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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김우석 /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앵커]
19대 대선이 오늘로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문재인, 안철수 양강구도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대선 기간이 짧은 만큼 여러 가지 변동성도 있는데요. 대선 정국 분석해 보겠습니다.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그리고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원 부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각 당 경선이 마무리된 이후에 여론조사 결과가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대체적으로 보면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굉장히 무섭게 나타나고 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대통령선거가 3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보름 정도, 다시 말해서 각 당의 경선이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보름 전하고 비교할 때 안철수 후보가 한때는 한 자릿수까지 갔었는데요.
지금은 30%대 중반. 다시 말해서 독주하면서 대세론을 형성했던 문재인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격전을 지금 벌이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래서 문재인 후보는 박스권에 갇혀 있는 양상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무서운 상승세거든요.
그렇다면 과연 어떤 상황들이 있었는지,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국민의당의 컨벤션효과 후보로 선출되면서 굉장히 강한 임팩트를 심어준 반면에 문재인 후보는 이재명 시장, 안희정 지사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도리어 주목을 끌지 못했던 그런 점들이 있었고요.
그리고 중도 보수 표심들,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던 표심들이 안철수 후보에게 이동했던 그런 흐름들이 있고요. 안철수 후보가 또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아주 낮은 톤의 강한 연설 등 안철수 후보가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그런 인식들을 주면서 순식간에 뛰어올랐는데요. 서로 간에 치열한 오차범위 내의 격전이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검증 국면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지켜봐야 되겠는데요. 치열한 혈전 양상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가 형성이 어느 정도 되고 있습니다. 지지율 추이가 이대로 쭉 이어질 것으로 보시나요?
[인터뷰]
장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한 달 정도는 버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할 수 있는데 결국 여기에서 중요한 건 보수층이 얼마나 결집을 하느냐라고 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우리 정치사에서 없었던 보수층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하는 게 가장 핵심적인 변수가 되는 건데 이걸 보면 결국은 이런 분위기가 반문정서라고 하는 것 때문에 보수층들이 전략적인 선택을 한다. 그렇다고 하면 이 반문정서를 기반으로 한 보수층이 투표장까지 나올 수 있게 만들 것이냐라고 하는 게 관건 아니겠습니까?
결국 그것은 충성도라고 하는 말로 표현을 하는데 이런 경우에 있어서 과연 투표장에 나올 것이냐, 다른 대안으로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또는 누구를 붙이기 위해서 이런 게 선거운동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지지하는 마음보다는 어떻게 보면 위기에 대해서 피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더 강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거리에 나온 사람들이 결국은 지지를 하기보다는 누군가의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를 상정하면 투표장에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라고 하는 측면이 있고요. 그런 면에서 지금부터는 결국 안철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이제 안철수에 대해서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대안이 아니라 안철수의 지도자상이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 검증이 본격적으로 들어가는데 안철수가 그동안에 했던 반문이라고 하는 그런 정서보다는 자기 스스로가 어떤 비전을 보이느냐라고 하는 게 지금 핵심적인 과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세대별 지지율을 한번 살펴봤으면 하는데요. 20~3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크게 앞서 있고요. 또 반대로 50~60대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서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경우는 과거 청춘콘서트를 한다든가 대학가에서 굉장히 높은 지지를 얻는 등 뭔가 미래를 대표하는, 젊은층의 지지를 얻는 양상이었는데요.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도리어 문재인 후보는 20대~30대에서 굉장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고요. 반면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50대~60대 고령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동안 보수 후보를 지지했던 고령층, 노년층이 지금 지지의 표심들을 안철수 후보에게 몰아주고 있는데요. 그 상황은 전체 표심 흐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까 갤럽의 지지율 추이에서 봤듯이 보수 후보가 지금 두 사람입니다. 그래서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후보 두 사람인데 두 사람의 지지율을 합하면 11%입니다.
다시 말해서 보수층들이 내가 표를 주고 싶은 후보는 지금 두 사람인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있는 후보들인데 이 후보들이 지지율로 봐서는 도저히 당선 가능성이 없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TK지역과 고령층의 표심을 얻는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도 지지율이 두 자릿수도 안 된단 말입니다.
이에 대해서 보수층들이 표를 줄 곳이 없어졌다면서 지금 그 대안으로 문재인 후보를 막기 위해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흐름으로 중도보수의 표심이 가고 있고 또 고령층도 이쪽에. 그러면서 다시 말해서 나이가 드신 50대, 60대, 그리고 70대까지 가는 고령층들이 안철수 후보에게 몰리는. 그래서 과거와는 세대의 흐름들이 완전히 반대되는 양상들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이 지지율이 과연 유지될 수 있을 것이냐. 다시 말해서 보수정당의 표심들, 전략적 투표가 과연 안철수 후보에게 계속 유지가 될 수 있을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로 보입니다.
[앵커]
연령대별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역별로도 한번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문재인 후보가 광주, 전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는 TK지역에서 유난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점은 어떻게 분석해 보면 좋을까요?
TK지역과 호남지역뿐만 아니라 사실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또 굉장히 빨라지는 추세거든요. 사실 수도권은 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대선과 총선 등 모든 선거에서 사실은 가장 핵심적인 관건 역할을 하는 곳 아닙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은 어떻게 보면 바로미터 같은 역할을 하는 거죠. 영호남에서 선전을 함으로써 당연하게 영호남 출신들이 모여 있는 수도권에서 약진을 하는 그런 부분이 지금 보여지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누가 그러더라고요.
보수진영에 있는 분인데 문재인 전 대표가 위대한 거는 탄탄한 지지층이 아니라 반문정서로 영호남의 지역화합을 이뤘다라고 하는 게 칭찬할 부분이다라고 역설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지금 있는 거예요.
호남지역에서는 거의 상당 부분 각축을 벌일 것 같아요. 그러나 영남에서는 역시 보수 진영들이 안철수 대안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단 말이죠. 이런 걸 보면 역시 영호남에서의 선전이 수도권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결국 호남에서의 선전인데 호남에서 지지도를 보면 그동안에는 대부분 의원들이 국민의당인데 여론 지지도는 문재인 대표가 굉장히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 보면 상당히 그걸 좁히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 걸 보면 이번 선거가 DJ 비서실장과 노무현 비서실장의 대결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중에서 호남이 DJ 쪽을 찍을 것이냐 아니면 노무현 쪽을 찍을 것이냐라고 하는 것들이 관건이 될 텐데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 호남이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 이건 굉장히 관심이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렇게 두 후보가 양강구도로 가다 보니까 또 의혹 공방도 치열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대답이 나오지 않았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이게 지지율 추이에 영향을 미친 걸까요?
[인터뷰]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두 후보에게 여러 가지 의혹 공방, 취업 관련한 자녀의 취업 공방이라든가 유학이라든가 또는 부인에 관련된 문제 그리고 개인 그동안 살아왔던 이력의 문제 그리고 재직 중에,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중에 있었던 문제. 이런 문제들이 계속 빗발치게 나오고 있는데요.
나올 때마다 이 부분에 대한 국민들을 합리적으로 납득시키는 답변이 지금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이 도리어 후보들이 제대로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 아니냐. 최소한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맡기 위해서는 본인에 대해서 사생활과 살아온 공직의 삶에 있어서 최소한도 검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한 답변을 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검증은 어차피 후보가 거칠 수밖에 없는 필수코스입니다. 필수코스인데 지금 나오고 있는 검증들에 대해서 분명히 제기되고 있는 함정이 있는 의심들, 물론 네거티브성으로 제기되는 부분들 또는 허위 정보라든가 왜곡된 정보는 바람직하지 않겠지만 최소한 합리적으로 이 부분은 이상하다.
예를 들어서 안철수 후보에게 부인 관련해서, 부인의 대학 취업 관련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 또 문재인 후보의 경우는 아들의 취업에 대해서 지금 해명이 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의문점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민정수석 재직 당시 민정수석 시절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인의 음주문제, 과연 문재인 수석이 모를 수 있는 상황이냐. 이런 여러 가지 공방들이 제기되는데 저는 남은 기간 동안 이 부분이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국정의 최고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실한 대답을 통해서 국민들을 충분히 이해시키는 그런 후보가 이런 검증 공방을 넘어설 수 있다. 현재 국면은 아차 하면 지지율이 순간적으로 폭락할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이 있거든요.
특히 안철수 후보는 부동층, 다시 말해서 확고한 지지층이 아니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검증에 대해서는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 진실한 답변,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진행이 돼야만 앞으로 대권 도전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민주당과 국민의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다 보니까 서로를 향한 공격과 검증 공방을 세게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의혹들이 제기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지지율에 대해서 영향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언젠가는 보다 분명하고 좀 더 명쾌하게 해명을 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물론 검증도 사실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네거티브 검증도 미국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포지티브하게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네거티브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꺼려하면서도 또 그걸 피할 수 없는 거란 말이죠.
그래서 이중적인 면이 있는데 문제는 여기에서는 개인 검증이라기보다는 정책 검증이 없다라는 거예요. 지금 이념적으로도 기울어져 있지만 검증 자체도 굉장히 기울어져 있다. 그래서 포지티브한 이슈가 없는 게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문제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전체의 선거 이슈에서 네거티브가 그렇게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라는 것은 결국 포지티브한 이슈가 없다라는 거고 그 부분에 있어서 새로운 지도자들,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국민들한테 보여줄 비전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계속 서로 물고 뜯으면서 정치판 자체를 굉장히 어려운 국면으로, 국민들이 혐오스러워하는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그렇게 가서는 내일을 열어가는 새로운 대통령, 국민들이 참 답답해하지 않습니까?
지금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대통령이 필요한데 물론 개인적인 검증도 필요하지만 정책 검증으로 많이 무게중심이 옮겨가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을 해 주셨는데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짧은 시간 안에 효과를 발휘할 수는 있지만 길게 본다면 이게 또 역풍을 받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본다면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선거가 30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뭔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줄 필요도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이뤄진 국정농단 문제 그리고 그동안 국정을 팽개쳤던 이런 무능력하고 정경유착이 됐던 문제를 분명히 청산해야 됩니다.
더불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내야 되는데요. 지금 민생이 얼마나 힘듭니까. 가계부채는 사상 최악이죠. 청년실업 문제, 거기에 경제도 계속 침체돼서 어렵고 외교는 주변 4강에 휘둘려서 엉망이죠. 남북 관계도 단절돼 있지 않습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게 비전을 내놓아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일단 제기는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4차 산업혁명의 화두를 우리 사회에 이런 여러 가지 산업이라든가 경제시스템에 도입할 것인가. 또 기본 소득의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화두들이 있거든요.
후보들이 이런 검증의 문제에 휘둘려서 앞으로 30일 후에 새로 취임을 해서 바로 국정을 이끌어야 되거든요. 그때 어떻게 이끌어야 될 것인지, 구체적인 실행 플랜 그리고 국가의 여러 가지 비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런 사안을 만들어낼 것인지. 예를 들어서 개성공단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면 남북관계를 그러면 어떻게 회복을 시킬 것인가. 압박하는 전술을 계속 가져가더라도 최소한도 북한을 우리 대한민국의 틀 내로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그런 상황들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들을 후보와 또 언론도 마찬가지고 일반 국민들도 자꾸 압박하면서 후보들이 그러한 시행플랜 그리고 비전을 만들어내도록 좀 현재 대선의 흐름들을 정책 공방 쪽으로 유도하려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경선 경쟁자들을 끌어모으는 데 힘을 쏟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재명, 안희정, 최성 후보와 맥주집 회동을 갖기도 했었는데 현재 상황에서 관건은 문재인 후보가 이 세 명의 지지층을 얼마나 끌어모으느냐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지지층을 모으는 것과 세 명과 맥주를 마시는 건 지금은 매칭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 같은 경우에 굉장히 협조를 하겠다, 의례적인 얘기만 하고 있어요.
실제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그리고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안 하다가 여러 가지 지지도가 문제가 생기니까 퍼포먼스 이런 것들을 만드는데 사실은 각자 후보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걸 내놔라라고 하는 거예요.
지금 안희정 후보 같은 경우에도 대표적으로 본인의 지지표가 아니었잖아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도 정의당의 지지표들이 더 많았단 말이죠. 그런 걸 보면 자기들이 3김 이후에 노무현, 박근혜 정도 이런 분들은 자기 표가 있었지만 이런 분들은 아직은 자기 표가 없단 말이죠.
그런 면에서는 지금 가지고 있지 않은 걸 내놔라라고 하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은데 어찌 됐든 이 부분에 있어서 반문 민심이 결국 부유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서 결국 새로운 걸 만드는데 역시 그 핵심을 놓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보수정당 이야기를 한번 해 보죠.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앞서 다자구도의 대선후보 지지율을 봤는데요. 두 자릿수 지지율이 안 되고요.
둘이 합쳐 11% 정도 되거든요. 보수의 적임자라고 서로가 주장을 하지만 이렇게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 이유, 근본적인 이유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인터뷰]
저는 그 부분은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형 국정농단 사태에서 생긴 박근혜 덫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에 보수 진영은 조금 부패했지만 그러나 최소한 유능하고 실력이 있었다라는 평가를 받아왔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국정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은 뛰어나다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태를 봤을 때는 국정을 사실상 다 팽개치고 관저에 출근도 하지 않고 비선실세 국정을 장관 임명부터 모든 부분을 다 맡기면서 그리고 나서 헌재에 의해서 탄핵까지 당하고 그래서 대통령직에서 파면이 됐죠.
그러고 나서 구속까지 됐는데 이 과정을 통해서 과연 보수가 유능한 것인가, 보수 유권자들이 스스로가 실망하고 보수 유권자들이 그 과정에 대해서 정말 합리적이고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보수에 대한 희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 정치에 있는 보수진영의 정치인들은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바른정당이 그런 표방을 하고 과거에 대한 성찰을 하겠다고 했는데 지지기반은 결국 TK지역에서는 아직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자유한국당이 7 내지 8%, 그리고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바른정당이 지금 3, 4%대 그치고 있지 않습니까? 자유한국당이 그렇게 돼 있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산, 이 덫에 걸려서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제는 새롭고 성찰하면서 유능하고 실력이 있으면서 도덕성을 갖춘 보수라는 틀로 다시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지금 현재에 있는 보수진영이 다시 한국 정치의 핵심으로 등장하기는 시간이 걸릴 거다. 그렇기 때문에 두 후보가 열심히 뛰고 전국을 다니면서 노력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다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이것이 지금 보수정치, 한국의 보수정치가 안고 있는 핵심적인 딜레마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앵커]
현재 홍준표 후보는 대선 후보임과 동시에 경남도지사직도 유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밤에 사퇴할 예정인데 이게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막기 위한 거겠죠?
[인터뷰]
소탐대실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그게 의미가 없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의미는 있으나 이 전체 판에서는 그렇게 직을 유지하고 있을 만큼 대단하게 중요한 설득력 있는 주제가 아니거든요.
아까 말씀하셨지만 보수진영의 문제는 이번의 위기를 구조조정의 기회로 삼아야 된다는 거예요. 그걸 모르고 있다는 거예요. 경제위기가 왔을 때도 그때 경제 구조조정을 해야지 그다음에 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고 그게 기회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보수진영도 지금은 아등바등해 봐야 이번 대선에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내부를 철저하게 개조하고 구조조정을 하는 노력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빠져 있다는 거죠. 그러면 그다음에 그냥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점점 사라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지금 보수진영의 후보들이 뭔가 핵심적인 걸 놓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 구조조정의 가장 핵심은 역시 구조예요. 구조는 뭐냐, 보수진영도 그렇지만 대한민국의 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생각을 해야 하고 그건 역시 개헌 아니겠습니까?
개헌 문제에 대해서 집중을 하지 않으면 그다음에 이 불행한 상황을 계속 반복할 수밖에 없다. 이런 면에서 보수진영이 책임 있게 좀 뭔가를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옥중방문조사. 이틀에 한 번꼴로 이어지고 있고요. 지금까지 세 차례를 했는데 이번 주 후반부에는 기소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만약 기소를 하게 되면 공소사실이 국민 앞에 공개가 될 거고요. 이런 부분들도 어느 정도 대선 정국에 영향을 미칠까요?
[인터뷰]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아직도 지지층들이 일정하지만 마지막 지지율 집계를 해 보면 5% 정도였지 않습니까. 5%라면 그래도 몇백만 명에 달하는 국민들이거든요.
그러면 보수진영의 전체 판을 흔드는 역할을 일부 할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내 친박 진영이 현재 그러한 박 전 대통령의 유산을 함께 가지고 가겠다는 것이고요.
바른정당은 여기에 대한 성찰과 개혁을 얘기하지만 지금 지지율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서 지금 새누리당이라는 또 과거의 당명을 이어받고 여기에 조원진 의원이 탈당을 해서 여기를 가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현재 이뤄지고 있는 친박 집회는 거의 대부분 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지지하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기소로 들어가게 된다면 이 사실들이 결국 친박 진영의 그룹에 상당한 자극을 주고 결집하는 양상이 된다.
그렇다면 보수진영 내에서도 유권자들의 이런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전체 큰 판에서 영향력을 크게 주지는 않겠지만 그러나 보수진영 내부와 판의 진행에 있어서는 굉장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에서 지켜봐야 될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대선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국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원 부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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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대 대선이 오늘로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문재인, 안철수 양강구도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대선 기간이 짧은 만큼 여러 가지 변동성도 있는데요. 대선 정국 분석해 보겠습니다.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그리고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원 부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각 당 경선이 마무리된 이후에 여론조사 결과가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대체적으로 보면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굉장히 무섭게 나타나고 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대통령선거가 3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보름 정도, 다시 말해서 각 당의 경선이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보름 전하고 비교할 때 안철수 후보가 한때는 한 자릿수까지 갔었는데요.
지금은 30%대 중반. 다시 말해서 독주하면서 대세론을 형성했던 문재인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격전을 지금 벌이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래서 문재인 후보는 박스권에 갇혀 있는 양상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무서운 상승세거든요.
그렇다면 과연 어떤 상황들이 있었는지,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국민의당의 컨벤션효과 후보로 선출되면서 굉장히 강한 임팩트를 심어준 반면에 문재인 후보는 이재명 시장, 안희정 지사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도리어 주목을 끌지 못했던 그런 점들이 있었고요.
그리고 중도 보수 표심들,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던 표심들이 안철수 후보에게 이동했던 그런 흐름들이 있고요. 안철수 후보가 또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아주 낮은 톤의 강한 연설 등 안철수 후보가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그런 인식들을 주면서 순식간에 뛰어올랐는데요. 서로 간에 치열한 오차범위 내의 격전이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검증 국면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지켜봐야 되겠는데요. 치열한 혈전 양상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가 형성이 어느 정도 되고 있습니다. 지지율 추이가 이대로 쭉 이어질 것으로 보시나요?
[인터뷰]
장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한 달 정도는 버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할 수 있는데 결국 여기에서 중요한 건 보수층이 얼마나 결집을 하느냐라고 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우리 정치사에서 없었던 보수층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하는 게 가장 핵심적인 변수가 되는 건데 이걸 보면 결국은 이런 분위기가 반문정서라고 하는 것 때문에 보수층들이 전략적인 선택을 한다. 그렇다고 하면 이 반문정서를 기반으로 한 보수층이 투표장까지 나올 수 있게 만들 것이냐라고 하는 게 관건 아니겠습니까?
결국 그것은 충성도라고 하는 말로 표현을 하는데 이런 경우에 있어서 과연 투표장에 나올 것이냐, 다른 대안으로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또는 누구를 붙이기 위해서 이런 게 선거운동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지지하는 마음보다는 어떻게 보면 위기에 대해서 피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더 강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거리에 나온 사람들이 결국은 지지를 하기보다는 누군가의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를 상정하면 투표장에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라고 하는 측면이 있고요. 그런 면에서 지금부터는 결국 안철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이제 안철수에 대해서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대안이 아니라 안철수의 지도자상이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 검증이 본격적으로 들어가는데 안철수가 그동안에 했던 반문이라고 하는 그런 정서보다는 자기 스스로가 어떤 비전을 보이느냐라고 하는 게 지금 핵심적인 과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세대별 지지율을 한번 살펴봤으면 하는데요. 20~3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크게 앞서 있고요. 또 반대로 50~60대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서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경우는 과거 청춘콘서트를 한다든가 대학가에서 굉장히 높은 지지를 얻는 등 뭔가 미래를 대표하는, 젊은층의 지지를 얻는 양상이었는데요.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도리어 문재인 후보는 20대~30대에서 굉장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고요. 반면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50대~60대 고령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동안 보수 후보를 지지했던 고령층, 노년층이 지금 지지의 표심들을 안철수 후보에게 몰아주고 있는데요. 그 상황은 전체 표심 흐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까 갤럽의 지지율 추이에서 봤듯이 보수 후보가 지금 두 사람입니다. 그래서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후보 두 사람인데 두 사람의 지지율을 합하면 11%입니다.
다시 말해서 보수층들이 내가 표를 주고 싶은 후보는 지금 두 사람인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있는 후보들인데 이 후보들이 지지율로 봐서는 도저히 당선 가능성이 없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TK지역과 고령층의 표심을 얻는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도 지지율이 두 자릿수도 안 된단 말입니다.
이에 대해서 보수층들이 표를 줄 곳이 없어졌다면서 지금 그 대안으로 문재인 후보를 막기 위해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흐름으로 중도보수의 표심이 가고 있고 또 고령층도 이쪽에. 그러면서 다시 말해서 나이가 드신 50대, 60대, 그리고 70대까지 가는 고령층들이 안철수 후보에게 몰리는. 그래서 과거와는 세대의 흐름들이 완전히 반대되는 양상들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이 지지율이 과연 유지될 수 있을 것이냐. 다시 말해서 보수정당의 표심들, 전략적 투표가 과연 안철수 후보에게 계속 유지가 될 수 있을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로 보입니다.
[앵커]
연령대별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역별로도 한번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문재인 후보가 광주, 전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는 TK지역에서 유난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점은 어떻게 분석해 보면 좋을까요?
TK지역과 호남지역뿐만 아니라 사실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의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또 굉장히 빨라지는 추세거든요. 사실 수도권은 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대선과 총선 등 모든 선거에서 사실은 가장 핵심적인 관건 역할을 하는 곳 아닙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은 어떻게 보면 바로미터 같은 역할을 하는 거죠. 영호남에서 선전을 함으로써 당연하게 영호남 출신들이 모여 있는 수도권에서 약진을 하는 그런 부분이 지금 보여지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누가 그러더라고요.
보수진영에 있는 분인데 문재인 전 대표가 위대한 거는 탄탄한 지지층이 아니라 반문정서로 영호남의 지역화합을 이뤘다라고 하는 게 칭찬할 부분이다라고 역설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지금 있는 거예요.
호남지역에서는 거의 상당 부분 각축을 벌일 것 같아요. 그러나 영남에서는 역시 보수 진영들이 안철수 대안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단 말이죠. 이런 걸 보면 역시 영호남에서의 선전이 수도권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결국 호남에서의 선전인데 호남에서 지지도를 보면 그동안에는 대부분 의원들이 국민의당인데 여론 지지도는 문재인 대표가 굉장히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 보면 상당히 그걸 좁히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 걸 보면 이번 선거가 DJ 비서실장과 노무현 비서실장의 대결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중에서 호남이 DJ 쪽을 찍을 것이냐 아니면 노무현 쪽을 찍을 것이냐라고 하는 것들이 관건이 될 텐데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 호남이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 이건 굉장히 관심이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렇게 두 후보가 양강구도로 가다 보니까 또 의혹 공방도 치열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대답이 나오지 않았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이게 지지율 추이에 영향을 미친 걸까요?
[인터뷰]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두 후보에게 여러 가지 의혹 공방, 취업 관련한 자녀의 취업 공방이라든가 유학이라든가 또는 부인에 관련된 문제 그리고 개인 그동안 살아왔던 이력의 문제 그리고 재직 중에,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중에 있었던 문제. 이런 문제들이 계속 빗발치게 나오고 있는데요.
나올 때마다 이 부분에 대한 국민들을 합리적으로 납득시키는 답변이 지금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이 도리어 후보들이 제대로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 아니냐. 최소한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맡기 위해서는 본인에 대해서 사생활과 살아온 공직의 삶에 있어서 최소한도 검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한 답변을 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검증은 어차피 후보가 거칠 수밖에 없는 필수코스입니다. 필수코스인데 지금 나오고 있는 검증들에 대해서 분명히 제기되고 있는 함정이 있는 의심들, 물론 네거티브성으로 제기되는 부분들 또는 허위 정보라든가 왜곡된 정보는 바람직하지 않겠지만 최소한 합리적으로 이 부분은 이상하다.
예를 들어서 안철수 후보에게 부인 관련해서, 부인의 대학 취업 관련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 또 문재인 후보의 경우는 아들의 취업에 대해서 지금 해명이 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의문점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민정수석 재직 당시 민정수석 시절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인의 음주문제, 과연 문재인 수석이 모를 수 있는 상황이냐. 이런 여러 가지 공방들이 제기되는데 저는 남은 기간 동안 이 부분이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국정의 최고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실한 대답을 통해서 국민들을 충분히 이해시키는 그런 후보가 이런 검증 공방을 넘어설 수 있다. 현재 국면은 아차 하면 지지율이 순간적으로 폭락할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이 있거든요.
특히 안철수 후보는 부동층, 다시 말해서 확고한 지지층이 아니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검증에 대해서는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 진실한 답변,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진행이 돼야만 앞으로 대권 도전의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민주당과 국민의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다 보니까 서로를 향한 공격과 검증 공방을 세게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의혹들이 제기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지지율에 대해서 영향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언젠가는 보다 분명하고 좀 더 명쾌하게 해명을 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물론 검증도 사실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네거티브 검증도 미국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포지티브하게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네거티브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꺼려하면서도 또 그걸 피할 수 없는 거란 말이죠.
그래서 이중적인 면이 있는데 문제는 여기에서는 개인 검증이라기보다는 정책 검증이 없다라는 거예요. 지금 이념적으로도 기울어져 있지만 검증 자체도 굉장히 기울어져 있다. 그래서 포지티브한 이슈가 없는 게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문제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전체의 선거 이슈에서 네거티브가 그렇게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라는 것은 결국 포지티브한 이슈가 없다라는 거고 그 부분에 있어서 새로운 지도자들,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국민들한테 보여줄 비전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계속 서로 물고 뜯으면서 정치판 자체를 굉장히 어려운 국면으로, 국민들이 혐오스러워하는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그렇게 가서는 내일을 열어가는 새로운 대통령, 국민들이 참 답답해하지 않습니까?
지금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대통령이 필요한데 물론 개인적인 검증도 필요하지만 정책 검증으로 많이 무게중심이 옮겨가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을 해 주셨는데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짧은 시간 안에 효과를 발휘할 수는 있지만 길게 본다면 이게 또 역풍을 받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본다면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선거가 30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뭔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줄 필요도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이뤄진 국정농단 문제 그리고 그동안 국정을 팽개쳤던 이런 무능력하고 정경유착이 됐던 문제를 분명히 청산해야 됩니다.
더불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내야 되는데요. 지금 민생이 얼마나 힘듭니까. 가계부채는 사상 최악이죠. 청년실업 문제, 거기에 경제도 계속 침체돼서 어렵고 외교는 주변 4강에 휘둘려서 엉망이죠. 남북 관계도 단절돼 있지 않습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게 비전을 내놓아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일단 제기는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4차 산업혁명의 화두를 우리 사회에 이런 여러 가지 산업이라든가 경제시스템에 도입할 것인가. 또 기본 소득의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화두들이 있거든요.
후보들이 이런 검증의 문제에 휘둘려서 앞으로 30일 후에 새로 취임을 해서 바로 국정을 이끌어야 되거든요. 그때 어떻게 이끌어야 될 것인지, 구체적인 실행 플랜 그리고 국가의 여러 가지 비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런 사안을 만들어낼 것인지. 예를 들어서 개성공단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면 남북관계를 그러면 어떻게 회복을 시킬 것인가. 압박하는 전술을 계속 가져가더라도 최소한도 북한을 우리 대한민국의 틀 내로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그런 상황들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들을 후보와 또 언론도 마찬가지고 일반 국민들도 자꾸 압박하면서 후보들이 그러한 시행플랜 그리고 비전을 만들어내도록 좀 현재 대선의 흐름들을 정책 공방 쪽으로 유도하려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경선 경쟁자들을 끌어모으는 데 힘을 쏟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재명, 안희정, 최성 후보와 맥주집 회동을 갖기도 했었는데 현재 상황에서 관건은 문재인 후보가 이 세 명의 지지층을 얼마나 끌어모으느냐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지지층을 모으는 것과 세 명과 맥주를 마시는 건 지금은 매칭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 같은 경우에 굉장히 협조를 하겠다, 의례적인 얘기만 하고 있어요.
실제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그리고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안 하다가 여러 가지 지지도가 문제가 생기니까 퍼포먼스 이런 것들을 만드는데 사실은 각자 후보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걸 내놔라라고 하는 거예요.
지금 안희정 후보 같은 경우에도 대표적으로 본인의 지지표가 아니었잖아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도 정의당의 지지표들이 더 많았단 말이죠. 그런 걸 보면 자기들이 3김 이후에 노무현, 박근혜 정도 이런 분들은 자기 표가 있었지만 이런 분들은 아직은 자기 표가 없단 말이죠.
그런 면에서는 지금 가지고 있지 않은 걸 내놔라라고 하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은데 어찌 됐든 이 부분에 있어서 반문 민심이 결국 부유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서 결국 새로운 걸 만드는데 역시 그 핵심을 놓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보수정당 이야기를 한번 해 보죠.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앞서 다자구도의 대선후보 지지율을 봤는데요. 두 자릿수 지지율이 안 되고요.
둘이 합쳐 11% 정도 되거든요. 보수의 적임자라고 서로가 주장을 하지만 이렇게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 이유, 근본적인 이유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인터뷰]
저는 그 부분은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형 국정농단 사태에서 생긴 박근혜 덫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에 보수 진영은 조금 부패했지만 그러나 최소한 유능하고 실력이 있었다라는 평가를 받아왔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국정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은 뛰어나다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태를 봤을 때는 국정을 사실상 다 팽개치고 관저에 출근도 하지 않고 비선실세 국정을 장관 임명부터 모든 부분을 다 맡기면서 그리고 나서 헌재에 의해서 탄핵까지 당하고 그래서 대통령직에서 파면이 됐죠.
그러고 나서 구속까지 됐는데 이 과정을 통해서 과연 보수가 유능한 것인가, 보수 유권자들이 스스로가 실망하고 보수 유권자들이 그 과정에 대해서 정말 합리적이고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보수에 대한 희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 정치에 있는 보수진영의 정치인들은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바른정당이 그런 표방을 하고 과거에 대한 성찰을 하겠다고 했는데 지지기반은 결국 TK지역에서는 아직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자유한국당이 7 내지 8%, 그리고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바른정당이 지금 3, 4%대 그치고 있지 않습니까? 자유한국당이 그렇게 돼 있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산, 이 덫에 걸려서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제는 새롭고 성찰하면서 유능하고 실력이 있으면서 도덕성을 갖춘 보수라는 틀로 다시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지금 현재에 있는 보수진영이 다시 한국 정치의 핵심으로 등장하기는 시간이 걸릴 거다. 그렇기 때문에 두 후보가 열심히 뛰고 전국을 다니면서 노력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다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이것이 지금 보수정치, 한국의 보수정치가 안고 있는 핵심적인 딜레마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앵커]
현재 홍준표 후보는 대선 후보임과 동시에 경남도지사직도 유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밤에 사퇴할 예정인데 이게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막기 위한 거겠죠?
[인터뷰]
소탐대실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그게 의미가 없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의미는 있으나 이 전체 판에서는 그렇게 직을 유지하고 있을 만큼 대단하게 중요한 설득력 있는 주제가 아니거든요.
아까 말씀하셨지만 보수진영의 문제는 이번의 위기를 구조조정의 기회로 삼아야 된다는 거예요. 그걸 모르고 있다는 거예요. 경제위기가 왔을 때도 그때 경제 구조조정을 해야지 그다음에 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고 그게 기회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보수진영도 지금은 아등바등해 봐야 이번 대선에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내부를 철저하게 개조하고 구조조정을 하는 노력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빠져 있다는 거죠. 그러면 그다음에 그냥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점점 사라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지금 보수진영의 후보들이 뭔가 핵심적인 걸 놓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 구조조정의 가장 핵심은 역시 구조예요. 구조는 뭐냐, 보수진영도 그렇지만 대한민국의 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생각을 해야 하고 그건 역시 개헌 아니겠습니까?
개헌 문제에 대해서 집중을 하지 않으면 그다음에 이 불행한 상황을 계속 반복할 수밖에 없다. 이런 면에서 보수진영이 책임 있게 좀 뭔가를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옥중방문조사. 이틀에 한 번꼴로 이어지고 있고요. 지금까지 세 차례를 했는데 이번 주 후반부에는 기소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만약 기소를 하게 되면 공소사실이 국민 앞에 공개가 될 거고요. 이런 부분들도 어느 정도 대선 정국에 영향을 미칠까요?
[인터뷰]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아직도 지지층들이 일정하지만 마지막 지지율 집계를 해 보면 5% 정도였지 않습니까. 5%라면 그래도 몇백만 명에 달하는 국민들이거든요.
그러면 보수진영의 전체 판을 흔드는 역할을 일부 할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내 친박 진영이 현재 그러한 박 전 대통령의 유산을 함께 가지고 가겠다는 것이고요.
바른정당은 여기에 대한 성찰과 개혁을 얘기하지만 지금 지지율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서 지금 새누리당이라는 또 과거의 당명을 이어받고 여기에 조원진 의원이 탈당을 해서 여기를 가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현재 이뤄지고 있는 친박 집회는 거의 대부분 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지지하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기소로 들어가게 된다면 이 사실들이 결국 친박 진영의 그룹에 상당한 자극을 주고 결집하는 양상이 된다.
그렇다면 보수진영 내에서도 유권자들의 이런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전체 큰 판에서 영향력을 크게 주지는 않겠지만 그러나 보수진영 내부와 판의 진행에 있어서는 굉장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에서 지켜봐야 될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대선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국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원 부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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