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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탄핵 동정여론? "있을 것, 대통령 동정 코스프레 워낙 잘 하시지만 일시적일 뿐"
- 탄핵 기각되면 전부 사퇴, 당연히 우리의 약속 지킨다. 어떤 상황이 와도 약속은 지킨다
- 바른정당 의원들, 쫓겨나서 당 밖에 있던 상황.. 박근혜 정부 탄생 책임 없다
- 탄핵 인용되면 대통령 동정론 나올 것, 박 대통령 워낙 동정 코스프레 잘하는 분
- 탄핵 인용되고도 자유한국당 비박계 남아있다면 정치할 자격 없어. 탄핵 찬성한 34명 당 나와야
- 김종인 말 한마디 한마디 무겁게 하시는 분, 국민 앞에 하신 약속 깨고 특정 정당 들어갈 것 같지 않아
- 김종인, 대선 후보되면 참 잘할 분 중에 한 분
- 김종인, 독자세력 구축해 결국 범보수연합 즉 반문 연대 만들려는 것
- 사드, 번복하지 않는다면 배치 빨리 앞당겨서 중국 보복 기간 줄이는 것이 국민 입장에서 효용성 크지 않나
- 사드, 경제적 파급 효과 두려워서 생명을 내놓을 수는 없는 일
- 자유한국당 반대로 국회 올 스톱, 국민들이 여론 압박해주시길
- 현재 경제 상황, 최악. 우리의 씨암탉 한진해운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그냥 죽여버린 잘못된 결정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3월 8일 (수요일)
■ 대담 : 이혜훈 바른정당 최고위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이번에는 바른정당 이혜훈 최고위원 연결해서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혜훈 바른정당 최고위원(이하 이혜훈):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조금 전 뉴스 속보 들으셨죠?
◆ 이혜훈> 문자로 받았습니다.
◇ 곽수종>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 이혜훈> 이건 탄핵이 인용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소신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그 생각으로 저희는 탄핵을 주도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당이 바른정당입니다. 법률 위반이나 헌법 위반, 여러 가지 물증, 증거, 음성 녹음 파일, 수석들의 업무 일지, 관련자들의 증언, 이런 것들이 일관되고 맞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탄핵 인용이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만약 기각되면 의원직 다 사퇴하실 건가요?
◆ 이혜훈> 저희는 지금 책임 정치하지 않고 정치인들이 말 바꾸고 지킬 생각도 없는 헛공약하고,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쌓여서 오늘의 이 사태의 원인 제공을 했다고 보기 때문에, 이러한 정치를 청산하고자 하는 게 저희가 당을 새롭게 만든 이유입니다. 저희는 당연히 저희의 약속을 지킬 겁니다. 저희는 탄핵을 압박하려고 총사퇴하겠다는 카드를 꺼내든 것이 아니라,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이 정치를 끝내자, 그런 의미에서 약속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와도 약속은 지킬 겁니다.
◇ 곽수종> 그러면 이런 말씀이 과한 질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책임을 완전하게 지려면 탄핵 소추 발의하시는 것과 동시에 의원직 총사퇴를 해버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 이혜훈> 그런데 바른정당 의원들이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책임이 있나요? 저희는 쫓겨나가서 당 밖에 있었던 상황인데.
◇ 곽수종> 새누리당 안에서 같이 활동을 하신 것은 맞지 않습니까, 그죠?
◆ 이혜훈> 그렇진 않죠. 거기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던 사람과 자신 일신의 영달을 위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오히려 앞장섰던 사람들과는 분명한 구분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 곽수종> 정우택 원내 총무의 경우에는 반대로.
◆ 이혜훈> 그분은 그분 입장이 그러하시니 그분의 입장이고 국민들이 판단하시겠죠.
◇ 곽수종> 그건 국민들에게 판단을 맡겨 놓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된다면 자유한국당에 대한 동정론이 나올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동정이 나올까요?
◆ 이혜훈> 저는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대통령 워낙 잘 하시는 게, 동정 코스프레는 워낙 잘 하시기에 그러한 부분이 조금 있지만, 결국 이건 일시적일 뿐, 영원히 오래가기야 하겠습니까.
◇ 곽수종> 자유한국당이 기본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보수의 기본 표를 가지고 있을까요, 바른정당이 가지고 있을까요?
◆ 이혜훈> 보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른데요. 가진 것을 놓지 않겠다고 하는 수구의 의미라면 자유한국당이 가지고 있죠. 하지만 보수는 그런 분들을 보수라고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보수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건강하게 끌고 가고 점진적 개혁을 통해 세상을 바꾸느냐, 이런 것이 보수인데요. 그러한 보수라면 당연히 바른정당이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 곽수종> 자유한국당 내 여전히 비박계 세력들 남아있지 않습니까. 탄핵 인용될 경우 추가 탈당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이혜훈> 저는 그분들이 남아 있다면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왜냐면 적어도 계산상으로 하면 한 66명이 소위 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당시 새누리당 안에서 탄핵에 찬성했다고 언론이 분석하고 있는데, 저희는 32명에 불과합니다. 사실 저희보다 탄핵에 찬성하고도 그 울타리 안에 남아서 당론이 탄핵 기각인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대통령이 아무 잘못 없다고 하는 당론에도 전혀 토를 달지 않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이 있거든요. 그분들은 탄핵이 인용되어 법적 절차와 가장 신뢰하고, 믿고, 승복할 수밖에 없는 헌재의 결론이 그렇게 나오면 당을 나오시지 않으면 정치를 왜 하시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 곽수종> 주제를 바꿔서요,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께서 대선에 나올 확률이 99%라고 말씀하셨는데요.
◆ 이혜훈> 현재 여러 가지, 앞으로 커다란 이변이 없다면 본인의 계획이 그렇게 보인다는 제 판단이지요.
◇ 곽수종> 김 전 대표를 바른정당에서 혹시 모시고 가실 생각도 있으신가요?
◆ 이혜훈> 저희 당에 아직 그러한 의견이 정리되지 않았는데요. 왜 정리하지 않았냐면, 김종인 대표 본인이 어느 당에도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말 한마디 한마디를 무겁게 하시는 분인데 국민들 앞에 하신 약속을 깨고 특정 정당에 들어갈 것 같진 않아서 그러한 논의는 하지 않았습니다.
◇ 곽수종> 대선 후보 경쟁력 측면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 전 대표에 대해서요.
◆ 이혜훈> 저는 되시면 참 잘할 분 중에 한 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곽수종> 사드 배치에 대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총괄캠프장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사드 조기 배치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이혜훈> 저희는 중국의 사드에 의한 보복,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이것을 가장 최소화하고 가장 짧게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어차피 결정되고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다면 배치를 빨리 앞당겨서 중국 보복 기간을 줄이는 것이 오히려 더 국민 입장에서 효용성이 크지 않겠나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곽수종> 송영길 본부장의 경우 사드가 수도권 방어도 제대로 할 수 없고, 미국 MD 미사일 방어체계 안에서의 한 꼭짓점만 담당할 뿐인데 왜 이것을 굳이 이러한 문제를 일으키며 받아들이려고 하느냐, 이러한 문제 제기를 하던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혜훈> 그 부분에서 제가 군사 전문가가 아니면서도 상식선에서 이해가 안 되는 것이, 당연히 수도권은 그렇게 핵미사일을 쏘는 거리가 아닙니다. 핵미사일을 수직으로 570km 정도 많이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거잖아요. 그러한 미사일들을 방어하는 게 사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수도권은 북한으로부터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핵미사일을 쏘는 거리라고 하기 보다 장사정포나 이런 쪽이죠. 그래서 이것은 패트리엇 미사일이나 사드가 아닌 다른 방어체계를 갖는 거잖아요. 심지어 요즘 논의되는 아이언 돔과 같은 것, 사드가 방어할 지역이 아닌 수도권을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 곽수종> 바른정당 입장에서 보면 사드 조기 배치에 대해서는 환영할 수밖에 없다, 환영하겠다는 입장이신데요. 지금 경제 전문가이시지 않습니까.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 중국으로부터 롯데의 경우 벌써 매출이 40%가 줄어든다, 4조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만만치 않거든요.
◆ 이혜훈> 그렇지만 경제적 파급 효과를 두려워해서 저희의 생명을 내놓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사드는 사드대로 이미 결정한 대로 우리가 추진하되, 중국으로부터 보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적극 대응을 해주셔야 하는데, 그것을 안 하니 저는 아쉽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이 하는 이 사드 보복, 경제적 보복은 정면으로 WTO를 위반하는 거거든요. WTO에 바로 제소하셔야 해요. 심지어 중국 자기들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환율조작국이라고 주장하면서 제재하는 것에 대해 근거가 없는 제재라고 하면서 바로 WTO를 들고 나오잖아요. 그런데 거꾸로 사드 때문에 경제적 이유도 아닌 엉터리 같은 이유로 경제 보복을 하는, 이것이야 말로 당연히 WTO 제소 감이며 승소 가능성이 높은 싸움인데도 왜 우리 정부가 이것을 안 하는지, 저는 그게 답답할 뿐입니다. 우리 황교안 대행께서 이러한 국정을 좀 챙겨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생각하지 마시고.
◇ 곽수종> 그 질문을 이혜훈 최고위원에게도 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국정이 거의 없는 상태 아닙니까. 황교안 권한대행이 계시지만.
◆ 이혜훈> 지난 10월부터 국가는 올 스톱이죠.
◇ 곽수종> 그렇다면 국회가 결국 국민이 믿을 수 있는 한 부분인데, 지금쯤이면 정무를 비롯해서 경제 관련 모든 상임위가 문을 열어서 중국 관련 보복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며 안보 문제 관련해서 국방위, 정보위가 열려서 국회에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데, 다 대권 주자들 따라다니면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이혜훈> 교섭단체 네 단체, 자유당을 비롯한 네 개가 합의를 해야 국회를 열고 국회 일정을 잡잖아요. 누가 반대해서 안 열리는지 너무나 잘 알고 계시잖아요.
◇ 곽수종> 누가 반대하고 있습니까?
◆ 이혜훈> 자유당은 지금 국회를 여는 것도 반대하실 뿐만 아니라 특검이든 여러 가지 모든 것을 반대하고 계시잖아요.
◇ 곽수종> 그러면 자유한국당을 설득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더불어민주당이든 바른정당이든 국민의당이든 앞으로 연정이 중요하고 협치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이혜훈> 저희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들도 여론의 압박으로, 자유당을 압박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곽수종> 9072번 님, “김종인 전 대표가 혹시 따로 나와서 정당을 만들거나 빅텐트를 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예상하십니까?”
◆ 이혜훈> 저는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왜냐면 나오셔서 어느 정당도 안 간다고 말씀하셨기에, 바른정당이든 국민의당이든 합류하지 않으실 것 같고요. 그러면 독자 세력을 구축해서 계시다가 결국은 범보수연합, 소위 말하면 반문 연대를 만들려고 하시는 게 아닐까 다들 추측하고 있죠.
◇ 곽수종> 6533번 님, “의원님, 기각되면 다 사퇴하신다고 하셨는데, 진짜 그런 일 벌어지면 지역구 시민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혜훈> 지역구민들의 뜻이 탄핵 아닙니까. 여론의 80%가 탄핵이라는 것은 10월부터 11월, 계속 지금 4개월 연속으로 거의 오차범위 내에서만 변동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 뜻을 저희가 받들어서 실행하지 못한 국회의원들이 국민 앞에 사표를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 뜻이기에 그렇습니다.
◇ 곽수종> 국민의 뜻도 그 뜻이지만, 지금 경제를 제가 다시 여쭤볼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이혜훈> 저는 최악이라고 봅니다. 경제 사령탑이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솔직히 말해서 경제 사령탑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작동하지 않은 것을 넘어서서 더 우려스러운 것은, 안타까운 것은, 한진해운과 같은 우리의 씨암탉이죠, 한국 경제의. 그런 씨암탉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그냥 죽여버린 거잖아요. 이러한 여러 가지 잘못된 결정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초이노믹스라고 불리는 부동산 띄우고 돈풀기 한 것 때문에 이 엄청난 부작용이 생긴 것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부분들을 정리하고 제대로 경제 정책을 이끌어 갈 수장을 임명할 정부가 생겨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 지난 4년 동안 안 된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거꾸로 가지 않았습니까.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혜훈>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혜훈 바른정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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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 기각되면 전부 사퇴, 당연히 우리의 약속 지킨다. 어떤 상황이 와도 약속은 지킨다
- 바른정당 의원들, 쫓겨나서 당 밖에 있던 상황.. 박근혜 정부 탄생 책임 없다
- 탄핵 인용되면 대통령 동정론 나올 것, 박 대통령 워낙 동정 코스프레 잘하는 분
- 탄핵 인용되고도 자유한국당 비박계 남아있다면 정치할 자격 없어. 탄핵 찬성한 34명 당 나와야
- 김종인 말 한마디 한마디 무겁게 하시는 분, 국민 앞에 하신 약속 깨고 특정 정당 들어갈 것 같지 않아
- 김종인, 대선 후보되면 참 잘할 분 중에 한 분
- 김종인, 독자세력 구축해 결국 범보수연합 즉 반문 연대 만들려는 것
- 사드, 번복하지 않는다면 배치 빨리 앞당겨서 중국 보복 기간 줄이는 것이 국민 입장에서 효용성 크지 않나
- 사드, 경제적 파급 효과 두려워서 생명을 내놓을 수는 없는 일
- 자유한국당 반대로 국회 올 스톱, 국민들이 여론 압박해주시길
- 현재 경제 상황, 최악. 우리의 씨암탉 한진해운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그냥 죽여버린 잘못된 결정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3월 8일 (수요일)
■ 대담 : 이혜훈 바른정당 최고위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이번에는 바른정당 이혜훈 최고위원 연결해서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혜훈 바른정당 최고위원(이하 이혜훈):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조금 전 뉴스 속보 들으셨죠?
◆ 이혜훈> 문자로 받았습니다.
◇ 곽수종>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 이혜훈> 이건 탄핵이 인용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소신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그 생각으로 저희는 탄핵을 주도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당이 바른정당입니다. 법률 위반이나 헌법 위반, 여러 가지 물증, 증거, 음성 녹음 파일, 수석들의 업무 일지, 관련자들의 증언, 이런 것들이 일관되고 맞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탄핵 인용이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만약 기각되면 의원직 다 사퇴하실 건가요?
◆ 이혜훈> 저희는 지금 책임 정치하지 않고 정치인들이 말 바꾸고 지킬 생각도 없는 헛공약하고,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쌓여서 오늘의 이 사태의 원인 제공을 했다고 보기 때문에, 이러한 정치를 청산하고자 하는 게 저희가 당을 새롭게 만든 이유입니다. 저희는 당연히 저희의 약속을 지킬 겁니다. 저희는 탄핵을 압박하려고 총사퇴하겠다는 카드를 꺼내든 것이 아니라,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이 정치를 끝내자, 그런 의미에서 약속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와도 약속은 지킬 겁니다.
◇ 곽수종> 그러면 이런 말씀이 과한 질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책임을 완전하게 지려면 탄핵 소추 발의하시는 것과 동시에 의원직 총사퇴를 해버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 이혜훈> 그런데 바른정당 의원들이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책임이 있나요? 저희는 쫓겨나가서 당 밖에 있었던 상황인데.
◇ 곽수종> 새누리당 안에서 같이 활동을 하신 것은 맞지 않습니까, 그죠?
◆ 이혜훈> 그렇진 않죠. 거기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던 사람과 자신 일신의 영달을 위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오히려 앞장섰던 사람들과는 분명한 구분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 곽수종> 정우택 원내 총무의 경우에는 반대로.
◆ 이혜훈> 그분은 그분 입장이 그러하시니 그분의 입장이고 국민들이 판단하시겠죠.
◇ 곽수종> 그건 국민들에게 판단을 맡겨 놓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된다면 자유한국당에 대한 동정론이 나올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동정이 나올까요?
◆ 이혜훈> 저는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대통령 워낙 잘 하시는 게, 동정 코스프레는 워낙 잘 하시기에 그러한 부분이 조금 있지만, 결국 이건 일시적일 뿐, 영원히 오래가기야 하겠습니까.
◇ 곽수종> 자유한국당이 기본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보수의 기본 표를 가지고 있을까요, 바른정당이 가지고 있을까요?
◆ 이혜훈> 보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른데요. 가진 것을 놓지 않겠다고 하는 수구의 의미라면 자유한국당이 가지고 있죠. 하지만 보수는 그런 분들을 보수라고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보수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건강하게 끌고 가고 점진적 개혁을 통해 세상을 바꾸느냐, 이런 것이 보수인데요. 그러한 보수라면 당연히 바른정당이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 곽수종> 자유한국당 내 여전히 비박계 세력들 남아있지 않습니까. 탄핵 인용될 경우 추가 탈당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이혜훈> 저는 그분들이 남아 있다면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왜냐면 적어도 계산상으로 하면 한 66명이 소위 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당시 새누리당 안에서 탄핵에 찬성했다고 언론이 분석하고 있는데, 저희는 32명에 불과합니다. 사실 저희보다 탄핵에 찬성하고도 그 울타리 안에 남아서 당론이 탄핵 기각인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대통령이 아무 잘못 없다고 하는 당론에도 전혀 토를 달지 않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이 있거든요. 그분들은 탄핵이 인용되어 법적 절차와 가장 신뢰하고, 믿고, 승복할 수밖에 없는 헌재의 결론이 그렇게 나오면 당을 나오시지 않으면 정치를 왜 하시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 곽수종> 주제를 바꿔서요,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께서 대선에 나올 확률이 99%라고 말씀하셨는데요.
◆ 이혜훈> 현재 여러 가지, 앞으로 커다란 이변이 없다면 본인의 계획이 그렇게 보인다는 제 판단이지요.
◇ 곽수종> 김 전 대표를 바른정당에서 혹시 모시고 가실 생각도 있으신가요?
◆ 이혜훈> 저희 당에 아직 그러한 의견이 정리되지 않았는데요. 왜 정리하지 않았냐면, 김종인 대표 본인이 어느 당에도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말 한마디 한마디를 무겁게 하시는 분인데 국민들 앞에 하신 약속을 깨고 특정 정당에 들어갈 것 같진 않아서 그러한 논의는 하지 않았습니다.
◇ 곽수종> 대선 후보 경쟁력 측면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 전 대표에 대해서요.
◆ 이혜훈> 저는 되시면 참 잘할 분 중에 한 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곽수종> 사드 배치에 대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총괄캠프장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사드 조기 배치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이혜훈> 저희는 중국의 사드에 의한 보복,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이것을 가장 최소화하고 가장 짧게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어차피 결정되고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다면 배치를 빨리 앞당겨서 중국 보복 기간을 줄이는 것이 오히려 더 국민 입장에서 효용성이 크지 않겠나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곽수종> 송영길 본부장의 경우 사드가 수도권 방어도 제대로 할 수 없고, 미국 MD 미사일 방어체계 안에서의 한 꼭짓점만 담당할 뿐인데 왜 이것을 굳이 이러한 문제를 일으키며 받아들이려고 하느냐, 이러한 문제 제기를 하던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혜훈> 그 부분에서 제가 군사 전문가가 아니면서도 상식선에서 이해가 안 되는 것이, 당연히 수도권은 그렇게 핵미사일을 쏘는 거리가 아닙니다. 핵미사일을 수직으로 570km 정도 많이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거잖아요. 그러한 미사일들을 방어하는 게 사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수도권은 북한으로부터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핵미사일을 쏘는 거리라고 하기 보다 장사정포나 이런 쪽이죠. 그래서 이것은 패트리엇 미사일이나 사드가 아닌 다른 방어체계를 갖는 거잖아요. 심지어 요즘 논의되는 아이언 돔과 같은 것, 사드가 방어할 지역이 아닌 수도권을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 곽수종> 바른정당 입장에서 보면 사드 조기 배치에 대해서는 환영할 수밖에 없다, 환영하겠다는 입장이신데요. 지금 경제 전문가이시지 않습니까.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 중국으로부터 롯데의 경우 벌써 매출이 40%가 줄어든다, 4조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만만치 않거든요.
◆ 이혜훈> 그렇지만 경제적 파급 효과를 두려워해서 저희의 생명을 내놓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사드는 사드대로 이미 결정한 대로 우리가 추진하되, 중국으로부터 보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적극 대응을 해주셔야 하는데, 그것을 안 하니 저는 아쉽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이 하는 이 사드 보복, 경제적 보복은 정면으로 WTO를 위반하는 거거든요. WTO에 바로 제소하셔야 해요. 심지어 중국 자기들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환율조작국이라고 주장하면서 제재하는 것에 대해 근거가 없는 제재라고 하면서 바로 WTO를 들고 나오잖아요. 그런데 거꾸로 사드 때문에 경제적 이유도 아닌 엉터리 같은 이유로 경제 보복을 하는, 이것이야 말로 당연히 WTO 제소 감이며 승소 가능성이 높은 싸움인데도 왜 우리 정부가 이것을 안 하는지, 저는 그게 답답할 뿐입니다. 우리 황교안 대행께서 이러한 국정을 좀 챙겨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생각하지 마시고.
◇ 곽수종> 그 질문을 이혜훈 최고위원에게도 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국정이 거의 없는 상태 아닙니까. 황교안 권한대행이 계시지만.
◆ 이혜훈> 지난 10월부터 국가는 올 스톱이죠.
◇ 곽수종> 그렇다면 국회가 결국 국민이 믿을 수 있는 한 부분인데, 지금쯤이면 정무를 비롯해서 경제 관련 모든 상임위가 문을 열어서 중국 관련 보복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며 안보 문제 관련해서 국방위, 정보위가 열려서 국회에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데, 다 대권 주자들 따라다니면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이혜훈> 교섭단체 네 단체, 자유당을 비롯한 네 개가 합의를 해야 국회를 열고 국회 일정을 잡잖아요. 누가 반대해서 안 열리는지 너무나 잘 알고 계시잖아요.
◇ 곽수종> 누가 반대하고 있습니까?
◆ 이혜훈> 자유당은 지금 국회를 여는 것도 반대하실 뿐만 아니라 특검이든 여러 가지 모든 것을 반대하고 계시잖아요.
◇ 곽수종> 그러면 자유한국당을 설득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더불어민주당이든 바른정당이든 국민의당이든 앞으로 연정이 중요하고 협치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이혜훈> 저희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들도 여론의 압박으로, 자유당을 압박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곽수종> 9072번 님, “김종인 전 대표가 혹시 따로 나와서 정당을 만들거나 빅텐트를 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예상하십니까?”
◆ 이혜훈> 저는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왜냐면 나오셔서 어느 정당도 안 간다고 말씀하셨기에, 바른정당이든 국민의당이든 합류하지 않으실 것 같고요. 그러면 독자 세력을 구축해서 계시다가 결국은 범보수연합, 소위 말하면 반문 연대를 만들려고 하시는 게 아닐까 다들 추측하고 있죠.
◇ 곽수종> 6533번 님, “의원님, 기각되면 다 사퇴하신다고 하셨는데, 진짜 그런 일 벌어지면 지역구 시민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혜훈> 지역구민들의 뜻이 탄핵 아닙니까. 여론의 80%가 탄핵이라는 것은 10월부터 11월, 계속 지금 4개월 연속으로 거의 오차범위 내에서만 변동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 뜻을 저희가 받들어서 실행하지 못한 국회의원들이 국민 앞에 사표를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 뜻이기에 그렇습니다.
◇ 곽수종> 국민의 뜻도 그 뜻이지만, 지금 경제를 제가 다시 여쭤볼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이혜훈> 저는 최악이라고 봅니다. 경제 사령탑이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솔직히 말해서 경제 사령탑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작동하지 않은 것을 넘어서서 더 우려스러운 것은, 안타까운 것은, 한진해운과 같은 우리의 씨암탉이죠, 한국 경제의. 그런 씨암탉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그냥 죽여버린 거잖아요. 이러한 여러 가지 잘못된 결정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초이노믹스라고 불리는 부동산 띄우고 돈풀기 한 것 때문에 이 엄청난 부작용이 생긴 것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부분들을 정리하고 제대로 경제 정책을 이끌어 갈 수장을 임명할 정부가 생겨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 지난 4년 동안 안 된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거꾸로 가지 않았습니까.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혜훈>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혜훈 바른정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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