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후보 확정...'5자 구도'로 출발

안철수 대선후보 확정...'5자 구도'로 출발

2017.04.04.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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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 연세대 객원교수, 김병민 /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정연정 / 배재대학교 교수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충청권 지역 마지막 순회경선에서 7연승을 달성하며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본선 대진표가 모두 확정되면서 19대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전문가 네 분을 모셨습니다.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그리고 정연정 배제대학교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국민의당의 최종 선택 100만 배 강해졌다는 독철수였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아름다운 양보 할 만큼 했다, 이제 양보는 없다, 독철수가 된 거죠, 최종 대통령 후보로 선출이 됐습니다.

[인터뷰]
그래서 5년 전보다는 백만 배, 천만 배 강해졌다고 하는데 안철수 후보가 정치인 얘기는 액면 그대로 다 믿으면 안 되거든요. 약간 과장이 있는데 그런데 이 과장화법도 상당히 익숙해진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권력의지가 좀 강해졌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앵커]
눈빛부터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눈빛부터 달라져서 목소리. 그다음에 오늘 보니까 이런 것 같아요. 정권교체가 어떤 큰 물줄기다, 이렇게 봤을 때 문재인에 의한 정권교체보다는 안철수에 의한 정권교체가 더 나은 정권교체다 이런 식의 프레임을 갖고 나오면서. 저는 오늘 확정되지 않았습니까? 이때 확정되면 나타나는 효과, 컨벤션 효과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좀 일정 정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국민의당 순회경선 과정에서 지지율 추이만 보더라도 안철수 전 대표가 컨밴션 효과는 이번에 많이 누린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아마 이번 각당의 경선 과정에서 컨밴션 효과를 크게 누린 후보는 안철수 후보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손학규 의장한테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해야 될 것 같아요.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 만약에 손학규 의장이 뛰어들지 않았다면 말 그대로 무미건조한 경선이 될 수 있었는데 어쨌든 손학규 의장이 들어와서 작은 지지율이나마 안철수 후보를 빛나게 해 주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할 수 있고요.

안철수 후보의 뚝심이 저는 마지막에 빛을 발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사실 어찌 보면 반기문 전 총장이 불출마했을 때도 그 지지율이 안철수 후보에게 가지 않았고 또 황교안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했을 때만 해도 그 표심이 가지 않았고 마지막에 그 돌고 돌아서 나온 마지막 표심이 지금 안철수 후보가 최종 확정되기 시작되는 이날 컨밴션효과로 굉장히 높은 지지율의 상승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제 진짜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를 한 것처럼 안철수의 시간이 시작되는 그런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5개 정당의 후보가 확정된 만큼 안철수 후보가 과연 문재인 후보와 각축을 벌일지 지켜 봐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정연정 교수. 한 자릿수 지지율까지 내려갔다가 경선 과정에서 이제는 문-안 양자다,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힘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글쎄요. 저는 조금 안철수 후보의 지금 두 분께서 켄밴션 효과의 이점을 말씀하셨는데 원래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이 실제로는 상당히 부침이 심해요.

지난 2012년 대선부터 있었던 경향성이거든요. 빠져나갈 때는 싹 빠져나갔다가 들어올 때는 확 들어오고 밀물과 썰물처럼. 그게 안철수의 시간이 아닌 안철수의 지지기반이거든요.

이런 현상들이 어떤 형태로든 강고한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문재인 후보 대 나름대로 부침이 심한 안철수의 지지기반이 양자구도를 과연 형성할 수 있을 것인가. 이거에 대해서 우리가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 같고요.

다만 그런 강고한 지지기반을 만들기 위해서 안철수 후보가 여러 가지 자기 스타일 변화를 했죠. 어떤 권력의지를 보여준다든지 저런 연설형의 대중성을 담보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노력의 결과물들이라고 보여지지만 그게 실제로는 강고함으로 나타나야 해요.

마치 문재인 후보의 콘크리트 지지기반처럼 최소한 20% 정도는 변동하지 않는. 그래야 사실 본선에서 이른바 양자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그런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되거든요.

그런데 이걸 확보하지 않으면 그 컨밴션 효과는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바람은 이 컨밴션 효과가 강고한 지지기반으로 연동이 될 것이냐. 이걸 우리가 봐야 할 것이고 그건 앞으로 여론조사의 결과의 추이를 봐야 될 필요가 있다.

[앵커]
부침이 심하다. 그러니까 콘크리트지지층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어쨌든 경선 과정에서 좀 상승세를 탄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이게 언제까지 상승 곡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당분간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에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이렇게 압승을 거두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는 본인 스스로가 자강론을 내세우면서 강철수로 이미지 변신이 상당히 지지층들에게는 믿음을 준 것이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또 국민의당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의 흥행의 성공 그리고 거기에서 또 본인 스스로가 압도적으로 승리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상당한 주목도의 이동이 지지를 받게된 것이고요. 그리고 또 반기문, 황교안, 안희정을 거쳐서 떠도는 중도표들이 안철수의 자강론에 의해서 많이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안철수의 가치를 발견하는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을 하고 있는데 과연 이게 확고한 지지표로 연결되느냐의 부분은 결국은 본인의 지지율이 사실은 제가 봤을 때는 한 30대 초반까지는 올라가야 그것이 조금 더 대세론에 맞설 수 있는 안철수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는 하나의 관건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확고한 지지기반 문제를 놓고 보면 사실은 많은 분들이 이른바 자강론에 탄력을 받은 안철수 후보의 개인적인 능력에 상당 부분 많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는데 저는 그걸로 예를 들면 다자구도이든 양자구도이든 강력한 자기 기반을 확고히 갖기가 어려울 것이다.

어차피 결국은 중도의 표를 통해서 상당 부분 지지기반을 가지려면 구도 싸움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예를 들어서 39석의 국민의당이 사실 집권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하거나 기대하는 중도층 유권자는 막판에 상당히 소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다면 이런 부분을 어떤 형태로든 구도 변경을 가하지 않는다면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집권의 이른바 전망성이라고 하는 이런 부분들이 결국은 중도층의 강고한 지지기반을 흐트러뜨릴 수 있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사실은 자강론에 묻혀 있을 것이 아니라 연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기가 오겠죠.

[앵커]
어쨌든 안철수 전 대표, 오늘 후보로 최종 확정되고 셔츠 차림으로 수락연설을 했습니다. 이제 안철수의 시간이 왔다, 이렇게 외쳤는데요.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안철수의 시간이 왔습니다.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제가 완주하지 못해서 실망하신 국민들 계시다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저 안철수, 2012년보다 백만 배, 천만 배 더 강해졌습니다. 느껴지십니까! 여러분! 물려받은 유산 없어도, 실력으로 빽을 이기는 성실한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이기겠습니다. 저 안철수, 압도적 대선 승리로 오늘의 선택에 보답하겠습니다.]

안랩 출시하고 당 대표 두 번 했고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 내공은 상당히 쌓였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짧은 기간이에요. 안철수 전 대표 2012년에 입문을 했는데 짧은 기간에 압축적인 경험을 한 거죠. 워낙 본인 자체가 바로 대선에 직행하면서 빅샷으로 있었기 때문에 정치적 부침이라든가 우여곡절이 상당히 있었죠. 그러니까 다른 일반적인 정치인의 5년과 안철수의 5년은 강도 면에서 좀 다를 수가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저는 이제 오늘로 주요 정당의 후보가 다 확정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15일, 16일 후보 등록입니다.

안철수 후보의 과제는 결국 구도 변경 얘기를 아까 정 교수님께서 이야기를 하셨는데 구도 변경하기 전에 양자구도로 변경하기 전에 일단 양강구도로, 양강. 그러니까 양자하고 양강은 좀 다르죠. 지금 현재 5자 구도 아닙니까?

5자 구도 내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해 내는 것이 후보등록일 직전까지. 이게 굉장히 중요한 하나의 포인트, 여기를 이 관문을 통과해야지만 정말 안철수의 시간이 오고 문재인의 시간이 가는 그런 현실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안철수의 시간이다라고 말하기까지 정치 인생, 길지는 않았지만 우여곡절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아름다운 양보, 두 차례나 했고 그리고 민주당을 나오는 그런 당을 만드는 일도 했고요. 안철수 정치인생에서 큰 변곡점은 어디였을까요?

[인터뷰]
새정치민주연합에 들어갔다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에 안철수는 끝났다라는 얘기를 여의도 정치권 모두로부터 들었는데 그러고 나서 당을 나오게 됐을 때도 마찬가지로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절대로 나가지 못할 것이다.

나가도 성공하지 못할 거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결국 나가서 창당을 했습니다. 창당을 하고 국민의당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도 그 당시에 구원투수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영입되고 나서 안철수 그 당시 대표가 사실상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언했지만 국민의당을 끝까지 이끌고 가서 연대 없이 38석이라는 의석을 확보했거든요.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어떻게 보면 독특한 캐릭터를 갖고 있는데 무너질 듯 하면서 무너지지 않으면서 끝까지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겁니다. 그러니까 과거에 박원순 시장에 양보했던 안철수. 그리고 문재인 그 당시 2012년도 후보에 아름다운 목도리를 걸어줬던 안철수에서 국민의당 창당 이후에 안철수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고 변화하고 있다라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앵커]
그때는 소위 간만 본다고 해서 간철수라고 했잖아요.

[인터뷰]
별의별 여러 가지 악플들이 달리기 시작했는데 저는 여기서 흥미롭게 지켜볼 포인트가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결과 문재인 후보로 결정이 됐는데 그렇다고 하면 여기서 컨밴션효과라는 게 안희정 지사의 지지층,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을 끌어모아서 최대한 더 많은 지지층들의 유의미한 지지율 상승들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문재인 후보는 그런 컨밴션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죠. 오히려 거기에 대한 역 컨밴션 효과로 안철수 후보가 그 지지율을 흡수했기 때문에 지금부터 이뤄지게 되는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강점들은 훨씬 더 부드럽게 나타날 수 있다고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에도 계속 보여드렸지만 노란 목도리 걸어주는 지난 대선에서의 모습을 기억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안철수 전 대표에게 아름다운 양보의 추억이란 어떻게 남았을았요?

[인터뷰]
어떤 책임의식 같은 거겠죠. 그 당시 2012년도에 양보의 원동력은 문재인 후보가 좋아서도 아니고 서로 캐미가 좋아서도 아니었을 겁니다. 다만 그 당시의 화두가 뭐였습니까? 정권교체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정권교체의 책무를 띠고 있는 야권의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변화와 가능성들을 고민을 했을 것이고요.

본인이 대표선수로 나가서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것이 원래 의지였지만 그게 상황적으로 그렇지 아니하다면 실질적으로 함께 뭉쳐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자라는 그런 본래적 목표와 책무에 복무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나와서 두 분이 말싸움도 하고 짐승보다 못하다...

[인터뷰]
아까 우리 신지호 교수님 좋은 말씀해 주셨는데 정권교체는 당연한 것이고요.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이 된 상태이고 이른바 구속된 상태이기 때문에 정권교체는 이미 결정이 된 상태이고 다만 누가 더 나은 정권교체를 할 것이냐. 그것은 이른바 야권에서 정권교체를 밀고 나가야 되는 세력들 간의 경쟁이 돼버렸어요.

이른바 가치와 비전의 경쟁이 되어 버렸고 정당들의 어떤 정책노선 경쟁의 장이 돼버렸기 때문에 이제는 나가서 국민의당의 어떤 중심세력으로서의 안철수 대표가 경쟁해 볼 만한 구도가 된 것이죠. 함께 정권교체를 이루어내면 어떤 정권교체로 갈 것인지, 건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보자라는 차원이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물러설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돼 버렸고 독철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에요.

[앵커]
저 당시 저 화면을 보던 당시에는 5년 뒤 대선은 또 문-안 대결이 될 것이다라고 예상하기 힘들었었는데 결국은 두 분이 또 외나무다리에서 또 만났어요.

[인터뷰]
그렇죠. 역대 대선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보수진영에 유리한 그런 상황이 전개되다 보니까 결국은 야권의 후보를 두고 있는 두 사람은 결국은 종국에 가서는 본선에 두 사람 중에서 한 명이 나가야 이길 수밖에 없다는 그런 숙명적인 운명에 처해 있었던 것이죠. 그러나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 파면 국면이 이뤄지면서 역으로 지금 운동장이 기울어진 상황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또 이런 상황이 조성되었는데 결국 그래서 지금 현재는 5개 정당의 후보들이 다 선출돼서 5자 구도로 출발합니다마는 결국은 실질적인 싸움은 결국 그것이 양강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양자가 주목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지금 안철수 후보의 입장에서 보면 거의 양자를 양강으로 끌어가야 된다는 그런 숙제를 가지고 있는 거고요.

반대로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그 양강을 저지해야 되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이러한 지금 대선 본선이 시작되면서 이런 초반의 일종의 샅바싸움 이랄까요.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가 독철수가 됐다고 말하는 이유 하나가 요즘에 확 달라진 목소리인데요. 박지원 대표도 깜짝 놀라서 왜 그랬는지 물어봤다고 합니다.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난 2012년) : 저는 이제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국민의당 19대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난 2012년) :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하지만 저 안철수, 2012년보다 백만 배, 천만 배, 더 강해졌습니다. 느껴지십니까! 여러분!]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안철수 후보의 연설 스타일이 바뀐 게 화제입니다.) 글쎄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또 저도 기자들도 국민들도 의문을 가져서 제가 한번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본래 그분이 의사고 과학자이기 때문에 연구를 많이 하잖아요. 컴퓨터 바이러스도 연구해서 지금 현재 전 국민 젊은 사람들한테 무료로 제공하듯 자기가 습득을 했다, 이런 말씀을 하더라고요.]

[앵커]
바이러스 연구하듯 연구했다라는 박지원 대표 설명인데요.

[인터뷰]
그런데 정치에 있어서 말이에요. 이런 목소리 이런 것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저것도 사실 2012년에 그때 안철수 교수였죠. 대선 출마 선언하니까 보면서 저 양반 목소리가 약간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좀 굵은 저음 이런 바리톤 이런 거여야 하는데 좀 가늘고 높은 그런 것인데 이걸 좀 약점을... 그러니까 그게 보면 스와트 분석, 이런 거 많이 하잖아요.

약점과 강점. 그런데 본인의 이미지메이킹 하는 데 있어서 본인의 외모적인 신체적인 특성 같은데 약점을 어떻게 보면 굉장히 역발상인데 오히려 강점으로,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게 있잖아요.

화제성이 높아요. 왜, 안철수 목소리가 왜 이렇게 바뀌었느냐. 경로당 같은 데 다니면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그런 얘기들을 편안하게 하시는 것을 또 되게 좋아하시거든요. 그러니까 저런 점에서는 나름대로 머리를 쓴 것 같은데 꽤 저건 효과를 본 것 같아요.

[앵커]
안 전 대표가 목소리도 달라졌지만 외관으로 보기에 헤어스타일도 많이 바꿨고요. 그리고 주변에서는 원래 술도 안 마셨는데 요즘은 술도 좀 마시고 성격도 많이 변했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과거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정치인의 상이라는 게 있었는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런 정치인의 상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정치에 혐오감을 느끼고 있었던 젊은층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지지를 받았죠. 그게 2012년도의 안철수인 겁니다.

지금의 포지션으로 잡게 될 경우에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층은 젊은층의 지지세력이 아니라 중도보수의 표심을 표를 갖고 와야 되고 세대별로 보면 50대 이상이 중장년층, 노년층의 표를 잡아야 되거든요.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가 노인들한테 찾아가서 아버님, 어머님 잘 모시겠다고 했을 때 갑작스럽게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던 것처럼 안철수 후보의 이와 같은 변화를 보면서 젊은층들은 좀 어색한 것 아니냐라고 할 수 있겠으나 방금 전에 경로당 말씀을 하신 것처럼 굉장히 노년층에서는 이제 안철수가 좀 변하는구나. 정치인 같다라는 얘기를 하기 시작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가야 할 대통령 선거에서의 지점을 명확하게 알고 거기에 최대한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게 적절하게 성공한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인터뷰]
저는 좀 변한 것에 많은 분들이 점수를 주시는데. 최근에 안철수가 정치인 다 됐네 그런 평가를 하시는 것을 듣고 훌륭한 정치인으로 성장했다라고 평가하는 것인지 아니면 과거에 가지고 있었던 아주 미숙함이 조금은 그래도 나아졌네. 그러니까 정상적인 궤도로 진입했네라는 그런 평가인지 우리가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앵커]
교수님은 어떤 쪽이십니까?

[인터뷰]
저는 개인적으로 기본적으로 특별한 평가의 관점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훌륭한 정치인이라면 저는 오히려 저렇게 목소리가 변화하고 웅변형이 되고 그런 것도 좋지만 결국은 자기 세력 이외에 다른 세력들을 모아내는 어떤 통합적 리더십의 능력이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세력을 키워나가는 어떤 카리스마적인 능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갖고 우리는 보통 좋은 리더십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아, 저 사람은 정말로 대단한 정치인이 됐다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안철수 후보에게 아직까지는 이른바 자강에 갇혀 있는 안철수 후보에게는 사실은 그런 능력은 발견하지 못 했어요. 그러나 목소리로 보는 그런 대중 선동형의 그런 정치인으로서는 상당히 바뀐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목소리도 커졌고 차재원 교수님, 요즘 지지율이 잇따라 양자대결 구도로 따져보면 문재인 전 대표, 문재인 후보보다 좀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이번에 또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양자대결 결과부터 좀 보실까요. 안철수 후보가 48. 1%, 문재인 전 대표가 43. 7%입니다.

[인터뷰]
사실 어제 내일신문이죠. 디오피니언과 해서 이긴 결과가 나왔을 때 더불어민주당 조사 방식에 문제를 걸고 상당히 공정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오늘 또 다른 곳에서도 다시 또 안철수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아마 양자구도에서는 두 사람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문제는 안철수 후보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5자로 진행되는, 외형상 5자로 진행되는 이 대선 구도를 어떻게 양강구도로 만들어낼 것인가가 본격적인 숙제라는 거죠. 그런데 양강으로 가는 데 있어서 가장 걸림돌은 첫 번째는 그거겠죠. 일단 보수 후보가 과연 낙마를 할 것이냐. 보수 후보가 사실 완주를 포기할 것인가. 제가 보기에는 저는 그렇게 높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홍준표 후보나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어떤 식으로든 단일화를 하면 아마 끝까지 완주를 하겠죠. 그렇게 된다고 한다면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보수 후보를 최소한 15% 밑으로 묶어낼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을 것이냐의 문제고. 두 번째는 제가 봤을 때는 호남의 민심으로 호남 민심 자체가 과연 안철수 후보가 이런 식으로 자강론을 통해서 우뚝 서지 못하고 만약에 예를 들면 보수 후보가 어떤 식으로 연대를 모색하는 경우에 그것을 과연 자신들이 바라는 정권교체로 바라볼 것이냐,이러한 포인트를 어떻게 넘어갈 것이냐가 하나의 숙제로 보입니다.

[앵커]
신 의원님, 민주당에서는 양자대결 구도를 왜 자꾸 물어보느냐 이 자체에 대해서 상당히 반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런데 말이에요. 그러니까 송영길 의원이 질소를 많이 불어넣으면 과자 봉지가 빵빵해지잖아요. 그런데 나중에 봉투를 열어보면 내용물은 부실한데. 그러니까 이게 일종의 눈속임 아니냐. 일종에 심하게 이야기를 하면 사기 아니냐, 이런 식의 지적일 수가 있는데 이걸 조사한 기관이 어디죠? 처음에, 오늘 두 번째로 양자대결에서 이기는 결과가 나왔는데 제일 처음에 한 곳이 내일신문 디오피니언 거기서 한 거 아니에요.

내일신문은 그렇게 보수적인 그런 매체도 아니고요. 약간 진보적인 매체입니다. 그런 게 있어요. 정치인들의 금기 중에 하나가 언론과 싸워서는 안 돼요. 언론과 싸워서 본전을 찾기가 쉽지가 않은데. 이거 언론기관에서 조사한 것 아니에요.

그리고 이런 식으로 조사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이런 방식을 꾸준히 해 온 것인데 이번에 수치가 바뀐 거예요. 그런데 이걸 이런 식으로 눈속임으로 일부러 안철수를 띄우기 위해서? 그러면 그건 어떻게 보면 해당 언론사에 대한 굉장히 센 문제 제기인데 이게 어떨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저도 사실은 동의를 해요. 언론기관하고 여론조사기관 가지고 가타부타 따지는 것 자체는 바람직하지 않고요. 사실 문재인 전 대표도 과거에 그런 경험이 있을 거예요. 문재인 대표가 유리하게 나오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거기에 대해서 조사 방식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며 문제제기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또 공방이 있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봅니다.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 양자구도의 문제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여전히 지금 모든 정당들의 공당의 후보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그리고 또 유권자들이 이건 가상대결이에요.

그러니까 지금은 5자 구도인데 양자구도를 만드는 것을 가상화시키는 거거든요. 그런데 선거가 가상화될 것이다라는 걸 미리 지금 전제로 하는 것은 유권자들이 현실인식보다는 가상에 매여서 투표를 할 것처럼 그렇게 호도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유권자를 위해서 또는 다른 공당의 다자 후보를 위해서 양자구도 대결 구도는 사실은 필요하다면 해 볼 수도 있겠지만 그 자체로써 사실 선거 환경에 상당 부분 무리를 줄 수가 있다라고 하는 점이고요. 가상 세계에서의 결정이 현실 세계에서 결선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다는 발상이죠.

[인터뷰]
2012년 대선 과정을 얘기드리고 싶은데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 당시에 정반대의 위치에 있지 않았겠습니까?

박근혜 후보가 정립이 돼 있었고 안철수, 문재인 3자구도로 선거가 끝까지 가게 될지 아니면 당시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로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그 당시에 단일화된 상황, 상태로서의 양자. 그러니까 말 그대로 가상여론조사 때 돌아가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문제가 된다면 그 당시에도 문제를 삼았어야 형평성의 논리가 되는 것인데 현재로써 많은 국민들이 의아할 수밖에 없는 것은 여태까지 문제로 삼지 않다가 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났을 때 문재인 후보가 진 것으로 나온 부분에서 이건 문제제기 삼는 것들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 조사방식에 문제를 삼고 있기도 하죠. 그런데 앞으로 돌아가는 여론조사에서는 조사방식에도 문제가 없게 되고 또 5명의 정당 후보들 간의 대결하는 과정 속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사실 어렵게 후보지표가 나오게 되는 과정 속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것인데 오늘자로 한국리서처 여론조사가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이 여론조사 결과는 굉장히 어찌보면 문재인 후보 측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조사방식에 전혀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자대결이 아니라 5개 정당이 다가대결 속에서도 지금 지지율 차이가 굉장히 좁혀지게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송영길 선대본부장이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과자에 질소를 빵빵하게 불어넣은 것 정도는 아니라는 상황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그렇게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적합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다자대결에서 보면 지금 실제로 보수 후보들의 약진도 드러나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가 20% 중반대거든요. 그래서 보수 후보 두 사람과 합친 것과 비슷한 맥락이죠.

[앵커]
말씀을 하신 것처럼 송영길 의원 안철수 전 대표, 지금 양자대결 지지율은 질소과자 같은 것이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겠습니다.

[송영길 /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다른 정당을 완전히 무시하고 1:1 구도로 안철수, 문재인 개인 간의 호불호 이러한 여론조사는 뭔가 문재인 후보한테 흠집을 내기 위 한 그러한 여론조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거를 질소포장과자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봉지를 뜯어보면 과자는 얼마 없고 질소만 많이 들어 있어서 상당히 당혹스러울 때가 많잖아요. 안철수 후보를 띄워주려고 막 질소를 막 과자봉지에 집어넣고 있는 느낌이 든다는 거죠. 그런데 그거는 봉지를 뜯어보면 질소는 날아갈 것입니다.]

[앵커]
차 교수님. 이렇게 양자구도 여론조사가 옳지 못하다라는 민주당의 주장이 있지만 어쨌든 이런 점이 상당히 부각되다 보면 양강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다라는 분석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래서 바로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더불어민주당이 이렇게 대응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양강구도,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가 약간 뒤쳐진 것으로 나온다고 한다면 일종의 캠프의 예방주사로 생각하고 자신들이 어떻게 그것을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에서 좀더 노력을 해야 된다든지 그런 쪽으로 가야 되는 것이지 조사방법이 문제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국민의당이 얘기를 하는 것처럼 초조감의 발로라고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의 5자 구도가 양자구도가 될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이 5자 구도를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전략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숙고해서 대응해야 할 문제이지 그걸 갖다가 지금 조사방식의 문제로 시비를 거는 것은 그렇게 저는 당당해 보이고 그렇게 대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요즘에 신경전이 격화되면서 사사건건 공방이 붙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문재인 전 대표의 이른바 양념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들어보시죠.

[문재인 / 민주당 대선 후보 : 어제 이야기했던 것은 우리가 후보들 간에 가치나 정책을 놓고 TV 토론 등을 통해서 다소 격렬한 논쟁도 있었던 그런 부분들을 말씀드린 것이죠. 그러나 각 후보들이 금도를 잘 지켰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그런 정도의 논쟁은 치열한 경선에서 오히려 필요한 일이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문재인 후보 진짜 웃기는 분입니다. 문자폭탄, 18원 후원금이 흥미롭게 하는 양념이래요. 자기에게는 밥맛을 내는 양념이었지만 안희정, 박영선, 박지원은 독약이었습니다.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자기들의 패권, 친문만 단맛을 내는 양념을 칠 것이고 자기에게 반대하는 세력에게는 쓴 양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오늘반드시 승리의 길로 가자고 호소를 드립니다.]

문 전 대표의 양념 두 글자를 박지원 대표가 또 놓치지 않았습니다. 상대편에게는 독약이 됐다 이렇게 공격했는데요.

[인터뷰]
진짜 양념 중에서는 굉장히 진짜 맛을 조화롭게 해 주고 이런 양념이 있는가 하면 엄청나게 맵고 그냥 핵폭탄급 이렇게 입 안을 헐게 만드는 그런 양념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문자 폭탄이라든가 18원 후원 이런 거 정말 저도 좀 당해본 적이 있는데요. 한번 당해보면 얼얼해집니다.

[앵커]
내용이 어떻게 오나요?

[인터뷰]
거의 정신적으로 굉장히, 그러니까 이게 일종의 정신적 테러예요, 저건. 정신적 테러인데 저걸 그냥 저렇게 양념에 비유했다는 것 자체가 좀 적절한 비유는 아니었다.

[앵커]
일단 문 전 대표가 오늘의 발언을 보면 그래도 안희정 지사 측이나 이재명 시장 측을 상당히 좀 포용하려는 듯한 그런 발언을 많이 했는데요.

[인터뷰]
그러니까 문재는 후보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안희정, 이재명 두 분은 충남지사이고 성남시장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상 대놓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 지원 활동을 할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뭔가 문재인 후보로서는 안철수의 맹추격 속에서 본인의 확장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내부경쟁자는 포용하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이 발언이 나왔던 시기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경선이 끝난 직후 말 그대로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대척점에 서 있었던 안희정 지사 측을 끌어안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 어찌보면 문자 폭탄 때문에 천상클럽에 가입했다라고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영을 향해서 상처가 되는 말을 쏟아낸 것이거든요.

여기에 안희정 지사의 멘토단장으로 불리는 박영선 의원 같은 경우에는 오늘 SNS에 글을 올려서 이게 내면에 들켜버린 속살이다, 이게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문 전 대표가 갖고 있던 포용하지 못한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결국 나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얼마나 끌어안을 수 있느냐의 부분이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에게 남은 한 30여일 기간 동안 가장 시급하게 남아 있는 것이 이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박영선 의원이 양념발언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이었다며 서운함을 말하기도 했는데 문 전 대표에게 앞으로 남은 대선 기간에 통합이라는 큰 과제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사실은 반문정서를 어떻게 차단하고 억제시킬 것인가가 핵심인 것 같아요. 저런 식의 발언을 계속 하시게 되면 당내, 당외에 이른바 반문정서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게 사실은 외연확장의 문제를 제한하고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을 꺾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 차원에서 통합행보도 해야 하지만 스스로 아우르는 통합적 리더십을 강조하는 모습들을 보여줘야겠죠.

[앵커]
차 교수님, 문 전 대표가 통합행보에 나서면서 대선 본선에 돌입했는데 문 전 대표 속내를 추측을 해 보면 홍준표 지사를 조금 응원하는 입장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결국 양강구도를 막기 위해서는 보수 후보가 상당히 우뚝 서고 나름대로 완주를 해야 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아마 심정적으로 선거전략 상으로는 당연히 그런 모양새를 취해야 되겠지만 그러나 홍준표 후보가 또 문재인 후보를 또 녹록하게 봐주고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제 생각에는 자기 딱 할 말 하고 자기 정책 제시할 거 하고 그것만 신경 써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앞서 여러분들이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내의 통합, 나아가서 국민들에게 친문 패권세력의 이미지를 어떻게 불식시키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오늘 제가 봤을 때는 국립현충원 가서 전직 대통령 묘역을 다 찾아보는 그런 행보들은 상당히 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홍준표 지사, 왜 안문이냐, 홍준표와 문재인이 맞짱뜰 것이다, 이렇게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오늘 어디로 갔을까요.

두 분이 요즘 많이 싸우시는데 신 의원님께서 판단을 좀 내려주시죠. 누가 TK의 적자입니까?

[인터뷰]
저는 누가 적자이고 그걸 떠나서 저런 모습 자체가 참으로 쪼그라든 한국 보수 정치의 어떤 초라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지금 무슨 TK의 누가 적자냐 이거 하고 있을 때가 아닌 거죠. 지금 대선 치르고 있는 것이지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선거 하고 있습니까?

그런데 하루가 멀다 하고 서로 서문시장 찾아서 내가 대구경북의 뭐다, 이런 식인데. 벌써 작년 4. 13 총선 때 대구에서 김부겸 후보를 당선시키고 홍의락 후보를 당선시켰어요. 그런데 저렇게 양 보수 후보가 TK 적자 논쟁하는데 TK 여론조사에서 예를 들어서 문재인 또는 안철수가 1위가 나와 버리면 저분들은 뭐예요. 정말 초라해지는 거거든요. 그런 점이 참 이번 대선 전에 하나의 특색인 것 같네요.

[앵커]
그래도 보수를 조금이라도 살리려면 보수의 심장부부터 불씨를 살려야 한다는 이런 의지가 보이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저는 신 의원님의 그 말씀에 공감하는 측면이 있는데 만약에 이번이 5자 구도로 끝까지 완주를 했을 경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후보의 보수를 자칭하는 많은 유권자들이 더 많은 표심을 주고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게 된다라면 이건 대통령 선거가 문제가 아니라 향후 정당 존립의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굉장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고요.

따라서 지금 자유한국당입장에서는 아주 간단합니다. 어떻게든 바른정당을 흡수통합해서 과거의 보수세력들을 최소한 10%, 20%까지 결집을 시키게 되면 여기를 배제한 채 안철수 후보가 독자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가 없을 거거든요.

그때 어느 정도의 정치적 거래 성사 가능성을 보고 지금 달릴 수밖에 없다라고 보여지지만 과연 유권자들과 국민들이 이러한 형태의 선거 과정에서 얼마나 표를 줄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앵커]
일단 보수부터 뭉쳐라 이런 얘기인데. 유승민 의원의 오늘 얘기를 들어보면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들어보시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홍준표 후보는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자격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자격이 없는 사람하고 단일화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자격이 없는 사람이 되기 때문에, 그런 당, 그런 후보하고 무슨 단일화 이야기를 한다? 그거는 저희들이 바른정당을 시작한 그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저희가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없습니다. 국민의당이 보수 정당이 아니고 민주당에서 뛰쳐나온 민주당의 2중대 비슷한 그런 정당이다라는 것을 알리는 게 오히려 각 지역의 선대위를 가지고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의원의 얘기 들어보면 국민의당도 별로고 자유한국당도 별로라는 얘기인데. 연대 가능성을 닫아놓은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에서 사실은 보수가 균열하는 빌미를 제공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에요. 보수는 한 번도 분열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어쨌든 상황적으로 그렇게 됐다는 말이죠. 저는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각 다른 축에서 각기 아주 대립점에서 보수를 다시 재건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보수의 심정은 일부 보수 유권자는 배신해서 싫고 일부 보수 유권자는 반성 안 해서 싫은 겁니다. 이걸 어떤 방식으로 묶어내느냐가 지금 관건이 거든요. 그러면 이걸 충족시키려면 다시 돌아가면 되고요. 반성하면 돼요.

그러면 이게 선거 막판에 가면 개혁하는 보수 그다음에 뭉친 보수 이렇게 되면 저는 보수 유권자들이 실제로 뭉치기만 하고 개혁하는 보수의 모습을 보여주면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저렇게 하다가 두 분은 그걸 완성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결국은 합칠 것이다.

[인터뷰]
네. 국민의당과의 멀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연대 고리에서 멀어지고 있는 분이 김종인 전 대표인데 내일 대선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대 고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겁니까?

[인터뷰]
저는 범보수 단일화 과정에서는 김종인 전 대표의 역할이 별로 없다고 봅니다. 지금 김 전 대표가 물론 옛날에는 보수에 뿌리를 두고 있었습니다마는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에 계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지금 현재 제3지대 소위 말해서 비패권 지대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한번 해 보려는 차원에서 지금 들고 나오는 것이지 본인이 나서서 범보수 단일화에 촉매를 하는 역할을 한다든지 그것은 제 생각에는 별 기대할 바가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알려진 바로는 김종인 전 대표가 결심을 했고 만남의 광장을 만들어 보겠다라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각 당 후보가 결정이 됐잖아요. 그런데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해서 본인이 일단 선수 등록을 해 놓고 그 선수들을 교통정리를 해 보겠다라는 것, 이게 김종인 구상인 것 같아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김종인 대표에게 그 사람들을 갖다가 한 번 미팅을 주선해 볼 수 있는 그런 정도의 능력은 되겠지만 교통정리를 해서는 너는 뭐하고 네가 양보하고 이렇게 이렇게 해서 같이 합작해서 나중에 정권 만들어 나가자, 이런 정도로 과연 가능하겠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당장 김종인 전 대표가 뭔가 유의미한 가능성을 열어주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런데 만약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문재인 후보와 비교해 봤을 때 1:1 구도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그럴 때 과연 안철수 후보와 나머지는 바른정당 등과의 가치 연대를 엮어낼 수 있는 조정자 역할이 필요할 건데 그건 시간을 지켜 보면 김종인 전 대표의 역할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김병민 경희대학교 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그리고 정연정 배재대학교 교수 네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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