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드 일부, 한국에 도착...배치 시작"

軍 "사드 일부, 한국에 도착...배치 시작"

2017.03.07.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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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선택 /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앵커]
사드 체계 일부가 오산 기지에 도착해 있다고 하는 소식이 지금 막 들어왔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화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화면에 일부가 들어와 있겠죠. 지금 보시는 건 자료화면입니다마는 주한미군이 이렇게 밝혔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이 소식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들도 지금 막 들어왔는데요. 사드 배치를 하기로 한미 당국이 합의를 했고 그리고 성주 골프장과 부지 계약을 체결을 했습니다.

부지는 갖고 있었지만 사드 체계가 들어오는 건 시간이 걸릴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그 예상보다 훨씬 빨리 일부가 들어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네요.

[기자]
지금까지 들어온 소식은 너무 짧기 때문에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지 아직까지는 시간이 걸려야 되겠는데 좀 더 브리핑을 들어봐야겠습니다마는 일부가 들어와있다, 이런 얘기입니다.

일부가 들어와 있다는 얘기는 사드 체계에는 레이더 부분이 있고 발사 차량들이 있습니다. 발사 차량들이 대체로 6개가 기본형입니다.

1개 포대에. 그렇다면 발사대 중 6개 중에 하나 정도와 레이더 중의 일부가 혹시 들어와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볼 수가 있고요.

[앵커]
X밴드 레이더 아니면 어떤 겁니까?

[기자]
거기 장착돼 있는 레이더죠. 그다음에 오산 기지에 지금 배치가 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것은 성주에 배치하기 전에 임시로 갖다 놓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요. 지금 한미연합 군사훈련 기간입니다.

한미연합 군사훈련 기간이기 때문에 훈련의 일부로서 이것이 들어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 점들에 대해서 현재까지는 예상을 할 수 있고요.

그렇지만 주요 더 자세한 내용들은 국방부나 주한미군의 발표 내용을 들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그러니까 사드의 일부라는 게 일부라 하더라도 와서 어느 정도 가동이 가능한 건지 아니면 부품만 들어온 건지, 그래서 부품이 들어왔기 때문에 가동을 하기는 어려운 건지 아니면 말씀하신 것처럼 주한미군과 현재 독수리 연습 훈련 중이기 때문에 이 훈련 기간에 일부라도 가동을 해서 움직일 수 있는 부품 한 기 정도는 들어와 있는,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발사차량 6개가 기본 단위이기 때문에 그중에 발사차량 발사대 하나 정도는 들어와 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겠고요.

그 발사차량과 레이더를 연동해서 실험을 해 보는 그런 훈련을 예상을 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게 아직 가정입니다마는 가동에 들어갔다면 어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도 사드로 감지를 했느냐, 이 부분도 좀 공개를 했으면 좋겠네요. 가동에 들어갔다면.

[기자]
그게 관심사가 되겠죠. 오늘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설명할 내용 중에 그런 내용이 들어가게 될 텐데 오산 공군기지에 있다면 정식으로 설치된 것은 아니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사드에 의한 어떤 탐지라든가 이런 것은 아직은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주한미군이 이 시점에 들어와있다라고 공개를 했잖아요. 공개를 하는 시점에도 분명히 전략적 선택이 있을 텐데 왜 지금 이 시점에 공개를 했을까요?

[기자]
굉장히 예측을 뛰어넘는 발표가 되겠습니다마는 어제 북한이 탄도미사일 네 발을 발사한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오늘 만약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주한미군과 우리 한국군은 사드의 일부 부분을 도입을 하고 일부 가동을 연습한 다음에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내는 그런 것들을 비공개로 실시했을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그랬다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도발을 하니까 이에 대해서 이것을 공개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예측을 해 볼 수가 있는데 역시 추정에 불과하고 국방부의 발표를 기다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취재기자 연결해서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드 배치 일부가 들어와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정규 기자.

[기자]
국방부입니다.

[앵커]
지금 국방부가 발표를 공식 확인했나요?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현재 국방부 기자실 안에서 주한미군 관계자들과 국방부 관계자들이 사드 포대 도입 문제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주한미군 사드 포대의 일부가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어제 한반도에 들어왔다고 공식적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사드 포대는 발사대 포함 여러 기가 필요하지만, 그 외에도 레이더 시설들 수많은 장비가 필요한데요.

사드 포대의 일부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군 사드 포대는 미군 C-17 수송기 1대에 실려 오산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다 실려 있지는 않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산 기지에 도착한 뒤에 국내에 있는 주한미군 시설 모처에 전개돼 있다고 주한미군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한미 연합훈련과는 무관하다고 이렇게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주한미군 사드의 성주기지, 이곳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라든가 기지 조성 이런 작업들은 아직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데요.

군 당국은 그래서 사드의 전개와 사드의 배치, 이 개념을 구분해 달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사드의 전개는 사드 포대 시설 일부를 한반도에 들여오는 행위, 그 자체를 말한다고 설명하고 있고요.

사드 배치 이것은 성주에 있는 사드 기지, 이것을 정식 절차를 모두 밟아서 사드 기지에 정식 배치하는 그 과정을 말한다며 두 개념을 구분해 달라고 설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강정규 기자. 지금 성주골프장이 사드 시설이 들어와 있을 만큼 기반시설이 되어 있습니까? 환경영향평가 했나요?

[기자]
방금 말씀드렸듯이 환경영향평가 그리고 기지조성 작업 아직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 당국에서도 사드 배치와 사드의 전개 이것을 개념을 구분해 달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현재 주한미군은 그래서 주한미군 사드의 한반도 전개가 시작됐다, 이런 표현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방부에서 잠시 뒤에 다시 공식 발표 들으시고 강정규 기자 다시 한 번 연결해서 사드 배치와 관련된 소식 들어오는 대로 더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왕선택 기자, 일단 C-17로 들어왔다니까 수송기 한 대 분량이니까 다 들어온 것 같지 않고 그다음에 지금 발표 내용 중에 포함이 된 것 같습니다마는 한미 군사훈련과 관련 없이 사드 배치를 본격적으로 그량 전개를 했다, 시작을 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전개와 배치라고 하는 용어를 구분해 달라라고 하는 군 당국의 설명이 있었다라고 강정규 기자가 얘기를 했는데 그야말로 전개라고 하는 것은 물건을 창고에 쌓아놓은 단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배치라고 하는 것은 그것이 작동 가능한 상태로 모든 것을 설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죠.

[앵커]
완료가 조립까지 끝난 상태.

[기자]
그런데 지금은 전개라고 하는 거니까 물건을 갖다놨다라는 겁니다. 전원을 켜지 않고 그것을 각 세트를 맞춰보고 조립하고 그런 과정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조금 아까 오산공군기지에 갖다놨다, 이렇게 이해를 했었는데 그게 아니고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서 들어왔고 지금은 어딘지 모르지만 미군기지에 전개해 놓았다.

이미 옮겨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훈련과 무관하다. 말씀하신 것처럼 훈련의 일정으로 들어온 것은 아니다, 이런 것들이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드에 필요한 미사일이라든가 또는 레이더라든가 그 무엇인지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옮겨지기 시작을 했다.

쉽게 말해서 전개라는 게 미국에 있는 일부 시설이 들어오기 시작을 했다, 미군기지에서, 이렇게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직 발표가 오늘 났지만 어제 들어와서 오늘 지금 막 발표를 했다면 결국 배치도 상당히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완전히 다 배치가 되는 것도요?

[기자]
글쎄요, 그거는 우리 법적인 문제도 있고 하니까 성주에 말씀하시는 환경영향평가라든가 기반시설, 밑에 골조공사 같은 것들도 다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진입 진출입이라든가 이런 문제도 봐야 되기 때문에 성주 현지 배치는 아마 약간의 시간이 걸릴 거고요.

그러나 그 요소들을 전개하는 것은 이미 시작이 됐고 일부가 들어와 있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고 인식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떤 생각이 드냐면 우리는 아직 다 준비가 안 돼 있는데 미군이 상당히 서두른다, 이런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기자]
미군이 서두르는지 우리나라 정부가 요구한 것인지 그것은 또 다른 문제가 되겠습니다마는 현재 예상보다는 훨씬 앞서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앵커]
그렇죠. 우리는 기지를 지으려면 지금 골프장밖에 없잖아요.

잔디밖에 없는데 거기다가 기반시설도 지어야 되고 미군이 상주할 건물이라도 하나 지어야 되고 레이더가 있어야 될 곳도 필요한 것이고 철조망이라도 쳐놔야 되는데 지금 가야 아무것도 없는데 지금 그 상황에서,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사를 오는데 집안 청소도 해 놓고 그래야지 TV가 들어오든 냉장고가 들어오든 배치가 될 것 아니에요.

청소도 안 해 놓고 이사만 가고 이삿짐도 다 안 날랐는데 벌써 주문해 놓은 냉장고는 집 밖에 와 있다는, 이런 얘기밖에 더 되는 겁니까?

[기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강정규 기자 리포트에서 우리가 주목할 게 전개와 배치를 구분해 달라, 이것이 우리 군의 요청이다, 이런 얘기인데 배치를 하기 위해서 바로 들여온 게 아니라 마지막 단계에서 배치를 쉽게 하기 위해서 부품들을 이미 그 옆에 갖다놓겠다는 얘기입니다, 지금.

그러니까 배치 상황 속에서 가장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 이런 요소들을 미리 갖다 창고에 다 보관을 해 놓고 있다가 빨리 배치를 하겠다, 이런 얘기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우리 정부가 요청을 했을지 안 했을지를 좀 더 지켜봐야 된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지금 제 생각으로는 정부가 만약에 요청을 했다든가 서둘러야 된다는 측면 하나는 지금 중국이 계속 반발하고 있으니까 시간을 끌면 끌수록 우리에게도 좋을 건 없다, 지금 이런 판단도 깔려 있는 건가요?

[기자]
그런 판단을 비공식적으로 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을 한미 군 당국이 공식적으로는 말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이 사드 문제는 그야말로 군사기술적인 문제에 해당합니다. 이것이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의 공통된 입장입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예전에 비해서 굉장히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에 거기에 대항하기 위해서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이고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만요. 지금 화면을 다시 한 번 보시죠. 지금 보시는 이 화면이 어제 미군 오산기지를 통해 들어온 사드의 일부 체계의 하나랍니다.

지금 어제 들어온, 오산기지를 통해 들어온 사드의 일부 부분이 공개가 됐습니다. 화면이 지금 공개가 됐습니다.

오산 에어베이스라고 잠깐 보이셨습니까? 지금 글씨가 써 있는 게 살짝 보였고요. 그리고 지금으로 봐서는 포대의 일부인 것 같기도 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이게 다 포대에 해당하는 부분일 텐데 발사대 같습니다. 뒤에 원통형이 보이지 않습니까? 저 정도 되면 발사차량일 것 같고요.

저 차와 유사한 차량이 뒤에도 보였기 때문에 발사차량이 두 대 정도 들어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고요.

레이더 형태는 보이지 않습니다마는 C-17이 그런 것들을 다 가져왔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저게 C-17 비행기 안의 모습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안에 들어와서 오산기지에 도착을 했을 때의 모습이고요.

지금 보시면 목적지, 행선지가 잠시 뒤에 아마 화면에 영문으로 나올 겁니다. 저도 아까 잠깐, 여기 나오죠.
오산 에어베이스 KOR, 코리아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게 어디서 출발해서 왔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이미, 그러니까 저거는, 그러니까 어느 정도 결단만 내린다면 어느 곳이든 가서 가동 가능한 상태로 왔을 가능성이 큰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저 포대의 요소는 아마도 텍사스에서 왔을 겁니다. 그게 가장 유력한 추측입니다.

[앵커]
그건 왜 그런 거죠?

[기자]
저기 대기하고 있는 사드 포대가 텍사스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는 공장에서 만드는 중이고 지금 즉시 전개가 가능한 것은 텍사스에 두 개 포대 정도 있었다고 하는 게 지금까지의 지식이었기 때문에 괌에 있는 포대는 현지 배치니까 그건 빼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텍사스에서 대기 중이던 그 요소들이 들어왔을 것이다, 예측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약간 베이지색이라고 해야 되나요. 저 보이는 차량이 바로 발사대입니다. 발사대 두 기가 어제 들어왔다고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 기인 것 같습니다. 군은 국내 정치일정과는 무관하다, 이런 입장도 밝히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라 이게 지금 왜 들어왔는지 그리고 가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들어왔는지 그리고 곧 배치가 될 것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설명이 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지금 성주골프장은 아직도 그냥 골프장의 모양이거든요. 아무것도 없는데 일단 사드부터 2기가 들어와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취재기자 다시 연결해서 이번에는 사드 체계 가운데 일부가 도착을 했죠. 이런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분간 전화 통화를 나눴다, 이런 얘기가 들어와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죠. 김세호 기자!

[기자]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앵커]
앞서 저희들이 이 소식은 전해 드렸거든요.

황교안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오전에 통화를 했다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사드 배치 얘기가 아마 두 사람의 대화 내용 중에 있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기자]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오전 8시 40분부터 9시까지 20분간 통화했습니다.

지난 1월 30일 이후 두 번째 통화인데요, 이번 통화 역시 미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어제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사람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실제적 위협에 맞서 조속한 한반도 사드 배치를 놓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청와대에서 처음 주재하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사드 배치의 조속한 배치와 함께 미군의 확장 억제력을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월 황 대행과 통화에서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는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오산 공군기지에 사드 일부가 들어왔다는 것도 한미 양국간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드 외에도 미 핵잠수함이나 전략폭격기 등 최첨단 전략자산들의 한반도 배치가 급물살을 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사드 체계의 일부가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미사일 발사대 2기가 어제 오산기지를 통해서 한국에 도착을 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사드 체계의 전개의 시작이다.

쉽게 말해서 사드 미사일 발사대를 한국으로 완전히 설치를 하는 데 시작 단계가 됐다, 그러니까 전개를 시작했다, 배송을 시작했다.

죄송합니다. 이런 표현, 쉽게 말씀드리면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직 배치는 안 했고요.

언제 성주골프장에 배치가 될지, 이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그리고 미군도 서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래의 싸움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새우는 어디 가야 되죠? 화면 다시 한 번 보시죠. 좀 큰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어제 도착한 사드 미사일 발사대 2기입니다.

기왕이면 발사대가 있고 레이더가 있지 않습니까? 레이더가 먼저 들어오면 방어용이라는 게 조금 더 일반 국민들한테도 저거 일단 레이더부터 들어오니까 방어용이라는 인식이 클 텐데 일단 우리는 사드가 방어 목적이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한다면.

그런데 미사일 발사대부터 들어왔네요, 공교롭게.

[기자]
그런데 중국은 발사대보다 레이더를 더 싫어합니다. 사드 요소 중에서 중국이 싫어하는 것은 레이더 그 자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게 더 무섭냐면 레이더가 무섭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 그게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전체적인 미사일 방어망이라고 하는 시스템 속에서 한국의 군사전략 자체가 미군의 미사일 방어망 체계 속에 흡수되느냐 안 되느냐, 통합되느냐 안 되느냐, 이것에 대한 관심입니다.

그러니까 발사대가 들어오든 안 들어오든 이것 가지고 중국이 놀라거나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하지는 않을 겁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적으로 저런 화면이 중국 국민들에게 보여진다면 그렇지 않아도 지금 반발하고 있는 반대여론은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기자]
당연히 중국의 입장에서는 사드의 요소가 들어오고 사드 전개 시작되는 것 자체가 엄청난 반발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가 됩니다.

[앵커]
그리고 정치권에서 지금 사드에 찬반논쟁이 있습니다마는 일부에서는 사드 문제는 다음 정부에 넘겨서 천천히 더 시간을 끌고 생각해 보자라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미 사드는 미군 기지를 통해서 들어와 있어요. 이제 들어와 있는 겁니다. 다는 안 들어와 있어도 이미 들어온 마당에 이걸 다시 논의한다? 이 구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정치적인 논쟁을 토론하기는 굉장히 민감한 문제 같습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철저하게 우리의 국가 이익 또 우리의 군사기술적인 차원,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해서 우리가 과연 어떤 것을 어떻게 해야 되는가라고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서 얘기를 해야지 이것을 정치적인 차원에서 접근을 했다가는 모두가 불편한 관계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왕선택 기자가 기자시니까 그런 부분까지 설명을 부탁드린 거고요. 그렇다면 우리 군의 배치가 시작된다면 지금 저런 속도라면 최악의 경우에 지금 어느 곳엔가는 배치가 완료가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건 안 됩니다. 성주에 배치가 돼야 되고요. 성주에서 준비가 되면 그때 배치가 될 겁니다. 다만 배치를 가능한 빨리 하기 위해서 준비가 되는 대로 배치하기 위해서 빨리 전개를 한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 이유가 궁금한 거예요. 다시 한 번 제가 질문 드립니다마는 배치할 장소가 아직 마련돼 있지도 않은데 성주 외에는 다른 곳에 배치할 수도 없는데 이미 사드 미사일 2기부터 갖다놓았던 미국의 의도가 무엇일까.

아니면 우리 정부가 만약에 요청했다면 우리 정부의 의도는 무엇일까, 지금 이 부분이 제일 궁금한 거거든요.

[기자]
그 부분은 굉장히 쉽고 이미 설명이 돼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가능한 빨리 가능한 효율적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가장 빨리 배치를 해야 된다라고 하는 판단 때문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주에서 지금 준비가 안 됐기 때문에 배치는 못 하지만 그러나 준비가 되는 대로 콘크리트 바닥이 다 설치가 되고 환경영향평가가 평가가 되는 대로 그날 배치하기 위해서 그 옆에 갖다놓겠다는 얘기입니다.

끝나자마자 곧바로 그날 배치하려면 그때부터 텍사스에서 오려면 일주일 넘게 걸리거든요. 그 일주일 정도, 이주일 정도의 시간을 미리 단축을 하기 위해서 미리 옆에다 갖다 놓겠다는 겁니다.

[앵커]
글쎄요, 알겠습니다. 지금 미사일 발사대 2기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고 계십니다. 그러면 여기서 국방 전문가를 연결해서 이게 무엇인지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양욱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화면으로 보셨죠?

[인터뷰]
제가 지금 화면을 볼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앵커]
지금 레이더는 아닌 것 같고요. 발사대 2기가 들어왔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나오고 있는데.

[인터뷰]
미사일 발사대 말씀이시죠?

[앵커]
네, 발사대. 지금 저게 어떤 용도를 가진 겁니까?

[인터뷰]
이게 결국 여기에 사드 미사일이 여기에 장착이 됩니다. 그래서 이 사드 미사일이 8발이 이 안에 장착이 되고요.

그래서 이 미사일들이 고도 40~150km까지에서 날아오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겁니다. 보통 사드 포대는 한 6개 정도의 발사대로 구성이 되고요.

그 이외에 잘 아시는 사드 레이더가 여기에 같이 포함이 되고 그다음에 이 모든 것을 지휘 통제하는 지휘 통제시스템이 같이 따라옵니다.

그리고 이것 자체가 상당히 많은 전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발전 차량 같은 것도 뒤에 따라 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저 8발 나가는 6기 중에 2기가 들어왔으니까 일단 그러니까 사드의 미사일 발사대는 3분의 1가량이 들어왔고 물론 여기에 레이더도 포함이 돼야 되고 인력도 포함이 돼야 되고 운영시설도 포함이 돼야 된다고 합니다마는 지금의 이런 속도가 좀 빠르다는 생각은 안 드시는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은 이 사드 체계 자체가요, 전쟁이 나거나 했을 때 급하게 수송기에 실어서 해당하는 전구로 보내서 그 전구 내에 있는 어떤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결정만 내린다고 한다면 한 48시간 이내 정도, 길게는 96시간 정도까지 모든 시스템이 구축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상황이 급박하고 예를 들어서 내일이라도 북한이 미사일을 쏴서 대한민국에 떨어질 것 같다고 한다면 당연히 갖다 놓고 배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게 한미연합훈련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그러한 사드 배치 능력을 확인하는 것, 이런 것은 굉장히 필요한 게 아니겠느냐,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레이더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드가 다 완전히 배치가 됐다, 또는 전개의 제일 중요한 부분이 들어왔다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인가요? 레이더까지 들어와야지 다 들어왔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지금 미사일만 갖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미사일은 그냥 발사대일 뿐이고요.

그러니까 마치 우리가 총으로 얘기하면 총 열하고 총알만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방아쇠 지금 아직 안 들어왔고요.

방아쇠는 지휘통제부에 해당할 수 있겠고요. 그다음에 조준할 수 있는 게 레이더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가늠자, 가늠쇠 다 안 달린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사실 지금 쓸 수 있는 상태라고 보기는 어려운데 하지만 역시 나머지 시스템들도 전부 수송기 같은 것에 실어서 금방 가지고 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마음만 먹는다면 나머지 시스템들이 곧 다른 수송기에 실려 들어와서 배치가 되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모처에, 지금 오산기지에 들어왔다가 모처로 간다고 하면 다른 한국에 있는 주한 미군기지를 말하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어쨌거나 장비가 어디로 갈지는 보안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가 함부로 예측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일단은 성주 그쪽 지역 자체는 아직 조금 준비가 덜 돼 있는 상태가 아니겠느냐.

이제 겨우 막 부지를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래서 거기로 곧바로 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하기 어렵고 만약에 이것을 배치하려고 한다면 이 부분을 한번 생각해 봐야 됩니다.

왜 우리 정부가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했었을까요. 거기가 일종에 사드 배치의 북방한계선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하 지역 어딘가에 사드를 일단은 보존을 하거나 혹은 만약에 정말 급해서 필요한 상황이 된다고 한다면 전개를 하는 상황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아직은 추측입니다마는 오산기지에서 성주 이하 지역으로 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나만 질문 드리죠. 어제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이게 추측입니다마는 북한이 4기의 스커드 ER형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마는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요.

4발을 발사하지 않았습니까, 북한이. 4발을 발사를 했다라고 가정을 했을 때 지금 사드가 만약에 배치가 돼 있다면 막을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4발을 발사하면 2발씩 해서 8발을 요격을 하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충분히 요격을 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하지만 북한이 노린 것은 4발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그 이상 한꺼번에 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막을 수 있는 게 8발, 6기니까 48발을 한꺼번에 쏜다, 이런 걸 또 보여주려고 한 것 아닐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그 부분은?

[인터뷰]
일단 북한이 거기까지 할 능력이 될지 혹은 운용을 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다만 북한이 이렇게 여러 발 동시에 발사하는 것은 전시에 이런 식으로 자신들이 운용을 할 것이다라는 것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북한이 오늘자 노동신문을 보면 핵탄두를 마치 여기에 장착할 것 같은 그런 인상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봤을 때 이런 것에다가 핵무기 같은 것들을 장착해서 공격할 수 있다라는 그런 얘기를 북한은 하고 싶은 걸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왕 기자, 지금 양욱 위원도 지적을 했습니다마는 당장 배치한다는 건 어려워도 언제든지 이미 합의가 됐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도 지체할 필요가 없었다, 지금 이렇게 봤던 것 같아요.

[기자]
미국뿐만 아니라 당연히 우리 정부도 같이 협의를 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한미 양국의 군 당국에서 북한의 핵위협,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 가장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는 것은 사실은 중국의 반발이라든가 국내 정치에서의 논란, 이런 것들의 문제점이 좀 있습니다마는 그런 것들보다는 우리 군 당국은 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판단을 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계속 화면, 우리 국민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처음으로 보는 무기체계인데요.

좀 쉽게 하나하나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제 온 게 바로 미사일 발사대 2기가 온 건데 저게 어떤 용도로 어떻게 사용이 되는 겁니까?

[기자]
조금 아까 양욱 위원께서 잘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사드 포대는 기본적으로 발사대 6대가 되어 있습니다.

1대마다 미사일 통이 8통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동시에 8발을 발사할 수 있죠. 그런 게 6대입니다.

그래서 48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그런 시스템이고. 그건 발사 시스템이고 발사를 어디다 하는가를 알아내기 위해서 레이더가 필요합니다.

아주 강력한 레이더가 사대 레이더가 있습니다. 그 레이더가 있고 또 이것을 정보를 잘 운용을 해서 발사 명령을 내는 통제차량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기본적인 골조, 발전차량이 또 있고. 이런 것들이 기본 골조가 되는데 그중에서 지금 우리 화면으로 보이는 것은 발사대 2대가 어젯밤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서 수송기를 통해서 들어왔다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앞으로 이런 것들이 추가로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가장 관심사인 레이더도 역시 들어올 것으로 예상이 되는 것이죠.

[앵커]
레이더도 들어온다면 공개를 할까요? 제가 지금 이런 질문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보통 주한미군의 무기 체계가 들어올 때 공개를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까지 자세히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기자]
원래 안 하는 게 정상입니다. 원래 이런 것들을 공개하는 것은 적에게 중요한 정보를 노출하는 것이고 그래서 사실 군부대를 방문하고 하면 절대적으로 무기라든가 시설물을 촬영하도록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이 다 상대방에게 첩보 정보로 넘어가서 나중에 전쟁이 났을 때, 군사작전 할 때 그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런 것들을 하면 안 되는 건데 다만 지금은 이 문제가 이미 공론화되어 있는 상황이고 우리 국민의 엄청난 민감한 관심사가 되어 있고 또 북한에 대해서 사드를 배치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정치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방법이다라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공개한 것으로 해석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지금 그래서였을까요, 아까 제가 레이더가 먼저냐, 발사대가 먼저냐, 어떤 게 중국이 더 민감하냐고 질문을 했는데 레이더도 공개를 할 수 있을까요?

[기자]
기왕에 발사대를 공개를 했다면 레이더를 공개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전략적인 차원에서 주한미군이 공개를 하기로 결정했고 또 오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와 전화통화 내용, 자세하게 사드와 관련해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일일이 다 공개가 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그 두 사람 간의 대화 내용에도 분명히 어제 오산기지에 도착한 사드와 관련된 배경설명이 있었겠죠?

[기자]
당연합니다. 어제 도착했으면 도착하기 이전에 충분하게 양국 국방 당국간의 충분한 협의가 있었을 것이고 그 점에 대해서 합의가 됐기 때문에 들어온 거라고 봐야 됩니다.

그런 점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서로가 앞으로의 협력 의지에 대해서 확인하는, 그러기 위해서 전화통화를 했다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중국은 계속 반발하고 있는데 지금 이미 레이더가 들어오기 전과 실제적으로 어찌됐든 아직 배치는 안 했지만 전개 과정입니다마는 발사대 2기라도 들어왔을 때와 중국의 반발하는 강도가 달라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당연히 달라집니다. 사드는 지난해 7월에 우리가 도입하는 것으로 주한미군의 배치에 대해서 우리가 동의하는 것으로 결정이 됐잖아요.

그게 7월입니다. 7월 이후에 중국의 태도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험악한 말과 태도로 경고를 하는 상황이었고요.

지난번에 성주 골프부지, 부지 계약을 한 것으로서 이제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때부터 보복이 가시화된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그야말로 지금까지는 말로 하는 경고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실제로 손해를 끼치는, 보복의 단계, 실천의 단계가 된 겁니다.

그 보복조차도 지금은 저강도 보복이라고 봐야 되고요. 앞으로 중강도, 고강도 보복을 당연히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 가면 결국 한중 관계는 외교 관계에서 중대한 격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예상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사드 배치하겠다, 여론몰이를 했을 때는 말로만 위협을 했다면 성주골프장 넘겨주기로 계약 체결하니까 바로 롯데 불매운동하죠. 롯데마트 물러나라 하고 있죠.

한국 화장품 못 쓰게 하고 있죠. 여행 못 가게 하고 있죠. 이런 단계였는데 게다가 이것까지 들어왔으면 중국의 반발 강도는 고강도로 갈 수 있다?

[기자]
이제는 중강도로 갈 겁니다. 중강도로. 이제는 저강도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제는 중강도로 가서 범위가 넓어지게 됩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저강도였고 이제는 중강도라고요?

[기자]
이제 막 시작을 한 단계입니다. 그래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지금까지 통상, 교섭. 통상의 문제, 경제적 문제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것들이 정치적 단계로 갈 수 있고 사회적 교류 단계로 갈 수 있고 군사적 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그게 굉장히 무서운 단계가 되겠습니다마는 고강도 보복에서는 당연히 군사적인 조치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한중 관계가 군사적으로도 적성국 관계로 변화하게 되는 그런 단계를 거쳐서 결국은 한중관계는 격화하는 그런 수순을 밟게 될 겁니다.

[앵커]
물론 고강도까지는 아직은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너무 그렇고요, 위험하고 중강도라고 했을 때...

[기자]
그런데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런 것을 각오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지 않고는 사드 배치하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당연히 각오를 해야 되고 그런 상황을 감수하겠다는 각오가 돼 있고 의지가 있기 때문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지 그런 각오가 없이 사드를 배치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매우 무모한 일이고 무책임한 일입니다.

[앵커]
외교관계 단절도 생각해 봐야 하나요?

[기자]
단절까지는 어려울 겁니다. 외교관계 단절이라고 하는 것은 지난 역사에서 굉장히 드문 일입니다.

예를 들어서 옛날에 1983년에 버마에서 북한의 테러행위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미얀마와 북한이 단교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정도 사건이 있어야 단교를 하는 거고요. 그 정도까지는 가기는 어렵지만 지금 한국과 중국이 경제적으로는 협력 단계, 중립 관계, 이 정도였고 군사적으로는 중립 관계였습니다.

이것이 군사적으로 적성국가로 변모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경제 협력 문제도 당연히 한 단계 떨어지게 될 겁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새발의 피 정도밖에 안 될 겁니다. 그걸 감수하고라도 사드 배치를 들여온다는 각오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죠.

그것을 간주를 하고서 상황을 봐야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그렇게는 잘 안 됩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지금 미사일 발사대, 사드 발사대 2기가 들어왔다는 것 자체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군요?

[기자]
그럼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사드 배치 절차가 시작이 됐다. 이제 전개와 배치를 구분하지만 더 크게 보면 배치의 일부입니다.

배치를 하기 위한 초기 단계에서 전개, 물건을 갖다놓는 것이죠. 이삿짐을 이사갈 집 문 앞에다가 이동시켜놓는 겁니다.

그다음에 준비가 되면 바로 집어넣는 것이죠. 그게 배치인 것이죠. 그러니까 사드 배치는 돌이킬 수 없는 배치 수순으로 들어섰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죠. 발사대 2기가 왔다는 것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들어오는 시작점인데 그 시작점을 왜 지금 했을까 하는 게 아까 지적을 했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배경도 있겠습니다마는 일각에서는 지금 계속 중국의 여러 보복이 시작되고 무역 보복이 시작이 되고 우리는 WTO에 제소한다고 하지만 그거는 우리의 강력한 대응책은 아닌 것 같고 이런 상황에서 시간만 끈다면 결국 우리 경제는 더 힘들어지고 기왕 들여올 거면 그러면 차라리 빨리 들여오자라는 논리가 통했다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기자]
저는 그것은 큰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중국을 고려한 것인데 사드 배치는 중국과 관계없는 사안이라고 우리 군 당국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이 사드를 배치하려고 하고 우리가 그것에 동의하는 절대적인 이유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위협에 대해서 우리가 사드가 도움이 되면 배치하는 것이고 도움이 안 되면 배치 안 하는 겁니다.

그런데 배치를 하는데 그 와중에 중국과 의사소통이 안 돼서 오해가 벌어진 상황인데 지금 오해 때문에 단교까지 걱정해야 하는 한중 관계 격하라는 그런 부작용이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너무나 커서 우리가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무시하고라도 이것을 해야죠.

그런 단계, 그런 경로를 우리가 선택한 것이죠. 그러니까 이것은 정책적으로 결정을 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중 관계는 더 악화될 게 지금 불 보듯 뻔한데 어떻게 풀어야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이거 풀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한중 관계가 격하되는 것을 감수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경로입니다.

그것을 우리가 감수를 해야 되는 것이지 사드도 배치하고 한중 관계도 계속 잘 유지하고, 이것은 안 됩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일각에서는, 제가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다음 정부에서 하든가 아니면 시간을 끌면서, 때로는 지금 중국이 염려하는 것은 사드 배치 6대, 이것을 한 시스템 전체를 뭐라고 합니까? 한 포대를.

[기자]
전체적으로 포대라고 합니다.

[앵커]
포대라고 통칭한다면 포대 하나만 들어오느냐.

[기자]
발사대 하나만.

[앵커]
발사대 하나만 들어오느냐.

[기자]
그런데 발사대가 문제가 아니고요. 레이더가 문제입니다.

[앵커]
레이더 시스템이 하나가 들어오느냐 그게 아니라 성주에 하나 있으면 나중에 또 다른 것도 요구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래가지고 중국을 더 자극할 수도 있는 거라면 차라리 이번이면 어느 정도 충분하다.

중국에게도 더 이상의 우리가 미국에 양보하지 않는다, 이런 신호라도 보여주면 중국의 반발이 누그러지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있거든요.

[기자]
그건 본질적인 맥락하고 다른 얘기입니다. 중국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미국과 일본은 현재 중국의 군사적인 차원에서 적성국가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모든 군사시스템 자체가 미국과 일본과의 전쟁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비한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전쟁 계획 중에 한국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한국은 중립국가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드가 배치된다고 하는 것은 미국과 일본과 더불어서 한국도 미국과 일본과 더불어서 한 팀이 된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중국은 한국과의 전쟁도 상정해서 전쟁 시나리오를 다시 바꿔야 되는 계산이 나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그것이 너무나 불편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지금 경고하고 보복하고 협박을 하는 단계이고 여기에 대해서 한국은 그건 모르지만 하여튼 북한의 위협이 너무나 중대하기 때문에 우리는 일단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해서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그런 상황이라서 중국의 입장과 한국의 입장은 좀 엇갈리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일단 왕선택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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