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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단독 인터뷰가 어제 저녁 공개됐습니다.
취임 후부터 통틀어서 국내 매체와 단독으로 인터뷰한 것은 처음입니다.
불시였고, 주요 매체가 아닌 인터넷 방송을 통한 입장표명이었습니다.
거짓말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박근혜 / 대통령 : (최순실 사태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허황된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하면서 만들어졌다… (누군가가)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탄핵시키기 위해, 향정신성 약품을 먹었다든지 굿을 했다든지 하는 그런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내야 했다면, 탄핵 근거가 얼마나 취약한 것인지 그런 생각을 했다….]
"박 대통령의 육성 반격" 이라는 인터뷰 제목처럼 "이번 사태는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 같다" "최순실 국정농단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요.
정상 집무 중에도 기자회견을 잘 안 하던 대통령이 직무 정지 중 인터뷰를 한 것도 논란이었고 정규재TV를 고른 것도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정규재TV의 정규재 씨는 한국경제신문 주필입니다.
한국경제 신문에서 줄곧 기자생활을 하면서 경제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냈고, 한국경제신문의 지원을 받아 인터넷 팟캐스트, 1인 미디어인 '정규재TV'를 운영하고 있는 보수 논객입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국민경제자문회의의 공정경제분과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습니다.
지난 24일 한국경제에 쓴 칼럼 "인민위원회로 달려가고 있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국회를 인민위원회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지난 8일 KBS 토론에서는 "연평해전 당시 축구 보러 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탄핵 안 되지 않았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대통령 변호인단이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언론들에 대한 대통령의 불신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대통령의 정규재 TV 인터뷰에 야권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본인은 죄가 없고 누군가 기획한 것 같다고 한 인식에 기가 막힌다고 했고,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감히 대통령에 대한 음모론을 기획할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며, 거짓말이 쌓인 국정 농단의 주범이 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보기 민망할 정도로 자기 중심적이라고 비난했고 여당인 새누리당은 설을 앞두고 나라 걱정하는 국민 마음을 먼저 헤아렸으면 한다며 비판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규재 주필은 인터뷰를 마친 뒤 대통령의 목소리가 작아졌고 피곤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1시간의 대화 내용을 정확히 복기해 총기가 여전하다고 느꼈다고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임기를 몇 달 안 남긴 상태, 그것도 직무 정지 중에야 처음 이뤄진 국내 언론과의 단독 인터뷰, 탄핵 정국에 큰 파장을 던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취임 후부터 통틀어서 국내 매체와 단독으로 인터뷰한 것은 처음입니다.
불시였고, 주요 매체가 아닌 인터넷 방송을 통한 입장표명이었습니다.
거짓말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박근혜 / 대통령 : (최순실 사태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허황된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하면서 만들어졌다… (누군가가)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탄핵시키기 위해, 향정신성 약품을 먹었다든지 굿을 했다든지 하는 그런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내야 했다면, 탄핵 근거가 얼마나 취약한 것인지 그런 생각을 했다….]
"박 대통령의 육성 반격" 이라는 인터뷰 제목처럼 "이번 사태는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 같다" "최순실 국정농단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요.
정상 집무 중에도 기자회견을 잘 안 하던 대통령이 직무 정지 중 인터뷰를 한 것도 논란이었고 정규재TV를 고른 것도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정규재TV의 정규재 씨는 한국경제신문 주필입니다.
한국경제 신문에서 줄곧 기자생활을 하면서 경제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냈고, 한국경제신문의 지원을 받아 인터넷 팟캐스트, 1인 미디어인 '정규재TV'를 운영하고 있는 보수 논객입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국민경제자문회의의 공정경제분과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습니다.
지난 24일 한국경제에 쓴 칼럼 "인민위원회로 달려가고 있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국회를 인민위원회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지난 8일 KBS 토론에서는 "연평해전 당시 축구 보러 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탄핵 안 되지 않았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대통령 변호인단이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언론들에 대한 대통령의 불신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대통령의 정규재 TV 인터뷰에 야권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본인은 죄가 없고 누군가 기획한 것 같다고 한 인식에 기가 막힌다고 했고,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감히 대통령에 대한 음모론을 기획할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며, 거짓말이 쌓인 국정 농단의 주범이 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보기 민망할 정도로 자기 중심적이라고 비난했고 여당인 새누리당은 설을 앞두고 나라 걱정하는 국민 마음을 먼저 헤아렸으면 한다며 비판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규재 주필은 인터뷰를 마친 뒤 대통령의 목소리가 작아졌고 피곤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1시간의 대화 내용을 정확히 복기해 총기가 여전하다고 느꼈다고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임기를 몇 달 안 남긴 상태, 그것도 직무 정지 중에야 처음 이뤄진 국내 언론과의 단독 인터뷰, 탄핵 정국에 큰 파장을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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