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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월 10일(화요일)
□ 출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기대선체제 전환, 걱정..중대한 문제는 공론화 절차 거쳤어야
-추미애 갑작스러운 발표, 국면전화용 비판 소지
-친문 문자폭탄, 신기한 정치적 현상... 여론화돼 다행
-친문 호위무사, 누리꾼으로 착색된 분들의 공격
-한 쪽 조직세 너무 강해 당론 괴리생긴다면 당론 제고되어야
-모바일투표, 과다대표 측면 있어 보완 필요해
-대통령 탄핵 후 보수 혁신 강하게 추진하면, 안일한 대세론 문제
-반기문, 보수의 정치적 자신감 채워줄 카드
-반기문, 보수진영 재편 중심축 될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요즘 정치권을 보면 크게 두 축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는 바로 탄핵심판과 관련된 특검의 수사, 또 다른 축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있게 될 가능성 있는 조기대선을 준비하는, 이 두 축인데요.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돌입했습니다. 설 연휴 전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겠단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앞으로 경선일정이나 경선룰을 두고, 친문과 비문 사이의 잡음이 생길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종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조기 대선체제로의 전환한다고 추미애 대표가 얘기하는데요. 적절하다고 판단하십니까?
◆ 이종걸: 좀 걱정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탄핵정국과 다음 대통령 국면이 중요한데요. 모든 정책 결정을 할 때는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용은 차치하고 중대한 문제를 당의 여러 일각, 예를 들어 중진이나 의총, 이런 곳에 공론화 절차 비중을 둬서,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한 다음에 당대표가 기자회견이나 이런 것으로 발표하는 게 적절하지 않았나 생각하는데요. 경선 체제를 언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사실 갈팡질팡하지 않았습니까.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했다가 이번에 다시 하겠다고 하면서 예비후보를 설 전까지면 바로 코밑인데요. 이러한 갑작스러운 발표는 최근에 민주정치연구원 개헌문건파문이 있었습니다. 사실 당내에서는 속앓이가 큽니다. 대표로서 국면전환을 위해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죠. 초기에 준비한 문제에 대해 절차적 시비 가지고 아주 걱정입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이종걸 대표께서 지금 개헌보고서를 얘기하셨는데요. 그런 말씀 잘못하셨다가 문자 폭탄 받으시면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세요?
◆ 이종걸: 저는 문자 폭탄뿐 아니라 트위터나 댓글로 인해, 수년간. 심할 때는 천 개 이상 폭탄을 받아왔기에, 이미 그냥 단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기한 정치적 현상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인데요. 최근에는 여러 분들이 받으시면서 그것이 언론에 나오고 여론화되어 문제가 되는 것 같아 조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문자 폭탄이 친노 진영으로 나온다, 이런 얘기죠?
◆ 이종걸: 그런 것으로 봅니다. 저에게는 친박인지 친노인지 잘 구별이 안 됐죠. 우선 저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아주 생경한, 아주 보기에 끔찍한 단어들을 써가면서까지 했는데요. 최근에는 당내 문제이기에, 친문 호위무사들이, 주로 누리꾼으로 착색된 분들이 아주 공격을 하는 것 같습니다.
◇ 신율: 이런 현상이라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상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연결되어 생각해볼 수 있는 게 모바일투표입니다. 모바일투표라고 얘기했을 때, 전통적으로 친노, 친문이 강세라는 분석이 많거든요. 동의하십니까?
◆ 이종걸: 모바일투표는 특정 후보, 말씀하신 친문입니다, 당에서는. 당내 조직세가 강하고 친문들의 상당히 조직된 누리꾼들이 수천이다, 최근에는 만 명 단위까지 조직되어 그분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거고요. 그분을 통해 정치를 한 거죠. 최근 박원순 시장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 상당한 입장을 강하게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나는 거기에 대해 아무 말 안 한다, 나로서는 관심 사항이 아니라는 형태의 말을 했지만, 소위 말하는 누리꾼들의 생경한 단어 공격이 심각하다는 점이 언론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당에서 볼 때는 조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 조직세가 한 쪽에 너무 강해서 당론이 국민 여론과 괴리가 생긴다면, 그러한 당론 형성 과정 자체가 제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지금 모바일도 중요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이번 룰 세팅에 있어서 모바일 투표가 문재인 후보에게 굉장히 전통적으로 강하고, 지지자들이 조직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장이 되어서 당론에서는 과다대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당론을 결정하는데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난번에도 모바일심과 당심이 분리됐다는,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모바일투표 모바일심, 당론이 분리되었다, 이번에도 그런 얘기들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이종걸: 경선을 한다고 해도 사실상 모바일심이 주도할 거라는 입장이 팽배하다면, 그것은 이미 공평한 선거 룰의 하나의 형태로서는 자리 잡기 힘들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일부에서 구조적으로 봤을 때 경선룰, 이런 것들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이미 친문, 친노가 다수를 이루고 있기에,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가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이종걸: 그것도 거기서 상생된 건데요. 안일한 낙관론, 이래문 저래문, 제가 전당대회 때 표현한 겁니다. 안일한 대세론이죠. 박 대통령 촛불 시민혁명, 특별검사, 국회, 언론들로부터 융단 포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응 자체가 엉망이고 그 측근들이 하고 있는 행태들이 낱낱이 드러나 국민들로는 치욕감을 느끼는 정도이기에 그런 문제가 있지만, 어쨌든 탄핵이 된 뒤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응징 이론은 전 국면이 되는 것이고, 보수가 새 인물 중심으로 뭉치고 보수 혁신을 강하게 추진한다면, 전통적으로 보수와 혁신, 개혁, 개혁진보 진영과의 세로 볼 때, 저는 결국에 여야 구도는 팽팽해질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안일한 대세론은 경선을 맥빠지게 만들고, 전당대회에서 말한 것처럼 야권 연대에 소극적이게 되죠. 심지어 3자 필승론, 4자 필승론까지 나오게 하는 오만함에 빠지게 되는 거죠. 저희 야권으로는 야권 분열이라는 게 생긴다면, 3자 필승론으로 이어지는, 그건 아주 경계해야 하는 낙관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당이 극복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3자, 4자 필승론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중에 한 분이죠. 반기문 전 총장이 목요일에 귀국합니다. 어떤 영향 미칠 거라고 보세요?
◆ 이종걸: 한국사회 정치적 지형으로 볼 때 보수는 진보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일반적이죠, 5% 정도 앞서고 있죠. 보수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못 만들어내는 상황에서 반 총장은 보수의 정치적 자신감을 채워줄 카드인 것은 분명입니다. 지역적으로도 충청권 지지가 상당한 것 같고요. 바른정당, 반기문을 영입하거나 받아들여서 큰 영향을 미칠 작업이 진행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초기에 반 총장이 검증 과정만 통과한다면, 보수 진영 재편의 중심축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보수진영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보수진영과 여당은 다른 말입니까, 같은 말입니까?
◆ 이종걸: 지금 여당이 새누리당은 보수로서 버림받았다고 하고 있지만, 바른정당이 탈당하면서 그 지지도만 해도 18%가 됐던 것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4년 전 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해서 정말 진정으로 개혁진보를 만들기 위해 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25명 정도 됐는데요. 그때 석달 이상을 2%, 3%. 여론조사 기관에게 항목으로 넣어달라고 하는 민원을 넣을 정도였거든요. 그때 인물들 보면 천정배라든지, 많은 분들이 저명한 분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2%, 3%에서 지지부진했어요. 저는 보수가 중심이 되어 어느 정도 경쟁 구도에 돌입한다면, 충분히 개혁진보와 유효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며 그 보수 여당이 현재, 물론 대통령이 탈당할 국면으로 하고 있기에 여당이라고 하고 있다만, 당이 상당한 개혁 진보 쪽 추격이 될 거라고 봅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그 조사기관을 말씀하지 않으셔서 여론조사 18%는 개인적 의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종걸: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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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7년 1월 10일(화요일)
□ 출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기대선체제 전환, 걱정..중대한 문제는 공론화 절차 거쳤어야
-추미애 갑작스러운 발표, 국면전화용 비판 소지
-친문 문자폭탄, 신기한 정치적 현상... 여론화돼 다행
-친문 호위무사, 누리꾼으로 착색된 분들의 공격
-한 쪽 조직세 너무 강해 당론 괴리생긴다면 당론 제고되어야
-모바일투표, 과다대표 측면 있어 보완 필요해
-대통령 탄핵 후 보수 혁신 강하게 추진하면, 안일한 대세론 문제
-반기문, 보수의 정치적 자신감 채워줄 카드
-반기문, 보수진영 재편 중심축 될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요즘 정치권을 보면 크게 두 축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는 바로 탄핵심판과 관련된 특검의 수사, 또 다른 축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있게 될 가능성 있는 조기대선을 준비하는, 이 두 축인데요.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돌입했습니다. 설 연휴 전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겠단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앞으로 경선일정이나 경선룰을 두고, 친문과 비문 사이의 잡음이 생길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종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조기 대선체제로의 전환한다고 추미애 대표가 얘기하는데요. 적절하다고 판단하십니까?
◆ 이종걸: 좀 걱정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탄핵정국과 다음 대통령 국면이 중요한데요. 모든 정책 결정을 할 때는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용은 차치하고 중대한 문제를 당의 여러 일각, 예를 들어 중진이나 의총, 이런 곳에 공론화 절차 비중을 둬서,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한 다음에 당대표가 기자회견이나 이런 것으로 발표하는 게 적절하지 않았나 생각하는데요. 경선 체제를 언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사실 갈팡질팡하지 않았습니까.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했다가 이번에 다시 하겠다고 하면서 예비후보를 설 전까지면 바로 코밑인데요. 이러한 갑작스러운 발표는 최근에 민주정치연구원 개헌문건파문이 있었습니다. 사실 당내에서는 속앓이가 큽니다. 대표로서 국면전환을 위해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죠. 초기에 준비한 문제에 대해 절차적 시비 가지고 아주 걱정입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이종걸 대표께서 지금 개헌보고서를 얘기하셨는데요. 그런 말씀 잘못하셨다가 문자 폭탄 받으시면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세요?
◆ 이종걸: 저는 문자 폭탄뿐 아니라 트위터나 댓글로 인해, 수년간. 심할 때는 천 개 이상 폭탄을 받아왔기에, 이미 그냥 단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기한 정치적 현상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인데요. 최근에는 여러 분들이 받으시면서 그것이 언론에 나오고 여론화되어 문제가 되는 것 같아 조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문자 폭탄이 친노 진영으로 나온다, 이런 얘기죠?
◆ 이종걸: 그런 것으로 봅니다. 저에게는 친박인지 친노인지 잘 구별이 안 됐죠. 우선 저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아주 생경한, 아주 보기에 끔찍한 단어들을 써가면서까지 했는데요. 최근에는 당내 문제이기에, 친문 호위무사들이, 주로 누리꾼으로 착색된 분들이 아주 공격을 하는 것 같습니다.
◇ 신율: 이런 현상이라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상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연결되어 생각해볼 수 있는 게 모바일투표입니다. 모바일투표라고 얘기했을 때, 전통적으로 친노, 친문이 강세라는 분석이 많거든요. 동의하십니까?
◆ 이종걸: 모바일투표는 특정 후보, 말씀하신 친문입니다, 당에서는. 당내 조직세가 강하고 친문들의 상당히 조직된 누리꾼들이 수천이다, 최근에는 만 명 단위까지 조직되어 그분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거고요. 그분을 통해 정치를 한 거죠. 최근 박원순 시장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 상당한 입장을 강하게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나는 거기에 대해 아무 말 안 한다, 나로서는 관심 사항이 아니라는 형태의 말을 했지만, 소위 말하는 누리꾼들의 생경한 단어 공격이 심각하다는 점이 언론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당에서 볼 때는 조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 조직세가 한 쪽에 너무 강해서 당론이 국민 여론과 괴리가 생긴다면, 그러한 당론 형성 과정 자체가 제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지금 모바일도 중요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이번 룰 세팅에 있어서 모바일 투표가 문재인 후보에게 굉장히 전통적으로 강하고, 지지자들이 조직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장이 되어서 당론에서는 과다대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당론을 결정하는데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난번에도 모바일심과 당심이 분리됐다는,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모바일투표 모바일심, 당론이 분리되었다, 이번에도 그런 얘기들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이종걸: 경선을 한다고 해도 사실상 모바일심이 주도할 거라는 입장이 팽배하다면, 그것은 이미 공평한 선거 룰의 하나의 형태로서는 자리 잡기 힘들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일부에서 구조적으로 봤을 때 경선룰, 이런 것들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이미 친문, 친노가 다수를 이루고 있기에,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가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이종걸: 그것도 거기서 상생된 건데요. 안일한 낙관론, 이래문 저래문, 제가 전당대회 때 표현한 겁니다. 안일한 대세론이죠. 박 대통령 촛불 시민혁명, 특별검사, 국회, 언론들로부터 융단 포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응 자체가 엉망이고 그 측근들이 하고 있는 행태들이 낱낱이 드러나 국민들로는 치욕감을 느끼는 정도이기에 그런 문제가 있지만, 어쨌든 탄핵이 된 뒤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응징 이론은 전 국면이 되는 것이고, 보수가 새 인물 중심으로 뭉치고 보수 혁신을 강하게 추진한다면, 전통적으로 보수와 혁신, 개혁, 개혁진보 진영과의 세로 볼 때, 저는 결국에 여야 구도는 팽팽해질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안일한 대세론은 경선을 맥빠지게 만들고, 전당대회에서 말한 것처럼 야권 연대에 소극적이게 되죠. 심지어 3자 필승론, 4자 필승론까지 나오게 하는 오만함에 빠지게 되는 거죠. 저희 야권으로는 야권 분열이라는 게 생긴다면, 3자 필승론으로 이어지는, 그건 아주 경계해야 하는 낙관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당이 극복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3자, 4자 필승론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중에 한 분이죠. 반기문 전 총장이 목요일에 귀국합니다. 어떤 영향 미칠 거라고 보세요?
◆ 이종걸: 한국사회 정치적 지형으로 볼 때 보수는 진보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일반적이죠, 5% 정도 앞서고 있죠. 보수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못 만들어내는 상황에서 반 총장은 보수의 정치적 자신감을 채워줄 카드인 것은 분명입니다. 지역적으로도 충청권 지지가 상당한 것 같고요. 바른정당, 반기문을 영입하거나 받아들여서 큰 영향을 미칠 작업이 진행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초기에 반 총장이 검증 과정만 통과한다면, 보수 진영 재편의 중심축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보수진영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보수진영과 여당은 다른 말입니까, 같은 말입니까?
◆ 이종걸: 지금 여당이 새누리당은 보수로서 버림받았다고 하고 있지만, 바른정당이 탈당하면서 그 지지도만 해도 18%가 됐던 것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4년 전 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해서 정말 진정으로 개혁진보를 만들기 위해 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25명 정도 됐는데요. 그때 석달 이상을 2%, 3%. 여론조사 기관에게 항목으로 넣어달라고 하는 민원을 넣을 정도였거든요. 그때 인물들 보면 천정배라든지, 많은 분들이 저명한 분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2%, 3%에서 지지부진했어요. 저는 보수가 중심이 되어 어느 정도 경쟁 구도에 돌입한다면, 충분히 개혁진보와 유효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며 그 보수 여당이 현재, 물론 대통령이 탈당할 국면으로 하고 있기에 여당이라고 하고 있다만, 당이 상당한 개혁 진보 쪽 추격이 될 거라고 봅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그 조사기관을 말씀하지 않으셔서 여론조사 18%는 개인적 의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종걸: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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