 중앙일보가 했던 조사는 직접적으로 서로 관심도를 물은 게 아니라 투표 의향을 물었는데 그 투표의향도 지금 젊을수록 높게 나온 건데 이건 이 조사가 실시된 이래로 이런 류의 조사를 하는데 처음 있는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탄핵의 여파가 있고 그렇기는 하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언제 치러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보면 젊은층 투표율이 굉장히 높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앵커]
20대가 92.2%로 투표를 하겠다고 했거든요.
[인터뷰]
저런 적이 없었거든요. 저런 것들이 아마 지금 정부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서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욕구가 얼마나 강한지를 20, 30대 젊은 세대가 아주 잘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이번 대선은 캐스팅보트가 어디입니까? 50대입니까, 50대 중반입니까, 누구입니까?
[인터뷰]
결국은 선거에서 마지막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40대인데요. 저는 20, 30대의 투표율 증가가 이번 2017년 대선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박 대표님은요?
[인터뷰]
저는 50대로 이동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40대까지는 굉장히 야권으로 고정이 된 것 같고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박근혜를 만들어냈던 50대가, 40대가 나이가 먹어서 50대로 들어온 사람도 있겠지만 그때 박근혜 후보를 찍었던 사람들조차도 지금은 좀 이탈을 해서 야권으로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50대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우리 정치 컨설팅계에서는 박성민 대표님, 손꼽히는 분으로 제가 들었는데. 박 대표님 보시기에는 대선 구도가 양자구도가 될 것인지 3자인지 4자인지 언제쯤이면 대략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시는지 그리고 어떤 구도가 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보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인터뷰]
그건 누구도 모릅니다. 변수가 되는 건 반기문 UN 사무총장 때문에 그런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연초에 여론조사에서 다 대체적으로 문재인 후보한테 지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의지가 많이 꺾였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분을 중심으로 그래도 문재인한테 정권을 넘겨줄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보수 유권자들은 반기문 총장이 귀국해서 행보를 하면서 조금 지지율이 올라가기를 기대할 텐데 만일 그렇게 뜻대로 안 되면 반기문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기 때문에 적어도 1월 안에는 결정이 되겠죠, 1월 말 정도에는. 그렇게 되면 그 구도가 잡힐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2월달은 가봐야 되겠습니다. 1월달에는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만약에 반기문 전 총장이 안 될 것 같다. 괜히 명예를 실추시킬 필요가 있느냐, 선택을 한다면 그러면 어떤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것도 예측하기 대단히 어려운데. 기본적으로 지금 국민들의 민심은 정권교체 쪽입니다. 그러니까 압도적으로 지금 정권교체고 보수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 최근 중앙일보에서 한 조사를 보면 나는 주관적으로 진보다 하는 숫자가 압도적이거든요. 그건 정권교체 여론이 대단히 높다는 것이고. 그래서 반기문 후보가 됐든 유승민 후보가 됐든 보수의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후보가 선전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권교체를 만족시키면서 그렇게 된다면, 만일에 반기문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러면 안철수라든가 손학규라든가, 나머지 분들, 이재명, 박원순 이런 분들은 민주당 경선에서 어쨌든 결정이 될 것이니까요. 그렇게 된다면 저는 정권교체와 이런 것을 봤을 때 안철수 후보가 다시 좀 올라올 가능성도, 반기문 후보가 출마를 안 한다면. 그럴 가능성도 저는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인터뷰]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지금 문재인 전 대표를 상수라고 한다면 결국은 안철수, 손학규, 반기문 전부 다 유승민, 한 테두리 내 속에서 경선을 해서 거기서 승리하는 후보가 나온다면 이건 어마어마한 나름대로의 결국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개별적으로 나왔을 경우에는 지금 민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조금 문재인 전 대표한테 유리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선거는 결국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었던 새로운 연대와 더 나아가서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말을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반기문 총장의 중도 포기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계속해서 대선 가도로 갈 거라고 보고요. 핵심은 독자적으로 가느냐, 아니면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빅텐트론 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개헌을 고리로 해서 결국은 연대를 해서 거기서 만약에 1명의 대선 후보를 만들어낸다면 이건 아주 굉장히 흥미롭고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선거 결과가 나오리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도 김형준 교수, 그리고 국내 정상 정치컨설턴트 박성민 대표 두 분 분석 들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앵커]
김형준의 대선 빅데이터, 매주 금요일 뉴스인 2부에서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번 대선은 세대 전쟁이다라는 것을 데이터를 통해서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그리고 정치컨설팅 전문가 박성민 대표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역대 대선을 통해서 오늘도 세대별, 연령별 대선 데이터를 보여드릴 텐데요. 1997년부터 분석하셨다고요?
[인터뷰]
네, 우리 최근에 세대가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대선 결과가 많이 결정됐는데요. 2012년도 대통령 선거 때까지는 40대가 결국은 굉장히 중추적 역할을 했는데요. 그 이후로는 203040이 하나로 묶이고 5060이 또다시 묶여서 203040은 진보 성향의 후보를 선택하고 5060은 보수 성향의 후보를 선택하게 되는 것으로 인구지형이 좀 바뀌었는데요. 97년부터 보면 처음부터 그런 현상이 나온 것이 아니고 나중에 민 대표님께서 자세히 설명을 하시겠습니다마는 실질적으로 2010년도 지방선거부터 세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됐었다는 것을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97년 추이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입니다. 97년 선거는 기억하시는 대로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3파전. 여기서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 선거입니다. 40.4% 득표율이었는데요. 이것을 연령별로 저희가 분석을 해 봤습니다. 20대부터 교수님이 설명을 해 주십시오.
[인터뷰]
일단 이 데이터는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하고 선거학회가 선거 후에 조사를 했기 때문에 조금 당선된 사람이 지지하는 성향이 있다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요. 출구조사와 다르다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97년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 후보에게 1.6%포인트, 약 39만 표 차이로 이겼는데요. 20, 30, 40, 50, 60대를 쭉 보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20대에서 현재와는 달리 김대중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기지를 못하지 않습니다.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저것은 뭐냐 하면 당시에 이회창 후보가 그래도 새로운 나름대로 법치를 얘기하고 반면에 김대중 후보는 대권 사수에 임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오래 된 정치인이라고 하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20대에서 양분화되는 그런 부분들이 나왔던 것이 있고요. 30대를 보게 되면 30대에서도 거의 비슷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20대나 30대나 특징을 보면 김대중 후보가 39.3, 그리고 이회창 후보가 33.5%로 별로 차이가 없었는데요.
흥미로운 것은 40대로 넘어가면 결국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를 보면 이회창 후보가 41.7% 대 김대중 후보가 38.9% 인데요. 실은 이회창 후보가 40대에서 훨씬 더 많이 이겼어야 했다는 선거였었다는 것이죠. 그 당시만 해도 40대는 보수성향이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박빙의 승부가 났었던 이유는 바로 김대중 후보가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DJP 연대를 이루면서 그동안 자신이 갖고 있었던 지나치게 좌성향이라는 것을 희석화시켜주면서 40대에서도 저렇게 박빙으로 가져가고요.
50대를 보면 그게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DJP 연대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했는가를 볼 수 있는데요. 50대를 보면 오히려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앞서는 득표가 나오지 않습니까? 저런 것들이 아마도 지난 97년도 대선에서는 40대, 50대에서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 후보와의 박빙과 앞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DJP 연대를 통해서 가장 취약한 부분을 흡수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60대 이상도 한번 보겠습니다.
[인터뷰]
60대 이상에서는 압도적으로 51.4%로 이겼지만 예상만큼 그렇게 김대중 후보를 압도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40대, 50대, 60대. 전체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했던 97년에 결국의 이회창 후보가 김대중 후보를 앞서지 못해서 39만 표 차이로 졌거든요. 저것이 바로 DJP 연대가 가져온 가장 긍정적인 효과로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다고 봅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연령별로 지금 같은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현상. 박성민 대표님, 추가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인터뷰]
아닙니다. 지금 저게 조금 더 2002년 선거라든가 그 뒤를 쭉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 설명을 듣고 나서 제가 언제부터 세대 전쟁이 일어났는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2002년으로 바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2002년 선거는 기억하시는 대로 노무현, 정몽준 두 사람이 단일화를 해서 이회창 후보와 맞섰던 바로 그 선거입니다. 결과는 노무현 후보의 당선. 48.9%. 그리고 이회창 46.6%, 권영길 3. 9%였던 선거입니다. 세대별로 보겠습니다.
[인터뷰]
2002년도 대통령 선거는 노무현 후보가 2. 3%포인트 앞서면서 57만 표 차이로 승리한 겁니다. 그런데 2002년 대선에서 가장 핵심은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러니까 2002년부터 세대 전쟁이라는 그런 양상이 처음으로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당시 보면 20대 67.6%, 그리고 이회창 후보가 24.6% 로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2002년도에 월드컵 열풍이 있었고요.
그 월드컵 열풍 속에서 내가 참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식이 강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되면서 20대에서 저렇게 노무현 후보가 앞섰던 이유 중의 하나는 저게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서 실은 정몽준 후보와 노무현 후보가 지지 계층이 중첩이 됩니다. 저게 만약에 3자 대결 구도로 갔으면 이회창 후보가 승리했을 텐데 3자 구도가 양자 구도로 되면서 결국은 지지계층이 분열되지 않고 통합되는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20대가 저렇게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될 수 있었고요.
[앵커]
20대는 거의 3배 득표를 했고요.
[인터뷰]
노무현 후보가 61.1% 그리고 이회창 후보가 32.6%로 약 2배 정도의 차이를 나타내면서 20, 30대에서 결국은 압도적으로 노무현 후보가 이겼는데. 추후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마는 2002년 당시만 해도 20, 30대가 차지하는 선거인단 비율이 48%였어요. 굉장히 많았었습니다.
10년 전에는 20, 30대가 48%인데 그 48% 선거인 수에서 저렇게 2배, 3배로 이겼기 때문에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기본적인 요인이 됐고요. 더 중요한 것은 40대를 보면 워낙 보수성향이 강했었던 40대가 점점점점 중도화가 되면서 처음으로 40대에서 진보성향인 노무현 후보가 아주 이회창 후보를 비록 4%포인트 차이지만 결국은 승리를 했었던 부분들. 결국 50대, 60대에서는 보수성향인 이회창 후보가 유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20대, 30대, 40대에서 이기게 됐었던 거죠. 편차가 나지 않지 않습니까. 이거는 아마도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선거 후 조사를 하게 되니까 50대, 60대에서는 승리한 후보들에게 표를 찍었다고 얘기를 하는 일종의 그런 효과가 나타났었던 것 같아요. 저것도 비슷한 현상인데요.
[앵커]
여기는 더 많네요. 60대 이상에서 노무현 후보가 더...
[인터뷰]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저건 약간 나름대로 편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요.
[앵커]
정확한 득표는 아니고.
[인터뷰]
출구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선거후 조사를 하면 보통 승리한 후보에게 찍었다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저것의 핵심은 20, 30, 40대가 처음으로 똘똘 뭉치고 40대에서 진보성향의 후보가 보수성향을 이겼었던 그러한 선거로 우리가 기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2007년 선거로 가보겠습니다. 2007년, 5년 뒤에는 어떤 양상이 달라졌을까요? 2007년은 워낙 표 차이가 많이 났던 선거이기는 한데 48. 7% 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던 선거. 세대별로 보겠습니다.
[인터뷰]
2007년도에는 워낙 열린우리당이 분열이 되면서 더 나아가서 보수가 분열됐지만 이회창 총재가 무소속으로 나가서 보수 분열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약 530만 표 차이가 났었습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전 세대에 걸쳐서 이명박 후보가 결국은 정동영 후보에게 이겼었던 것으로 나오거든요.
20대만 보더라도 지난 2002년과는 달리 이명박 후보가 45.1%이고 정동영 후보가 17.7%밖에 되지 않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그만큼 정동영 후보가 갖고 있는 굉장히 나름대로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고 결국은 그 당시에 경제를 살리겠다라고 하는 이명박 후보의 공약들이 젊은층에게 상당히 어필했었던 부분들이 있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이 선거는 조금 데이터 자체가 다소 의미가 좀 약하기 때문에 빨리빨리 보고 넘어가죠. 30대 쭉 보겠습니다. 30대에서도...
[인터뷰]
마찬가지로 큰 차이입니다. 2배 정도 차이가 나고요. 40대에서도 마찬가지로 전세대에서 이겼기 때문에 저렇게 59.5%, 22.9%로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식으로 전 연령층에서 이명박 후보가 압도했다고 보고요. 50대에서는 저렇게 3배 이상 차이가 나고 아마 60대에서는 그 격차가 더 벌어졌을 거라고 봅니다. 60대에서는 무려 71. 2% 대 16. 3%니까 이러한 결과 때문에 결국은 정동영 후보가 530만 표 차이로 패배할 수 없었던 선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 제일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을 것 같은 선거인데요. 바로 직전 선거, 2012년 대선. 연령별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시 기억하시는 대로 51. 6% 대 48.0%로 표 차가 많이 나지 않았던 선거입니다. 20대부터 보겠습니다. 20대에서는.
[인터뷰]
2012년 대선의 가장 큰 차이는 보수와 진보가 분열되지 않고 처음으로 통합이 돼서 치른 선거입니다. 그래서 20대 같은 경우를 보면 문재인 후보가 68.3% 대 29.6%로 거의 뭐 20대에서는 큰 차이로 승리를 했고요. 저런 현상은 30대에서도 나타납니다. 30대를 보면 문재인 후보가 66. 5% 대 박근혜 후보가 32. 1%. 약 2배 이상의 큰 차이로 이겼는데 흥미로운 것은 결국은 40대에서 승부가 갈라졌다고 저는 봅니다. 40대에서 보면 46. 7% 대 52. 5% 이렇게 진보와 보수, 결국 양자 대결 구도로 가고 2030이 묶이고 5060이 묶일 때는 40대가 결국은 바로미터가 돼서 누가 40대를 잡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게 되는데요.
[앵커]
이게 전체 득표율하고 비슷하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비슷합니다. 51.6% 대 48.0%니까 거의 40대가 바로미터로 작용됐다고 보고요. 50대, 60대는 반대로 보수 성향인 박근혜 후보가 굉장히 큰 차이로 이겼고요. 60대에서는 더 차이가 벌어졌을 거라고 봅니다. 76.2% 대 22.9%가 된 건데요. 이것은 2012년까지고요. 이게 2014년 총선, 2016년 지방선거 거치면서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2030, 5060이라고 40대가 바로미터 역할을 했는데 203040이 지금 묶이고 있고요. 5060이 또 다른 축으로 대변되는. 다시 얘기해서 세대의 축이 조금 변화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 분석을 구체적으로 듣기 전에 박성민 대표님의 시각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지금 역대 대통령을 보면 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40대에서 이긴 사람들이 다 이겼습니다. 그 점이 중요하고요. 보여주신 데이터는 출구조사 결과가 아니라 선거 후 조사이기 때문에 약간 당선자 쪽으로 조금 바이어스가 있습니다.
세대전쟁이 나타난 것은 2010년 지방선거입니다. 오늘 데이터에는 나오지는 않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이회창한테 이길 때는 20대에서 굉장히 노무현 지지 현상이 강했지만 50대, 60대에서도 상당한 득표를 했습니다. 세대전쟁이라고까지 얘기할 수는 없었고. 2010년에 가면 젊은 사람들은 40대까지는 민주당, 50대, 60대는 당시 한나라당 이렇게 확실히 갈렸는데 총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봅니다.
2009년에 노무현 대통령 서거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전세계를 월가 붕괴 이후에 전세계를 휩쓴 오큐파이 시위가 있었고. 세 번째는 2010년의 이슈가 아주 극명하게 갈렸는데. 천안함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은, 50대 이상은 천안함 사건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했고요. 40대 이하는 무상급식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선거 때 처음으로 젊은 세대는 압도적으로 민주당을, 50대 이상은 한나라당을 지지했습니다. 2012년 대선을 보면 아까 40대에서 박근혜 후보가 이겼다고 얘기했는데요.
이게 더 재미있습니다. 45세를 기준으로 해서 45세, 출구조사 결과입니다. 45세 이하는 20, 30대와 거의 결과가 같습니다. 60% 이상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그리고 30대 초반만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어요. 그런데 4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까지는 거의 민주화 세대거든요. 거의 비슷하게 박근혜 후보가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50대 중반부터는 압도적으로 60대 이상이랑 같아졌는데 그때부터 점점점점 40대가 50대로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세대 전쟁이 더 뚜렷해진다는 것이고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박원순, 나경원 선거 때도 20, 30, 40은 박원순을 지지했습니다. 그래서 지고 나서 박근혜 비대위에서 이준석, 손수조 이렇게 젊은 사람들로 젊은 표를 겨냥하자 했는데 2010년 총선은 이겼습니다마는 세대 전쟁에서는 20, 30, 40에서는 새누리당이 또 집니다. 5060에서만 이겼고.
그해 대통령 선거에서도 아까 결과 보셨지만 203040에서는 40대에서 이겼습니다마는 45세 이하에서는 졌죠. 그런데 2014년 지방선거에 오게 되면 40대까지도 다 집니다. 2016년 총선에서도 다 지고. 여기서 주목할 게 하나 있는데 그래서 세대 전쟁이 아까 김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203040이 하나로 묶이고 5060이 하나로 묶인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만 된다면 새누리당도 해 볼만 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5060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2014년 지방선거 때 어떤 현상이 여기에 추가로 들어가냐면 50대의 새누리당 이탈이 가속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제 기억으로는 2014년 지방선거 결과 출구조사를 보면 박원순 서울시장부터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자까지 야당 후보들이 대체적으로 50대에서 40% 정도의 득표를 올린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지금은 더 할 겁니다. 왜냐하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최근에 탄핵 전에도 50대는 부정평가가 월등이 높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걸로 봐서 50대도 전통적인 새누리당 보수의 기반으로 확고하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추가로 말씀드리면 50대가 초반하고 후반으로 나눠지는데 50대 초반이 과거 386세대입니다. 그러니까 연령 효과가 세대효과가 결합이 된 건데. 보통 50대가 되면 보수화 되는데 386이라는 독특한 세대를 경험한 사람들이 50대 초반을 차지하면서 지금 박성민 대표가 얘기하는 것처럼 50대에서 새누리당의 이탈 현상이 나타났고 그것이 2016년도 총선에서도 그대로 재현이 됐기 때문에 이번에 패배했었던, 새누리당이 참패했던 요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고요.
2012년에 40대와 관련해 한말씀 더 드리면 저기는 제가 분석을 안 했지만 40대 여성이 결국은 박근혜 후보,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라는. 40대 남성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와 똑같았지만 40대 여성에서 박근혜 후보의 지지가 문재인 후보의 13% 많았기 때문에 40대에서 승리했던 요인이, 이것이 결국은 숨어 있었던 하나의 핵심적 요인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 변수가 있었군요. 이것 보기 전에 조금 전에 보여드렸던 연령별 데이터 다시 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30대, 20대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60대, 50대의 비중이 전체 선거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그러면 과거에는 50대 그러면 은퇴를 준비하는 단계였지만 지금 50대는 청년이라고 생각한단 말입니다. 그것이 또 투표 성향에도 점점 야권 쪽으로 옮겨가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아주 굉장히 중요한 수치인데요. 지금 인구지형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2002년도를 보면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8.3%였어요. 그리고 50대, 60대가 29.2%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2012년으로 가면 거꾸로 돼서 20, 30대가 38.3%로 역전이 됩니다.
다시 얘기해서 5, 60대가 더 많아지는 현상들, 이것을 투표율과 같이 해서 결합을 시켜버리면 2030대는 차지하는 비율이 33.1%밖에 안 되고 50, 60대는 무려 43.4%가 되기 때문에 2030과 5060 선거인수와 투표인수를 다 합하면 5060이 10. 0%포인트 더 많아지는 이런 현상들이 나타났기 때문에 2012년에 보수 성향의 박근혜 후보, 특히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50대의 투표율이 무려 82. 0% 로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이것이 결국은 박근혜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했었던 핵심적인 요인이 됐다고 봅니다.
[앵커]
다음 보시죠. 다음이 역대 대선의 연령별 투표율인데요. 이것도 굉장히 유의미한 숫자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굉장히 중요한 건데요.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투표율이 낮았구나라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50, 60대는 80%였던데에 반해서. 중요한 것은 2007년와 2012년을 보면 지금 20대와 30대의 투표율 증가가 굉장히 빠르게 지금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2007년도 대통령 선거에서는 20대의 투표율이 46.6% 인데 2012년에는 68.5%였고요. 더 나아가서 30대는 2007년도에... 30대는 70.0%. 그러니까 다시 얘기해서 50, 60대는 빠르게 증가하지 못하는데 20, 30대가 점점점점 투표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고 이것이 저는 이번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팩트가 되고 그리고 이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들. 그렇기 때문에 지금 18세, 19세 이 젊은 세대가 어떻게 투표를 하느냐. 특히 흥미로운 것은 2012년에 19세의 투표율이 74.0%로 20대보다 높았어요.
만약에 18대까지 선거 인령을 낮추게 된다면 특히 촛불민심이라든지 아니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좌절과 분노, 비판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지금 18세가 한 60만 명 정도 되는데요. 이것이 결국은 보이지 않게 박빙의 승부가 나온다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봅니다.
[앵커]
큰 표죠, 60만 표면.
[인터뷰]
그런데 2012년 대통령 선거 때는 75. 8%로 투표율이 상당히 올라갔거든요. 그러니까 양측이 다 상당히 결집을 했는데 그때도 보면 20대, 30대가 굉장히 투표장에 많이 나왔습니다. 그 결과로 50대가 물론 많이 나왔지만요. 많이 나왔기 때문에 3.5% 정도의 차이, 3.5에서 3. 6% 정도로 박근혜 후보가 신승을 했는데. 최근에 20, 30, 40대의 투표의향이 굉장히 강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총선 때도 저것보다 더 높았죠, 20대, 30대가.
[인터뷰]
대통령 선거보다 더 높지는 않았을 겁니다. 절대 투표율이 떨어지니까 그렇게 높지는 않았을 것인데 최근에 12월 탄핵 이후 지금 조사가 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투표율의 선행지수라고 하는 선거관심도를 물어본 조사가 있습니다. 한국일보, 한국리서치가 한 조사인데 그 조사에서도 선거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것이 20, 30, 40대가 90%를 넘으면서 50대, 60대를 앞질렀습니다. 60대가 굉장히 낮아졌고요. 그 뒤에 중앙일보가 했던 조사는 직접적으로 서로 관심도를 물은 게 아니라 투표 의향을 물었는데 그 투표의향도 지금 젊을수록 높게 나온 건데 이건 이 조사가 실시된 이래로 이런 류의 조사를 하는데 처음 있는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탄핵의 여파가 있고 그렇기는 하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언제 치러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보면 젊은층 투표율이 굉장히 높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앵커]
20대가 92.2%로 투표를 하겠다고 했거든요.
[인터뷰]
저런 적이 없었거든요. 저런 것들이 아마 지금 정부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서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욕구가 얼마나 강한지를 20, 30대 젊은 세대가 아주 잘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이번 대선은 캐스팅보트가 어디입니까? 50대입니까, 50대 중반입니까, 누구입니까?
[인터뷰]
결국은 선거에서 마지막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40대인데요. 저는 20, 30대의 투표율 증가가 이번 2017년 대선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박 대표님은요?
[인터뷰]
저는 50대로 이동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40대까지는 굉장히 야권으로 고정이 된 것 같고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박근혜를 만들어냈던 50대가, 40대가 나이가 먹어서 50대로 들어온 사람도 있겠지만 그때 박근혜 후보를 찍었던 사람들조차도 지금은 좀 이탈을 해서 야권으로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50대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우리 정치 컨설팅계에서는 박성민 대표님, 손꼽히는 분으로 제가 들었는데. 박 대표님 보시기에는 대선 구도가 양자구도가 될 것인지 3자인지 4자인지 언제쯤이면 대략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시는지 그리고 어떤 구도가 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보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인터뷰]
그건 누구도 모릅니다. 변수가 되는 건 반기문 UN 사무총장 때문에 그런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연초에 여론조사에서 다 대체적으로 문재인 후보한테 지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의지가 많이 꺾였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분을 중심으로 그래도 문재인한테 정권을 넘겨줄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보수 유권자들은 반기문 총장이 귀국해서 행보를 하면서 조금 지지율이 올라가기를 기대할 텐데 만일 그렇게 뜻대로 안 되면 반기문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기 때문에 적어도 1월 안에는 결정이 되겠죠, 1월 말 정도에는. 그렇게 되면 그 구도가 잡힐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2월달은 가봐야 되겠습니다. 1월달에는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만약에 반기문 전 총장이 안 될 것 같다. 괜히 명예를 실추시킬 필요가 있느냐, 선택을 한다면 그러면 어떤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것도 예측하기 대단히 어려운데. 기본적으로 지금 국민들의 민심은 정권교체 쪽입니다. 그러니까 압도적으로 지금 정권교체고 보수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 최근 중앙일보에서 한 조사를 보면 나는 주관적으로 진보다 하는 숫자가 압도적이거든요. 그건 정권교체 여론이 대단히 높다는 것이고. 그래서 반기문 후보가 됐든 유승민 후보가 됐든 보수의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후보가 선전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권교체를 만족시키면서 그렇게 된다면, 만일에 반기문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러면 안철수라든가 손학규라든가, 나머지 분들, 이재명, 박원순 이런 분들은 민주당 경선에서 어쨌든 결정이 될 것이니까요. 그렇게 된다면 저는 정권교체와 이런 것을 봤을 때 안철수 후보가 다시 좀 올라올 가능성도, 반기문 후보가 출마를 안 한다면. 그럴 가능성도 저는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인터뷰]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지금 문재인 전 대표를 상수라고 한다면 결국은 안철수, 손학규, 반기문 전부 다 유승민, 한 테두리 내 속에서 경선을 해서 거기서 승리하는 후보가 나온다면 이건 어마어마한 나름대로의 결국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개별적으로 나왔을 경우에는 지금 민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조금 문재인 전 대표한테 유리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선거는 결국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었던 새로운 연대와 더 나아가서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말을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반기문 총장의 중도 포기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계속해서 대선 가도로 갈 거라고 보고요. 핵심은 독자적으로 가느냐, 아니면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빅텐트론 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개헌을 고리로 해서 결국은 연대를 해서 거기서 만약에 1명의 대선 후보를 만들어낸다면 이건 아주 굉장히 흥미롭고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선거 결과가 나오리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도 김형준 교수, 그리고 국내 정상 정치컨설턴트 박성민 대표 두 분 분석 들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