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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지금 대선 레이스에서 가장 앞선 주자는 단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입니다.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이른바 '대세론'의 중심에 있는데요.
곧장 대선 승리로 직행할지, 아니면 판이 뒤집힐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우세는 뚜렷했습니다.
20% 후반대를 줄곧 유지하며 10% 중반에 머물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여유롭게 앞섰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새누리당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하며, 여권의 대선 주자로 인식되던 반 전 총장에게 불똥이 튄 겁니다.
이에 힘입어 격차를 좁힌 문 전 대표는, 올해 들어서는 10%p가 넘는 큰 폭으로 반 전 총장을 추월하며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을 낳았습니다.
국민의당의 지역 기반이자, 반문재인 정서가 강하다고 여겨졌던 호남에서 다른 주자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대세론은 더욱 힘을 받았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22일) : 정권교체라는 대의 앞에서 많이 부족한 이 문재인, 미워도 다시 한번 손을 잡아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아직 여러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반기문 전 총장이 새누리당 탈당파와 합류해 몸집을 불린 뒤 바른정당에 입당하고, 다시 국민의 당과 연대하면서 지지율 반전을 꾀할 수 있습니다.
또 개헌을 매개로 김종인 전 대표 등 민주당 비주류와 반 전 총장, 국민의당이 가세하는 '제3지대'가 출현한다면 '문재인 대세론'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제3지대의 합종연횡과 정계개편 구도에 따라서 문재인 전 대표가 한쪽으로 몰리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또 향후 검증 과정에서 문 전 대표가 개인적 또는 당 차원의 돌발적인 악재와 맞닥뜨릴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4월 말 또는 5월 초쯤 차기 대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세론을 지켜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려는 문 전 대표와, 이를 뒤집으려는 다른 대선 주자들의 기 싸움이 막판까지 치열할 전망입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지금 대선 레이스에서 가장 앞선 주자는 단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입니다.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이른바 '대세론'의 중심에 있는데요.
곧장 대선 승리로 직행할지, 아니면 판이 뒤집힐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우세는 뚜렷했습니다.
20% 후반대를 줄곧 유지하며 10% 중반에 머물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여유롭게 앞섰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새누리당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하며, 여권의 대선 주자로 인식되던 반 전 총장에게 불똥이 튄 겁니다.
이에 힘입어 격차를 좁힌 문 전 대표는, 올해 들어서는 10%p가 넘는 큰 폭으로 반 전 총장을 추월하며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을 낳았습니다.
국민의당의 지역 기반이자, 반문재인 정서가 강하다고 여겨졌던 호남에서 다른 주자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대세론은 더욱 힘을 받았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22일) : 정권교체라는 대의 앞에서 많이 부족한 이 문재인, 미워도 다시 한번 손을 잡아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아직 여러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반기문 전 총장이 새누리당 탈당파와 합류해 몸집을 불린 뒤 바른정당에 입당하고, 다시 국민의 당과 연대하면서 지지율 반전을 꾀할 수 있습니다.
또 개헌을 매개로 김종인 전 대표 등 민주당 비주류와 반 전 총장, 국민의당이 가세하는 '제3지대'가 출현한다면 '문재인 대세론'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제3지대의 합종연횡과 정계개편 구도에 따라서 문재인 전 대표가 한쪽으로 몰리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또 향후 검증 과정에서 문 전 대표가 개인적 또는 당 차원의 돌발적인 악재와 맞닥뜨릴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4월 말 또는 5월 초쯤 차기 대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세론을 지켜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려는 문 전 대표와, 이를 뒤집으려는 다른 대선 주자들의 기 싸움이 막판까지 치열할 전망입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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