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홍준표 지사의 충격적 노이즈마케팅, 이번엔 도 넘었다”

전해철 “홍준표 지사의 충격적 노이즈마케팅, 이번엔 도 넘었다”

2017.03.02.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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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홍준표 지사의 충격적 노이즈마케팅, 이번엔 도 넘었다”

-특검 연장 본회의에서 처리 못해 제1야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특검 연장 무산 문재인 책임론, 근거 없는 비방이나 비난 안돼. 야당 단합해서 정권교체 사명 완수해야
-박지원 선총리 후탄핵이었으면 총리는 바뀌었을지 모르지만 박 대통령 여전히 대통령직 유지하고 있었을 것
-박지원 대표, 다른 야당 지지도 깎아 당 지지도 올리는 것 맞지 않아. 정책과 후보 가능성으로 국민 설득해야
-홍준표 지사 발언, 충격스럽고 개탄스러워. 노이즈 마케팅으로 지지 받아온 분. 이번엔 하계 넘었다
-홍준표 지사, 대법원 판결 기다리는 상태에서 자숙해야 할 때
-문재인 전 대표와 청와대에서 일했을 때 옆에서 보니 다른 것 떠나 정책적 능력, 대안 제시하는 능력 뛰어난 분
-문재인, 안보와 대북문제 누구보다 경쟁력있는 철학, 소신, 자질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현재 지지율 발판은 문재인 전 대표의 대표 시절 모습
-안희정 지사, 화합과 포용은 오랜 정치 철학. 경험에 의해 나오는 대연정 말언, 주장 충분히 존중해줘야
-헌재 결과, 인용 결과 나올 것 기대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3월 2일 (목요일)
■ 대담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최고위원 연결합니다. 오늘 특검법 개정안 처리 결국 무산됐죠. 국민의당에서는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 책임론 제기하고 있고요. 물론 1등에 대해 늘 도전해야지만 자신들의 선명성이나 정체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측면도 있지만,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하자는 개헌 문제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최고위원 연결해서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 듣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전해철):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특검법 개정안 처리, 결국 무산됐습니다. 원내 제1당이자 제1야당으로서 책임감 느끼실 것 같은데, 어떤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 전해철> 일단 저희들이 특검 연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만, 안 된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상정 자체를 반대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법사위원장이 좀 더 전향적 자세로 논의해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저희가 수차례 설득도 하고 찾아가 항의도 했지만 결국 본회의에서 처리를 못하게 되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러한 과장에서 제1야당으로서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곽수종> 아쉬운 점이 있는 찰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이 문제를 놓고 “문재인 전 대표가 혁명적 청소 운운하며 ‘선 총리, 후 탄핵’을 거절하는 바람에 황교안 권한대행 특검 연장 불승인이 초래되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해철> 일단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이고요. 무엇보다 지금 야당은 단합해서, 서로 협조하면서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이와 같은 근거 없는 비방이나 근거 없이 비난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그 부분에 대해 선 총리, 후 탄핵을 이야기했을 때, 당시 국민의당이나 박지원 대표께서 주장하는 선 총리 이후 탄핵으로 이어졌다면, 총리는 바뀌었을지 모르겠지만, 탄핵 일정 자체가 지연되거나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어서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렇게 봤을 때 탄핵도 원활하게 되지 않았고 그보다 특검도 잘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많이 있어서 당시 국민의당이나 박지원 대표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지난 것을, 옳지도 않았던 주장을 가지고 지금 와서 더불어민주당이나 문재인 전 대표를 공격하는 건 정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야당끼리 비방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어떤 정책 주장을 이야기하고 그에 대해서 평가받아서 지지도가 올라야 하는 것이지, 다른 야당의 지지도를 깎아서 당의 지지도를 올린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문재인 전 대표가 1강 독주 체제에 우뚝 서 계시고, 정권 교체 아젠다가 국민들 심리 속에 먹혀들어가면서 국민의당이 조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는 것도 하나의 고육지책으로 나온 것 아닐까요?

◆ 전해철> 거듭 강조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이 정책이나 후보의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설득하길 바랍니다.

◇ 곽수종> 문재인 전 대표가 광화문 광장에 나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혁명적 청소를 운운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대통령이 되는 분, 이렇게 촛불과 태극기로 찢어 있는 민심을 화합시키고 통합시키는 것이 과제일 텐데요. 정치 지도자라는 분들이 어떤 특정 장소에 나가서 국민들 앞에 서서 혁명적, 시민 혁명, 이러한 발언을 하는 것이 과연 타당할까 지적이 있습니다.

◆ 전해철> 그렇습니다만, 일단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라는 것이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있었던 위법 행위나 발생된 권력형 비리와는 차원이 다른 겁니다. 그런 면에서 일차적으로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맞는 거고요. 다만 그 과정에서 지나치게 갈등 국면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 지도자나 정치 하는 사람들이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헌재의 조속한 판결, 헌재가 흔들리지 않고 일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그러한 면에서 말하고 있는 건데요. 말씀드린 대로 적폐 청산을 하고 그 과정에 있었던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상당히 아플 수 있고, 어떤 면에서는 불쾌할 수도 있는데요. 홍준표 도지사가 한 발언이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데요. 그 문제는 어떻게 이해하세요?

◆ 전해철> 일단 홍준표 지사께서 정치인이기 앞서서 한 인간으로서 인격을 의심할 정도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그 말씀 자체는 충격적이고 개탄스러운 거고요. 특히 홍준표 지사께서 그동안 노이즈 마케팅을 많이 했습니다. 굉장히 자극적인 언사를 해서 지지자분들 설득하거나 동조하고 그분들의 지지를 받아 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한계를 벗어난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이번 발언의 경우에는 명백한 허위사실로서 그 발언에 대한 책임 역시 면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나아가서 홍준표 지사께서 2심에서 무죄를 받았다고 하지만,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특히 사건은 구체적 내용을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그 사건 자체가 무고하다, 무조건 무죄라고 이야기하기엔 여러 가지 많은 주장이나 진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홍준표 지사께서는 좀 더 자숙해야 할 상황에서 이와 같이 적절하지 않은 발언을 하신 것은 어떻게 판단하더라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 곽수종> 문재인 전 대표가 자신이 검증되고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말하지만 과연 국정운영을 잘 해내고 경제 위기가 닥쳐올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그러한 지도력을 가지고 있는지, 이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전해철> 일단 제가 실제로 문재인 전 대표를 청와대에서 모시고 일을 해봤습니다. 비서실장으로 재직 중일 때 제가 민정수석을 했고요. 다른 것을 떠나서 정책적 능력이 뛰어납니다. 여러 가지 우리나라 현안이 되는 정책에 대해서 비서실장으로서 단순히 정무적 판단이 아니고 정책 하나하나 따지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이 뛰어나고요. 나아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졌지만, 이미 당대표를 하거나 이후에 대선 후보로서 정책적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서 지금은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을 많이 갖췄다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도 안보나 국민들이 생각하는 대북 문제에 있어서도 누구보다 경쟁력 있는 철학, 소신,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당대표를 하시면서 지도력 부재 문제로 인해 분당 사태가 발생되었고요, 정책적 능력은 뛰어나다고 하시지만, 전인범 특전사령관이나 많은 분들,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는데 성공하신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적절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문 전 대표나 같은 생각을 하는 동지적 입장에서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이 파열음을 일으키는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방금 말씀하신 대로 지도력이나 정책적 능력이 타 후보에 비해서, 안희정 후보에 대해서도 질문을 드리겠지만, 월등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이 있습니다.

◆ 전해철> 말씀드린 대로 당대표를 하면서 물론 일부 당에서 이탈하고 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당 부분 당을 안정적으로 꾸려왔던 부분이 있고요. 무엇보다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40~50% 쭉 이어온 것을 발판과 계기를 만든 건 문재인 전 대표의 대표 시절 모습이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평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도 국정 경험이 있는 것이 경쟁력입니다. 국정 경험을 가지고 많이 해온 것이 있고요. 전인범 전 장군의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그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못 맞추는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문제는 그러한 하나하나까지 다 개별 후보의 판단 능력으로 하기에는 아직은 빠르다고 생각하고 아직 국무위원이나 청와대 수석이나 등을 임명하는 검증의 절차까지는 나아가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러한 문제를 가지고 후보의 검증이나 판단 능력을 다 판단하는 것은 조금.

◇ 곽수종> 이제 안희정 후보에 대해서 여쭤보아야 할 것 같은데요. 안희정 후보가 상당히 지지도 올라가다가 한풀 꺾인 세입니다만, 오늘도 대연정 이야기를 하고요. 대통령 임기단축을 포함한 개헌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안 지사의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전해철> 일단 안희정 지사는 사실 정치를 굉장히 오래 했습니다. 어떤 후보보다 오래 했는데요. 그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일관된 메시지와 일관된 철학이 있는데, 그것은 화합, 포용에 대한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때로 손해 보거나 불리하다고 하더라도 화합, 포용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갈등을 해소하는 거라는 소신이 있습니다. 그러한 소신에 의해서 대연정 발언이 나왔고요. 무엇보다도 지금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안희정 지사가 쭉 오랜 정치 경험에 의해서 나오는 주장이나 지금의 생각은 충분히 존중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곽수종> 선의 발언으로 인한 다음 대연정 이야기도 나오고요. 개헌 이야기가 나오면서 중도 보수를 향한 타겟팅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도 드는데요. 문 전 대표는 기존 진보 세력을 껴안고 안희정 지사는 중도보수를 껴안고, 이 두 개를 합쳐서 대권에서 대세를 만들겠다는 전략은 아니신지요?

◆ 전해철> 지금 말씀하신 부분 말고 이재명 시장도 계시지 않습니까. 탄핵 국면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많은 국민들의 갈등을 해소하시지 않았습니까. 사실 이 세 분의, 물론 최성 고양시장님도 계시지만, 아무튼 우리 당 후보의 지지도가 60%를 상회합니다. 역대 어느 선거에도 없던 건데요. 그러니까 각자가 차지하는, 우리 문재인 대표나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 각자가 차지하는 위치에서 정확한 소신에 대한 주장과 발언을 하고 그것을 국민들이 지지로 연결되어 60%의 후보 지지도가 나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한 면에서 저희들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국민들의 많은 지지 의견을 흡수할 수 있는 그러한 여건을 후보들이 만들고 있다는 면에서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러한 경선의 모습이 어제까지 약 120만 정도의 시민 경선인단 참여 실적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튼 저희 당으로는, 특히 중요한 후보, 귀중한 후보들을 잘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헌법재판소에서 결국 11일과 13일 사이에 결국 탄핵소추에 대한 판결을 내리지 않겠습니까. 결과에 승복하시겠죠, 물론.

◆ 전해철> 당연히 승복해야 하고요. 무엇보다 헌재 판결이 공정하게, 전혀 차질 없이 되길 바라는 것이 맞는 겁니다. 다만 그동안 헌재 심리 과정에서도 나왔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등이 국정 농단을 한 것들은 많이 밝혀졌다고 생각하니까, 저희들은 인용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헌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방금 말씀하신, 국민을 화합시켜야 한다는 정치인들의 책무가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많이 설득하시고 이해를 도우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전해철>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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