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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주 / 前 열린우리당 의원, 이상일 / 前 새누리당 의원
[앵커]
19대 대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습니다.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상호 비방전이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양강구도가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대선 정국 자세히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최근 여론조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데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지금 문재인 후보가 38%, 안철수 후보가 35%입니다.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두드러진 상승세가 눈에 띄고 문재인 캠프에서 상당히 긴장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난 4월 3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후보 선출이 이뤄졌죠. 2차에서 끝났고 안희정, 이재명 후보가 탈락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 분이 그 당시 갖고 있던 지지율이 갤럽조사에 따르면 한 22% 정도 됐습니다. 안희정 후보가 14% 가지고 있었고 이재명 후보가 8%. 그게 지금 이동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난주하고 비교해서 문재인 후보는 7%포인트 정도 올랐어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훨씬 많이 올라서 16%포인트 정도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안희정 두 후보의 지지율 22%가 좀 분산이 됐는데 안철수 후보 쪽으로 더 많이 갔고 또 부동층에 있던 분들이 아마 안철수 후보 쪽으로 이동을 했고 우파 진영의 홍준표, 유승민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표도 약간 이동한 것 같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됐든 지금 각 당의 후보가 확정이 됐는데 다자대결 구도 아닙니까. 당으로 치면 5자대결 구도인데 실질적으로는 양자대결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기 때문에 문재인 캠프가 초비상인 것 같아요.
[앵커]
지금 같은 당이었던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의 표를 안철수 후보가 많이 가져간 것으로 분석을 하셨는데 왜 그럴까요.
같은 당이었던 문재인 후보에게도 이 표가 가지 않고 안철수 후보로 간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사실 이번 대선의 경우는 대체로 모든 정당이 그렇습니다마는 일반 국민들에게 많이 열어놨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민주당 후보 중에 예를 들면 특히 안희정 지사의 지지층 후보군은 다른 성향의 후보들이 많이 지원으로 들어왔다고 하는 그런 측면이 있어서 이재명 후보의 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에서 여러 가지 분산되거나 뒤로 숨어 있다가 다시 문 쪽으로 지지할 수 있는데 특히 안희정 후보의 표는 아마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최근에 또 안철수 후보 측과 말하자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지지자들과 연대 이런 것들이 안희정 지사가 갖고 있는 표의 부분 중에서는 충청 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결합되면서 이 표들이 안 지사의 표가 다시 안철수 전 대표 표로 나가고 있는 것 같고 더군다나 이와 궤를 같이 해서 실제로 이언주 의원의 탈당이라든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독자세력화 자체도 결과적으로는 비문, 반문 정서의 확산에 이바지했다.
그래서 이게 그러한 당에 들어왔던, 경선에 참여했던 일반 중도 보수층의 유권자, 지지자들이 철회하게 되는 강력한 추동력이 되지 않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인터뷰]
재미있는 현상은 지난주에 민주당 지지율이 45%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40%로 떨어졌어요.
그리고 국민의당은 16%에서 22%, 6%포인트 올랐단 말이죠.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이 비교적 공고하지만 어찌 됐든 문재인 후보가 선출이 된 이후에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추세, 그것들이 대체로 국민의당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상황.
그다음에 안희정 후보의 그동안 지지율의 속을 분석을 해 보면 그전에 여론조사 나온 거 보면 안희정 지지자들의 60% 정도가 안철수 후보로 이동을 했고 20%가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갔고 나머지는 부동층이라 약간 분산이 됐고요.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50% 정도가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갔고 나머지 50%는 지금 이동을 했는데 그중에 30%가 안철수 후보한테 이동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비교적 강성이었기 때문에 온전히 민주당으로 많이 갈 줄 알았는데 절반은 또 떨어져나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
반면 국민의당은 당 지지율은 22%인데 후보의 지지율은 35%가 되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당 지지율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건 지금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후보들이 부진하고 또 그걸 지켜보던 관망층의 우파 성향의 유권자들이 안철수 후보한테 어떤 가능성을 보고 있기 때문에 그리로 표가 이동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고요.
반기문에서 황교안, 안희정 이렇게 이동했던 표들 있잖아요. 이들 표들이 안철수로 많이 간다는 건데 반기문, 황교안, 안희정 쪽으로 계속 돌면서 이동했던 그런 유권자층은 문재인 후보는 절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앵커]
말씀하신 대로 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당은 22%를 기록을 하고 있는데요. 물론 정당 지지율도 상승을 한 겁니다.
앞으로 이 부분이 안철수 후보에게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실제로 자기 지지율보다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데 특히 문제는 호남인 것 같습니다.
호남에서 여전히 이 정도 되면 말하자면 안철수 지지가 상당히 높아야 되는데 여전히 호남은 문재인 후보가 주도하고 있는 측면이거든요, 비교적.
그런데 그런 부분이 있어서 그동안에 안철수 지지로 온 표는 대체로 대구경북에서의 말하자면 흔들리던 표들이 안철수 지지로 많이 간 반면에 여전히 호남은 박빙의 추세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축을 허물 수 있느냐가 실제로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이 되고 또 그것이 올라갈 때만 실제적으로 현재 보면 두 후보 다 로열티가 높지는 않은데 그래도 최근에 안철수 후보가 2주간에 가파르게 올라갔다는 것은 트랜드 자체가 너무 가파른 것도 너무 좋은 건 아니거든요.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다는 흐름이 있다는 것하고 또 로열티가 높지 않다는 측면이기 때문에 조금 더 호남에서의 박빙의 각축전이 어떤 쪽으로 가느냐.
아직은 문재인이 내려가고 있지 않는 상황은 굉장히 국민의당이 얼마나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는가에 대한 하나의 문제점이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각 후보들의 호감도와 비호감도에 대한 조사도 있었는데요. 그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호감이 간다가 48%, 그리고 비호감은 46% 고요. 서로 비슷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반해서 안철수 후보는 호감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58%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게 향후 지지율로도 연결이 될까요?
[인터뷰]
네, 이것들이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문재인 후보를 늘 이야기했을 때 강점은 지지층의 견고함. 그러니까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갖고 있던 콘크리트 지지층을 문재인 후보가 갖기 시작했다.
이게 강점인데 이 지지층만 가지고는 대선에서 이기기 어려워요. 그러면 중요한 건 확장을 해 나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약점이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 이런 지적들이 많았고 경선 과정에서도 안희정 후보가 늘 그 지적을 했습니다. 확장성에 있어서는 내가 1등이다.
그래서 본선 경쟁력은 안희정 내가 1등이다 이런 이야기를 늘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는데 문재인 후보는 그동안에 비호감도가 매우 컸어요. 홍준표 후보가 나오기 전에는 비호감도 1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조사에서도 호감도, 비호감도가 거의 반반인 상황인데 그래서 앞으로 확장하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거죠.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지금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훨씬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확장해 나갈 가능성은 아직 있어요.
다만 소위 말해서 지지층의 견고함. 소위 말해서 충성도라고 그러죠. 로열티 면에서는 다소 문재인 후보보다 떨어질지는 몰라도 확장성 가능성은 안철수 후보가 높죠.
그런데 아주 강한 충성도를 갖고 있는 유권자의 한 표나 충성도가 약한 유권자의 한 표도 같은 한 표입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는 아직도 확장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재미있는 건 홍준표 후보가 지금 호감도 대비 비호감도가 너무 높아요.
호감도는 14인데 비호감도가 77인데 여기에 바로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고민이 있습니다.
아무리 영남을 공격하고 보수의 본산이라고, 우파의 본산이라고 자처를 해도 후보의 비호감도가 이렇게 높으면 자유한국당이 확장해 나가기가 어려워요.
만약에 홍준표 후보가 확장을 못해 나간다면 우파의 표들을 지금 지켜보고 있는 관망표들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유승민 후보는 당세도 낮고 지지율도 낮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이 나중에 투표장에 갈 때는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요, 현재로서는.
물론 전제가 안철수 후보가 이런 양강구도를 계속 이어갈지 이 전제가 따라줘야 되겠죠.
[앵커]
말씀하신 대로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가 문재인 후보고요.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후보가 안철수 후보인데 지금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요, 콘크리트 지지율 기반과 확장성, 이 두 가지 중에서 후보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건 어떤 걸로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 점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확장성이 있기는 한데 굉장히 위험한 확장성이거든요.
왜냐하면 실제적으로 이번 대선에 박근혜 국정농단과 적폐세력에 대한 어떤 국민들의 반감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자유한국당까지 함께한다는 확장성은 오히려 일반 시민들에게 과연 저래도 되느냐 하는 문제의식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한편으로 보면 프레임의 구도에 따라서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안철수 후보는 연대를 자제하는 그런 모습을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확장성을 얘기하고는 있습니다마는 확장성을 마구 늘릴 수 없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하는 거고 또 4월 16일에 어쨌든 세월호 다시 한 번 주기가 돌아오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시 한 번 박근혜 세력에 대한 각인효과, 환기효과 이런 것들이 온다면 사실 호감도와 비호감도.
그리고 현재의 정국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이 굉장히 비슷하게 대립각을 세울 수 있다라고 봅니다.
그때 가봐야만 대충 이게 확장성의 의미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 말씀에 약간 덧붙인다면 사실은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에서 떨어져나와서 국민의당을 만들었잖아요.
그래서 한뿌리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우파하고 손을 잡을 경우에 확장성의 한계가 노정될 수 있지 않느냐, 이 말씀이잖아요.
그리고 문재인 후보는 이미 안철수 후보는 저쪽 우파하고 손잡은 것처럼 하고 적폐세력 후보라는 식으로 공격을 하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는 그쪽하고 연대는 없다고 자강론을 이야기하면서 자기 혼자 힘으로 대선을 이끌어가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쪽하고 연대할 가능성은 없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장성을 왜 주목을 해야 되냐면 이미 말씀드렸지만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의 비호감도가 77%입니다.
그다음에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의 비호감도도 58%인가 돼요.
그러니까 호감도는 30%이고, 유승민 후보의 경우. 홍준표 후보의 경우에는 호감도가 14이고. 그러니까 두 우파 정당의 확장성, 그들 후보의 확장성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우파는 허전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의 영역을 안철수 후보가 침투할 수가 있고 이 지지층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아직도 상당히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거기서 하나만 더 고려한다면 충분히 이 의원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럴 개연성이 많은데 이분들이 전략적 투표를 해서 안철수한테 투표를 할 것인지 아니면 투표를 하지 않고 기권할 것인지 그런 부분의 포션도 상당히 굉장히 중요한 나중에 승패를 가름한 그런 영역이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앞서도 잠깐 언급을 하셨습니다마는 지금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프레임 전쟁이 가열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무능력한 상속자다라는 프레임을 짰습니다.
지금 이 둘의 공방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선거는 특히 프레임이 중요한데요. 지금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급상승한 데 대해서 상당한 경계심을 갖고 있고 그동안에 공격을 하지 않다가 돌풍을 일으키니까 공격을 먼저 시작을 했어요.
그 시작이 적폐세력과 손잡는 후보. 그러니까 손잡지 말라는 측면도 있어요.
그런데 일단은 안철수 후보는 중도 우파가 지지하는 후보다.
그러면 특히 우파가 지지하는 후보라면 결국은 적폐세력 아니냐, 이 논리인데 안철수 후보가 반격을 했잖아요.
아니, 문재인 후보 당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은 다 적폐세력이냐 이런 지적을 했죠. 그것이야말로 적폐다 그랬는데 사실은 안희정 후보가 경선을 할 때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이런 지적을 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당신이 말을 하면 선이고 남들이 당신을 비판하면 악의냐. 이런 이분법에서 벗어나라고 했는데 문재인 후보는 지금 이 이분법을 아직도 구사하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본인이 후보로 선출된 다음에는 통합을 이야기했습니다.
본인의 소위 말해서 대통령 후보 선출된 다음에 인삿말에서는 적폐라는 말보다 통합이라는 말을 더 많이 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가 통합을 이야기할 때 그 진정성을 국민들이 아직은 안 믿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런 식으로 규정을 하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그런 것 같아요.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 본인은 여러 가지 영역에서 자기가 자수성가를 해 가지고 의 길을 개척을 했는데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여러 가지 유산을 이어받은 분 아니냐 이런 면에서 무능한 상속자라는 이런 프레임을 걸고 있는데 이것도 사실은 제가 보기에는 네거티브의 일종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양강구도가 됐으니까 서로 신경전이 거칠어지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 이제는 대선이 얼마 안 남았고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해서 생각할 수 있었던 건 정말로 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 국정운영 능력이 있는가.
이거에 대한 검증이 지난 2012년에 좀 부족했기 때문에 이번 후보들의 능력과 비전, 이런 것을 검증하자, 이런 생각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제는 본인들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그걸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면서 누가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두 후보의 프레임을 보면 적폐세력이라는 말도 나오고 무능력한 상속자 얘기가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면 과거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거든요. 지금 미래에 대한 각 후보의 정책은 부각이 안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아마 조기대선이라고 하는 그 한계 때문에 그럴 겁니다. 실제적으로 하나하나 정책들을 발표를 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실제로 그걸 하나하나 국민들에게 소개하기에는 상당히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고 하는 거고 또 한편으로는 문재인 후보는 나름대로 정책을 하나는 만들어왔겠지만 다른 후보들이 정책을 아주 세련되게 할 수 있는 그런 시점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프레임으로 네거티브 공방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사실은 자세히 보면 네거티브 공방은 사실은 안철수 후보한테 더 손해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똑같이 브라스가 안 되거든요, 두 후보 다. 그러면 이 구도로 굳혀가는 시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빨리 안철수 후보 측에서도 좀더 정책 지향적으로 가야 될 것 같아요.
또 그런 의미에서 실제로 보면 프레임 자체를 이제는 좀더 생산적인 교육적 정책이라든지 4차 혁명 문제라든지 일자리 문제라든지 조금 더 넓은 의미에서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쪽으로 이동해 볼 이유가 있다, 충분히.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두 보수 후보죠.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의 부분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대선 구도가 어쨌든 문재인, 안철수 양강구도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막기 위해서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특히 홍준표, 유승민 두 후보가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 우파의 지지가 안철수 후보 쪽으로 이동을 하니까 이 두 분이 그동안에는 문재인 후보 쪽에다가 화력을 집중해서 쐈는데 이제는 안철수 후보를 굉장히 공격하고 있어요.
어제 같은 경우에 안철수 후보를 찍으면 결국 박지원 정권이 탄생한다. 박지원 대원군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우파의 거부감을 계속 자극을 하고 있고. 또 홍준표 후보는 국민의당을 겨냥해서 호남 민주당 2중대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약간 영호남에 대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이런 것들을 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런 지역감정 자극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지만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어찌 됐든 우파를 붙잡아야 돼요.
앞으로 4월 15일, 16일 등록할 때까지 본인들의 지지율이 지금처럼 답보상태에 있다면 제가 보기에는 대선 임박할 때 당내에서 다른 당과 손을 잡아라, 후보 사퇴하라, 이런 이야기들이 분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급한데 유승민 후보의 경우는 그동안 남경필 경기지사하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TV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로 돼 있어요.
그러니까 정책이나 이런 면에서 나름대로 완성도가 있는 후보로 지금 어느 정도 자리매김이 돼 있는데 그걸 많은 대중들이 몰라주고 있는 측면이 있어요.
그런데 그건 바른정당 자체에 한계가 있고 유승민 후보 본인이 또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각을 세워서 일종의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혀서 우파 진영의 지지를 못 받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탈피하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여요.
홍준표 후보의 경우는 자유한국당이 덩치는 큰데 의석이 93석이나 되는데도 지금 당 지지율은 오히려 계속 떨어졌어요.
그러니까 후보 경선을 하고 후보가 선출됐는데도 당 지지율도 떨어지고 후보 지지율도 떨어졌단 말이죠. 그거는 홍준표 후보의 비호감도 하고도 관련이 있어 보여요.
이렇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는 당내에서도 어떤 언변과 태도에 대해서 좀 전략적 수정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 본인도 앞으로는 젠틀맨 홍준표가 되겠다고 했는데 정말 달라지면서 비전을 제대로 제시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되는데요.
이분들이 후보등록 시점까지 뭔가 지금 답보상태에서 탈피하지 못한다면 제가 보기에는 우파는 안철수 후보를 계속 쳐다보게 될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지금까지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압도적인 비호감도를 보이고 있고요.
유승민 후보는 지지율 자체가 낮은 상황인데 이 두 후보의 연대는 사실상 불발되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이 두 후보가 보수층의 좀더 확실한 지지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인터뷰]
실제로 지금 그 이전에 사실은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대구, 경북 지역에서 유승민 후보하고 지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안철수 후보 표를 가져와야 되는 부분도 있지만 둘 중에 하나가 조금 더 한쪽을 15% 이상 넘는 가능성 있는 후보군으로 누가 되든 간에 만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의미있다, 보수층으로서는.
그렇게 보여지는데 거의 반분된 상태거든요. 지금 7%나 4%나 사실은 당 지지율하고 거의 후보 지지율하고 같은 상태에서 참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대선에 가서도 최소한 10% 이상을 받아야만 대선자금을 돌려받고, 반이라도. 15%를 받아야 되는데 둘 다 그렇게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을 때 보수층이 힘을 합하라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마는 합해서 될 가능성이 있을 때 그런 부분도 생기는 거거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아예 이럴 바에는 투표장에 안 가겠다, 이렇게 보일 가능성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굉장히 빠른 물밑 접촉에서 국민들이 볼 수 있는 합리적인 여론조사 경선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빨리 보수층의 마음을 한쪽으로라도 담아낼 수 있는 그런 그릇들을 만들어가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손잡을 가능성은 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가 선출되고 나서 김진태 후보를 강원도 선대위원장을 시켰잖아요.
친박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단 말이에요. 바른정당은 그 문제 때문에 나왔는데 그 해결이 안 된 자유한국당하고 손잡는다.
바른정당의 존재 이유가 없어요. 그리고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 사이도 별로 좋지도 않고 게다가 우파 대표 선수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두 당은 연대하지 않고 그대로 갑니다.
그러다 보면 우파의 유권자들은 고민을 하게 되죠. 결국은 다른 가능성 있는, 덜 싫은 후보를 선출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이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 정국 자세하게 분석을 해 봤습니다.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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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대 대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습니다.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상호 비방전이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양강구도가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대선 정국 자세히 진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최근 여론조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데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지금 문재인 후보가 38%, 안철수 후보가 35%입니다.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두드러진 상승세가 눈에 띄고 문재인 캠프에서 상당히 긴장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난 4월 3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후보 선출이 이뤄졌죠. 2차에서 끝났고 안희정, 이재명 후보가 탈락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 분이 그 당시 갖고 있던 지지율이 갤럽조사에 따르면 한 22% 정도 됐습니다. 안희정 후보가 14% 가지고 있었고 이재명 후보가 8%. 그게 지금 이동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난주하고 비교해서 문재인 후보는 7%포인트 정도 올랐어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훨씬 많이 올라서 16%포인트 정도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안희정 두 후보의 지지율 22%가 좀 분산이 됐는데 안철수 후보 쪽으로 더 많이 갔고 또 부동층에 있던 분들이 아마 안철수 후보 쪽으로 이동을 했고 우파 진영의 홍준표, 유승민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표도 약간 이동한 것 같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됐든 지금 각 당의 후보가 확정이 됐는데 다자대결 구도 아닙니까. 당으로 치면 5자대결 구도인데 실질적으로는 양자대결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기 때문에 문재인 캠프가 초비상인 것 같아요.
[앵커]
지금 같은 당이었던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의 표를 안철수 후보가 많이 가져간 것으로 분석을 하셨는데 왜 그럴까요.
같은 당이었던 문재인 후보에게도 이 표가 가지 않고 안철수 후보로 간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사실 이번 대선의 경우는 대체로 모든 정당이 그렇습니다마는 일반 국민들에게 많이 열어놨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민주당 후보 중에 예를 들면 특히 안희정 지사의 지지층 후보군은 다른 성향의 후보들이 많이 지원으로 들어왔다고 하는 그런 측면이 있어서 이재명 후보의 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에서 여러 가지 분산되거나 뒤로 숨어 있다가 다시 문 쪽으로 지지할 수 있는데 특히 안희정 후보의 표는 아마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최근에 또 안철수 후보 측과 말하자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지지자들과 연대 이런 것들이 안희정 지사가 갖고 있는 표의 부분 중에서는 충청 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이 결합되면서 이 표들이 안 지사의 표가 다시 안철수 전 대표 표로 나가고 있는 것 같고 더군다나 이와 궤를 같이 해서 실제로 이언주 의원의 탈당이라든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독자세력화 자체도 결과적으로는 비문, 반문 정서의 확산에 이바지했다.
그래서 이게 그러한 당에 들어왔던, 경선에 참여했던 일반 중도 보수층의 유권자, 지지자들이 철회하게 되는 강력한 추동력이 되지 않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인터뷰]
재미있는 현상은 지난주에 민주당 지지율이 45%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40%로 떨어졌어요.
그리고 국민의당은 16%에서 22%, 6%포인트 올랐단 말이죠.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이 비교적 공고하지만 어찌 됐든 문재인 후보가 선출이 된 이후에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추세, 그것들이 대체로 국민의당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상황.
그다음에 안희정 후보의 그동안 지지율의 속을 분석을 해 보면 그전에 여론조사 나온 거 보면 안희정 지지자들의 60% 정도가 안철수 후보로 이동을 했고 20%가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갔고 나머지는 부동층이라 약간 분산이 됐고요.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50% 정도가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갔고 나머지 50%는 지금 이동을 했는데 그중에 30%가 안철수 후보한테 이동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비교적 강성이었기 때문에 온전히 민주당으로 많이 갈 줄 알았는데 절반은 또 떨어져나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
반면 국민의당은 당 지지율은 22%인데 후보의 지지율은 35%가 되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당 지지율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건 지금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후보들이 부진하고 또 그걸 지켜보던 관망층의 우파 성향의 유권자들이 안철수 후보한테 어떤 가능성을 보고 있기 때문에 그리로 표가 이동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고요.
반기문에서 황교안, 안희정 이렇게 이동했던 표들 있잖아요. 이들 표들이 안철수로 많이 간다는 건데 반기문, 황교안, 안희정 쪽으로 계속 돌면서 이동했던 그런 유권자층은 문재인 후보는 절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앵커]
말씀하신 대로 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당은 22%를 기록을 하고 있는데요. 물론 정당 지지율도 상승을 한 겁니다.
앞으로 이 부분이 안철수 후보에게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실제로 자기 지지율보다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데 특히 문제는 호남인 것 같습니다.
호남에서 여전히 이 정도 되면 말하자면 안철수 지지가 상당히 높아야 되는데 여전히 호남은 문재인 후보가 주도하고 있는 측면이거든요, 비교적.
그런데 그런 부분이 있어서 그동안에 안철수 지지로 온 표는 대체로 대구경북에서의 말하자면 흔들리던 표들이 안철수 지지로 많이 간 반면에 여전히 호남은 박빙의 추세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축을 허물 수 있느냐가 실제로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이 되고 또 그것이 올라갈 때만 실제적으로 현재 보면 두 후보 다 로열티가 높지는 않은데 그래도 최근에 안철수 후보가 2주간에 가파르게 올라갔다는 것은 트랜드 자체가 너무 가파른 것도 너무 좋은 건 아니거든요.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다는 흐름이 있다는 것하고 또 로열티가 높지 않다는 측면이기 때문에 조금 더 호남에서의 박빙의 각축전이 어떤 쪽으로 가느냐.
아직은 문재인이 내려가고 있지 않는 상황은 굉장히 국민의당이 얼마나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는가에 대한 하나의 문제점이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각 후보들의 호감도와 비호감도에 대한 조사도 있었는데요. 그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호감이 간다가 48%, 그리고 비호감은 46% 고요. 서로 비슷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반해서 안철수 후보는 호감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58%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게 향후 지지율로도 연결이 될까요?
[인터뷰]
네, 이것들이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문재인 후보를 늘 이야기했을 때 강점은 지지층의 견고함. 그러니까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갖고 있던 콘크리트 지지층을 문재인 후보가 갖기 시작했다.
이게 강점인데 이 지지층만 가지고는 대선에서 이기기 어려워요. 그러면 중요한 건 확장을 해 나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약점이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 이런 지적들이 많았고 경선 과정에서도 안희정 후보가 늘 그 지적을 했습니다. 확장성에 있어서는 내가 1등이다.
그래서 본선 경쟁력은 안희정 내가 1등이다 이런 이야기를 늘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는데 문재인 후보는 그동안에 비호감도가 매우 컸어요. 홍준표 후보가 나오기 전에는 비호감도 1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조사에서도 호감도, 비호감도가 거의 반반인 상황인데 그래서 앞으로 확장하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거죠.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지금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훨씬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확장해 나갈 가능성은 아직 있어요.
다만 소위 말해서 지지층의 견고함. 소위 말해서 충성도라고 그러죠. 로열티 면에서는 다소 문재인 후보보다 떨어질지는 몰라도 확장성 가능성은 안철수 후보가 높죠.
그런데 아주 강한 충성도를 갖고 있는 유권자의 한 표나 충성도가 약한 유권자의 한 표도 같은 한 표입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는 아직도 확장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재미있는 건 홍준표 후보가 지금 호감도 대비 비호감도가 너무 높아요.
호감도는 14인데 비호감도가 77인데 여기에 바로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고민이 있습니다.
아무리 영남을 공격하고 보수의 본산이라고, 우파의 본산이라고 자처를 해도 후보의 비호감도가 이렇게 높으면 자유한국당이 확장해 나가기가 어려워요.
만약에 홍준표 후보가 확장을 못해 나간다면 우파의 표들을 지금 지켜보고 있는 관망표들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유승민 후보는 당세도 낮고 지지율도 낮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이 나중에 투표장에 갈 때는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요, 현재로서는.
물론 전제가 안철수 후보가 이런 양강구도를 계속 이어갈지 이 전제가 따라줘야 되겠죠.
[앵커]
말씀하신 대로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가 문재인 후보고요.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후보가 안철수 후보인데 지금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요, 콘크리트 지지율 기반과 확장성, 이 두 가지 중에서 후보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건 어떤 걸로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 점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확장성이 있기는 한데 굉장히 위험한 확장성이거든요.
왜냐하면 실제적으로 이번 대선에 박근혜 국정농단과 적폐세력에 대한 어떤 국민들의 반감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자유한국당까지 함께한다는 확장성은 오히려 일반 시민들에게 과연 저래도 되느냐 하는 문제의식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한편으로 보면 프레임의 구도에 따라서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안철수 후보는 연대를 자제하는 그런 모습을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확장성을 얘기하고는 있습니다마는 확장성을 마구 늘릴 수 없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하는 거고 또 4월 16일에 어쨌든 세월호 다시 한 번 주기가 돌아오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시 한 번 박근혜 세력에 대한 각인효과, 환기효과 이런 것들이 온다면 사실 호감도와 비호감도.
그리고 현재의 정국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이 굉장히 비슷하게 대립각을 세울 수 있다라고 봅니다.
그때 가봐야만 대충 이게 확장성의 의미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 말씀에 약간 덧붙인다면 사실은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에서 떨어져나와서 국민의당을 만들었잖아요.
그래서 한뿌리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우파하고 손을 잡을 경우에 확장성의 한계가 노정될 수 있지 않느냐, 이 말씀이잖아요.
그리고 문재인 후보는 이미 안철수 후보는 저쪽 우파하고 손잡은 것처럼 하고 적폐세력 후보라는 식으로 공격을 하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는 그쪽하고 연대는 없다고 자강론을 이야기하면서 자기 혼자 힘으로 대선을 이끌어가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쪽하고 연대할 가능성은 없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장성을 왜 주목을 해야 되냐면 이미 말씀드렸지만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의 비호감도가 77%입니다.
그다음에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의 비호감도도 58%인가 돼요.
그러니까 호감도는 30%이고, 유승민 후보의 경우. 홍준표 후보의 경우에는 호감도가 14이고. 그러니까 두 우파 정당의 확장성, 그들 후보의 확장성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우파는 허전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의 영역을 안철수 후보가 침투할 수가 있고 이 지지층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아직도 상당히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거기서 하나만 더 고려한다면 충분히 이 의원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럴 개연성이 많은데 이분들이 전략적 투표를 해서 안철수한테 투표를 할 것인지 아니면 투표를 하지 않고 기권할 것인지 그런 부분의 포션도 상당히 굉장히 중요한 나중에 승패를 가름한 그런 영역이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앞서도 잠깐 언급을 하셨습니다마는 지금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프레임 전쟁이 가열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무능력한 상속자다라는 프레임을 짰습니다.
지금 이 둘의 공방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선거는 특히 프레임이 중요한데요. 지금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급상승한 데 대해서 상당한 경계심을 갖고 있고 그동안에 공격을 하지 않다가 돌풍을 일으키니까 공격을 먼저 시작을 했어요.
그 시작이 적폐세력과 손잡는 후보. 그러니까 손잡지 말라는 측면도 있어요.
그런데 일단은 안철수 후보는 중도 우파가 지지하는 후보다.
그러면 특히 우파가 지지하는 후보라면 결국은 적폐세력 아니냐, 이 논리인데 안철수 후보가 반격을 했잖아요.
아니, 문재인 후보 당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은 다 적폐세력이냐 이런 지적을 했죠. 그것이야말로 적폐다 그랬는데 사실은 안희정 후보가 경선을 할 때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이런 지적을 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당신이 말을 하면 선이고 남들이 당신을 비판하면 악의냐. 이런 이분법에서 벗어나라고 했는데 문재인 후보는 지금 이 이분법을 아직도 구사하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본인이 후보로 선출된 다음에는 통합을 이야기했습니다.
본인의 소위 말해서 대통령 후보 선출된 다음에 인삿말에서는 적폐라는 말보다 통합이라는 말을 더 많이 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가 통합을 이야기할 때 그 진정성을 국민들이 아직은 안 믿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런 식으로 규정을 하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그런 것 같아요.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 본인은 여러 가지 영역에서 자기가 자수성가를 해 가지고 의 길을 개척을 했는데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여러 가지 유산을 이어받은 분 아니냐 이런 면에서 무능한 상속자라는 이런 프레임을 걸고 있는데 이것도 사실은 제가 보기에는 네거티브의 일종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양강구도가 됐으니까 서로 신경전이 거칠어지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 이제는 대선이 얼마 안 남았고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해서 생각할 수 있었던 건 정말로 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 국정운영 능력이 있는가.
이거에 대한 검증이 지난 2012년에 좀 부족했기 때문에 이번 후보들의 능력과 비전, 이런 것을 검증하자, 이런 생각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제는 본인들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그걸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면서 누가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두 후보의 프레임을 보면 적폐세력이라는 말도 나오고 무능력한 상속자 얘기가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면 과거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거든요. 지금 미래에 대한 각 후보의 정책은 부각이 안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아마 조기대선이라고 하는 그 한계 때문에 그럴 겁니다. 실제적으로 하나하나 정책들을 발표를 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실제로 그걸 하나하나 국민들에게 소개하기에는 상당히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고 하는 거고 또 한편으로는 문재인 후보는 나름대로 정책을 하나는 만들어왔겠지만 다른 후보들이 정책을 아주 세련되게 할 수 있는 그런 시점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프레임으로 네거티브 공방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사실은 자세히 보면 네거티브 공방은 사실은 안철수 후보한테 더 손해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똑같이 브라스가 안 되거든요, 두 후보 다. 그러면 이 구도로 굳혀가는 시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빨리 안철수 후보 측에서도 좀더 정책 지향적으로 가야 될 것 같아요.
또 그런 의미에서 실제로 보면 프레임 자체를 이제는 좀더 생산적인 교육적 정책이라든지 4차 혁명 문제라든지 일자리 문제라든지 조금 더 넓은 의미에서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쪽으로 이동해 볼 이유가 있다, 충분히.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두 보수 후보죠.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의 부분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대선 구도가 어쨌든 문재인, 안철수 양강구도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막기 위해서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특히 홍준표, 유승민 두 후보가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 우파의 지지가 안철수 후보 쪽으로 이동을 하니까 이 두 분이 그동안에는 문재인 후보 쪽에다가 화력을 집중해서 쐈는데 이제는 안철수 후보를 굉장히 공격하고 있어요.
어제 같은 경우에 안철수 후보를 찍으면 결국 박지원 정권이 탄생한다. 박지원 대원군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우파의 거부감을 계속 자극을 하고 있고. 또 홍준표 후보는 국민의당을 겨냥해서 호남 민주당 2중대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약간 영호남에 대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이런 것들을 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런 지역감정 자극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지만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어찌 됐든 우파를 붙잡아야 돼요.
앞으로 4월 15일, 16일 등록할 때까지 본인들의 지지율이 지금처럼 답보상태에 있다면 제가 보기에는 대선 임박할 때 당내에서 다른 당과 손을 잡아라, 후보 사퇴하라, 이런 이야기들이 분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급한데 유승민 후보의 경우는 그동안 남경필 경기지사하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TV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로 돼 있어요.
그러니까 정책이나 이런 면에서 나름대로 완성도가 있는 후보로 지금 어느 정도 자리매김이 돼 있는데 그걸 많은 대중들이 몰라주고 있는 측면이 있어요.
그런데 그건 바른정당 자체에 한계가 있고 유승민 후보 본인이 또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각을 세워서 일종의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혀서 우파 진영의 지지를 못 받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탈피하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여요.
홍준표 후보의 경우는 자유한국당이 덩치는 큰데 의석이 93석이나 되는데도 지금 당 지지율은 오히려 계속 떨어졌어요.
그러니까 후보 경선을 하고 후보가 선출됐는데도 당 지지율도 떨어지고 후보 지지율도 떨어졌단 말이죠. 그거는 홍준표 후보의 비호감도 하고도 관련이 있어 보여요.
이렇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는 당내에서도 어떤 언변과 태도에 대해서 좀 전략적 수정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 본인도 앞으로는 젠틀맨 홍준표가 되겠다고 했는데 정말 달라지면서 비전을 제대로 제시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되는데요.
이분들이 후보등록 시점까지 뭔가 지금 답보상태에서 탈피하지 못한다면 제가 보기에는 우파는 안철수 후보를 계속 쳐다보게 될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지금까지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압도적인 비호감도를 보이고 있고요.
유승민 후보는 지지율 자체가 낮은 상황인데 이 두 후보의 연대는 사실상 불발되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이 두 후보가 보수층의 좀더 확실한 지지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인터뷰]
실제로 지금 그 이전에 사실은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대구, 경북 지역에서 유승민 후보하고 지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안철수 후보 표를 가져와야 되는 부분도 있지만 둘 중에 하나가 조금 더 한쪽을 15% 이상 넘는 가능성 있는 후보군으로 누가 되든 간에 만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의미있다, 보수층으로서는.
그렇게 보여지는데 거의 반분된 상태거든요. 지금 7%나 4%나 사실은 당 지지율하고 거의 후보 지지율하고 같은 상태에서 참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대선에 가서도 최소한 10% 이상을 받아야만 대선자금을 돌려받고, 반이라도. 15%를 받아야 되는데 둘 다 그렇게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을 때 보수층이 힘을 합하라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마는 합해서 될 가능성이 있을 때 그런 부분도 생기는 거거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아예 이럴 바에는 투표장에 안 가겠다, 이렇게 보일 가능성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굉장히 빠른 물밑 접촉에서 국민들이 볼 수 있는 합리적인 여론조사 경선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빨리 보수층의 마음을 한쪽으로라도 담아낼 수 있는 그런 그릇들을 만들어가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손잡을 가능성은 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가 선출되고 나서 김진태 후보를 강원도 선대위원장을 시켰잖아요.
친박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단 말이에요. 바른정당은 그 문제 때문에 나왔는데 그 해결이 안 된 자유한국당하고 손잡는다.
바른정당의 존재 이유가 없어요. 그리고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 사이도 별로 좋지도 않고 게다가 우파 대표 선수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두 당은 연대하지 않고 그대로 갑니다.
그러다 보면 우파의 유권자들은 고민을 하게 되죠. 결국은 다른 가능성 있는, 덜 싫은 후보를 선출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이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 정국 자세하게 분석을 해 봤습니다.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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