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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3월 28일(화요일)
□ 출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캠프 선거대책본부장)
-호남, 압도적으로 문재인 지지
-호남, 문재인에게 정권교체 소임 부여. 승인해줘
-호남, 안철수에 대한 일종의 격려, 정권교체 같이 협력하라는 것
-문재인 대선후보 걸림돌? 별다른 변수 없을 것
-어떤 특정인은 아니란 낡은 구도, 박근혜 탄핵으로 없어져야 할 구시대 유물
-쟤 미운 사람 모여라? 왕따놀이 프레임으론 대한민국 이끌 수 없어
-김종인, 본인이 출마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 아냐, 시대적 요구 있어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저희가 앞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60.2%의 득표를 차지하면서 “문재인 대세론”을 확인했단 분석이 나오는데요. 그래서 문재인 전 대표 정말 날개를 달았다고 생각하는지, 문재인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계시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연결해 입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송영길):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솔직히 60.2% 받을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 송영길: 저는 60~65% 정도로 예상했는데….
◇ 신율: 60~65%, 왜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 송영길: 호남을 다녀보면 그걸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마음을 열고 검증된 후보, 그리고 전국적 지지를 받는 후보, 준비된 후보 문재인을 정권 교체를 위해서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런 흐름을 느꼈습니다.
◇ 신율: 그런 흐름을 느끼셨다, 물론 저희가 좀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인터뷰를 할 텐데, 중요한 것은 뭐냐면 지금 안철수 전 대표도 64.2%,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 60.2%,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이걸 받았을 때 국민의당은 반문 정서를 확인했다고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런 호남의 선택을 어떻게 해석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나중에도 박지원 대표한테 같은 질문 드릴 겁니다.
◆ 송영길: 일단 문재인 후보가 얻은 표가 142,343표, 우리 안철수 후보가 얻은 표가 59,731표인데 이게 제주도가 포함된 겁니다. 그런데 일단 압도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국민의당도 개혁 세력으로 보는 거 아닙니까? 호남의 정서도 그렇지만 저의 입장도 국민의당은 적폐 청산과 개혁을 위해서 함께 가야 할, 연정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호남이 확실하게 문재인 후보에게 정권 교체의 소임을 부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는 호남을 좌절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한 문재인에게 다시 한 번 정권 교체의 소임을 감당하라고 호남에서 승인을 해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는 일종의 격려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격려요? 뭘 격려합니까?
◆ 송영길: 그러니까 같이 협력해서 호남 민들의 열망인 정권 교체의 과업을 담당하는데 같이 협력해라, 경쟁하면서. 이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다음번을 생각해라, 이런 게 아니라 그냥 격려다?
◆ 송영길: 뭐, 저는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지금 호남 일각에선 이렇게 두 사람이 전부 고르게 나왔던 이유가 호남이 지금 세대 간의 인식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50대 이상은 국민의당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고 20~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가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다란 분석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송영길: 그런 정도의 경향은 있죠. 있으나 이번에도 100여명의 광주 지역 어르신들이 우리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했는데…,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재인에 대한 재신임, 다시 한 번 기회를 줘서 책임을 완수하게 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확산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그러면 지금 문재인 전 대표가 쭉 갈 때에, 지금 호남에서, 다음은 충청이죠? 쭉 해서 대선 후보로 가는 과정에서 걸림돌, 돌발변수를 예상하신다면 어떤 게 있다고 보십니까?
◆ 송영길: 특별한 변수는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충청도는 안희정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같이 선의의 경쟁을 해서 충청도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저희가 열심히 할 것입니다. 지난번에 약간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후보가 일정을 조정해서 청주에서 방송한 이후에 대전에서 다시 또 방송해서 충청도 지역은 두 번이나 TV토론을 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 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면 어제 KBS에서도 보도하고 오늘 상당히 많은 언론에서도 다뤘던 문제인데요. 문재인 후보의 아들이 또 공방이 되고 있단 거거든요. 심재철 국회부의장 같은 경우에도 고용정보원 입사 14개월만에 해외어학연수로 유류휴직해서 23개월 동안 쉬었다 그러고 채용 과정에 대한 의혹도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글쎄요. 그런 문제들은 이렇게 보는데요. 이미 공식적인 시기마다 절차를 통해서 검증된 것들을 선거 때 와서 다시 막 이렇게 부추기고 하는 것들이 과연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검증이 됐다고 보십니까?
◆ 송영길: 이미 감사 결과를 통해서도 정리된 사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KBS가 고용노동부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2010년 감사에서는 문 씨 채용 건에 대해서 감사하지 않았다, KBS는 이렇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 송영길: 글쎄, 그런 보도도 업무 전반의 감사를 해서, 그 과정 대상 자체가 업무 전반이면 그러니까 문제가 생겼으면 다 그때 제기가 됐지 않았겠습니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면 비문-반문의 대결 구도, 이런 얘기가 어제 호남에서의 압승으로 좀 잦아들어갈 거란 분석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글쎄요. 저는 우리가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고 보는데 어떤 특정인은 아니다, 특정인을 지지해서 뭘 만든다, 이런 낡은 구도는 박근혜 탄핵으로 없어져야 할 구시대 유물 아닙니까? 친박당이 만들어지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고 나가겠다, 우리 서민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철학과 비전이 있어야지, 그게 없이 쟤가 미워요, 그럼 쟤 미운 사람들 모여요, 이게 무슨 애들 왕따시키는 놀이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수준의 정치적 프레임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끌고 나갈 수가 없다고 봅니다. 왜 문재인을 반대하는 모임을 합니까? 자기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고 간다는 비전을 갖는 모임을 만들어야죠.
◇ 신율: 그러면 그 차원에서 김종인 전 대표의 출마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송영길: 그건 본인의 자유니까 하는 거죠. 그런데 이게 아무나 본인이 출마하고 싶다고 해서 출마하는 게 아니라 시대적 요구가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우리는 도구입니다. 문재인대세론은 문재인 개인의 대세론이 아닙니다. 국민의 열망, 지금 이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라, 학생운동을 통해 감옥에도 갔다온 분이 군 복무도 충실히 만들고 예비군 훈련도 안 빠지려고 고시공부하는데 해남 대흥사 사찰에 주민등록까지 옮겨서 예비군 훈련까지 충실히 이행한, 이런 문재인 후보 같은, 공과 사가 구분되는 사람한테 한 번 적폐를 청산할 기회를 주자, 이렇게 전 민심이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적폐 청산의 기회를 주자는 것이 민심의 요구다, 그렇죠? 알겠습니다.
◆ 송영길: 그 뒤에는 일자리와 한반도 평화, 전 이 세 개로 보는데, 적폐 청산을 통한 공정한 대한민국, 일자리를 만들어서 서민 경제를 살리고, 세 번째는 이 어려운 북핵 위기 속에 한반도 평화를 지켜낼 리더, 이게 요구되고 있다, 그게 문재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적일평이네요. 적일평, 적폐 청산, 일자리 만드는 거, 그 다음에 평화를 구축하는 것, 이 세 가지다.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어쨌든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전 이게 연결이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주제가 아니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 실질 심사가 금요일 아침이면 나올 텐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저는 법원이 잘 판단할 거로 예상이 됩니다.
◇ 신율: 그런데 잘 판단하는 게 어떻게 판단하는 거라 보세요?
◆ 송영길: 법이라는 것은 형평성 아닙니까.
◇ 신율: 구속의 가능성을 높게 보십니까?
◆ 송영길: 우리나라가 전제군주 시대인가 민주공화국 시대인가를 가름하는 중요한 판단 중 하나라고 봅니다. 법을 어긴 사람은 누구든지 법에 따라서 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신율: 그렇죠. 그러면 이게 가능성이 불구속기소 가능성도 있고 구속기소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물론 이것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자는 게 아니고 일정 부분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는 현실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저는 우리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그런 판단에 좌우될 정도의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안종범, 최순실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구속돼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법원이 판단할 거로 보이고, 저는 제가 국회의원 신분이면 확실하게 이에 대해서 제 입장을 얘기하겠습니다만 현재 가장 유력주자인 문재인 후보의 선거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어서 이에 대한 구체적 답변은 법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 신율: 송영길 의원께서야 말씀하실 땐 확실하게 말씀하시는데 캠프의 입장이 그러니까 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어쨌든 일각에선 불구속기소가 되면 오히려 야권에 유리하단 분석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여쭤본 거거든요.
◆ 송영길: 네, 그래서 제가 아까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구속이 되면 동정론, 역풍, 여러 가지 분석을 하는데 저는 이미 우리 국민이 그런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는데, 아까 국민의당은 연정 대상, 이런 말씀을 하셨죠? 그럼 선거도 얼마 안 남았는데 이야기도 하고 좀 그래야 하는 거 아니에요?
◆ 송영길: 지금 각 당이 후보를 선출하고 있는데 연정 대상이라고 하면 또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그쪽에서 극렬 반발하고 있는데 굳이 지금 그 얘기를 할 때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각자 노력하고, 우리 당이 집권하더라도 국민의당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저희가 120석이 조금 넘은 소수 여당이 돼서 어떻게 국정을 끌고 갈 수 있겠어요? 38석의 국민의당과 협력이 필요하고요. 역으로 국민의당이 만약에 집권한다면 더 어려운 거 아니겠습니까? 그 소수정당으로 3년이 남은 20대 국회와 함께 동거해야 하는데, 뭐 하나 법 하나 통과시킬 수 있겠습니까? 당장 총리 인준부터 못할 겁니다.
◇ 신율: 어쨌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 이번에 정신은 없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을, 모범이 될 만한 그런 선거가 됐으면 좋겠단 바람을 저만 갖지는 않을 겁니다. 수고해주십시오.
◆ 송영길: 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신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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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7년 3월 28일(화요일)
□ 출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캠프 선거대책본부장)
-호남, 압도적으로 문재인 지지
-호남, 문재인에게 정권교체 소임 부여. 승인해줘
-호남, 안철수에 대한 일종의 격려, 정권교체 같이 협력하라는 것
-문재인 대선후보 걸림돌? 별다른 변수 없을 것
-어떤 특정인은 아니란 낡은 구도, 박근혜 탄핵으로 없어져야 할 구시대 유물
-쟤 미운 사람 모여라? 왕따놀이 프레임으론 대한민국 이끌 수 없어
-김종인, 본인이 출마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 아냐, 시대적 요구 있어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저희가 앞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60.2%의 득표를 차지하면서 “문재인 대세론”을 확인했단 분석이 나오는데요. 그래서 문재인 전 대표 정말 날개를 달았다고 생각하는지, 문재인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계시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연결해 입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송영길):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솔직히 60.2% 받을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 송영길: 저는 60~65% 정도로 예상했는데….
◇ 신율: 60~65%, 왜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 송영길: 호남을 다녀보면 그걸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마음을 열고 검증된 후보, 그리고 전국적 지지를 받는 후보, 준비된 후보 문재인을 정권 교체를 위해서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런 흐름을 느꼈습니다.
◇ 신율: 그런 흐름을 느끼셨다, 물론 저희가 좀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인터뷰를 할 텐데, 중요한 것은 뭐냐면 지금 안철수 전 대표도 64.2%,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 60.2%,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이걸 받았을 때 국민의당은 반문 정서를 확인했다고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런 호남의 선택을 어떻게 해석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나중에도 박지원 대표한테 같은 질문 드릴 겁니다.
◆ 송영길: 일단 문재인 후보가 얻은 표가 142,343표, 우리 안철수 후보가 얻은 표가 59,731표인데 이게 제주도가 포함된 겁니다. 그런데 일단 압도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국민의당도 개혁 세력으로 보는 거 아닙니까? 호남의 정서도 그렇지만 저의 입장도 국민의당은 적폐 청산과 개혁을 위해서 함께 가야 할, 연정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호남이 확실하게 문재인 후보에게 정권 교체의 소임을 부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는 호남을 좌절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한 문재인에게 다시 한 번 정권 교체의 소임을 감당하라고 호남에서 승인을 해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는 일종의 격려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격려요? 뭘 격려합니까?
◆ 송영길: 그러니까 같이 협력해서 호남 민들의 열망인 정권 교체의 과업을 담당하는데 같이 협력해라, 경쟁하면서. 이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다음번을 생각해라, 이런 게 아니라 그냥 격려다?
◆ 송영길: 뭐, 저는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지금 호남 일각에선 이렇게 두 사람이 전부 고르게 나왔던 이유가 호남이 지금 세대 간의 인식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50대 이상은 국민의당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고 20~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가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다란 분석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송영길: 그런 정도의 경향은 있죠. 있으나 이번에도 100여명의 광주 지역 어르신들이 우리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했는데…,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재인에 대한 재신임, 다시 한 번 기회를 줘서 책임을 완수하게 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확산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그러면 지금 문재인 전 대표가 쭉 갈 때에, 지금 호남에서, 다음은 충청이죠? 쭉 해서 대선 후보로 가는 과정에서 걸림돌, 돌발변수를 예상하신다면 어떤 게 있다고 보십니까?
◆ 송영길: 특별한 변수는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충청도는 안희정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같이 선의의 경쟁을 해서 충청도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저희가 열심히 할 것입니다. 지난번에 약간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후보가 일정을 조정해서 청주에서 방송한 이후에 대전에서 다시 또 방송해서 충청도 지역은 두 번이나 TV토론을 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 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면 어제 KBS에서도 보도하고 오늘 상당히 많은 언론에서도 다뤘던 문제인데요. 문재인 후보의 아들이 또 공방이 되고 있단 거거든요. 심재철 국회부의장 같은 경우에도 고용정보원 입사 14개월만에 해외어학연수로 유류휴직해서 23개월 동안 쉬었다 그러고 채용 과정에 대한 의혹도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글쎄요. 그런 문제들은 이렇게 보는데요. 이미 공식적인 시기마다 절차를 통해서 검증된 것들을 선거 때 와서 다시 막 이렇게 부추기고 하는 것들이 과연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검증이 됐다고 보십니까?
◆ 송영길: 이미 감사 결과를 통해서도 정리된 사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KBS가 고용노동부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2010년 감사에서는 문 씨 채용 건에 대해서 감사하지 않았다, KBS는 이렇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 송영길: 글쎄, 그런 보도도 업무 전반의 감사를 해서, 그 과정 대상 자체가 업무 전반이면 그러니까 문제가 생겼으면 다 그때 제기가 됐지 않았겠습니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면 비문-반문의 대결 구도, 이런 얘기가 어제 호남에서의 압승으로 좀 잦아들어갈 거란 분석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글쎄요. 저는 우리가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고 보는데 어떤 특정인은 아니다, 특정인을 지지해서 뭘 만든다, 이런 낡은 구도는 박근혜 탄핵으로 없어져야 할 구시대 유물 아닙니까? 친박당이 만들어지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고 나가겠다, 우리 서민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철학과 비전이 있어야지, 그게 없이 쟤가 미워요, 그럼 쟤 미운 사람들 모여요, 이게 무슨 애들 왕따시키는 놀이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수준의 정치적 프레임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끌고 나갈 수가 없다고 봅니다. 왜 문재인을 반대하는 모임을 합니까? 자기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고 간다는 비전을 갖는 모임을 만들어야죠.
◇ 신율: 그러면 그 차원에서 김종인 전 대표의 출마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송영길: 그건 본인의 자유니까 하는 거죠. 그런데 이게 아무나 본인이 출마하고 싶다고 해서 출마하는 게 아니라 시대적 요구가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우리는 도구입니다. 문재인대세론은 문재인 개인의 대세론이 아닙니다. 국민의 열망, 지금 이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라, 학생운동을 통해 감옥에도 갔다온 분이 군 복무도 충실히 만들고 예비군 훈련도 안 빠지려고 고시공부하는데 해남 대흥사 사찰에 주민등록까지 옮겨서 예비군 훈련까지 충실히 이행한, 이런 문재인 후보 같은, 공과 사가 구분되는 사람한테 한 번 적폐를 청산할 기회를 주자, 이렇게 전 민심이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적폐 청산의 기회를 주자는 것이 민심의 요구다, 그렇죠? 알겠습니다.
◆ 송영길: 그 뒤에는 일자리와 한반도 평화, 전 이 세 개로 보는데, 적폐 청산을 통한 공정한 대한민국, 일자리를 만들어서 서민 경제를 살리고, 세 번째는 이 어려운 북핵 위기 속에 한반도 평화를 지켜낼 리더, 이게 요구되고 있다, 그게 문재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적일평이네요. 적일평, 적폐 청산, 일자리 만드는 거, 그 다음에 평화를 구축하는 것, 이 세 가지다.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어쨌든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전 이게 연결이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주제가 아니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 실질 심사가 금요일 아침이면 나올 텐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저는 법원이 잘 판단할 거로 예상이 됩니다.
◇ 신율: 그런데 잘 판단하는 게 어떻게 판단하는 거라 보세요?
◆ 송영길: 법이라는 것은 형평성 아닙니까.
◇ 신율: 구속의 가능성을 높게 보십니까?
◆ 송영길: 우리나라가 전제군주 시대인가 민주공화국 시대인가를 가름하는 중요한 판단 중 하나라고 봅니다. 법을 어긴 사람은 누구든지 법에 따라서 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신율: 그렇죠. 그러면 이게 가능성이 불구속기소 가능성도 있고 구속기소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물론 이것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자는 게 아니고 일정 부분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는 현실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저는 우리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그런 판단에 좌우될 정도의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안종범, 최순실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구속돼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법원이 판단할 거로 보이고, 저는 제가 국회의원 신분이면 확실하게 이에 대해서 제 입장을 얘기하겠습니다만 현재 가장 유력주자인 문재인 후보의 선거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어서 이에 대한 구체적 답변은 법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 신율: 송영길 의원께서야 말씀하실 땐 확실하게 말씀하시는데 캠프의 입장이 그러니까 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어쨌든 일각에선 불구속기소가 되면 오히려 야권에 유리하단 분석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여쭤본 거거든요.
◆ 송영길: 네, 그래서 제가 아까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구속이 되면 동정론, 역풍, 여러 가지 분석을 하는데 저는 이미 우리 국민이 그런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는데, 아까 국민의당은 연정 대상, 이런 말씀을 하셨죠? 그럼 선거도 얼마 안 남았는데 이야기도 하고 좀 그래야 하는 거 아니에요?
◆ 송영길: 지금 각 당이 후보를 선출하고 있는데 연정 대상이라고 하면 또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그쪽에서 극렬 반발하고 있는데 굳이 지금 그 얘기를 할 때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각자 노력하고, 우리 당이 집권하더라도 국민의당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저희가 120석이 조금 넘은 소수 여당이 돼서 어떻게 국정을 끌고 갈 수 있겠어요? 38석의 국민의당과 협력이 필요하고요. 역으로 국민의당이 만약에 집권한다면 더 어려운 거 아니겠습니까? 그 소수정당으로 3년이 남은 20대 국회와 함께 동거해야 하는데, 뭐 하나 법 하나 통과시킬 수 있겠습니까? 당장 총리 인준부터 못할 겁니다.
◇ 신율: 어쨌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 이번에 정신은 없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을, 모범이 될 만한 그런 선거가 됐으면 좋겠단 바람을 저만 갖지는 않을 겁니다. 수고해주십시오.
◆ 송영길: 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신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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