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거부해야 지지율 오른다...특이한 '안풍'

연대 거부해야 지지율 오른다...특이한 '안풍'

2017.04.09.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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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거침없는 상승세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역대 대선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승리 공식이었던 연대나 단일화를 거부할수록 지지율은 오르고 있다는 점이 이색적인데요.

어떤 배경이 있는지, 조태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당내 경선 과정에서 자강론을 앞세웠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

정치적인 연대는 모두 불살랐다는 말로 경선 압승을 이뤄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론 모두 불살랐습니다. 국민에 의한 연대, 그 길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입니다.]

가능성이 거론되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의 연대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유승민 후보는) 선거 이후 서로 협치의 상대로는 좋은 파트너일 수 있지만, 지금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처럼 연대를 거부하고 있는데도, 안 후보의 지지율은 어느덧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보수 정당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이른바 반문재인 정서가 더해지면서 보수층의 표심이 안 후보 쪽에 합쳐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보수의 위축, 또 보수의 경쟁력 있는 후보 부재에 따른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는 거거든요. 여기에 본인이 주도하는 프레임, 본인을 부각하는 프레임이 필요합니다.]

정치공학적인 합종연횡, 특히 보수 후보와의 연대는 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 표심과 진보 지지층의 이탈이라는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대를 거론하지 않는데도 진보와 중도, 보수 진영에서 고르게 지지율이 상승하는 이른바 '안풍 현상'이 대선 때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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