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 휴일 잊은 총력 행보

대선 주자, 휴일 잊은 총력 행보

2017.04.02.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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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3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주자들은 오늘도 휴일을 잊고 지지세 확산을 위한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내일 마지막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국민의당은 서울과 인천 경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후보를 확정한 보수 진영은 한발 앞서 본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마지막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있는데, 후보들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문재인 전 대표는 문화예술계 지지 모임인 더불어포럼이 주최하는 행사에 강연자로 나서, 문화예술 분야 관계자 백여 명과 만났습니다.

여기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로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했고, 정부가 문화예술계에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표현의 자유 확립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또 백운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와 정연길 창원대 나노 신소재공학부 교수 등 5명을 신재생 청정에너지 전문가로 캠프에 영입했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성북구협회가 주최하는 배드민턴 대회에 참석했으며, 오후엔 국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엽니다.

마지막 수도권·강원 경선을 앞두고 지금까지의 경선 결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막판 지지를 당부할 메시지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공개 일정 없이 내일 열리는 경선 득표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선 현장에서 호소할 연설문을 다듬거나 각계 지지그룹과 수도권·강원 지역 대의원들을 비공개로 접촉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수도권 경선에 남은 선거인단은 모두 136만3천여 명으로 전체의 63.7%에 달합니다.

문 전 대표가 대략 수도권 유효 투표의 45%를 얻으면 최종 후보로 확정되는데, 안 지사와 이 시장은 결선투표 행을 벼르고 있습니다.

두 후보가 합쳐 수도권에서 55%를 득표해야 과반을 저지할 수 있는데, 당 안팎에선 이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국민의당 경선 상황도 알아보죠.

[기자]
국민의당은 어제 경기도 지역 순회 경선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늘은 서울과 인천 경선을 치르고 있습니다.

오는 4일 대전·충청 경선이 남았지만, 이 지역 당원이 적은 만큼 사실상 오늘 경선에서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9시부터 현장 투표가 시작됐는데, 현재까지 2,9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오늘 투표는 본행사가 열리는 장충체육관을 비롯해 32곳에서 진행되며,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후보들의 합동 연설회는 오후 1시 반부터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됩니다.

어제 경기도 경선에선 안철수 전 대표가 전체 2만 4천여 표 가운데 77.4%인 만 9천여 표를 얻어, 각각 20.3%, 2.3%에 그친 손학규 의장과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누적 결과로 보면 안 전 대표가 68.2%로 손 의장 22.2%의 세 배가 넘습니다.

일단 국민의당은 현장투표 80%에 내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합쳐 오는 4일 후보를 확정합니다.

오늘 경선에서도 지금까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관측이 제기되는데요.

지지율 측면에서도 안 전 대표가 손 의장을 크게 앞서는 만큼, 사실상 승부의 추는 안 전 대표 쪽으로 기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미 후보를 모두 확정 지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기자]
한발 먼저 후보를 확정한 보수 진영은 대선 본선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를 선출한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 첫 선거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을 당 중앙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면서 선대위 구성 논의를 시작했는데요.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지지층 결집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일단 당 지방 조직의 힘을 모아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낮아진 당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홍 후보는 또 바른정당에 문을 활짝 열어놨다면서 탄핵으로 인한 분당 구실이 없어졌으니, 본당인 자유한국당으로 조건 없이 돌아오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틀째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북 영주에 있는 선친의 묘소를 참배했고, 당 지도부와 함께 오는 12일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르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유 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재선거에서 뽑으면 대구·경북 정치가 10년, 100년 후퇴한다면서 바른정당이 '보수 적통'임을 강조했습니다.

유 후보는 또 영남지역 전통시장을 다니며 밑바닥 민심을 듣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다시 대구로 넘어가 화재 피해를 본 대구 서문시장도 방문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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