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아나운서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2017.03.09.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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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전 아나운서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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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로 탄핵 심판 선고 일이 확정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주장을 이어온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며 극단적인 발언을 했다.

지난 8일 정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만약 인용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다.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과 결탁하여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시킨 민주화 팔이 집단 몰아내는 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고 밝혔다.

글을 작성한 날 전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정 전 아나운서는 또 "태극기 집회는 애국 집회의 롤 모델로서 세계에 수출될 것 같다"라며 "진정한 무혈 혁명 완성할 것이라 믿는다. 애국 국민 여러분 힘내세요. 우리가 해냅시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 전 아나운서는 이 같은 발언으로 자신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페이스북에 "제가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했더니 무슨 자살 선언이라도 한 것처럼 언론들이 다투어 보도해준다"라며 "저는 불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걸 강력하게 천명한 거다. 그야말로 누구 좋으라고 죽습니까? 댓글을 보니 말의 의미 이해 못 하는 단세포 뇌를 가진 사람들이 아주 축제 분위기다"라며 반문했다.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낸 정 전 아나운서는 KBS 출신으로 조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시 홍보담당관을 맡았으며 현재는 보수단체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박 대통령 탄핵 심판을 선고한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 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정미홍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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