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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안철수, 과감하게 양보하고 외연 확장해야..."
-대선 주자들 가진 특기, 보유 무기 달라, 선출방식 찾아내기 어려운 상황. 공집합 찾기 어렵다
-현장 75%, 여론조사 25% 중립적 경선 안, 양쪽 다 거부 당해
-지도부 중재안, 큰 틀에서 흔들긴 어려워, 완전국민경선 관리 문제 감안한 다른 방식 제안 정도
-손학규 영입 흥행성, 좀 안타까워. 새정치 한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모든 국민에게 후보 결정 권한 줄 것
-김종인 견디다 못해 탈당하는 것, 환영한다. 가능하면 우리 당 와서 제3지대 중심되어 정권교체하고 새 정치 하자
-개헌은 조조익선, 탄핵 인용되면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반문 측 바로 단일안 내자
-안철수 좀 더 과감한 결단 내리고 양보하는 모습 보여야 외연 확장될 것
-안철수, 민주당과 국민의당 양당 후보 간 대결될 거라 보고 결국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사드, 다음 정부에 넘기는 것도 나쁘지 않아. 서두르는 정부 이해하기 어려워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3월 7일 (화요일)
■ 대담 :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원내대변인, 경선룰TF 팀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지금부터는 국민의당 쪽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 협상이 잘 안 되는 분위깁니다. 안철수-손학규 양측간 치킨게임 벌이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이런 걱정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경선룰 TF 팀장이고요. 원내대변인 맡고 있는 이용호 의원 연결해서 경선룰 문제, 그 밖에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이하 이용호):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지금 원내 대변인 맡고 계시며 경선룰 TF 팀장이신데요. 28일까지 결정하기로 했던 거 아닌가요?
◆ 이용호> 네, 그런데 서로 합의가 되지 않아서 사실 내일까지 당 지도부가 나서서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곽수종> 쟁점 부분이 무엇인지 정리해주시겠습니까?
◆ 이용호> 기본적으로 각 대선 주자들이 가지고 있는 특기, 보유 무기가 다른 겁니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대표 선수를 뽑느냐, 이 부분에 대해 서로 동의하는, 수많은 선출 방식을 찾아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시 설명을 드리면, 안철수 전 대표께서는 일반 국민들의 지지도가 높다, 그러니 여론조사나 이런 것을 더 많이 반영해야겠다는 입장이고요. 손학규 전 대표께서는 일반 지지도는 조금 낮지만, 조직력이 오래 정치하다 보니까 있다, 그러한 상황입니다. 서로 공집합을 찾아내기가 조금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곽수종> 뒤집어서 말하면 손학규 의장은 조직력이 있고, 안철수 전 대표는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안철수 전 대표의 강점은 여론조사나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는 좋은 것 같고, 손학규 의장의 경우 이미지가 조금 부족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 이용호> 그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곽수종> 그러면 안철수 전 대표 측이 주장하는 ‘공론조사 30%’, 손학규 전 대표 측이 주장하는 ‘숙의배심원제 20%’, 결정적으로 이 차이가 반영되는 간극이 된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이용호> 서로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모든 국민이면 투표를 할 수 있는, 그러한 완전국민경선을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소위 여론조사를 할 거냐, 공론조사를 할 거냐, 아니면 숙의배심원을 할 거냐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지도부 생각은 어떤가요?
◆ 이용호> 저희는 이제 제가 그동안 TF 팀장 입장에서 비교적 중립적인 안이라고 해서 현장을 75%, 누구나 할 수 있는 투표, 나머지는 여론조사 25% 정도 가미하면 좋겠다고 안을 냈는데요. 양쪽 다 거부를 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안철수 대표 측에서는 여론조사가 너무 적다, 또 한 가지는 모든 국민들에게 이 투표를 하게하는 방법이 과연 안전한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인데, 이런 의구심을 제기하는 거고요. 반면 손학규 대표 측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다, 100%를 해야 하는 것이 옳은데, 숙의배심원제, 여론 조사라고 하는 것은 이미 결과가 나온 것이기에 처음부터 점수를 주고 가는 것은 싫다,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스타트 라인에서 누구는 10m 앞에 가 있고, 자기는 출발선에 서 있는 건 맞지 않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요. 지도부에서 내일 중재안을 내놓으실 거죠?
◆ 이용호> 지금 중재안은 사실상 거의 나와 있는 것을 큰 틀에서 흔들긴 어렵습니다. 완전국민경선 75%, 여론이든 공론조사든 25% 정도 합리적이라고 하는 선을 내놓았는데, 이것보다 더 좋은 안이 있으면 시도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드러나는 것은 없는 것 같고요. 다만 안철수 전 대표 측에서 말하는 완전국민경선을 문제없이 할 수 있느냐,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관리 문제를 감안해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제안하는, 이런 것은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지금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 모집에 150만 명 이상이 모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국민의당은 전혀 컨벤션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초 생각한 손학규 전 대표의 영입 흥행성, 이게 기대와는 조금 멀어지는 것 아닌가요?
◆ 이용호> 좀 안타까운 부분인데요. 저희가 처음 선거인단 모집하는 방법을 검토했었습니다만, 이미 민주당의 경우에는 벌써 모집해서 200명 가까이 된다는 얘기를 하고, 우리는 늦게 시작하고 아무래도 당력이 약하기 때문에, 또 거기에 비용이 수십억 듭니다. 이것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우리는 선거인단 모집보다 차라리 모든 국민, 그냥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투표할 수 있는 방법, 이것을 가지고 차별화를 하자. 그래서 흥행하자는 차원에서 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룰이 아직은 확정이 안 되어서 다소 애로를 먹고 있는데, 하여튼 새 정치를 한다는 차원에서는 국민의당이 새로운 방법으로 모든 국민에게 후보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은 새로운 방식의 시도입니다.
◇ 곽수종> 새 정치라고 하셨으니, 안철수 전 대표의 지금의 모습을 보면 새 정치가 아니라 이제는 자기가 가진 유리한 선은 양보하지 않겠다고 하는, 뭐라고 할까요, 강력한 권력 의지도 있는 것 같이 보이는데요. 누구는 패권주의라고도 얘기하고요.
◆ 이용호> 당연히 정치하는 분들은 당연히 강한 의지가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거고요. 실제로 경선의 대상이 되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국민적 지지도가 당연히 본선의 경쟁력이라고 보는 것이기에, 그런 부분을 강하게 반영하는 것을 원하죠. 안철수 전 대표로 봐서는 여론조사를 원하고 있는 건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오늘 김종인 대표가 탈당하겠다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국민의당 입장은 어떤가요?
◆ 이용호> 저희는 기본적으로 문재인 대표의 친문패권, 그리고 지금 우리 탄핵을 가져오게 한 친박 패권, 이러한 반패권을 기본으로 하는 중립적 정당이기에 지금 김종인 전 대표가 견디다 못해서 민주당 탈당하겠다고 하는 건 환영입니다. 가능하면 저희 당으로 와서 제3지대의 중심이 국민의당이 되어 대선을 통해 정권교체를 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자는 차원에서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 곽수종> 김종인 전 대표의 말씀을 듣고 보면, 개헌과 경제민주화 두 축이 있는 것 같은데요. 국민의당이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하셨죠?
◆ 이용호> 이미 저희는 당론으로 채택하고 사실상 단일안을 만들어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 곽수종> 대선 전 개헌도 동의하시는 건가요?
◆ 이용호> 개헌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조조익선이라는 입장이고요. 만일 가능하다면 민주당 내 반문쪽, 개헌을 원하는 분들과 또 저희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측에서도 개헌을 원하기 때문에 이번에 탄핵이 인용되면 바로 단일안을 내자, 그리고 가능하다면 대선 레이스와 함께 국민 투표를 하자는 입장입니다.
◇ 곽수종> 손학규 의장과의 경선 룰 문제도 있는 것이 사실인데, 만일 대선 주자를 국민의당으로 모시고 와서 컨벤션 효과를 보겠다, 제3의 지역으로서 경선의 흥행을 일으켜보겠다고 한다면 안철수 전 대표의 큰 양보 같은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이용호> 그런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안 전 대표께서 좀 더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요. 그래야 외연이 확장된다. 또 국민들이 볼 때 어차피 대선에서 최종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두 차례 고비를 과감한 결단을 통해 넘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말씀드린 대로 안철수 전 대표로 봐서는 경선, 여러 면에서 본인이 앞서 있으니까 그것이 민심이라고 보고 그러한 방식을 원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곽수종> 보시기에 안철수 전 대표는 3자 구도 대결을 원할 것 같으신가요, 아니면 나중에 최종에서 양자 대결에 양보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으신가요?
◆ 이용호> 안철수 전 대표께서는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탄핵을 불러온, 국정 농단을 가져온 세력은 다음 대선에서 대선 후보도 내지 말아야 한다, 자유한국당 쪽에서 다시 정권을 도모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결국 거기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민주당과 국민의당 아니냐. 그러한 차원에서 양당 후보 간 대결이 있을 거라고 보는 거고요. 양당 대결로 본다면, 좀 더 중도적이고 패권이 적은, 안철수 전 대표, 미래를 대표하는 그러한 이미지를 가진 안철수 전 대표가 내가 이길 수 있다는 구도로 가기 때문에 결국 그렇게 대선 구도를 몰아가는 것이 안 전 대표에게는 필요하고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사드 문제도 중요한 이슈인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용호> 저는 정부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왜 이렇게 서둘러서 사드를 배치해야 하는지. 원래 작년 7월에 사드 배치를 발표할 때 올해 연말까지 배치한다고 하는 거였거든요. 그러면 이 사이에 대선도 있기 때문에 사실 천천히, 다음 정부에 넘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미국과 사드 협상할 때도 야당이 반대하고 국회 비준을 핑계로 어떤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서둘러서 하는 것은 참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이 들고요. 국민의당은 그동안 당론으로 반대를 해왔습니다만, 야당이 언제든지 외교 안보에 여야가 따로 없지만, 그러나 때로는 반대를 해주는 것이 협상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보는 측면도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벌써 사드를 들여온 상태이기에 저희 국민의당이 참 허탈하고 국민들 볼 면목이 없는 상태가 돼버린 것 같습니다.
◇ 곽수종> 국민의당 내에서도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견해가 다른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이 들립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용호>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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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들 가진 특기, 보유 무기 달라, 선출방식 찾아내기 어려운 상황. 공집합 찾기 어렵다
-현장 75%, 여론조사 25% 중립적 경선 안, 양쪽 다 거부 당해
-지도부 중재안, 큰 틀에서 흔들긴 어려워, 완전국민경선 관리 문제 감안한 다른 방식 제안 정도
-손학규 영입 흥행성, 좀 안타까워. 새정치 한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모든 국민에게 후보 결정 권한 줄 것
-김종인 견디다 못해 탈당하는 것, 환영한다. 가능하면 우리 당 와서 제3지대 중심되어 정권교체하고 새 정치 하자
-개헌은 조조익선, 탄핵 인용되면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반문 측 바로 단일안 내자
-안철수 좀 더 과감한 결단 내리고 양보하는 모습 보여야 외연 확장될 것
-안철수, 민주당과 국민의당 양당 후보 간 대결될 거라 보고 결국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사드, 다음 정부에 넘기는 것도 나쁘지 않아. 서두르는 정부 이해하기 어려워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3월 7일 (화요일)
■ 대담 :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원내대변인, 경선룰TF 팀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지금부터는 국민의당 쪽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 협상이 잘 안 되는 분위깁니다. 안철수-손학규 양측간 치킨게임 벌이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이런 걱정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경선룰 TF 팀장이고요. 원내대변인 맡고 있는 이용호 의원 연결해서 경선룰 문제, 그 밖에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이하 이용호):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지금 원내 대변인 맡고 계시며 경선룰 TF 팀장이신데요. 28일까지 결정하기로 했던 거 아닌가요?
◆ 이용호> 네, 그런데 서로 합의가 되지 않아서 사실 내일까지 당 지도부가 나서서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곽수종> 쟁점 부분이 무엇인지 정리해주시겠습니까?
◆ 이용호> 기본적으로 각 대선 주자들이 가지고 있는 특기, 보유 무기가 다른 겁니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대표 선수를 뽑느냐, 이 부분에 대해 서로 동의하는, 수많은 선출 방식을 찾아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시 설명을 드리면, 안철수 전 대표께서는 일반 국민들의 지지도가 높다, 그러니 여론조사나 이런 것을 더 많이 반영해야겠다는 입장이고요. 손학규 전 대표께서는 일반 지지도는 조금 낮지만, 조직력이 오래 정치하다 보니까 있다, 그러한 상황입니다. 서로 공집합을 찾아내기가 조금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곽수종> 뒤집어서 말하면 손학규 의장은 조직력이 있고, 안철수 전 대표는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안철수 전 대표의 강점은 여론조사나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는 좋은 것 같고, 손학규 의장의 경우 이미지가 조금 부족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 이용호> 그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곽수종> 그러면 안철수 전 대표 측이 주장하는 ‘공론조사 30%’, 손학규 전 대표 측이 주장하는 ‘숙의배심원제 20%’, 결정적으로 이 차이가 반영되는 간극이 된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이용호> 서로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모든 국민이면 투표를 할 수 있는, 그러한 완전국민경선을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소위 여론조사를 할 거냐, 공론조사를 할 거냐, 아니면 숙의배심원을 할 거냐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지도부 생각은 어떤가요?
◆ 이용호> 저희는 이제 제가 그동안 TF 팀장 입장에서 비교적 중립적인 안이라고 해서 현장을 75%, 누구나 할 수 있는 투표, 나머지는 여론조사 25% 정도 가미하면 좋겠다고 안을 냈는데요. 양쪽 다 거부를 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안철수 대표 측에서는 여론조사가 너무 적다, 또 한 가지는 모든 국민들에게 이 투표를 하게하는 방법이 과연 안전한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인데, 이런 의구심을 제기하는 거고요. 반면 손학규 대표 측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다, 100%를 해야 하는 것이 옳은데, 숙의배심원제, 여론 조사라고 하는 것은 이미 결과가 나온 것이기에 처음부터 점수를 주고 가는 것은 싫다,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스타트 라인에서 누구는 10m 앞에 가 있고, 자기는 출발선에 서 있는 건 맞지 않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요. 지도부에서 내일 중재안을 내놓으실 거죠?
◆ 이용호> 지금 중재안은 사실상 거의 나와 있는 것을 큰 틀에서 흔들긴 어렵습니다. 완전국민경선 75%, 여론이든 공론조사든 25% 정도 합리적이라고 하는 선을 내놓았는데, 이것보다 더 좋은 안이 있으면 시도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드러나는 것은 없는 것 같고요. 다만 안철수 전 대표 측에서 말하는 완전국민경선을 문제없이 할 수 있느냐,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관리 문제를 감안해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제안하는, 이런 것은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지금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 모집에 150만 명 이상이 모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국민의당은 전혀 컨벤션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초 생각한 손학규 전 대표의 영입 흥행성, 이게 기대와는 조금 멀어지는 것 아닌가요?
◆ 이용호> 좀 안타까운 부분인데요. 저희가 처음 선거인단 모집하는 방법을 검토했었습니다만, 이미 민주당의 경우에는 벌써 모집해서 200명 가까이 된다는 얘기를 하고, 우리는 늦게 시작하고 아무래도 당력이 약하기 때문에, 또 거기에 비용이 수십억 듭니다. 이것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우리는 선거인단 모집보다 차라리 모든 국민, 그냥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투표할 수 있는 방법, 이것을 가지고 차별화를 하자. 그래서 흥행하자는 차원에서 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룰이 아직은 확정이 안 되어서 다소 애로를 먹고 있는데, 하여튼 새 정치를 한다는 차원에서는 국민의당이 새로운 방법으로 모든 국민에게 후보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은 새로운 방식의 시도입니다.
◇ 곽수종> 새 정치라고 하셨으니, 안철수 전 대표의 지금의 모습을 보면 새 정치가 아니라 이제는 자기가 가진 유리한 선은 양보하지 않겠다고 하는, 뭐라고 할까요, 강력한 권력 의지도 있는 것 같이 보이는데요. 누구는 패권주의라고도 얘기하고요.
◆ 이용호> 당연히 정치하는 분들은 당연히 강한 의지가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거고요. 실제로 경선의 대상이 되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국민적 지지도가 당연히 본선의 경쟁력이라고 보는 것이기에, 그런 부분을 강하게 반영하는 것을 원하죠. 안철수 전 대표로 봐서는 여론조사를 원하고 있는 건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오늘 김종인 대표가 탈당하겠다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국민의당 입장은 어떤가요?
◆ 이용호> 저희는 기본적으로 문재인 대표의 친문패권, 그리고 지금 우리 탄핵을 가져오게 한 친박 패권, 이러한 반패권을 기본으로 하는 중립적 정당이기에 지금 김종인 전 대표가 견디다 못해서 민주당 탈당하겠다고 하는 건 환영입니다. 가능하면 저희 당으로 와서 제3지대의 중심이 국민의당이 되어 대선을 통해 정권교체를 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자는 차원에서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 곽수종> 김종인 전 대표의 말씀을 듣고 보면, 개헌과 경제민주화 두 축이 있는 것 같은데요. 국민의당이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하셨죠?
◆ 이용호> 이미 저희는 당론으로 채택하고 사실상 단일안을 만들어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 곽수종> 대선 전 개헌도 동의하시는 건가요?
◆ 이용호> 개헌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조조익선이라는 입장이고요. 만일 가능하다면 민주당 내 반문쪽, 개헌을 원하는 분들과 또 저희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측에서도 개헌을 원하기 때문에 이번에 탄핵이 인용되면 바로 단일안을 내자, 그리고 가능하다면 대선 레이스와 함께 국민 투표를 하자는 입장입니다.
◇ 곽수종> 손학규 의장과의 경선 룰 문제도 있는 것이 사실인데, 만일 대선 주자를 국민의당으로 모시고 와서 컨벤션 효과를 보겠다, 제3의 지역으로서 경선의 흥행을 일으켜보겠다고 한다면 안철수 전 대표의 큰 양보 같은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이용호> 그런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안 전 대표께서 좀 더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요. 그래야 외연이 확장된다. 또 국민들이 볼 때 어차피 대선에서 최종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두 차례 고비를 과감한 결단을 통해 넘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말씀드린 대로 안철수 전 대표로 봐서는 경선, 여러 면에서 본인이 앞서 있으니까 그것이 민심이라고 보고 그러한 방식을 원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곽수종> 보시기에 안철수 전 대표는 3자 구도 대결을 원할 것 같으신가요, 아니면 나중에 최종에서 양자 대결에 양보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으신가요?
◆ 이용호> 안철수 전 대표께서는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탄핵을 불러온, 국정 농단을 가져온 세력은 다음 대선에서 대선 후보도 내지 말아야 한다, 자유한국당 쪽에서 다시 정권을 도모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결국 거기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민주당과 국민의당 아니냐. 그러한 차원에서 양당 후보 간 대결이 있을 거라고 보는 거고요. 양당 대결로 본다면, 좀 더 중도적이고 패권이 적은, 안철수 전 대표, 미래를 대표하는 그러한 이미지를 가진 안철수 전 대표가 내가 이길 수 있다는 구도로 가기 때문에 결국 그렇게 대선 구도를 몰아가는 것이 안 전 대표에게는 필요하고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사드 문제도 중요한 이슈인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용호> 저는 정부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왜 이렇게 서둘러서 사드를 배치해야 하는지. 원래 작년 7월에 사드 배치를 발표할 때 올해 연말까지 배치한다고 하는 거였거든요. 그러면 이 사이에 대선도 있기 때문에 사실 천천히, 다음 정부에 넘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미국과 사드 협상할 때도 야당이 반대하고 국회 비준을 핑계로 어떤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서둘러서 하는 것은 참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이 들고요. 국민의당은 그동안 당론으로 반대를 해왔습니다만, 야당이 언제든지 외교 안보에 여야가 따로 없지만, 그러나 때로는 반대를 해주는 것이 협상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보는 측면도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벌써 사드를 들여온 상태이기에 저희 국민의당이 참 허탈하고 국민들 볼 면목이 없는 상태가 돼버린 것 같습니다.
◇ 곽수종> 국민의당 내에서도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견해가 다른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이 들립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용호>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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