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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열, 변호사 /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 원장
[앵커]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안철수 전 대표가 선출이 되면서 오는 5월 9일의 대선 대진표가 확정이 됐습니다.
5자 구도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리턴매치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양지열 변호사,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과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철수 후보, 어제 압도적인 득표율로 본선행을 결정지었습니다. 먼저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후보 수락 연설부터 짧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안철수의 시간이 왔습니다.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습니다. 저 안철수, 2012년보다 백만 배, 천만 배 더 강해졌습니다.]
[앵커]
경선 전부터 물론 안철수 전 대표가 후보가 될 것이다라는 전망은 일반적으로 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는데요. 어쨌든 압도적인 지지율 격차로 해서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안풍이 만만치 않게 불어오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네, 아마 어제가 안철수 후보 지금까지 최고의 날이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2012년 대선에 출마했다가 결국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하고 그동안 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길을 걸어 왔습니다. 물론 작년 4.13 총선 때 독자적인 정당을 만들어서 38석의 의석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과정까지 험난한 길을 걸어왔는데 아까 화면에서 보셨다시피 2012년과는 전혀 다른 강인한 강철수 또 독철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헤어스타일도 강인한 모습 또 목소리도 굉장히 중저음으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번 국민의당 경선이 상당히 흥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했습니다. 현장에서 누구나 등록하면 투표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서 약 18만 명의 유권자들이 참여를 했고요. 그래서 상당히 흥행을 했고 또 안철수 후보 혼자였으면 아무래도 관심을 끌지 못했을 텐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동참하면서 상당히 경선 효과를 누렸는데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잘해서 지지율이 올라갔다기보다는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조기 결정되면서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의 표가 결국은 안철수 후보에게 몰리면서 상당히 지지율 제고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대선 후보로 서기까지 상당히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는데 그 과정에서 보신 것처럼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고요. 목소리도 많이 바뀌었어요.
[인터뷰]
그러게요. 굉장히 자분자분 조용한 목소리셨죠. 그리고 일단 이력이 굉장히 독특한 부분으로 화제를 많이 모아서 의사 출신이었는데 IT 벤처 1세대라고 불러야겠죠. 굉장히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제를 모았다가 대중적인 인지도를 모았고 정치인으로 변신을 했는데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후엔 우여곡절이 많았죠. 그 바람에 중요한 결정적인 순간마다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이름까지 희화화돼서 사실 안 좋게 불리기도 했지 않습니까. 자꾸 철수를 하신다고.
그런데 이번에 그런 모습을 다시는 보이지 않겠다면서 나서셨는데 결국에는 잠깐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동안 보였던 모습과 달라진 건 맞는데 한편으로 그동안에 쌓아온 게 없다는 게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거든요.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어떤 모습, 어떤 일을 일구어놨느냐가 사실은 그동안에 그게 없었어요, 지지도에 비해서. 그런 부분은 앞으로 남은 30여 일 기간 동안에 보여주는 게 지금 얼굴과 표정과 목소리만 바꾼 것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가 되겠죠.
[앵커]
두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5년 전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안철수 후보, 문재인 후보. 5년 만에 다시 리턴매치를 하게 됐는데 5년 전의 모습은 어땠는지 다시 한 번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지난 2012년 11월 23일) : 저는 얼마 전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습니다.]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2012년 12월 20일) : 패배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의 실패이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의 실패가 아닙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의 목소리가 지금하고 그때하고 얼마나 달랐는지 바로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문재인 후보 그리고 안철수 후보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승부처가 되겠죠.
[인터뷰]
아마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특히 안철수 후보가 어제 선출됐기 때문에 외부효과에 의한 지지도 상승은 있는데 과연 안철수 후보의 정체성이 뭐냐. 과연 안철수가 내세우고자 하는 새 정치 또 국가 비전, 정책, 인물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느냐 이 부분이 앞으로 지지율을 더 높이고 국민의 표심을 더 얻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동안 안철수 후보가 안보와 경제 문제에 대해서 약간 오락가락한 행보를 많이 보여왔습니다. 특히 안보 문제, 사드 문제에 관해서 본인이 처음에는 국민투표의 대상이다 이렇게 말했다가 나중에는 결국 국가 간의 결정이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다 이렇게 기정사실화시켰고 또 문재인 후보와 맞서서 본인은 당선되고 나면 먼저 미국을 방문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 이렇게 포지션의 변화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안보 문제 또 경제 문제에 있어서 4차 산업을 발전시키겠다 또 교육을 개혁하겠다 이런 일반론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면서 국민들의 표심과 안정성을 확보하느냐 이게 가장 관건이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지금까지는 중도표가 상당히 많이 안철수 지지세로 왔는데 앞으로 보수 쪽에는 마땅한 대안적인 후보가 없지 않습니까? 이런 보수 표심을 견인하기 위한 확장 노력 이런 게 결부돼야지 문재인 후보와 일대일 양자구도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지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으로 2012년 대선 당시 두 후보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어쨌든 이번 대결에서 두 후보는 양강구도를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둘 중에 패자는 정치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이겠죠?
[인터뷰]
당연히 그렇죠. 일단 문재인 전 대표, 이제 후보라고 불러드려야겠군요.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재수를 하는 셈이고요. 재수를 하는 기간 동안에 굉장히 많은 준비를 거쳤죠. 그러니까 대통령이 혼자 힘으로 되는 건 아니고 결국에는 얼마만큼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지지를 해 주고 세력을 이루냐인데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번 대선 같은 경우에는 인수위 준비가 없는 짧은 대선 아니겠습니까. 바로 내각을 꾸려도 될 정도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많은 사람들을 모으는 데 본인이 듣고 있는 편중돼 있다, 이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그런 작업을 꾸준히 해 왔었는데 반면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후보 자리에 들어섰지만 정당 자체를 놓고 본다면 규모도 상당히 작은 편이고 또 정확하게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무엇이냐를 아직 까지는 부각이 안 되고 있어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특히 중도보수층에서 처음에는 반기문 전 사무총장을 기다렸다가 황교안 권한대행으로 갔다가 또 안희정 지사로 갔다가 또 어느 정도 안철수 후보에게 왔던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걸 과연 본인의 공고한 지지층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냐.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콘크리트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지지율 변화가 없어왔잖아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새롭게 들어온 분들인데 그분들이 끝까지 대선까지 끌고 갈 수 있을 것인가. 어떤 것에서 그걸 찾을지가 관건이 되겠죠.
[앵커]
여론조사에 대해서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후보 두 명도 바로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일 텐데요. 최근 보도가 된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물론 문재인 후보가 1위입니다마는 안철수 후보가 5자 대결에서 처음으로 30%대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는데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문제는 문재인 후보가 선출되고 난 다음에 같지 경쟁을 했던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의 표를 상당 부분 흡수를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의 경우에요.
[인터뷰]
문재인 후보가 지금 화면을 보면 39.1% 정도 나오는데요. 안희정, 이재명 후보의 표가 약 25%가 됩니다. 대부분의 상당수가 안철수 후보로 옮겨가면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가 약 10%에서 30% 이상으로 껑충 뛰어오르게 됐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조금 더 올라갈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어제 후보로 선출됐고 또 컨벤션효과가 있기 때문에 35% 전후로 올라가게 되면 아마 문재인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다자구도에서도 접전을 벌이면서 양강구도를 일단 형성할 것이라고 앞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중도보수층의 표심이 많이 흔들리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중도보수층의 표를 어떻게 흡수하느냐가 두 후보 간의 대결의 중요한 관점이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여론조사를 하는 시점이 문재인 후보가 되고 나서 직후였단 말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했던 분들이 간 것도 있지만 지금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본인은 반대로 연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고 있지만 본인이 중도보수의 지지를 받는 순간에 또 반대로 전통적인 야권을 지지했던 분들은 빠져나갈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양쪽으로 어떻게 균형을 맞출지가 상당히 문제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탄핵 정국을 타고 이 대선이 조기에 치러지게 됐고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척점에 있는 분이 사실 문재인 후보이다 보니까 반대로 기존에 정통적으로 어떻게 보면 보수적인 세력을 가지셨던 분들에 있어서는 문재인 후보만큼은 막아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를 지지해서 들어가는 마음도 있지만 문재인 후보를 막아야겠다는 마음도 있는데 그런데 기존에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중에는 또 기존에 어쨌든 성향으로 따지면 진보적이거나 아니면 혹은 야권을 지지했던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게 혼재돼 있는 현상에서 과연 어느 쪽이 더 중심축이 될 것이냐.
예를 들어서 전통적으로 구 여권 성향의 분들이 뚜렷하게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색깔을 보이기 시작하면 반대로 말씀드린 것처럼 야권을 지지했던 분들 입장에서는 이건 또 아니다라는 식으로 돌아설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안철수 후보가 얼마만큼 끌고 갈 것이냐, 본인이 예상하는 것 아니면 기대하는 것처럼 연대의 형태로 나타날 것이냐.아니면 결국에는 지지자들 세력 내에서 충돌이 빚어지면서 한쪽이 떨어져나가는 양상이 될 것이냐가 앞으로 안철수 후보의 고민일 것입니다.
[앵커]
지금 추격당하는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히 긴장되는 그런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어제 현충원 참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5년 전과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를 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문재인 후보가 현충원을 방문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이렇게 대통합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2012년 때는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지 않았는데 어제는 당연히 참배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의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 경제화의 대통령, 또 YS,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화의 대통령. 이렇게 다 대한민국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대한민국의 통합을 이루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문제는 이게 말에 있지 않고 행동과 실천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당장 당내에서도 통합 의사가 이뤄지지 않고 앞으로도 경선 기간 동안에는 본인이 지지를 받기 위해서 집토끼를 잡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외연을 확대해서 산토끼를 잡아야 되는데 앞으로 정책과 인물 영입 행보와 이런 것들이 조금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문재인 후보가 말했던 문자폭탄과 관련한 발언 때문에 또 논란이 많이 됐어요. 문자폭탄이 경선 과정에서 양념 같은 것이 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게 계속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쟁을 흥미롭게 만드는 양념 같은 거다라고 얘기했지만 박영선 의원 같은 경우에는 상처받은 사람에게 소금을 뿌리는 것과 뭐가 다르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어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한발 물러서긴 했습니다.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던 것 같기는 해요.
[인터뷰]
분명히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봐야겠죠. 다만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이런 일들을 찾아봤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문재인 후보 측에서 조직적으로 벌인 일은 아니었고 의외로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인물이었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우리가 조직적으로 벌인 일이거나 일부러 한 건 아니고 또 자발적으로 완전히 당과 인연이 있는 공식적인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통제할 수도 없는 분위기였다는 것에서 가볍게 만들어보려고 한 발언이었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 나온 거죠.
그러니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결코 가볍지 않을 수밖에 없는 거고 또 박 전 대통령의 경우가 사실 편가르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편가르기의 극단적인 형태로 블랙리스트 같은 것도 만들어졌고 또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이 반대해서 혹시라도 그런 움직임이 문재인 후보 측에서 나올까 봐 우려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항상 그런 경계의 시선이 있다는 걸 문재인 후보께서 자각을 하고 계시고 아시고 계시겠지만 또 한 번 실수를 하신 거죠.
[앵커]
그리고 경쟁자였었던 안희정, 이재명 인사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마는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는 문재인 후보를 돕는 게 불가능하다고요.
[인터뷰]
그러니까 공직선거법 위반이 바로 되는 거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때 탄핵 소추를 당했던 것처럼 지자체장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당의 누구를 지지해 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바로 선거법 위반이 되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그 부분이 불리한데 그분들이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여태까지 경선과정에서 많이 도와줬던 조직이라는 것도 있고 세력이 있는데 그분들이라도 힘을 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문 후보에게 있는 거죠. 그걸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양념 같은 발언은 하시지 마셔야죠.
[앵커]
오늘은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대선에 출마를 공식화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글쎄요, 김종인 전 대표 같은 경우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지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대한민국은 위기 상황이다. 내우외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국론이 분열돼 있고 또 최근에 사드 문제를 중심으로 해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또 북한이 오늘도 미사일 발사를 했다고 보도가 되고 있는데 이런 내우외환의 비상위기상황에서 본인이 과거에 비상대책위원장을 두 번이나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본인이 나서서 꼭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야 되겠다 이런 결심과 각오를 하신 것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본인이 이제는 더 이상 킹메이커가 아니고 킹이 돼야 되겠다 그리고 지금 나온 후보들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통합 정부를 구성하지 않고는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시고 나온 것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선출된다면 민주당 의석이 120석밖에 되지 않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국민의당 의석수가 39석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느 정당 하나로 단독적인 정부를 운영하기가 불가능합니다. 대통령에 선출되고 나면 첫 번째 해야 될 게 국무총리 후보를 인선해야 되는데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과반의 동의를 받아야 되는데 이런 현실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에 대선 이후의 문제들을 미리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서 어떤 정당이 대선에서 이기더라도 통합정부를 구성해서 안정적인 정부 운영을 해야 된다. 그래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정을 안정화시켜야 된다. 이런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신 것 같고요.
문재인 후보가 늘 적폐청산, 적폐청산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한국의 가장 큰 정치적인 문제 중 하나가 헌법의 제왕적 대통령입니다. 87년 헌법 이후에 여섯 분의 대통령이 있었는데 끝을 깨끗하게 마무리를 하신 분이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노태우 전 대통령도 감옥에 갔죠. 그다음에 YS, DJ 대통령도 아들 문제로 굉장히 곤욕을 많이 치렀고 그다음에 이명박 대통령도 친형께서 감옥에 가고 최근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또 탄핵을 당하고 지금은 구치소에 가 있는 형편 아닙니까. 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고치고 21세기 정신인 협치와 분권과 연정을 해야 된다는 이런 목소리를 아마도 많이 높일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개헌을 고리로 한 반문 또는 비문연대를 현실화시켜보겠다 하는 의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선에 나와서 완주할 것인가 하는 그 부분하고 그다음에 비문연대의 불쏘시개가 되고 싶다는 것하고. 그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든 것 같아요.
[인터뷰]
김종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이 어떤 의중을 가지고 있는지 주변에서 알기가 굉장히 어려운 분이세요. 굉장히 생각도 복잡하시고 그런 것 때문에도 오히려 주변에서는 그분이 가지고 있는 혜안 더하기 오히려 의중을 모르겠으나 관심도 쏠리는 것도 있거든요, 사실은. 지금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 보기에는 결국에는 제3지대론 같은 것을 만드는 데 본인의 대중적인 지지라든가 이런 것들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끝까지 완주를 하기 위해서 대선 주자로 나선다기보다는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의 축이 돼서 구도의 새로운 편성을 해 보고 싶다.
지금은 아까까지 계속 말씀 나눴던 것처럼 문재인 후보 아니면 안철수 후보밖에 없는데 본인이 판단하시기에는 두 분만 가지고 이런 구도로 되기는 어렵다. 설령 두 분 중에서 누군가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더라도 이 구도로 그대로 가는 상태로 한쪽이 일방적인 지지로 당선이 되게 되면 연정도 그렇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도 그렇고 어렵다라고 판단을 하시기 때문에 나서신 다음에 누군가. 저는 오히려 유승민 후보와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마는 그런 쪽의 움직임을 만들고 싶어하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범보수 진영에서도 연대를 두고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 모습 영상으로 먼저 확인하시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TK(대구·경북)들이 다시 뭉쳐서, 또 5월 9일 날 홍준표 정부를 만드는 것이 박근혜를 살리는 길이다,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면 박근혜는 산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자격이 없는 사람과 단일화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자격이 없는 사람이 돼 버리기 때문에 그것(단일화)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없습니다.]
[앵커]
보면 볼수록 두 후보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아무래도 보수 적자, 적통 논쟁을 벌이면서 혈투를 벌이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대방 진영에 대해서 공격하는 말투 이런 게 굉장히 거세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 둘 다 아직 10% 미만의 지지도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10%, 15%를 넘어야 제대로 된 대선후보로 인정을 받고 운동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큰집이냐 작은집이냐. 대선 출마의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말투 논쟁보다는 정말 무너진 보수가 앞으로 어떻게 가야 될 것인지 이런 가치와 구체적인 정책과 또 새로운 인물 제시 이런 긍정적인 경쟁이 필요하지 않는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들을 향해서 계속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TK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죠.
[인터뷰]
확실한 표를 얻는 게 지금 상황에서는 본인 입장에서는 유리한 길이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아직 상황 자체가 드러내놓고 이제 와서 자유한국당이나 보수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하지만 숨은 표가 굉장히 많다. 한때는 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30%에서 40%가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 우리가 분석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그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겠느냐. 결국에는 나에게 올 수밖에 없다고 얘기를 하시면서 또 은근슬쩍 그렇게 하기 위해서 바른정당처럼 친박을 다 청산하자니 아직 어떻게 보면 조직력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과거 남아 있는 분들이 굉장히 강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TK 민심도 설령 박 전 대통령이 잘못했더라도 탄핵까지 하고 구속까지 시키는 건 너무하지 않았느냐는 민심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을 잘 읽어서 그런지 은근슬쩍 원래는 친박 청산을 하시겠다고 하면 서 상당히 좋지 않은, 양박이라는 표현까지 쓰셨다가 내가 후보로 당선됐다는 건 이미 친박이 없다는 거 아니냐. 참 재미있는 논리를 펴고 계세요. 그 사람들의 인적 구성은 그대로 있는데 더 이상 친박은 없어졌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하시면서 양쪽을 다 끌어안고 싶어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 거죠.
[앵커]
유승민 후보는 계속해서 절대 단일화는 없다 완주를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 현실적인 한계점도 있지 않습니까? 특히나 지지율도 쉽게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비용 문제도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거든요.
[인터뷰]
중앙선관위에서 공시한 공식 대선 자금을 보면 509억으로 나와 있습니다. 509억을 나중에 보전 받으려면 대선에서 15% 이상 지지를 받아야 되는데 지금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로 보자면 아마 15%를 받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그래서 현실적으로 완주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이야기가 되고 있고요. 본인은 약 90억 정도의 선거 비용을 마련해서 검소한, 절약하는 선거 운동을 펼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보통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후원자를 모집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509억의 5% 정도, 약 25억, 26억 정도를 모금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돈과 중앙선관위에서 정당 국고보조금이 4월 18일에 지급될 예정인데 바른정당에는 한 65억, 이렇게 합치면 90억으로 대선을 치르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4월 15일, 16일 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4월 19일까지 선거 벽보와 공보물을 중앙선관위에 납품해야 되는데 사실 벽보와 공보물 제작 비용만 해도 100억 원이 훨씬 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가 지금은 지지율 제고를 위해서 열심히 완주하겠다 이렇게 주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출구전략을 조금씩 모색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도 그렇고 정치 지도자들을 통해서도 그렇고 연대 얘기가 계속 나왔었는데 오히려 각 당의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는 자강론으로 돌아선 그런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이제 한 달여 정도 남아 있는 조기 대선. 대선판도 어떻게 그 사이에 바뀌게 될지 시청자들 또 유권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관련된 내용들 양지열 변호사 그리고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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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안철수 전 대표가 선출이 되면서 오는 5월 9일의 대선 대진표가 확정이 됐습니다.
5자 구도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리턴매치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양지열 변호사,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과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철수 후보, 어제 압도적인 득표율로 본선행을 결정지었습니다. 먼저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후보 수락 연설부터 짧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안철수의 시간이 왔습니다. 안철수의 시간이 오니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습니다. 저 안철수, 2012년보다 백만 배, 천만 배 더 강해졌습니다.]
[앵커]
경선 전부터 물론 안철수 전 대표가 후보가 될 것이다라는 전망은 일반적으로 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는데요. 어쨌든 압도적인 지지율 격차로 해서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안풍이 만만치 않게 불어오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네, 아마 어제가 안철수 후보 지금까지 최고의 날이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2012년 대선에 출마했다가 결국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하고 그동안 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길을 걸어 왔습니다. 물론 작년 4.13 총선 때 독자적인 정당을 만들어서 38석의 의석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과정까지 험난한 길을 걸어왔는데 아까 화면에서 보셨다시피 2012년과는 전혀 다른 강인한 강철수 또 독철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헤어스타일도 강인한 모습 또 목소리도 굉장히 중저음으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번 국민의당 경선이 상당히 흥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했습니다. 현장에서 누구나 등록하면 투표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서 약 18만 명의 유권자들이 참여를 했고요. 그래서 상당히 흥행을 했고 또 안철수 후보 혼자였으면 아무래도 관심을 끌지 못했을 텐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동참하면서 상당히 경선 효과를 누렸는데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잘해서 지지율이 올라갔다기보다는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조기 결정되면서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의 표가 결국은 안철수 후보에게 몰리면서 상당히 지지율 제고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대선 후보로 서기까지 상당히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는데 그 과정에서 보신 것처럼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고요. 목소리도 많이 바뀌었어요.
[인터뷰]
그러게요. 굉장히 자분자분 조용한 목소리셨죠. 그리고 일단 이력이 굉장히 독특한 부분으로 화제를 많이 모아서 의사 출신이었는데 IT 벤처 1세대라고 불러야겠죠. 굉장히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제를 모았다가 대중적인 인지도를 모았고 정치인으로 변신을 했는데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후엔 우여곡절이 많았죠. 그 바람에 중요한 결정적인 순간마다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이름까지 희화화돼서 사실 안 좋게 불리기도 했지 않습니까. 자꾸 철수를 하신다고.
그런데 이번에 그런 모습을 다시는 보이지 않겠다면서 나서셨는데 결국에는 잠깐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동안 보였던 모습과 달라진 건 맞는데 한편으로 그동안에 쌓아온 게 없다는 게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거든요.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어떤 모습, 어떤 일을 일구어놨느냐가 사실은 그동안에 그게 없었어요, 지지도에 비해서. 그런 부분은 앞으로 남은 30여 일 기간 동안에 보여주는 게 지금 얼굴과 표정과 목소리만 바꾼 것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가 되겠죠.
[앵커]
두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5년 전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안철수 후보, 문재인 후보. 5년 만에 다시 리턴매치를 하게 됐는데 5년 전의 모습은 어땠는지 다시 한 번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지난 2012년 11월 23일) : 저는 얼마 전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습니다.]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2012년 12월 20일) : 패배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의 실패이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의 실패가 아닙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의 목소리가 지금하고 그때하고 얼마나 달랐는지 바로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문재인 후보 그리고 안철수 후보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승부처가 되겠죠.
[인터뷰]
아마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특히 안철수 후보가 어제 선출됐기 때문에 외부효과에 의한 지지도 상승은 있는데 과연 안철수 후보의 정체성이 뭐냐. 과연 안철수가 내세우고자 하는 새 정치 또 국가 비전, 정책, 인물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느냐 이 부분이 앞으로 지지율을 더 높이고 국민의 표심을 더 얻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동안 안철수 후보가 안보와 경제 문제에 대해서 약간 오락가락한 행보를 많이 보여왔습니다. 특히 안보 문제, 사드 문제에 관해서 본인이 처음에는 국민투표의 대상이다 이렇게 말했다가 나중에는 결국 국가 간의 결정이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다 이렇게 기정사실화시켰고 또 문재인 후보와 맞서서 본인은 당선되고 나면 먼저 미국을 방문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 이렇게 포지션의 변화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안보 문제 또 경제 문제에 있어서 4차 산업을 발전시키겠다 또 교육을 개혁하겠다 이런 일반론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면서 국민들의 표심과 안정성을 확보하느냐 이게 가장 관건이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지금까지는 중도표가 상당히 많이 안철수 지지세로 왔는데 앞으로 보수 쪽에는 마땅한 대안적인 후보가 없지 않습니까? 이런 보수 표심을 견인하기 위한 확장 노력 이런 게 결부돼야지 문재인 후보와 일대일 양자구도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지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으로 2012년 대선 당시 두 후보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어쨌든 이번 대결에서 두 후보는 양강구도를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둘 중에 패자는 정치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이겠죠?
[인터뷰]
당연히 그렇죠. 일단 문재인 전 대표, 이제 후보라고 불러드려야겠군요.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재수를 하는 셈이고요. 재수를 하는 기간 동안에 굉장히 많은 준비를 거쳤죠. 그러니까 대통령이 혼자 힘으로 되는 건 아니고 결국에는 얼마만큼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지지를 해 주고 세력을 이루냐인데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번 대선 같은 경우에는 인수위 준비가 없는 짧은 대선 아니겠습니까. 바로 내각을 꾸려도 될 정도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많은 사람들을 모으는 데 본인이 듣고 있는 편중돼 있다, 이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그런 작업을 꾸준히 해 왔었는데 반면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후보 자리에 들어섰지만 정당 자체를 놓고 본다면 규모도 상당히 작은 편이고 또 정확하게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무엇이냐를 아직 까지는 부각이 안 되고 있어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특히 중도보수층에서 처음에는 반기문 전 사무총장을 기다렸다가 황교안 권한대행으로 갔다가 또 안희정 지사로 갔다가 또 어느 정도 안철수 후보에게 왔던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걸 과연 본인의 공고한 지지층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냐.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콘크리트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지지율 변화가 없어왔잖아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새롭게 들어온 분들인데 그분들이 끝까지 대선까지 끌고 갈 수 있을 것인가. 어떤 것에서 그걸 찾을지가 관건이 되겠죠.
[앵커]
여론조사에 대해서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후보 두 명도 바로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일 텐데요. 최근 보도가 된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물론 문재인 후보가 1위입니다마는 안철수 후보가 5자 대결에서 처음으로 30%대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는데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문제는 문재인 후보가 선출되고 난 다음에 같지 경쟁을 했던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의 표를 상당 부분 흡수를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의 경우에요.
[인터뷰]
문재인 후보가 지금 화면을 보면 39.1% 정도 나오는데요. 안희정, 이재명 후보의 표가 약 25%가 됩니다. 대부분의 상당수가 안철수 후보로 옮겨가면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가 약 10%에서 30% 이상으로 껑충 뛰어오르게 됐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조금 더 올라갈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어제 후보로 선출됐고 또 컨벤션효과가 있기 때문에 35% 전후로 올라가게 되면 아마 문재인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다자구도에서도 접전을 벌이면서 양강구도를 일단 형성할 것이라고 앞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중도보수층의 표심이 많이 흔들리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중도보수층의 표를 어떻게 흡수하느냐가 두 후보 간의 대결의 중요한 관점이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여론조사를 하는 시점이 문재인 후보가 되고 나서 직후였단 말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했던 분들이 간 것도 있지만 지금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본인은 반대로 연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고 있지만 본인이 중도보수의 지지를 받는 순간에 또 반대로 전통적인 야권을 지지했던 분들은 빠져나갈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양쪽으로 어떻게 균형을 맞출지가 상당히 문제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탄핵 정국을 타고 이 대선이 조기에 치러지게 됐고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척점에 있는 분이 사실 문재인 후보이다 보니까 반대로 기존에 정통적으로 어떻게 보면 보수적인 세력을 가지셨던 분들에 있어서는 문재인 후보만큼은 막아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를 지지해서 들어가는 마음도 있지만 문재인 후보를 막아야겠다는 마음도 있는데 그런데 기존에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중에는 또 기존에 어쨌든 성향으로 따지면 진보적이거나 아니면 혹은 야권을 지지했던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게 혼재돼 있는 현상에서 과연 어느 쪽이 더 중심축이 될 것이냐.
예를 들어서 전통적으로 구 여권 성향의 분들이 뚜렷하게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색깔을 보이기 시작하면 반대로 말씀드린 것처럼 야권을 지지했던 분들 입장에서는 이건 또 아니다라는 식으로 돌아설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안철수 후보가 얼마만큼 끌고 갈 것이냐, 본인이 예상하는 것 아니면 기대하는 것처럼 연대의 형태로 나타날 것이냐.아니면 결국에는 지지자들 세력 내에서 충돌이 빚어지면서 한쪽이 떨어져나가는 양상이 될 것이냐가 앞으로 안철수 후보의 고민일 것입니다.
[앵커]
지금 추격당하는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히 긴장되는 그런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어제 현충원 참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5년 전과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를 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문재인 후보가 현충원을 방문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이렇게 대통합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2012년 때는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지 않았는데 어제는 당연히 참배했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의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 경제화의 대통령, 또 YS,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화의 대통령. 이렇게 다 대한민국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대한민국의 통합을 이루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문제는 이게 말에 있지 않고 행동과 실천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당장 당내에서도 통합 의사가 이뤄지지 않고 앞으로도 경선 기간 동안에는 본인이 지지를 받기 위해서 집토끼를 잡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외연을 확대해서 산토끼를 잡아야 되는데 앞으로 정책과 인물 영입 행보와 이런 것들이 조금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문재인 후보가 말했던 문자폭탄과 관련한 발언 때문에 또 논란이 많이 됐어요. 문자폭탄이 경선 과정에서 양념 같은 것이 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게 계속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쟁을 흥미롭게 만드는 양념 같은 거다라고 얘기했지만 박영선 의원 같은 경우에는 상처받은 사람에게 소금을 뿌리는 것과 뭐가 다르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어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한발 물러서긴 했습니다.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던 것 같기는 해요.
[인터뷰]
분명히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봐야겠죠. 다만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이런 일들을 찾아봤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문재인 후보 측에서 조직적으로 벌인 일은 아니었고 의외로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인물이었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우리가 조직적으로 벌인 일이거나 일부러 한 건 아니고 또 자발적으로 완전히 당과 인연이 있는 공식적인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통제할 수도 없는 분위기였다는 것에서 가볍게 만들어보려고 한 발언이었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 나온 거죠.
그러니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결코 가볍지 않을 수밖에 없는 거고 또 박 전 대통령의 경우가 사실 편가르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편가르기의 극단적인 형태로 블랙리스트 같은 것도 만들어졌고 또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이 반대해서 혹시라도 그런 움직임이 문재인 후보 측에서 나올까 봐 우려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항상 그런 경계의 시선이 있다는 걸 문재인 후보께서 자각을 하고 계시고 아시고 계시겠지만 또 한 번 실수를 하신 거죠.
[앵커]
그리고 경쟁자였었던 안희정, 이재명 인사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마는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는 문재인 후보를 돕는 게 불가능하다고요.
[인터뷰]
그러니까 공직선거법 위반이 바로 되는 거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때 탄핵 소추를 당했던 것처럼 지자체장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당의 누구를 지지해 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바로 선거법 위반이 되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그 부분이 불리한데 그분들이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여태까지 경선과정에서 많이 도와줬던 조직이라는 것도 있고 세력이 있는데 그분들이라도 힘을 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문 후보에게 있는 거죠. 그걸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양념 같은 발언은 하시지 마셔야죠.
[앵커]
오늘은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대선에 출마를 공식화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글쎄요, 김종인 전 대표 같은 경우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지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대한민국은 위기 상황이다. 내우외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국론이 분열돼 있고 또 최근에 사드 문제를 중심으로 해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또 북한이 오늘도 미사일 발사를 했다고 보도가 되고 있는데 이런 내우외환의 비상위기상황에서 본인이 과거에 비상대책위원장을 두 번이나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본인이 나서서 꼭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야 되겠다 이런 결심과 각오를 하신 것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본인이 이제는 더 이상 킹메이커가 아니고 킹이 돼야 되겠다 그리고 지금 나온 후보들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통합 정부를 구성하지 않고는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시고 나온 것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선출된다면 민주당 의석이 120석밖에 되지 않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국민의당 의석수가 39석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느 정당 하나로 단독적인 정부를 운영하기가 불가능합니다. 대통령에 선출되고 나면 첫 번째 해야 될 게 국무총리 후보를 인선해야 되는데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과반의 동의를 받아야 되는데 이런 현실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에 대선 이후의 문제들을 미리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서 어떤 정당이 대선에서 이기더라도 통합정부를 구성해서 안정적인 정부 운영을 해야 된다. 그래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정을 안정화시켜야 된다. 이런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신 것 같고요.
문재인 후보가 늘 적폐청산, 적폐청산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한국의 가장 큰 정치적인 문제 중 하나가 헌법의 제왕적 대통령입니다. 87년 헌법 이후에 여섯 분의 대통령이 있었는데 끝을 깨끗하게 마무리를 하신 분이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노태우 전 대통령도 감옥에 갔죠. 그다음에 YS, DJ 대통령도 아들 문제로 굉장히 곤욕을 많이 치렀고 그다음에 이명박 대통령도 친형께서 감옥에 가고 최근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또 탄핵을 당하고 지금은 구치소에 가 있는 형편 아닙니까. 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고치고 21세기 정신인 협치와 분권과 연정을 해야 된다는 이런 목소리를 아마도 많이 높일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개헌을 고리로 한 반문 또는 비문연대를 현실화시켜보겠다 하는 의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선에 나와서 완주할 것인가 하는 그 부분하고 그다음에 비문연대의 불쏘시개가 되고 싶다는 것하고. 그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든 것 같아요.
[인터뷰]
김종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이 어떤 의중을 가지고 있는지 주변에서 알기가 굉장히 어려운 분이세요. 굉장히 생각도 복잡하시고 그런 것 때문에도 오히려 주변에서는 그분이 가지고 있는 혜안 더하기 오히려 의중을 모르겠으나 관심도 쏠리는 것도 있거든요, 사실은. 지금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 보기에는 결국에는 제3지대론 같은 것을 만드는 데 본인의 대중적인 지지라든가 이런 것들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끝까지 완주를 하기 위해서 대선 주자로 나선다기보다는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의 축이 돼서 구도의 새로운 편성을 해 보고 싶다.
지금은 아까까지 계속 말씀 나눴던 것처럼 문재인 후보 아니면 안철수 후보밖에 없는데 본인이 판단하시기에는 두 분만 가지고 이런 구도로 되기는 어렵다. 설령 두 분 중에서 누군가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더라도 이 구도로 그대로 가는 상태로 한쪽이 일방적인 지지로 당선이 되게 되면 연정도 그렇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도 그렇고 어렵다라고 판단을 하시기 때문에 나서신 다음에 누군가. 저는 오히려 유승민 후보와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마는 그런 쪽의 움직임을 만들고 싶어하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범보수 진영에서도 연대를 두고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 모습 영상으로 먼저 확인하시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TK(대구·경북)들이 다시 뭉쳐서, 또 5월 9일 날 홍준표 정부를 만드는 것이 박근혜를 살리는 길이다,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면 박근혜는 산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자격이 없는 사람과 단일화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자격이 없는 사람이 돼 버리기 때문에 그것(단일화)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없습니다.]
[앵커]
보면 볼수록 두 후보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아무래도 보수 적자, 적통 논쟁을 벌이면서 혈투를 벌이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대방 진영에 대해서 공격하는 말투 이런 게 굉장히 거세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 둘 다 아직 10% 미만의 지지도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10%, 15%를 넘어야 제대로 된 대선후보로 인정을 받고 운동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큰집이냐 작은집이냐. 대선 출마의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이런 말투 논쟁보다는 정말 무너진 보수가 앞으로 어떻게 가야 될 것인지 이런 가치와 구체적인 정책과 또 새로운 인물 제시 이런 긍정적인 경쟁이 필요하지 않는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들을 향해서 계속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TK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죠.
[인터뷰]
확실한 표를 얻는 게 지금 상황에서는 본인 입장에서는 유리한 길이다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아직 상황 자체가 드러내놓고 이제 와서 자유한국당이나 보수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하지만 숨은 표가 굉장히 많다. 한때는 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30%에서 40%가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 우리가 분석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그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겠느냐. 결국에는 나에게 올 수밖에 없다고 얘기를 하시면서 또 은근슬쩍 그렇게 하기 위해서 바른정당처럼 친박을 다 청산하자니 아직 어떻게 보면 조직력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과거 남아 있는 분들이 굉장히 강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제로 TK 민심도 설령 박 전 대통령이 잘못했더라도 탄핵까지 하고 구속까지 시키는 건 너무하지 않았느냐는 민심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을 잘 읽어서 그런지 은근슬쩍 원래는 친박 청산을 하시겠다고 하면 서 상당히 좋지 않은, 양박이라는 표현까지 쓰셨다가 내가 후보로 당선됐다는 건 이미 친박이 없다는 거 아니냐. 참 재미있는 논리를 펴고 계세요. 그 사람들의 인적 구성은 그대로 있는데 더 이상 친박은 없어졌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하시면서 양쪽을 다 끌어안고 싶어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 거죠.
[앵커]
유승민 후보는 계속해서 절대 단일화는 없다 완주를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 현실적인 한계점도 있지 않습니까? 특히나 지지율도 쉽게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비용 문제도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거든요.
[인터뷰]
중앙선관위에서 공시한 공식 대선 자금을 보면 509억으로 나와 있습니다. 509억을 나중에 보전 받으려면 대선에서 15% 이상 지지를 받아야 되는데 지금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로 보자면 아마 15%를 받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그래서 현실적으로 완주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이야기가 되고 있고요. 본인은 약 90억 정도의 선거 비용을 마련해서 검소한, 절약하는 선거 운동을 펼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보통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후원자를 모집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509억의 5% 정도, 약 25억, 26억 정도를 모금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돈과 중앙선관위에서 정당 국고보조금이 4월 18일에 지급될 예정인데 바른정당에는 한 65억, 이렇게 합치면 90억으로 대선을 치르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4월 15일, 16일 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4월 19일까지 선거 벽보와 공보물을 중앙선관위에 납품해야 되는데 사실 벽보와 공보물 제작 비용만 해도 100억 원이 훨씬 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가 지금은 지지율 제고를 위해서 열심히 완주하겠다 이렇게 주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출구전략을 조금씩 모색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도 그렇고 정치 지도자들을 통해서도 그렇고 연대 얘기가 계속 나왔었는데 오히려 각 당의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는 자강론으로 돌아선 그런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이제 한 달여 정도 남아 있는 조기 대선. 대선판도 어떻게 그 사이에 바뀌게 될지 시청자들 또 유권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관련된 내용들 양지열 변호사 그리고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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