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설 前 북한 정치국장 리병삼 TV에 등장

숙청설 前 북한 정치국장 리병삼 TV에 등장

2017.03.14. 오전 00: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처형 직후 그의 측근으로서 숙청설이 나돌았던 리병삼 전 인민보안부 정치국장이 오늘 조선중앙TV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포화 속의 소년들'이라는 제목의 소개 편집물을 통해 6·25전쟁 시기 평안남도 안주 탄광 지구 소년 빨치산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20분 분량 영상물을 내보냈습니다.

영상물에서는 "그날로부터 어느덧 60여 년, 사진 속의 이 더벅머리 소년이 이제는 다 자란 손자 손녀를 거느린 리병삼 노인"이라며 '로력 영웅'으로 소개합니다.

편집물은 김일성 주석이 소년 빨치산 참모장이었던 리병삼에게 선물을 보냈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도 참가하도록 배려했으며, 이들을 소재로 한 영화 '소년 빨치산'을 만들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리병삼은 장성택 처형 직후인 지난 2013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 중앙추모대회 주석단에도 나왔지만 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고 2014년 3월 치러진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 당선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북한에서 인민내무군 정치국장은 인민보안부 정치국장을 겸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