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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출발당, 최고위원회의”
□ 방송일시 : 2017년 1월 23일(월요일)
□ 출연자 :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오늘도 여러분의 정치권에 대한 궁금증을 말끔히 해결하도록 노력해주실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오늘도 데일리안 이종근 편집국장,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서양호 소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이하 이종근): 안녕하세요.
◆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하 서양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정도면 대충 윤곽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지금 뉴스 보니까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무려 46일 동안 연속출근을 하고 있다. 그래서 굉장히 서두르는 것 같다고 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2말3초, 더 당겨질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 이종근: 지금 속칭 지라시라고 하죠. 정보지에서 나오는 정보는 2월 26일 설이 가장 유력해보입니다. 그걸 다 비교해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몇 번 심리했고, 그게 얼마나 걸렸고, 이번에는 얼마나 걸리고 있다, 이게 심리가 다 끝나서 한 보름 정도 결정문 쓰고 하면, 지금 흐름을 보면 거의 심리가 마무리 되는 시점이 2월 초순 넘어가는 시점이거든요. 그럼 거기다가 아무리 길게 잡아도 한 20일 잡으면, 2월 말이면 결정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 신율: 네, 서양호 소장님?
◆ 서양호: 네, 제가 봐도 헌법재판관들의 속도전과 소추위원들이라고 하는 야당 의원들이 심리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증인들을 대거 축소시키는 것을 보면 속도가 더욱 빨라져서 저도 2말3초 정도에 결정이 날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60일 이내에, 수요일에 대선이 치러져야 한다면 공휴일이 많은 5월 첫째 주보다는 4월 26일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거 아닌가, 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보고 싶습니다.
◇ 신율: 네, 아주 결론을 내리신 것 같이 말씀하시네요. 그런데 어쨌든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니까요. 그런데 설 연휴 앞두고 대선출마 선언하는 후보들이 많아요.
◆ 이종근: 네, 지난 주말부터 출마선언도 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임이 많죠. 저는 아직은 정치공학적인 분석보다는 그냥 평을 하고 싶어요. 인상평, 이미지평 정도로요. 지난 주말에 대선출마 선언도 하고, 손학규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애매하긴 하지만 정치조직을 띄우기도 했는데요. 저는 안희정 지사의 출마선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내용보다도 왜 연예인들을 외국에 보내주고 노는 프로그램 있죠? ‘꽃보다’ 시리즈. 그런데 그 ‘꽃보다 할배’ 보다 ‘꽃보다 청춘’, 20대 연예인들이 라오스에 갔을 때 시청률이 확 올랐어요. 그러니까 이제 좀 신선하고 낯선 걸 보고 싶다. 그러니까 설이라는 의미가 무슨 의미냐면 ‘낯설다’의 설자예요. 그러니까 새로운 걸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안희정 지사가 참 젊어 보이더라고요. 저는 젊은 이미지가 보기 좋았습니다.
◆ 서양호: 이종근 실장님의 고도의 야권분열 획책에 넘어가지 마시고요. (웃음) 역시 뭐니 뭐니 해도 구관이 명관이고, 형만한 아우 없다고요. 제가 볼 때 문재인 전 대표에게 관심이 크죠. 최순실 게이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고 하는 야권 초유의 유리한 국면,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에서 치러지는 선거여서, 이번에도 재수의 고비를 넘을 것인가, 기대가 모아지고요. 이렇게 야권의 정권교체가 높아지는 만큼, 사실상 경쟁자들이 개헌, 정치교체, 제3지대, 이런 각양각색의 명분과 슬로건을 가지고 반 문재인 연합군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연대라고 하는 것이 죽은 고목나무에 꽃이 피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지만, 만약 성사만 된다면 문재인의 대세론을 뒤엎을 만한 만만치 않은 싸움인데요. 이런 반 문재인 학익진에 문재인이 일점돌파 선봉장으로 맞설지, 아니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야권연정이라고 하는 또 다른 학익진으로 맞설지에 대해서, 문재인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 신율: 지금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두 분을 말씀하셨는데요. (웃음) 뭐, 괜찮아요.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 박원순 시장도 있고, 이재명 시장도 출마선언을 하죠?
◆ 이종근: 네.
◆ 서양호: 본인이 15살 때 노동을 했던 공장에서 한다고 하죠.
◇ 신율: 네, 그 공장 사옥 앞에서 한다고 하는데요. 또 김종인 전 대표도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국민의당도 말이에요. 안철수 전 대표도 있고,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도 있고, 남경필 지사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반기문 전 총장이 만일 바른정당으로 가거나 국민의당으로 가거나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고 계십니까?
◆ 이종근: 일단 안철수 전 대표는 상수가 된 것 같아요. 끝까지 가는 걸로 자기를 위치시킨 것 같고요. 나머지 모든 것들은 변수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확언할 수가 없는 상태인데요. 지금 그 변수는 사실 반기문 변수였거든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반기문 총장, 지지율이 계속 꺾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올라도 시원치 않을 판에 정체도 아니고 꺾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본인의 문제거든요. 이건 지금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서 세력의 문제다, 조직의 문제다, 이건 변할 수 있는데, 본인 자체가 문제가 있다, 본인의 정치철학이라든지, 스킨십, 표현, 이런 여러 가지 본인이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은 모습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줬기 때문에, 본인이 변하지 않고는 힘들거든요. 그러면 반기문 변수가 사라진다고 하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제3지대에 대한 희망, 기대, 여러 가지 계획들이 완전히 무너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섣불리 나머지들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추측하기에는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 서양호: 저는 야권에서는 김부겸, 박원순 시장이 제안했던 촛불공동경선, 즉 야권연정을 문재인 전 대표가 수용해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높이고, 또 집권 후에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하기 위한 야권연장이 실현될 것인가 하는 관심이 있고요. 또 하나는 안희정 지사가 아주 차별화 전략,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서 나머지 야권 후보가 개혁성과 선명성을 이야기한다면 안희정 지사는 합리성을 기준으로 해서 외연확대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이명박의 녹색성장, 박근혜의 창조경제를 계승하겠다. 사드도 당국 간 합의이기 때문에 인정해야 한다. 이런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서 외연을 확대해나가는 전략을 쓰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그렇고, 향후 야권의 정권교체를 위해서 도움이 상당히 된다고 생각하고요. 나머지 중도 진영과 여권 진영은 뭐니 뭐니 해도, 반기문 총장 자체의 지지율 정체가 가져오는 위기감, 이런 위기감이 대선 판을 조기에 흔들어야 한다고 해서 오히려 연대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설 밥상에 안철수, 반기문의 연대, 조직적 기반으로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연대가 설 밥상에 주요한 메뉴로 올릴 수 있을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거고요.
◇ 신율: 그걸 올릴 수 있다고 보세요?
◆ 서양호: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반 총장의 현재 지지율 정체의 위기가 또 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반기문 총장의 23일, 25일 이어지는 TV토론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정치구상에 대한 주목을 해봐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신율: 일각에서는 샤이 보수, 샤이 반기문 현상이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 이종근: 일단 가정을 이렇게 해보죠. ‘샤이’라고 이름을 붙인 사람들이 둘 중에 하나인데요.
◇ 신율: 그런데 이건 둘 중에 하나입니다. 왜냐면 샤이라는 게 선거를 전제로 해서 확인 되었을 때에만 샤이다, 아니다, 이야기 하는 건데요. 이건 선거를 전제로 하는 거니까 샤이 현상은 맞죠.
◆ 이종근: 그렇죠. 그래서 이를테면 박근혜 대통령한테는 실망을 했는데, 문재인 전 대표를 위시한 야권한테는 표를 줄 수 없다. 그런데 우리 쪽은 안 보인다. 이런 층에 샤이라는 이름이 붙는다면, 그 층은 충분히 늘어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반기문 총장한테 믿음이 인 간다고 하면 완전히 투표율이 굉장히 낮아질 거예요. 50대, 60대, 투표장에 아예 안 가버리죠. 내가 찍을 후보가 없는데. 아니면 다른 후보, 황교안 권한대행이 만약 탄핵이 인용된다면 바로 총리직을 그만두고 대선에 뛰어든다? 그럴 가능성도 굉장히 농후하다. 왜냐면 반기문 총장이 오기 전부터 지지율이 4~6%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수십 년을 대권후보로 뛰고 싶어 했던 몇몇 후보들은 1%도 안 나오고 있거든요.
◆ 서양호: 저는 샤이 반기문은 결국 스윙보터, 흔들리는 표심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요. 만약 반기문 안철수 연대가 성사되면 보수 혁신과 중도가 연합하기 때문에 외연이 확대되어서 파괴력이 상당히 클 것 같은데요. 만약 성사되지 않는다면 안철수 전 대표의 독자 출마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지고, 성사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밖에 있는 산토끼 쫒아 다니다가 집토끼 놓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아마도 황교안 대통령 대행이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도 연대에 대해서 관심을 돌렸다가는 ‘너 여당이냐? 야당이냐?’ 그래서 호남 지지기반이 붕괴될 수 있기 때문에 샤이 토끼, 스윙보터들은 결국 확고한 자기중심이 있을 때 밴드웨건효과라고 해서 쫒아가는 표이기 때문에, 반기문이든 안철수든 자기 기반을 확고히 할 때 그 표도 따라온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이종근 실장님이 4% 말씀하신 것은 여론조사 개요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으셨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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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당, 최고위원회의”
□ 방송일시 : 2017년 1월 23일(월요일)
□ 출연자 :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오늘도 여러분의 정치권에 대한 궁금증을 말끔히 해결하도록 노력해주실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오늘도 데일리안 이종근 편집국장,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서양호 소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이하 이종근): 안녕하세요.
◆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하 서양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정도면 대충 윤곽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지금 뉴스 보니까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무려 46일 동안 연속출근을 하고 있다. 그래서 굉장히 서두르는 것 같다고 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2말3초, 더 당겨질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 이종근: 지금 속칭 지라시라고 하죠. 정보지에서 나오는 정보는 2월 26일 설이 가장 유력해보입니다. 그걸 다 비교해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몇 번 심리했고, 그게 얼마나 걸렸고, 이번에는 얼마나 걸리고 있다, 이게 심리가 다 끝나서 한 보름 정도 결정문 쓰고 하면, 지금 흐름을 보면 거의 심리가 마무리 되는 시점이 2월 초순 넘어가는 시점이거든요. 그럼 거기다가 아무리 길게 잡아도 한 20일 잡으면, 2월 말이면 결정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 신율: 네, 서양호 소장님?
◆ 서양호: 네, 제가 봐도 헌법재판관들의 속도전과 소추위원들이라고 하는 야당 의원들이 심리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증인들을 대거 축소시키는 것을 보면 속도가 더욱 빨라져서 저도 2말3초 정도에 결정이 날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60일 이내에, 수요일에 대선이 치러져야 한다면 공휴일이 많은 5월 첫째 주보다는 4월 26일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거 아닌가, 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보고 싶습니다.
◇ 신율: 네, 아주 결론을 내리신 것 같이 말씀하시네요. 그런데 어쨌든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니까요. 그런데 설 연휴 앞두고 대선출마 선언하는 후보들이 많아요.
◆ 이종근: 네, 지난 주말부터 출마선언도 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임이 많죠. 저는 아직은 정치공학적인 분석보다는 그냥 평을 하고 싶어요. 인상평, 이미지평 정도로요. 지난 주말에 대선출마 선언도 하고, 손학규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애매하긴 하지만 정치조직을 띄우기도 했는데요. 저는 안희정 지사의 출마선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내용보다도 왜 연예인들을 외국에 보내주고 노는 프로그램 있죠? ‘꽃보다’ 시리즈. 그런데 그 ‘꽃보다 할배’ 보다 ‘꽃보다 청춘’, 20대 연예인들이 라오스에 갔을 때 시청률이 확 올랐어요. 그러니까 이제 좀 신선하고 낯선 걸 보고 싶다. 그러니까 설이라는 의미가 무슨 의미냐면 ‘낯설다’의 설자예요. 그러니까 새로운 걸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안희정 지사가 참 젊어 보이더라고요. 저는 젊은 이미지가 보기 좋았습니다.
◆ 서양호: 이종근 실장님의 고도의 야권분열 획책에 넘어가지 마시고요. (웃음) 역시 뭐니 뭐니 해도 구관이 명관이고, 형만한 아우 없다고요. 제가 볼 때 문재인 전 대표에게 관심이 크죠. 최순실 게이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고 하는 야권 초유의 유리한 국면,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에서 치러지는 선거여서, 이번에도 재수의 고비를 넘을 것인가, 기대가 모아지고요. 이렇게 야권의 정권교체가 높아지는 만큼, 사실상 경쟁자들이 개헌, 정치교체, 제3지대, 이런 각양각색의 명분과 슬로건을 가지고 반 문재인 연합군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연대라고 하는 것이 죽은 고목나무에 꽃이 피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지만, 만약 성사만 된다면 문재인의 대세론을 뒤엎을 만한 만만치 않은 싸움인데요. 이런 반 문재인 학익진에 문재인이 일점돌파 선봉장으로 맞설지, 아니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야권연정이라고 하는 또 다른 학익진으로 맞설지에 대해서, 문재인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 신율: 지금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두 분을 말씀하셨는데요. (웃음) 뭐, 괜찮아요.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 박원순 시장도 있고, 이재명 시장도 출마선언을 하죠?
◆ 이종근: 네.
◆ 서양호: 본인이 15살 때 노동을 했던 공장에서 한다고 하죠.
◇ 신율: 네, 그 공장 사옥 앞에서 한다고 하는데요. 또 김종인 전 대표도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국민의당도 말이에요. 안철수 전 대표도 있고,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도 있고, 남경필 지사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반기문 전 총장이 만일 바른정당으로 가거나 국민의당으로 가거나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고 계십니까?
◆ 이종근: 일단 안철수 전 대표는 상수가 된 것 같아요. 끝까지 가는 걸로 자기를 위치시킨 것 같고요. 나머지 모든 것들은 변수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확언할 수가 없는 상태인데요. 지금 그 변수는 사실 반기문 변수였거든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반기문 총장, 지지율이 계속 꺾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올라도 시원치 않을 판에 정체도 아니고 꺾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본인의 문제거든요. 이건 지금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서 세력의 문제다, 조직의 문제다, 이건 변할 수 있는데, 본인 자체가 문제가 있다, 본인의 정치철학이라든지, 스킨십, 표현, 이런 여러 가지 본인이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은 모습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줬기 때문에, 본인이 변하지 않고는 힘들거든요. 그러면 반기문 변수가 사라진다고 하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제3지대에 대한 희망, 기대, 여러 가지 계획들이 완전히 무너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섣불리 나머지들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추측하기에는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 서양호: 저는 야권에서는 김부겸, 박원순 시장이 제안했던 촛불공동경선, 즉 야권연정을 문재인 전 대표가 수용해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높이고, 또 집권 후에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하기 위한 야권연장이 실현될 것인가 하는 관심이 있고요. 또 하나는 안희정 지사가 아주 차별화 전략,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서 나머지 야권 후보가 개혁성과 선명성을 이야기한다면 안희정 지사는 합리성을 기준으로 해서 외연확대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이명박의 녹색성장, 박근혜의 창조경제를 계승하겠다. 사드도 당국 간 합의이기 때문에 인정해야 한다. 이런 합리적인 대안을 통해서 외연을 확대해나가는 전략을 쓰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그렇고, 향후 야권의 정권교체를 위해서 도움이 상당히 된다고 생각하고요. 나머지 중도 진영과 여권 진영은 뭐니 뭐니 해도, 반기문 총장 자체의 지지율 정체가 가져오는 위기감, 이런 위기감이 대선 판을 조기에 흔들어야 한다고 해서 오히려 연대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설 밥상에 안철수, 반기문의 연대, 조직적 기반으로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연대가 설 밥상에 주요한 메뉴로 올릴 수 있을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거고요.
◇ 신율: 그걸 올릴 수 있다고 보세요?
◆ 서양호: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반 총장의 현재 지지율 정체의 위기가 또 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반기문 총장의 23일, 25일 이어지는 TV토론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정치구상에 대한 주목을 해봐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신율: 일각에서는 샤이 보수, 샤이 반기문 현상이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 이종근: 일단 가정을 이렇게 해보죠. ‘샤이’라고 이름을 붙인 사람들이 둘 중에 하나인데요.
◇ 신율: 그런데 이건 둘 중에 하나입니다. 왜냐면 샤이라는 게 선거를 전제로 해서 확인 되었을 때에만 샤이다, 아니다, 이야기 하는 건데요. 이건 선거를 전제로 하는 거니까 샤이 현상은 맞죠.
◆ 이종근: 그렇죠. 그래서 이를테면 박근혜 대통령한테는 실망을 했는데, 문재인 전 대표를 위시한 야권한테는 표를 줄 수 없다. 그런데 우리 쪽은 안 보인다. 이런 층에 샤이라는 이름이 붙는다면, 그 층은 충분히 늘어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반기문 총장한테 믿음이 인 간다고 하면 완전히 투표율이 굉장히 낮아질 거예요. 50대, 60대, 투표장에 아예 안 가버리죠. 내가 찍을 후보가 없는데. 아니면 다른 후보, 황교안 권한대행이 만약 탄핵이 인용된다면 바로 총리직을 그만두고 대선에 뛰어든다? 그럴 가능성도 굉장히 농후하다. 왜냐면 반기문 총장이 오기 전부터 지지율이 4~6%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수십 년을 대권후보로 뛰고 싶어 했던 몇몇 후보들은 1%도 안 나오고 있거든요.
◆ 서양호: 저는 샤이 반기문은 결국 스윙보터, 흔들리는 표심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요. 만약 반기문 안철수 연대가 성사되면 보수 혁신과 중도가 연합하기 때문에 외연이 확대되어서 파괴력이 상당히 클 것 같은데요. 만약 성사되지 않는다면 안철수 전 대표의 독자 출마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지고, 성사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밖에 있는 산토끼 쫒아 다니다가 집토끼 놓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아마도 황교안 대통령 대행이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도 연대에 대해서 관심을 돌렸다가는 ‘너 여당이냐? 야당이냐?’ 그래서 호남 지지기반이 붕괴될 수 있기 때문에 샤이 토끼, 스윙보터들은 결국 확고한 자기중심이 있을 때 밴드웨건효과라고 해서 쫒아가는 표이기 때문에, 반기문이든 안철수든 자기 기반을 확고히 할 때 그 표도 따라온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이종근 실장님이 4% 말씀하신 것은 여론조사 개요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으셨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