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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 민주당 의원
[앵커]
뉴스인 연속 인터뷰, 오늘은 김부겸 민주당 의원 초대했습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잘 지내십니까?
[인터뷰]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에도 자주 내려가 계시고요?
[인터뷰]
네, 주말에는 대구에 있습니다.
[앵커]
대구 민심은 어떻습니까, 요즘에?
[인터뷰]
글쎄, 여러 가지 보통 국민들이 느끼는 분노와 허탈감도 있지만 또 시니어들을 중심으로는 좀 안타까움, 어쩌다가 이 모양이 됐냐는 그런 안타까움을 많이 표시하시더라고요.
[앵커]
그런 것들도 고려 안 하실 수가 없죠, 지역구가 대구시니까요?
[인터뷰]
그렇죠. 그분들이 어딘가는 자기들의 마음을 들어주기를 바라는데 누군가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줘야 하니까요.
다만 저는 그래도 야당이니까 그런 점에서 그분들에게 일정 부분 이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할 역할은 제가 하고 있습니다.
[앵커]
뭐라고 설명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게 도대체 어떤 의미로 일이 진행된 건가. 그리고 거기에 따른 이 상황을 그냥 안타깝다고 해서 덮어 넘어주고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국회에서 탄핵을 했다는 것과 그 탄핵소추라는 게 어떤 의미가 있다, 이런 내용들은 정확하게 설명을 해 드리죠.
[앵커]
그러면 뭐라고들 하시던가요?
[인터뷰]
아직 반응은 각각 다릅니다마는 근본적인 그분들의 정서는 정말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됐느냐라는 안타까움이라는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젊은 세대들은 똑같은 국민들이 느끼는, 촛불시민들이 느끼는 감정을 똑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영향일까요?
촛불정국, 탄핵정국에서 김부겸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잘 모습도 잘 보이지 않았다라고 느끼는 분들도 계신 것 같거든요.
[인터뷰]
그런 지적을 많이 받았고 제 스스로가 그 시기에 말하자면 그런 제 역할에 대해서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또 그것이 결국 끝나고 나니까 그 무렵에는 제가 제법 지지율이 나왔다가 지금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그런 지적을 받는 이유가 촛불정국을 지나면서 제가 좀 자신 있게 치고 나가지 못한 것 아니냐, 그런 지적을 받았습니다. [앵커] 본인의 성품이나 천성과도 관계 있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글쎄, 정치하는 사람이 그렇게까지 변명할 수는 없고요. 다만 그 시기에 요구되는 제 역할을 제대로 제가 못 깨달았다는 안타까움과 그러면서도 또 누군가는 안타까워하는 시니어들을 누군가를 차분차분하게 설득하는 역할도 해야 하니까요.
[앵커]
그래서 지지율이 몇 퍼센트에서 몇 퍼센트까지 떨어졌습니까?
[인터뷰]
제가 그래도 한때는 4~5%까지 나오다가 지금은 2% 이하까지 떨어진 것 같습니다.
[앵커]
점점 대선 다가오고 중요한 시기인데 그렇게 떨어져서 어떻게 됩니까, 이제?
[인터뷰]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나 촛불민심이라는 격동의 시기를 조금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과 이것을 앞으로 또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실 텐데 그럴 때는 그래도 적어도 상대편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뭔가 결과물을 내려고 하는 저의 정치 스타일에 대해서도 좀 주목해 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총선 때 말하자면 상한가였지 않습니까?
김부겸, TK에서 당선되면서. 그래서 그 뒤에 꽤 시간이 흘렀는데 그 전까지도 4, 5%라면 지금 그 정도를 가지고서 얼마 남지 않은 대선까지, 그 기간에 문재인 대세론을 꺾을 수 있겠느냐, 그 회의를 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인터뷰]
지금 각 후보자들의 조금 여러 가지 주장과 내용에 대해서 이제는 좀 검토하실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열정이 압도하는 시기였으니까. 예를 들면 어떤 분처럼 시원한 이야기를 잘 한다든가 어떤 분처럼 분노를 잘 전달한다든가 이런 역할을 못 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감당을 해야죠.
[앵커]
그러니까 역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적어도, 특히 우리 야권 지지자들은 이번에는 정권교체, 정치교체 그리고 국가대개혁에까지 가야 되겠는데 그러려면 결국 확실히 이기는 카드라고 해야 할까요?
적어도 대한민국의 중간층 정도 되는 분들이 고개를 끄떡거릴 수 있는 정도의 그런 확장력을 기대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분들은 보고 계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도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확장성 그리고 지역으로 봤을 때는 영남 지역 표도 가져올 수 있는 그런 사람이 김부겸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아까 영남지역이라고 하면 저희들 후보 중에는 영남 후보도 많고요. 오히려 그것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대한민국을 어떤 큰 통합적 시각에서 국민들을 함께 가자고 할 수 있는 그런 호소할 수 있는 그런 점을 주목하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제가 비교적 통합적인 사고와 행보를 해 왔다, 그 점에서는 제가 자신 있습니다.
[앵커]
말씀 나왔으니까 여쭤보겠습니다. 저는 이 시간이 지금 정치지도자, 여기에 출연하신 분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왜 이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되는가를 시청자들한테 보여드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김부겸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달라지는 것인지, 왜 김부겸이 대통령이 돼야 되는 것인지 통합, 말씀하셨고요.
또 다른 것들,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인터뷰]
결국은 그동안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강자들이 특권과 반칙을 했기 때문에 나라가 뒤엉클어진 것 아닙니까.
그러면서 권력을 누리고 권한을 마음대로 행사하면서 책임은 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제가 하면 적어도 원칙은 똑바로 설 겁니다.
그래서 상식이 통할 것이고요. 젊은이들이 이야기하는 불공평, 불공정. 정말로 이런 것은 어느 정도 정확하게 바로잡는 그리고 국가의 원칙과 기본이 바로선 그런 나라는 저는 확실히 만들 자신이 있다.
왜냐하면 제 스스로가 그런 점에서 정치를 하면서 그걸 흐트러뜨려가면서 그런 행보는 안 해 왔다, 그런 자부심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나 다른 야권 주자들, 예컨대 문재인 후보도 그렇고요. 또 역대 대통령들도 그렇고 그 얘기는 똑같이, 원칙은 가지고 해 왔던 것이거든요. 그러면 구체적인 실현 방안이 있느냐, 그 문제일 것 같거든요.
[인터뷰]
결국 그분들이 살아오면서 정말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 편에서 그렇게 활동하고 그것에 대해서 몸을 던진 적이 있느냐.
또 자기가 손해보더라도 적어도 공동체적 가치를 위해서 자기 희생도 감당했느냐, 이런 것까지 종합적으로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그걸 보여 오셨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다 보여주지는 못했겠지만 적어도 제가 거기는 부끄럽지 않도록 온몸을 던지며 살아왔습니다.
[앵커]
지금 제일 유력한 주자. 야권뿐만 아니라 통틀어서 지금 1위 주자가 문재인 전 대표지 않습니까.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가장 유력한 후보이고 될 가능성도 크다라고 생각을 하죠.
[앵커]
가능성 말고 바람직하냐, 어떤 점에서 좋냐, 어떤 점은 부족하냐 그거 여쭤보는 겁니다.
[인터뷰]
그걸 가지고 경쟁 후보한테 그렇게 지적하라는 것은 너무 가혹하고요. 여러 가지로 국민들한테 기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지난 대선 이후에 여러 가지 지지기반을 차분차분하게 다져놓은 것, 이것이 역시 단기 승부일 때는 역시 위력을 발휘한다, 그런 점이 강점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 의원님께서 최근에 연립정부를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연립정부라는 게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물론 앞서 있는 문재인 후보나 혹은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 이긴다고 하더라도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각종 과제. 아까 말씀하신 대로 곳곳에 기득권이 꽉 자리를 잡고 있지 않습니까.
그걸 어떻게든, 말하자면 해체해내거나 설득해내거나 양보를 받아내야 됩니다. 그러려면 정치적으로 그만한 정도의 탄탄한 기반이 있어야 되고 그것은 국회에서는 다수를, 또 국민들로 하여금 튼튼한 지지층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야권은 그렇지 않아도 여러 가지 기반이 좁은데 지금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지지층들이 분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세력들도 분산돼 있고요. 이렇게 해가지고는 저는 결국 다가올 수 있는 여러 가지 난제들을 풀 수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공동으로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보자, 그것이 저는 공동개헌안이고 그 개헌안에 하나하나하나 합의를 해 들어가다 보면 그러면 우리가 국가를 공동으로 책임질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신뢰가 생길 겁니다.
그렇게 됐을 때 지금 현재 그동안 탄핵을 공동으로 주장해 오고 추진해 온 야3당이 대한민국에 대한 공동 책임까지 지자라고 합의하자, 그게 야3당 공동개헌안이고 공동정부론으로 연결될 거다, 그렇게 주장했죠.
[앵커]
그러면 그것은 문재인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야권통합하고 기본적으로 같은 얘기인 거군요?
[인터뷰]
야권통합이라는 것은 한 1년쯤 됐습니다마는 분당 이후에 아직까지 서로 신뢰를 쌓을 만한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야권 통합이라고 자꾸 주장하니까 또 그만큼, 조금 세가 몰린다고 생각하는 측에서는 또 흡수되느냐, 이런 어떤 오해가 있잖아요.
또 선거에 임박해서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게 그게 혹독합니다. 왜냐하면 후보가 된 측은 좋지만 후보를 양보하거나 혹은 거기서 진 쪽은 사실은 무슨 기회가 없거든요.
그런 것들을 모두 다 씻어내고 양쪽의 지지자들까지도 뭉칠 수 있는 방법이 야3당의 공동개헌안이고 공동정부다,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당은 지금 친문세력하고는 어떤 경우에도 연대가 없다라고 공개적으로 여러 번 밝혔고요, 지도부들이.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 쪽에서는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보고서에서 개헌 추진한 세력은 야합하는 세력으로 규정해야 된다라고 하는데 그게 지금 가능하겠습니까?
[인터뷰]
우선 문재인 대표는 입장을 바꾸셨고요. 개헌하겠다. 다만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 안 하셨습니다마는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이 완료될 수 있다라는 입장을 밝히셨고요.
그다음에 지금 국민의당 지도부들이, 특히 정치인들이 얘기하는 것하고 현재 국민의당을 지지하고 바라보는 국민들의 열정 사이에는 또 약간의 차이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범 야권이 확실하게 이번에 단합을 해서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공동의 그림을 그리고 승리의 전망이 있다면 저는 국민의당의 지도적 정치인들도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고.
[앵커]
김 의원님 생각하시는 개헌은 어떤 방향을... 중임제 말씀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분권 말씀하시는 겁니까?
[인터뷰]
철저하게 저는 분권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런 난맥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모든 것이 대통령에게 권력이 쏠려 있습니다.
즉 대통령은 삼권분립이 아니라 대통령이 모든 권한을 갖고 있고 조금씩조금씩 권한을 나눠지는 것이고요.
그리고 대통령이 속한 중앙정부가 모든 것을 움켜쥐고 지방정부를 사실상, 지방자치단체를 사실상 조종하고 혹은 길들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이 제도를 바꿀 때가 됐다는 거죠. 그래서 분권이라는 철학이 가장 먼저 새 헌법과 그것이 무슨 권력 내용을 나누고 하는 것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분권형 철학이다, 그렇습니다.
[앵커]
그 문제가 사실 실현 가능성하고 직결되는 얘기인데 문재인 전 대표 쪽은 지금 1위이고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것을 나누자라고 하니까 그러니까 거기서 개헌보고서라는 것이 나온 것이고 물론 문재인 전 대표께서 개헌하자고 말씀하셨지만 집권한 다음에 그다음 지방선거 때 하자는 것이 실현되겠느냐,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지 않습니까?
[인터뷰]
이 상황을 누가 만들었습니까? 문재인 대표나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것이 아니죠. 국민들이 30년 만에 도저히 견딜 수 없다.
대한민국을 정말 바로세워라, 이것이 나라냐라는 절규 속에서 만들어진 환경입니다. 어떻게 이 결과물을 어느 한 정치세력이나 혹은 한 정치 지도자가 좌우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정말 이번 기회야말로 그동안 정말 꼭 바꿔야 되는데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못 바꿨던 것을 이제는 확실히 바꿔야 합니다.
물론 그중에는 헌법적으로 합의되어야 될 것도 있지만 재벌이라든가 검찰이라든가 교육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법률로, 또 가장 어려운 게 국회의원을 뽑는 방법 자체가 지금 국민들의 여론하고 계속 괴리가 있지 않습니까. 이것도 이번 기회가 아니면 못 바꿉니다.
[앵커]
중대선거구로 가야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인터뷰]
중대선거구가 될지 권역별 비례대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적어도 비례성이 확실히 보장되는 제도로 바꿔야 소수 의견을 가지고 있는 정치적 견해들도 위원회에서 자기 기회가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런 것들이 전부 다 억눌려지니까 그 분노들이 여러 곳에서 모순되어 있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어떤 분들은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 그 연립정부 얘기를 안 받을 것을 알고 김 의원님께서 그래서 결별의 명분으로 삼기 위해서 연립정부 얘기하는 것이다라고 해석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두 달 전에 촛불이 켜지기 전에 누가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 생각했습니까?
[앵커]
이게 두 달 전에 하신 말씀이십니까?
[인터뷰]
아닙니다. 이 상황이 오기 이전에도. 그래서 저는 그때도 늘 야권이라는 게 같은 플랫폼에서 같은 전망을 가져야 된다고 주장해 왔으니까 그게 조금 저에 대해서 너무 비하하는 소문 같습니다.
[앵커]
개헌문건 그래서 지난번에 비판하셨다가 문자 많이 받으셨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몇 통 받으셨습니까?
[인터뷰]
한 3000통 받았습니다.
[앵커]
3000통이요? 3000통이 다 들어옵니까? 휴대전화로?
[인터뷰]
들어오죠, 한 이틀에 걸쳐서 들어오니까 제가 전화를 다른 분한테 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그래서 제가 할 수 없이 하나 더 마련했죠.
[앵커]
전화번호 어떻게 알고...
[인터뷰]
그것은 제 명함에도 그렇고 전화번호를 다 공개를 했고요. 그리고 또 어떤 분이 친절히 전화번호를 공개해서 SNS에 공개를 했더라고요.
[앵커]
어떤 생각 드시던가요, 3100통 받고 나니까?
[인터뷰]
조금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을 넓혀야 한다. 생각이 다를 수 있잖아요. 같은 지지자가 아닐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서도 토론하고 양쪽의 생각이 뭐가 다른지 그리고 같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뭔지 이런 것들을 자꾸 좁혀가는 과정인데 나하고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거의 사실 욕을 하듯이 하면 이건 우리가 생각하는 민주공화국으로 가는 길은 아니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앵커]
후원금 계좌에도 18원 후원금 많이 들어왔던가요?
[인터뷰]
저는 마침 그전에 어느 정도 마감이 차서 그런지 그렇게 막 수백 개씩 오고 그런 것은 아니고요. 다만 그런 의사표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요.
[앵커]
그래서 지금 김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구도는 아직은 정치권에서 합종연횡 논의가 활발한데 김 의원님 생각하시는 구도는 야3당, 그러니까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이렇게 연대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시고 거기에 이제 대척점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적지 않은 분들이 생각하는 그 구도 속에 이쪽 바른정당 그다음에 여기 국민의당 이렇게 해서 반기문, 이런 연대 가능성이 많이 지금 회자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 가능성이 있으니까 오히려 그럴 때 국민의당과 그 지지층들을 확실히 전통적 야권의 지지자의 틀 내에서 묶어내고 그리고 공동의 승리의 전망, 소위 정권교체, 정치교체 그리고 국가 대개혁이라는 큰 흐름을 만들어 주면 바로 그 제3지대라는 부분이 그만큼 토대가 약해지지 않느냐, 지금 그 말씀을 드리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김 의원님은 그 구도 속에서 어떤 경우에건 민주당이 속해 있는 이쪽에 속해 있는 겁니까, 아니면 혹시 이쪽 제3지대가 만들어지면 그쪽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까?
[인터뷰]
저는 지금까지 전통적인 우리 야권의 가치, 야권에서 꿈과 대한민국의 변화를 바라온 이분들이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는 것이 한번 승리하는 경험을 갖고 세상을 한번 바꿔 보는 것이 그게 저는 순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떤 경우에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는 참여하시겠군요?
[인터뷰]
그렇게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그 이외의 가능성은 전혀 고려해 보신 적이 없고요?
[인터뷰]
정치인 김부겸이 그렇게 구차하게 정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구차하다고 하시면 그 생각하시는 분들은 기분 나쁘실 것 같은데요?
[인터뷰]
아니, 제 스스로 행보가 주변분들한테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행보는 하지 않았다, 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아직 소위 본 무대에 등장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정도의 기대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우리 국민들 마음에는 UN 사무총장이라는 그 자리 자체가 갖는 그런 자부심이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 최근에 사드라든가 북핵 위기 또 여러 가지 한일 간의 이런 외교 갈등을 겪으니까 의외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생각보다 초라하더라는 것을 국민들이 느끼신 것 같아요.
그럴 바에는 우리도 당당하게 주변국들한테 정말 간섭받지 않고 당당하게 한국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인물에 대한 희구, 그게 UN 사무총장 지내신 분이, 반기문에 대한 기대가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현실 정치에서의 위력은 어느 정도 될 것 같습니까?
[인터뷰]
그건 저는 지금 무대 위에 올라오셔가지고 어떤 정책과 어떤 비전을 보여주시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명성만 가지고는 국민들 지지가 계속 이어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도 좀 아십니까?
[인터뷰]
과거에 그분이 외무장관을 할 때 제가 당시 여당의 외교통상위원회위원이었죠.
[앵커]
그러셨군요. 그때는 좋은 장관이라고 생각하셨었나요?
[인터뷰]
그때는 노무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충실히 잘 수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외교에도 김 의원님께서도 전문가의 한 분이신데, 그러니까 외통위원하셨으니까. 앞서 저희가 속보 전해 드렸는데 사드 문제에 대해서 경제적인 보복이 시작됐단 말입니다.
화장품 수입을 불허했고요. 그리고 대선 주자들 대부분이 사드 문제에 대해서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 특히 야권에서. 그리고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반대하거나 재협상해야 된다는 입장인데 그러면 이것이 국제관계를 고려하고 하는 것이냐, 나중에 이것을 감당할 수 있느냐라는 반론도 나오거든요.
어떤 입장이신지하고요. 감당할 수 있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인터뷰]
저는 사드 문제는 배치 결정을 성급하게 했다는 생각입니다. 사드 배치라는 것 할까 말까 하는 것도 얼마든지 전략적으로 쓸 수 있고요. 그걸 가지고 특히 중국의 입장에 우리가 더 강렬하게 압박을 할 수 있습니다.
왜, 결국은 이 모든 사태가 북한이 핵개발과 미사일 능력을 자꾸 개발함으로써 생긴 거니까 바로 중국으로 하여금 동북아시아의 평화 체제를 구축하려면 적어도 북한의 그런 도발 행위라든가 혹시 불장난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을 미리 막자.
그렇게 됐을 때 우리가 사드 배치를 고집하지 않겠다 정도를 가지고 좀 더 말하자면 국가, 우리 입장을 더 강하게 했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지금 보면 미국의 요청이든 어쨌든 이 문제가 너무 성급하게 결정됐다.
그러나 적어도 배치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작년 9월달에 박근혜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 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전에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된다면 우리가 사드 문제를 고집하지 않겠다라는 그런 발언을 하셨어요.
그래서 아직까지 그런 전략적인 카드로 좀 더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고요. 일본에 대해서는 일본 지도자들한테 분명히 우리가 경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어떤 입장에서 유리한 해석을 하고 동북아시아에서 당신들 목소리를 높이는지 몰라도 대한민국의 어떤 지도부, 어떤 정치인들 또 어떤 정치자들도 국민의 상황을 강요할 그런 정부는 없습니다.
따라서 그 과정에서 왜 이렇게 지금 보니까 좀 어처구니 없는 합의가, 또 이렇게 졸속하게 치뤄진 데 대해서 국민들이 뭔가 납득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한일 간의 국가 이익이 있으니까 우리 국민들이 이번 건은 용납하자, 이런 것은 과정이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리고 무조건 이 정부가 사인한 거니까 다음 정부가 바꾼다는 것은 국익을 훼손한다는 그런 관점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뉴스인의 연속 인터뷰 김부겸 민주당 의원에게 들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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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인 연속 인터뷰, 오늘은 김부겸 민주당 의원 초대했습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잘 지내십니까?
[인터뷰]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에도 자주 내려가 계시고요?
[인터뷰]
네, 주말에는 대구에 있습니다.
[앵커]
대구 민심은 어떻습니까, 요즘에?
[인터뷰]
글쎄, 여러 가지 보통 국민들이 느끼는 분노와 허탈감도 있지만 또 시니어들을 중심으로는 좀 안타까움, 어쩌다가 이 모양이 됐냐는 그런 안타까움을 많이 표시하시더라고요.
[앵커]
그런 것들도 고려 안 하실 수가 없죠, 지역구가 대구시니까요?
[인터뷰]
그렇죠. 그분들이 어딘가는 자기들의 마음을 들어주기를 바라는데 누군가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줘야 하니까요.
다만 저는 그래도 야당이니까 그런 점에서 그분들에게 일정 부분 이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할 역할은 제가 하고 있습니다.
[앵커]
뭐라고 설명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게 도대체 어떤 의미로 일이 진행된 건가. 그리고 거기에 따른 이 상황을 그냥 안타깝다고 해서 덮어 넘어주고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국회에서 탄핵을 했다는 것과 그 탄핵소추라는 게 어떤 의미가 있다, 이런 내용들은 정확하게 설명을 해 드리죠.
[앵커]
그러면 뭐라고들 하시던가요?
[인터뷰]
아직 반응은 각각 다릅니다마는 근본적인 그분들의 정서는 정말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됐느냐라는 안타까움이라는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젊은 세대들은 똑같은 국민들이 느끼는, 촛불시민들이 느끼는 감정을 똑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영향일까요?
촛불정국, 탄핵정국에서 김부겸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잘 모습도 잘 보이지 않았다라고 느끼는 분들도 계신 것 같거든요.
[인터뷰]
그런 지적을 많이 받았고 제 스스로가 그 시기에 말하자면 그런 제 역할에 대해서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또 그것이 결국 끝나고 나니까 그 무렵에는 제가 제법 지지율이 나왔다가 지금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그런 지적을 받는 이유가 촛불정국을 지나면서 제가 좀 자신 있게 치고 나가지 못한 것 아니냐, 그런 지적을 받았습니다. [앵커] 본인의 성품이나 천성과도 관계 있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글쎄, 정치하는 사람이 그렇게까지 변명할 수는 없고요. 다만 그 시기에 요구되는 제 역할을 제대로 제가 못 깨달았다는 안타까움과 그러면서도 또 누군가는 안타까워하는 시니어들을 누군가를 차분차분하게 설득하는 역할도 해야 하니까요.
[앵커]
그래서 지지율이 몇 퍼센트에서 몇 퍼센트까지 떨어졌습니까?
[인터뷰]
제가 그래도 한때는 4~5%까지 나오다가 지금은 2% 이하까지 떨어진 것 같습니다.
[앵커]
점점 대선 다가오고 중요한 시기인데 그렇게 떨어져서 어떻게 됩니까, 이제?
[인터뷰]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나 촛불민심이라는 격동의 시기를 조금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과 이것을 앞으로 또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실 텐데 그럴 때는 그래도 적어도 상대편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뭔가 결과물을 내려고 하는 저의 정치 스타일에 대해서도 좀 주목해 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총선 때 말하자면 상한가였지 않습니까?
김부겸, TK에서 당선되면서. 그래서 그 뒤에 꽤 시간이 흘렀는데 그 전까지도 4, 5%라면 지금 그 정도를 가지고서 얼마 남지 않은 대선까지, 그 기간에 문재인 대세론을 꺾을 수 있겠느냐, 그 회의를 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인터뷰]
지금 각 후보자들의 조금 여러 가지 주장과 내용에 대해서 이제는 좀 검토하실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열정이 압도하는 시기였으니까. 예를 들면 어떤 분처럼 시원한 이야기를 잘 한다든가 어떤 분처럼 분노를 잘 전달한다든가 이런 역할을 못 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감당을 해야죠.
[앵커]
그러니까 역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적어도, 특히 우리 야권 지지자들은 이번에는 정권교체, 정치교체 그리고 국가대개혁에까지 가야 되겠는데 그러려면 결국 확실히 이기는 카드라고 해야 할까요?
적어도 대한민국의 중간층 정도 되는 분들이 고개를 끄떡거릴 수 있는 정도의 그런 확장력을 기대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분들은 보고 계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도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확장성 그리고 지역으로 봤을 때는 영남 지역 표도 가져올 수 있는 그런 사람이 김부겸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아까 영남지역이라고 하면 저희들 후보 중에는 영남 후보도 많고요. 오히려 그것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대한민국을 어떤 큰 통합적 시각에서 국민들을 함께 가자고 할 수 있는 그런 호소할 수 있는 그런 점을 주목하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제가 비교적 통합적인 사고와 행보를 해 왔다, 그 점에서는 제가 자신 있습니다.
[앵커]
말씀 나왔으니까 여쭤보겠습니다. 저는 이 시간이 지금 정치지도자, 여기에 출연하신 분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왜 이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되는가를 시청자들한테 보여드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김부겸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달라지는 것인지, 왜 김부겸이 대통령이 돼야 되는 것인지 통합, 말씀하셨고요.
또 다른 것들,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인터뷰]
결국은 그동안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강자들이 특권과 반칙을 했기 때문에 나라가 뒤엉클어진 것 아닙니까.
그러면서 권력을 누리고 권한을 마음대로 행사하면서 책임은 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제가 하면 적어도 원칙은 똑바로 설 겁니다.
그래서 상식이 통할 것이고요. 젊은이들이 이야기하는 불공평, 불공정. 정말로 이런 것은 어느 정도 정확하게 바로잡는 그리고 국가의 원칙과 기본이 바로선 그런 나라는 저는 확실히 만들 자신이 있다.
왜냐하면 제 스스로가 그런 점에서 정치를 하면서 그걸 흐트러뜨려가면서 그런 행보는 안 해 왔다, 그런 자부심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나 다른 야권 주자들, 예컨대 문재인 후보도 그렇고요. 또 역대 대통령들도 그렇고 그 얘기는 똑같이, 원칙은 가지고 해 왔던 것이거든요. 그러면 구체적인 실현 방안이 있느냐, 그 문제일 것 같거든요.
[인터뷰]
결국 그분들이 살아오면서 정말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 편에서 그렇게 활동하고 그것에 대해서 몸을 던진 적이 있느냐.
또 자기가 손해보더라도 적어도 공동체적 가치를 위해서 자기 희생도 감당했느냐, 이런 것까지 종합적으로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그걸 보여 오셨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다 보여주지는 못했겠지만 적어도 제가 거기는 부끄럽지 않도록 온몸을 던지며 살아왔습니다.
[앵커]
지금 제일 유력한 주자. 야권뿐만 아니라 통틀어서 지금 1위 주자가 문재인 전 대표지 않습니까.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가장 유력한 후보이고 될 가능성도 크다라고 생각을 하죠.
[앵커]
가능성 말고 바람직하냐, 어떤 점에서 좋냐, 어떤 점은 부족하냐 그거 여쭤보는 겁니다.
[인터뷰]
그걸 가지고 경쟁 후보한테 그렇게 지적하라는 것은 너무 가혹하고요. 여러 가지로 국민들한테 기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지난 대선 이후에 여러 가지 지지기반을 차분차분하게 다져놓은 것, 이것이 역시 단기 승부일 때는 역시 위력을 발휘한다, 그런 점이 강점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 의원님께서 최근에 연립정부를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연립정부라는 게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물론 앞서 있는 문재인 후보나 혹은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 이긴다고 하더라도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각종 과제. 아까 말씀하신 대로 곳곳에 기득권이 꽉 자리를 잡고 있지 않습니까.
그걸 어떻게든, 말하자면 해체해내거나 설득해내거나 양보를 받아내야 됩니다. 그러려면 정치적으로 그만한 정도의 탄탄한 기반이 있어야 되고 그것은 국회에서는 다수를, 또 국민들로 하여금 튼튼한 지지층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야권은 그렇지 않아도 여러 가지 기반이 좁은데 지금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지지층들이 분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세력들도 분산돼 있고요. 이렇게 해가지고는 저는 결국 다가올 수 있는 여러 가지 난제들을 풀 수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공동으로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보자, 그것이 저는 공동개헌안이고 그 개헌안에 하나하나하나 합의를 해 들어가다 보면 그러면 우리가 국가를 공동으로 책임질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신뢰가 생길 겁니다.
그렇게 됐을 때 지금 현재 그동안 탄핵을 공동으로 주장해 오고 추진해 온 야3당이 대한민국에 대한 공동 책임까지 지자라고 합의하자, 그게 야3당 공동개헌안이고 공동정부론으로 연결될 거다, 그렇게 주장했죠.
[앵커]
그러면 그것은 문재인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야권통합하고 기본적으로 같은 얘기인 거군요?
[인터뷰]
야권통합이라는 것은 한 1년쯤 됐습니다마는 분당 이후에 아직까지 서로 신뢰를 쌓을 만한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야권 통합이라고 자꾸 주장하니까 또 그만큼, 조금 세가 몰린다고 생각하는 측에서는 또 흡수되느냐, 이런 어떤 오해가 있잖아요.
또 선거에 임박해서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게 그게 혹독합니다. 왜냐하면 후보가 된 측은 좋지만 후보를 양보하거나 혹은 거기서 진 쪽은 사실은 무슨 기회가 없거든요.
그런 것들을 모두 다 씻어내고 양쪽의 지지자들까지도 뭉칠 수 있는 방법이 야3당의 공동개헌안이고 공동정부다,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당은 지금 친문세력하고는 어떤 경우에도 연대가 없다라고 공개적으로 여러 번 밝혔고요, 지도부들이.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 쪽에서는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보고서에서 개헌 추진한 세력은 야합하는 세력으로 규정해야 된다라고 하는데 그게 지금 가능하겠습니까?
[인터뷰]
우선 문재인 대표는 입장을 바꾸셨고요. 개헌하겠다. 다만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 안 하셨습니다마는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이 완료될 수 있다라는 입장을 밝히셨고요.
그다음에 지금 국민의당 지도부들이, 특히 정치인들이 얘기하는 것하고 현재 국민의당을 지지하고 바라보는 국민들의 열정 사이에는 또 약간의 차이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범 야권이 확실하게 이번에 단합을 해서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공동의 그림을 그리고 승리의 전망이 있다면 저는 국민의당의 지도적 정치인들도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고.
[앵커]
김 의원님 생각하시는 개헌은 어떤 방향을... 중임제 말씀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분권 말씀하시는 겁니까?
[인터뷰]
철저하게 저는 분권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런 난맥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모든 것이 대통령에게 권력이 쏠려 있습니다.
즉 대통령은 삼권분립이 아니라 대통령이 모든 권한을 갖고 있고 조금씩조금씩 권한을 나눠지는 것이고요.
그리고 대통령이 속한 중앙정부가 모든 것을 움켜쥐고 지방정부를 사실상, 지방자치단체를 사실상 조종하고 혹은 길들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이 제도를 바꿀 때가 됐다는 거죠. 그래서 분권이라는 철학이 가장 먼저 새 헌법과 그것이 무슨 권력 내용을 나누고 하는 것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분권형 철학이다, 그렇습니다.
[앵커]
그 문제가 사실 실현 가능성하고 직결되는 얘기인데 문재인 전 대표 쪽은 지금 1위이고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것을 나누자라고 하니까 그러니까 거기서 개헌보고서라는 것이 나온 것이고 물론 문재인 전 대표께서 개헌하자고 말씀하셨지만 집권한 다음에 그다음 지방선거 때 하자는 것이 실현되겠느냐,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지 않습니까?
[인터뷰]
이 상황을 누가 만들었습니까? 문재인 대표나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것이 아니죠. 국민들이 30년 만에 도저히 견딜 수 없다.
대한민국을 정말 바로세워라, 이것이 나라냐라는 절규 속에서 만들어진 환경입니다. 어떻게 이 결과물을 어느 한 정치세력이나 혹은 한 정치 지도자가 좌우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정말 이번 기회야말로 그동안 정말 꼭 바꿔야 되는데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못 바꿨던 것을 이제는 확실히 바꿔야 합니다.
물론 그중에는 헌법적으로 합의되어야 될 것도 있지만 재벌이라든가 검찰이라든가 교육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법률로, 또 가장 어려운 게 국회의원을 뽑는 방법 자체가 지금 국민들의 여론하고 계속 괴리가 있지 않습니까. 이것도 이번 기회가 아니면 못 바꿉니다.
[앵커]
중대선거구로 가야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인터뷰]
중대선거구가 될지 권역별 비례대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적어도 비례성이 확실히 보장되는 제도로 바꿔야 소수 의견을 가지고 있는 정치적 견해들도 위원회에서 자기 기회가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런 것들이 전부 다 억눌려지니까 그 분노들이 여러 곳에서 모순되어 있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어떤 분들은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 그 연립정부 얘기를 안 받을 것을 알고 김 의원님께서 그래서 결별의 명분으로 삼기 위해서 연립정부 얘기하는 것이다라고 해석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두 달 전에 촛불이 켜지기 전에 누가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 생각했습니까?
[앵커]
이게 두 달 전에 하신 말씀이십니까?
[인터뷰]
아닙니다. 이 상황이 오기 이전에도. 그래서 저는 그때도 늘 야권이라는 게 같은 플랫폼에서 같은 전망을 가져야 된다고 주장해 왔으니까 그게 조금 저에 대해서 너무 비하하는 소문 같습니다.
[앵커]
개헌문건 그래서 지난번에 비판하셨다가 문자 많이 받으셨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몇 통 받으셨습니까?
[인터뷰]
한 3000통 받았습니다.
[앵커]
3000통이요? 3000통이 다 들어옵니까? 휴대전화로?
[인터뷰]
들어오죠, 한 이틀에 걸쳐서 들어오니까 제가 전화를 다른 분한테 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그래서 제가 할 수 없이 하나 더 마련했죠.
[앵커]
전화번호 어떻게 알고...
[인터뷰]
그것은 제 명함에도 그렇고 전화번호를 다 공개를 했고요. 그리고 또 어떤 분이 친절히 전화번호를 공개해서 SNS에 공개를 했더라고요.
[앵커]
어떤 생각 드시던가요, 3100통 받고 나니까?
[인터뷰]
조금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을 넓혀야 한다. 생각이 다를 수 있잖아요. 같은 지지자가 아닐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서도 토론하고 양쪽의 생각이 뭐가 다른지 그리고 같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뭔지 이런 것들을 자꾸 좁혀가는 과정인데 나하고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거의 사실 욕을 하듯이 하면 이건 우리가 생각하는 민주공화국으로 가는 길은 아니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앵커]
후원금 계좌에도 18원 후원금 많이 들어왔던가요?
[인터뷰]
저는 마침 그전에 어느 정도 마감이 차서 그런지 그렇게 막 수백 개씩 오고 그런 것은 아니고요. 다만 그런 의사표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요.
[앵커]
그래서 지금 김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구도는 아직은 정치권에서 합종연횡 논의가 활발한데 김 의원님 생각하시는 구도는 야3당, 그러니까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이렇게 연대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시고 거기에 이제 대척점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적지 않은 분들이 생각하는 그 구도 속에 이쪽 바른정당 그다음에 여기 국민의당 이렇게 해서 반기문, 이런 연대 가능성이 많이 지금 회자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 가능성이 있으니까 오히려 그럴 때 국민의당과 그 지지층들을 확실히 전통적 야권의 지지자의 틀 내에서 묶어내고 그리고 공동의 승리의 전망, 소위 정권교체, 정치교체 그리고 국가 대개혁이라는 큰 흐름을 만들어 주면 바로 그 제3지대라는 부분이 그만큼 토대가 약해지지 않느냐, 지금 그 말씀을 드리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김 의원님은 그 구도 속에서 어떤 경우에건 민주당이 속해 있는 이쪽에 속해 있는 겁니까, 아니면 혹시 이쪽 제3지대가 만들어지면 그쪽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까?
[인터뷰]
저는 지금까지 전통적인 우리 야권의 가치, 야권에서 꿈과 대한민국의 변화를 바라온 이분들이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는 것이 한번 승리하는 경험을 갖고 세상을 한번 바꿔 보는 것이 그게 저는 순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떤 경우에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는 참여하시겠군요?
[인터뷰]
그렇게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그 이외의 가능성은 전혀 고려해 보신 적이 없고요?
[인터뷰]
정치인 김부겸이 그렇게 구차하게 정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구차하다고 하시면 그 생각하시는 분들은 기분 나쁘실 것 같은데요?
[인터뷰]
아니, 제 스스로 행보가 주변분들한테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행보는 하지 않았다, 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아직 소위 본 무대에 등장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정도의 기대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우리 국민들 마음에는 UN 사무총장이라는 그 자리 자체가 갖는 그런 자부심이 있는 것 같고요.
또 하나 최근에 사드라든가 북핵 위기 또 여러 가지 한일 간의 이런 외교 갈등을 겪으니까 의외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생각보다 초라하더라는 것을 국민들이 느끼신 것 같아요.
그럴 바에는 우리도 당당하게 주변국들한테 정말 간섭받지 않고 당당하게 한국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인물에 대한 희구, 그게 UN 사무총장 지내신 분이, 반기문에 대한 기대가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현실 정치에서의 위력은 어느 정도 될 것 같습니까?
[인터뷰]
그건 저는 지금 무대 위에 올라오셔가지고 어떤 정책과 어떤 비전을 보여주시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명성만 가지고는 국민들 지지가 계속 이어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도 좀 아십니까?
[인터뷰]
과거에 그분이 외무장관을 할 때 제가 당시 여당의 외교통상위원회위원이었죠.
[앵커]
그러셨군요. 그때는 좋은 장관이라고 생각하셨었나요?
[인터뷰]
그때는 노무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충실히 잘 수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외교에도 김 의원님께서도 전문가의 한 분이신데, 그러니까 외통위원하셨으니까. 앞서 저희가 속보 전해 드렸는데 사드 문제에 대해서 경제적인 보복이 시작됐단 말입니다.
화장품 수입을 불허했고요. 그리고 대선 주자들 대부분이 사드 문제에 대해서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 특히 야권에서. 그리고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반대하거나 재협상해야 된다는 입장인데 그러면 이것이 국제관계를 고려하고 하는 것이냐, 나중에 이것을 감당할 수 있느냐라는 반론도 나오거든요.
어떤 입장이신지하고요. 감당할 수 있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인터뷰]
저는 사드 문제는 배치 결정을 성급하게 했다는 생각입니다. 사드 배치라는 것 할까 말까 하는 것도 얼마든지 전략적으로 쓸 수 있고요. 그걸 가지고 특히 중국의 입장에 우리가 더 강렬하게 압박을 할 수 있습니다.
왜, 결국은 이 모든 사태가 북한이 핵개발과 미사일 능력을 자꾸 개발함으로써 생긴 거니까 바로 중국으로 하여금 동북아시아의 평화 체제를 구축하려면 적어도 북한의 그런 도발 행위라든가 혹시 불장난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을 미리 막자.
그렇게 됐을 때 우리가 사드 배치를 고집하지 않겠다 정도를 가지고 좀 더 말하자면 국가, 우리 입장을 더 강하게 했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지금 보면 미국의 요청이든 어쨌든 이 문제가 너무 성급하게 결정됐다.
그러나 적어도 배치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작년 9월달에 박근혜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 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전에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된다면 우리가 사드 문제를 고집하지 않겠다라는 그런 발언을 하셨어요.
그래서 아직까지 그런 전략적인 카드로 좀 더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고요. 일본에 대해서는 일본 지도자들한테 분명히 우리가 경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어떤 입장에서 유리한 해석을 하고 동북아시아에서 당신들 목소리를 높이는지 몰라도 대한민국의 어떤 지도부, 어떤 정치인들 또 어떤 정치자들도 국민의 상황을 강요할 그런 정부는 없습니다.
따라서 그 과정에서 왜 이렇게 지금 보니까 좀 어처구니 없는 합의가, 또 이렇게 졸속하게 치뤄진 데 대해서 국민들이 뭔가 납득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한일 간의 국가 이익이 있으니까 우리 국민들이 이번 건은 용납하자, 이런 것은 과정이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리고 무조건 이 정부가 사인한 거니까 다음 정부가 바꾼다는 것은 국익을 훼손한다는 그런 관점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뉴스인의 연속 인터뷰 김부겸 민주당 의원에게 들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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