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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각 정당은 탄핵 이후 정국을 예의주시하면서 막이 오른 조기 대선 국면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 전까지는 징계가 없다고 언급했죠?
[기자]
그래야 다른 당원과의 형평성이 맞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재판에 넘겨지는 기소가 아닌, 단순 입건만 된 상태에서는 검찰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형사상 기소가 되면 그 순간 자동으로 당원권 정지가 되는 규정이 있어서 별도 윤리위를 열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행위 등 다른 근거를 들어 윤리위를 통한 출당 등 조치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인명진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당원이면, 당원으로서 평등한 처우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하게 해야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지도부는 긴급 비대위를 열어 탄핵 이후 정국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는데요.
탄핵이 인용됨에 따라 그동안 유지해 온 대선준비단을 대선경선관리위원회로 바꾸고, 경선 규칙도 이른 시간 내에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제 더는 여당이 아니라고 밝혔듯이 조기 대선 정국에서 바른정당과 보수 적통을 둔 싸움이 예상됩니다.
일단 더 명분이 있는 쪽은 탄핵에 적극적 목소리를 낸 바른정당이라는 평가입니다.
탄핵 기각 시 의원직 총사퇴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합리적 보수 세력임을 강조해 왔기 때문인데요.
탄핵이 받아들여진 직후 정병국 대표의 자진 사퇴에 이어 나머지 최고 위원이 모두 자리를 내려놓는 지도부 총사퇴까지 결행했습니다.
특히 정병국 대표와 최고위원 총사퇴로 탄핵 정국에 대한 정치적 책임감을 강조하는 동시에, 기득권을 내려놓아 합리적 정치 세력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국정 농단 세력을 제외한 보수가 모두 하나로 가야 한다면서 자유한국당에 있는 30여 명 비박 의원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이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헌재 결정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탄핵 반대 집회에 합류하겠다는 김진태, 윤상현 등 강성 친박 세력에 대해서도 개인의 정치적 소신일 뿐 당론이 아니고, 따라서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와 비공개 조찬을 가졌습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김 전 대표의 반문·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빅텐트' 구상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였는데요.
인 위원장은 일단 개인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뤘고, 개헌에 대한 공감은 이뤘지만 힘을 합치자는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탈당 직후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각각 만난 데 이어 인 위원장과도 만나 범보수 진영을 상대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오늘 특별한 일정이 없었지만, 그동안 탄핵 인용에 맞춰 경선 일정을 진행해 온 만큼 조기 대선 레이스에 속도를 낼 준비는 마쳤다는 평가입니다.
민주당은 내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경선 선거인단 2차 모집을 진행합니다.
이미 163만여 명이 선거인단 참여를 신청한 가운데 최소 22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동시에 자유한국당에 대한 공세에도 돌입했는데요.
당 공식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는 동시에 자유한국당에 대한 파면 선고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무슨 개헌 운운이냐고 당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당도 경선 규칙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대선 정국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을 시작으로 이번 주말 경선 관련 회의를 열어 순회경선 횟수와 순서, 현장 투표 방식, 토론회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합니다.
두 당의 대선 유력 주자들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갑니다.
어제 팽목항 방문에 이어 1박 2일 호남 방문을 이어가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합니다.
탄핵 선고 이후 3일 동안은 국민 불안을 고려해 선거 캠페인을 내지 않겠다고 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번 주말은 공식 일정 없이 정국 구상에 돌입합니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탄핵 인용과 박 전 대통령 파면까지 광장의 촛불 민심과 일관되게 함께 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본인의 시대 정신을 밝힐 예정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공개 일정 없이 메시지를 가다듬고 향후 행보를 점검하는 조용한 주말을 보냅니다.
손학규 전 의장은 박지원 대표와 함께 경기도당 여성위원회 주최 대선주자 토크쇼에 참여해 여성당원들과 저녁이 있는 삶, 가족이 있는 삶에 대한 정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6주기 행사에 참여한 뒤 광화문 촛불집회에 합류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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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각 정당은 탄핵 이후 정국을 예의주시하면서 막이 오른 조기 대선 국면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 전까지는 징계가 없다고 언급했죠?
[기자]
그래야 다른 당원과의 형평성이 맞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재판에 넘겨지는 기소가 아닌, 단순 입건만 된 상태에서는 검찰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형사상 기소가 되면 그 순간 자동으로 당원권 정지가 되는 규정이 있어서 별도 윤리위를 열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행위 등 다른 근거를 들어 윤리위를 통한 출당 등 조치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인명진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당원이면, 당원으로서 평등한 처우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하게 해야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지도부는 긴급 비대위를 열어 탄핵 이후 정국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는데요.
탄핵이 인용됨에 따라 그동안 유지해 온 대선준비단을 대선경선관리위원회로 바꾸고, 경선 규칙도 이른 시간 내에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제 더는 여당이 아니라고 밝혔듯이 조기 대선 정국에서 바른정당과 보수 적통을 둔 싸움이 예상됩니다.
일단 더 명분이 있는 쪽은 탄핵에 적극적 목소리를 낸 바른정당이라는 평가입니다.
탄핵 기각 시 의원직 총사퇴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합리적 보수 세력임을 강조해 왔기 때문인데요.
탄핵이 받아들여진 직후 정병국 대표의 자진 사퇴에 이어 나머지 최고 위원이 모두 자리를 내려놓는 지도부 총사퇴까지 결행했습니다.
특히 정병국 대표와 최고위원 총사퇴로 탄핵 정국에 대한 정치적 책임감을 강조하는 동시에, 기득권을 내려놓아 합리적 정치 세력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국정 농단 세력을 제외한 보수가 모두 하나로 가야 한다면서 자유한국당에 있는 30여 명 비박 의원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이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헌재 결정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탄핵 반대 집회에 합류하겠다는 김진태, 윤상현 등 강성 친박 세력에 대해서도 개인의 정치적 소신일 뿐 당론이 아니고, 따라서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와 비공개 조찬을 가졌습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김 전 대표의 반문·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빅텐트' 구상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였는데요.
인 위원장은 일단 개인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뤘고, 개헌에 대한 공감은 이뤘지만 힘을 합치자는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탈당 직후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각각 만난 데 이어 인 위원장과도 만나 범보수 진영을 상대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오늘 특별한 일정이 없었지만, 그동안 탄핵 인용에 맞춰 경선 일정을 진행해 온 만큼 조기 대선 레이스에 속도를 낼 준비는 마쳤다는 평가입니다.
민주당은 내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경선 선거인단 2차 모집을 진행합니다.
이미 163만여 명이 선거인단 참여를 신청한 가운데 최소 22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동시에 자유한국당에 대한 공세에도 돌입했는데요.
당 공식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는 동시에 자유한국당에 대한 파면 선고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무슨 개헌 운운이냐고 당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당도 경선 규칙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대선 정국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을 시작으로 이번 주말 경선 관련 회의를 열어 순회경선 횟수와 순서, 현장 투표 방식, 토론회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합니다.
두 당의 대선 유력 주자들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갑니다.
어제 팽목항 방문에 이어 1박 2일 호남 방문을 이어가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합니다.
탄핵 선고 이후 3일 동안은 국민 불안을 고려해 선거 캠페인을 내지 않겠다고 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번 주말은 공식 일정 없이 정국 구상에 돌입합니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탄핵 인용과 박 전 대통령 파면까지 광장의 촛불 민심과 일관되게 함께 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본인의 시대 정신을 밝힐 예정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공개 일정 없이 메시지를 가다듬고 향후 행보를 점검하는 조용한 주말을 보냅니다.
손학규 전 의장은 박지원 대표와 함께 경기도당 여성위원회 주최 대선주자 토크쇼에 참여해 여성당원들과 저녁이 있는 삶, 가족이 있는 삶에 대한 정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6주기 행사에 참여한 뒤 광화문 촛불집회에 합류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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