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드 부지 확보 완료...바로 철조망 설치

軍, 사드 부지 확보 완료...바로 철조망 설치

2017.02.28. 오후 2: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군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할 터를 확보했습니다.

롯데그룹과 경상북도 성주 골프장 소유권 넘겨받는 계약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사드 배치 부지에는 바로 철조망이 설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말 많았던 사드 배치 사업이 이제 가시권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계약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됩니까?

[기자]
경상북도 성주군에 있는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148만㎡와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군 용지 6만7천㎡를 교환하는 내용입니다.

감정평가를 한 결과 성주골프장 가치가 890억 원으로 나와서 이 가치에 맞는 군 용지를 떼어주기로 됐습니다.

한미가 사드 배치를 논의하기로 하고 공동실무단을 꾸린 지 거의 1년 만입니다.

국방부는 원래 올해 1월 계약을 맺으려고 했지만, 중국 반발 때문에 롯데 쪽 절차가 늦어져 일정이 지연됐습니다.

[앵커]
남은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이제 우리 군이 미군에 이 골프장 땅을 제공하는 절차를 밟고요,

이후에 기지 설계와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갑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는 지난해 말부터 준비하고 있고, 골프장은 전기와 수도 등 기반 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어서 전체적인 준비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남은 절차들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며, 이르면 오는 6~7월쯤 배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성주에는 미국 텍사스에서 운용 중인 사드 포대 가운데 1개 포대가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일단 군 소유 시설 표시를 위해 바로 철조망 설치에 들어갔습니다.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민간인이 들어갈 수 없고, 군과 경찰이 협조해 경계 작전도 펼치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선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