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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설 이튿날 공식 일정 없이 참모들과 전략 구상에 몰두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보수 진영의 대안을 자임하는 바른정당 소속 대선 주자들은 각각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방문하면서 분주한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향인 충북 음성으로 내려가기 전 연휴 첫날부터 소방서와 파출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서울로 돌아온 뒤 공식 일정을 자제한 채 참모들과 앞으로 대선 행보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었습니다.
중도 진영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연대를 노렸지만, 손 의장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등 여의치 않자 대책 마련에 나선 모습입니다.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지난 28일) : (반기문 전 총장이) 정책 노선에서 좀 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보수가 정권 잡을 때는 지났다….]
위기에 처한 보수 진영의 구원투수라고 자처한 바른정당 소속 유승민 의원은 '충청권의 맹주' 김종필 전 총리를 찾아 지지세 확산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총리는 유 의원에게 덕담을 건네면서, 특히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안보관을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지도자가 정말 백성들 편안하게 하고 나라 잘 지켜야 한다는 말씀하시면서 국가안보 걱정을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일 양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겨냥해 피해 당사자들의 용서가 전제되지 않으면 어떤 협상도 무의미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아베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치인들의 진심 어린 사과의 말 한마디. 그것이 가장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일정에 따라 '벚꽃 대선'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주자들은 연휴 내내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설 이튿날 공식 일정 없이 참모들과 전략 구상에 몰두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보수 진영의 대안을 자임하는 바른정당 소속 대선 주자들은 각각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방문하면서 분주한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향인 충북 음성으로 내려가기 전 연휴 첫날부터 소방서와 파출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서울로 돌아온 뒤 공식 일정을 자제한 채 참모들과 앞으로 대선 행보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었습니다.
중도 진영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연대를 노렸지만, 손 의장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등 여의치 않자 대책 마련에 나선 모습입니다.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지난 28일) : (반기문 전 총장이) 정책 노선에서 좀 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보수가 정권 잡을 때는 지났다….]
위기에 처한 보수 진영의 구원투수라고 자처한 바른정당 소속 유승민 의원은 '충청권의 맹주' 김종필 전 총리를 찾아 지지세 확산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총리는 유 의원에게 덕담을 건네면서, 특히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안보관을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지도자가 정말 백성들 편안하게 하고 나라 잘 지켜야 한다는 말씀하시면서 국가안보 걱정을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일 양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겨냥해 피해 당사자들의 용서가 전제되지 않으면 어떤 협상도 무의미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아베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치인들의 진심 어린 사과의 말 한마디. 그것이 가장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일정에 따라 '벚꽃 대선'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주자들은 연휴 내내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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