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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가면서 사실상 헌법재판소 결정에 불복하는 듯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을 놓고 정치권은 저마다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탄핵 국면이 일단락되면서 대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 주자들은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어제 사저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어떤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이 퇴거 순간까지 뉘우침 없이 진실을 운운하며 사실상 불복 선언을 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관용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박 전 대통령은 민간인이자 13건의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에 반드시 응해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또 정권교체만이 적폐를 청산하고 국민 통합을 향한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다며, 보수 진영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국정 파탄 일급 공동 책임자로서 출마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박 전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위한 승복과 반성의 메시지가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대표 발언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은 실망했습니다. 자신의 명예보다 대한민국의 명예를 중히 여기고 자신의 미래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또 진실은 검찰에서 밝혀야 한다며 수사에 임할 것을 촉구하면서 정치권을 향해서는 분노의 정치를 넘어 통합과 미래를 향한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박 전 대통령의 행보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입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대리인을 통해서 분열과 갈등의 여지를 남긴 메시지를 남긴 것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지금이라도 헌재 판결 존중과 국민 통합의 의지를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또 이번 탄핵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구태 정치에 대한 심판이라며 대선 전 개헌을 거듭 강조하며 민주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역사 뒤로 보내고, 국정 안정과 통합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제는 대통령 탄핵을 역사적 사건으로 뒤로하고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안보 경제 외교 이러한 여러 가지 우리나라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해서….]
이에 나라가 어떻게 되든 말든 권력 장악을 위해 국민 분열을 부추기고 대결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며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패권적 대통령제를 고치기 위한 개헌에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4당 원내대표들이 정세균 국회의장과 만나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정국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장과 4당 원내대표는 헌재 결정을 존중하고 승복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앞으로 국회가 국정 운영의 중심이 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 : 국회가 국정의 중심에서 국정을 챙겨 나가기 위해서 앞으로 4당 원내대표 간의 정례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10시 반에….]
[앵커]
박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국면을 맞았는데, 대선 주자들 행보도 바빠지고 있죠?
[기자]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일자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일자리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특히 21세기 한국형 일자리 뉴딜은 정부 주도의 공공부문 일자리 늘리기와 이를 마중물로 한 민간 일자리 늘리기라며, 일자리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 이후 분열된 국론 통합을 위해 대연정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새로 들어설 정부는 취임과 동시에 여소야대인 상황을 맞게 되는 만큼, 대연정을 해야 적폐 청산을 위한 대개혁도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선 캠프에 공익제보 지원본부를 출범시킨 이재명 성남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등 국정 농단 세력에 대한 사면 불가 방침을 천명하자며 '선 청산 후 통합'의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한 데 이어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찾아 경찰관들을 격려했습니다.
손학규 의장은 광주 송정 시장 등을 방문해 호남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고,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보수 진영 주자들도 조기 대선 국면에서 통합 행보 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기독교 재단이 주최하는 포럼에 참석해 종교계가 사회 통합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같은 행사에서 통합 메시지를 전달한 데 이어, 경기도청에서 주요 도정 현안을 챙겼습니다.
자유한국당 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원유철 안상수 의원은 예비경선을 마친 뒤에도 추가로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특례 규정을 둔 경선 규칙과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상수 원유철 의원은 예외 규정을 없애라고 요구했는데요.
이 전 최고위원은 이 같은 요구와 함께 경선 전면 거부에 나서겠다고 경고하면서 경선 시작도 전에 찬물을 끼얹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4선 중진 의원인 조경태 의원이 당내에서 6번째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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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가면서 사실상 헌법재판소 결정에 불복하는 듯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을 놓고 정치권은 저마다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탄핵 국면이 일단락되면서 대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 주자들은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어제 사저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어떤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이 퇴거 순간까지 뉘우침 없이 진실을 운운하며 사실상 불복 선언을 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관용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박 전 대통령은 민간인이자 13건의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에 반드시 응해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또 정권교체만이 적폐를 청산하고 국민 통합을 향한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다며, 보수 진영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국정 파탄 일급 공동 책임자로서 출마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박 전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위한 승복과 반성의 메시지가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대표 발언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은 실망했습니다. 자신의 명예보다 대한민국의 명예를 중히 여기고 자신의 미래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또 진실은 검찰에서 밝혀야 한다며 수사에 임할 것을 촉구하면서 정치권을 향해서는 분노의 정치를 넘어 통합과 미래를 향한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박 전 대통령의 행보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입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대리인을 통해서 분열과 갈등의 여지를 남긴 메시지를 남긴 것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지금이라도 헌재 판결 존중과 국민 통합의 의지를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또 이번 탄핵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구태 정치에 대한 심판이라며 대선 전 개헌을 거듭 강조하며 민주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역사 뒤로 보내고, 국정 안정과 통합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제는 대통령 탄핵을 역사적 사건으로 뒤로하고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안보 경제 외교 이러한 여러 가지 우리나라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해서….]
이에 나라가 어떻게 되든 말든 권력 장악을 위해 국민 분열을 부추기고 대결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며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패권적 대통령제를 고치기 위한 개헌에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4당 원내대표들이 정세균 국회의장과 만나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정국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장과 4당 원내대표는 헌재 결정을 존중하고 승복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앞으로 국회가 국정 운영의 중심이 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 : 국회가 국정의 중심에서 국정을 챙겨 나가기 위해서 앞으로 4당 원내대표 간의 정례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10시 반에….]
[앵커]
박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국면을 맞았는데, 대선 주자들 행보도 바빠지고 있죠?
[기자]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일자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일자리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특히 21세기 한국형 일자리 뉴딜은 정부 주도의 공공부문 일자리 늘리기와 이를 마중물로 한 민간 일자리 늘리기라며, 일자리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 이후 분열된 국론 통합을 위해 대연정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새로 들어설 정부는 취임과 동시에 여소야대인 상황을 맞게 되는 만큼, 대연정을 해야 적폐 청산을 위한 대개혁도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선 캠프에 공익제보 지원본부를 출범시킨 이재명 성남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등 국정 농단 세력에 대한 사면 불가 방침을 천명하자며 '선 청산 후 통합'의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한 데 이어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찾아 경찰관들을 격려했습니다.
손학규 의장은 광주 송정 시장 등을 방문해 호남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고,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보수 진영 주자들도 조기 대선 국면에서 통합 행보 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기독교 재단이 주최하는 포럼에 참석해 종교계가 사회 통합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같은 행사에서 통합 메시지를 전달한 데 이어, 경기도청에서 주요 도정 현안을 챙겼습니다.
자유한국당 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원유철 안상수 의원은 예비경선을 마친 뒤에도 추가로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특례 규정을 둔 경선 규칙과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상수 원유철 의원은 예외 규정을 없애라고 요구했는데요.
이 전 최고위원은 이 같은 요구와 함께 경선 전면 거부에 나서겠다고 경고하면서 경선 시작도 전에 찬물을 끼얹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4선 중진 의원인 조경태 의원이 당내에서 6번째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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