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2차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북한 대사관 직원과 고려항공사 직원이 추가 용의자로 포함됐고 나머지 4명의 용의자는 북한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 대사관 직원에 대해서 오늘 출석 통보를 했다고 말했는데요.
현지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오늘 암살 연루자가 새롭게 추가가 됐고 여기에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죠?
[기자]
경찰의 발표 내용을 다시 종합해 보면 일단 용의자는 모두 6명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체포된 리철성 한 명을 제외하고 리지우로 추정되는 인물이 추가로 용의자로 확인이 됐는데요.
이 사람은 아직까지는 말레이시아에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용의자 6명 가운데 북한 국적 용의자 6명 가운데 4명은 이미 말레이시아를 떠났다는 정황이 나왔고 또 그 모두 북한에 입국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연루자 2명도 새로 확인이 됐는데요.
1명은 북한 외교관이고 1명은 고려항공 직원입니다.
따라서 북한 정부도 연관된 것이 아닌가 이런 추정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사람들에 대해서는 일단은 북한에 입국한 4명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에 이곳 소환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소환 요청이 받아들여질지는 확실치 않은 상태고요.
이 사람들에 대한 얘기는 주모자인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이 사건에 연관된 것만은 분명하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잡힌 용의자 1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5명에 대해서 아직까지 신병이 파악되지 않았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 발표에서 부검 결과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독극물에 의한 암살이다 이렇게 거의 단정적으로 발표를 했죠?
[기자]
사건을 직접 실행한 여성 2명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인도네시아 여성 또 베트남 여성입니다.
이 여성들, 경찰 진술에서 이것이 TV 리얼리티쇼인 줄 알았다.
따라서 김정남에게 장난을 치는 그런 것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는데 일단은 경찰은 그것에 신빙성이 없다고 봤습니다.
이 여성들이 맨손으로 김정남을 습격했고 그 이후에 CCTV를 분석한 결과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따라서 어떤 물질에 독성이 있었던 것을 미리 알았고 또 범행을 미리 사전 예행연습을 한 것 아니겠냐. 이것이 현지 경찰의 추정입니다.
따라서 치밀한 각본을 가지고 실행을 한 것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 하나 다른 소식은 김한솔과 관련된 소식인데요.
그저께 저녁에 이곳에 김한솔이 도착했다는 말이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나오면서 모든 언론사들이 공항과 병원에서 진을 치면서 취재를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은 아직까지 시신 인도를 요구한 유가족은 없었다고, 또 김한솔이 들어오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신병을 보호하겠다고 밝혀서 사실상 김한솔이 입국했다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헤프닝에 그칠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앵커]
말레이시아 경찰의 오늘 발표는 북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더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북한 대사관에서는 아직까지 반응이 없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외교관까지 연루된 사람 중에 한 명으로 꼽히면서 사실상 이 사건의 배후에는 북한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심증은 더욱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 대사관, 제 뒤에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직원들이 나왔을 때 연루된 외교관을 아느냐고 질문했을 때 모른다면서 상당히 신경질적인 대답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드나드는 사람도 많지 않고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상당히 앞으로 반발할 가능성은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단은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자체를 부정하고 있고 부검 역시도 자신들이 입회하지도 않았고 허락하지도 않았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이 문제가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계속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갔었는데 두 나라의 외교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데요.
북한이 더더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다면 나머지 용의자에 대한 소환은 사실상 어려워지고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도 조금 어려움을 겪지 않겠나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2차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북한 대사관 직원과 고려항공사 직원이 추가 용의자로 포함됐고 나머지 4명의 용의자는 북한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 대사관 직원에 대해서 오늘 출석 통보를 했다고 말했는데요.
현지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오늘 암살 연루자가 새롭게 추가가 됐고 여기에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죠?
[기자]
경찰의 발표 내용을 다시 종합해 보면 일단 용의자는 모두 6명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체포된 리철성 한 명을 제외하고 리지우로 추정되는 인물이 추가로 용의자로 확인이 됐는데요.
이 사람은 아직까지는 말레이시아에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용의자 6명 가운데 북한 국적 용의자 6명 가운데 4명은 이미 말레이시아를 떠났다는 정황이 나왔고 또 그 모두 북한에 입국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연루자 2명도 새로 확인이 됐는데요.
1명은 북한 외교관이고 1명은 고려항공 직원입니다.
따라서 북한 정부도 연관된 것이 아닌가 이런 추정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사람들에 대해서는 일단은 북한에 입국한 4명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에 이곳 소환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소환 요청이 받아들여질지는 확실치 않은 상태고요.
이 사람들에 대한 얘기는 주모자인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이 사건에 연관된 것만은 분명하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잡힌 용의자 1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5명에 대해서 아직까지 신병이 파악되지 않았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 발표에서 부검 결과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독극물에 의한 암살이다 이렇게 거의 단정적으로 발표를 했죠?
[기자]
사건을 직접 실행한 여성 2명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인도네시아 여성 또 베트남 여성입니다.
이 여성들, 경찰 진술에서 이것이 TV 리얼리티쇼인 줄 알았다.
따라서 김정남에게 장난을 치는 그런 것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는데 일단은 경찰은 그것에 신빙성이 없다고 봤습니다.
이 여성들이 맨손으로 김정남을 습격했고 그 이후에 CCTV를 분석한 결과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따라서 어떤 물질에 독성이 있었던 것을 미리 알았고 또 범행을 미리 사전 예행연습을 한 것 아니겠냐. 이것이 현지 경찰의 추정입니다.
따라서 치밀한 각본을 가지고 실행을 한 것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 하나 다른 소식은 김한솔과 관련된 소식인데요.
그저께 저녁에 이곳에 김한솔이 도착했다는 말이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나오면서 모든 언론사들이 공항과 병원에서 진을 치면서 취재를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경찰은 아직까지 시신 인도를 요구한 유가족은 없었다고, 또 김한솔이 들어오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신병을 보호하겠다고 밝혀서 사실상 김한솔이 입국했다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헤프닝에 그칠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앵커]
말레이시아 경찰의 오늘 발표는 북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더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북한 대사관에서는 아직까지 반응이 없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외교관까지 연루된 사람 중에 한 명으로 꼽히면서 사실상 이 사건의 배후에는 북한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심증은 더욱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 대사관, 제 뒤에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직원들이 나왔을 때 연루된 외교관을 아느냐고 질문했을 때 모른다면서 상당히 신경질적인 대답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드나드는 사람도 많지 않고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상당히 앞으로 반발할 가능성은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단은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자체를 부정하고 있고 부검 역시도 자신들이 입회하지도 않았고 허락하지도 않았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이 문제가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계속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갔었는데 두 나라의 외교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데요.
북한이 더더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다면 나머지 용의자에 대한 소환은 사실상 어려워지고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도 조금 어려움을 겪지 않겠나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