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이동우 / YTN 선거단장, 최창렬 / 용인대 교수(정치학)
[앵커]
대선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이동우 YTN 선거단장 그리고 최창렬 용인대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난주 초에 경선이 끝나자마자 선거판이 크게 출렁이고 있어요. 며칠 되지 않아서 지지율 이런 것들이 상당히 변화가 많았는데 우선 주말에도 많은 여론조사들이 쏟아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죠. 어제, 오늘 사이 주요 언론사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대체적으로 보면 KBS하고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 다자대결 구도에서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한겨레 여론조사를 보면 똑같습니다. 37.7%, 37.7%, 똑같고요. 한국일보와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여기에 화면에는 안 나왔습니다마는 MBC 조사에서도 다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양자대결에서는 높지 않습니다마는 각 언론사가 대부분 양자대결도 조사를 하는데 양자대결에서는 전반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좀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최 교수님는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대셨습니까?
[인터뷰]
지난주 화요일 4월 4일이 국민의당 경선이 끝나는 날이에요. 그 시점을 전후해서, 그러니까 완전히 각 당의 경선이 끝났죠. 그 시점을 전후해서 안철수 후보의 상승이 표현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급상승, 수직상승했어요. 완전히 이제는 문재인 대세론이라는 말 자체는 의미가 전혀 없는 거죠. 완전히 사라졌고. 그러니까 지금 이건 다들 분석하다시피 보수층의 표 유입이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안희정 지사가 민주당 내 경선에서 물론 탈락했습니다마는 안희정 지사에 대한 지지표가 상당히 안철수 후보에게 이동됐던 것은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는 거잖아요. 그러한 결과가 결국 이렇게 양자대열 구도도 그렇고 다자대결 구도도 그렇고 거의 박빙의 상황으로 온 거죠,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지금 한 달이 채 안 남았습니다마는 이번 선거가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시간이 짧잖아요.
그래서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수밖에없는 상황인데 후보 등록일이 이번 주말이에요, 15, 16일. 17대, 18대 선거를 보면 후보 등록일 전후로 해서 지지율이 그대로 갔어요. 결과로 갔기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 여론조사가 양 후보 측에서 피말리는 전쟁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그러리라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알 수 없죠. 지금까지 경험칙은 다 그랬어요. 13, 14, 15, 16, 17, 18대 여섯 번이 다 그랬습니다. 민주화 이후 이루어진 선거가 예외없이 여론조사 순위가 그대로 변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그렇게 될지 알 수 없겠지만 워낙 변수가 많았으니까요.
[기자]
지금까지 추세가 그랬다는 것이고 아시다시피 미국 대선도 그렇고 총선도 그렇고 여론조사 결과가 완전히 사실상 선거 결과에서는 뒤집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여론조사 결과를 너무 맹신하기는 이르다는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현재는 어쨌든 여론조사 결과의 수치보다는 추세가 어떤 것인지 이것을 보는 게 더 중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이번 대선은 워낙 변수도 많고 짧은 시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검증 과정도 사실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조그마한 어떤 네거티브 공세라든지 검증 공세라든지 아니면 TV토론회에서 누가 더 잘하는지 그리고 정책과 비전을 누가 잘 보여주는지 이런 여러 가지의 변수에 따라서 앞으로도 변곡점이 많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현재 여론조사는 하나의 추세를 보는 그러한 지표로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어쨌든 이번 주가 오늘 시작, 월요일이니까 아주 중요한 주가 될 것 같아요. 이번 주가. 워낙 변수가 많아요, 지금. 그리고 시간도 짧은 데다가 특별한 쟁점도 형성이 안 돼 있어요. 이번 선거의 특징이에요. 아무리 대선이 정책과 공약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있어도 항상 뭔가 쟁점이 있었어요. 지난 대선 같은 경우 경제민주화, 복지라든지 4대강이라든지 하다못해 세종시라든지 이런 것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아무것도 없어요. 적폐청산, 미래통합, 연대, 협치. 아주 특징적인 선거고 워낙 이동우 단장 말씀처럼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어쨌든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흐름이 있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입장에서 전략을 수정하는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기존에는 최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적폐 청산이었는데 이번에는 진정한 정권교체를 내걸고 있거든요. 프레임이 바뀌었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기자]
그렇죠. 지금까지는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주장했던 것은 적폐청산과 국가 대청소, 국가 대개혁이었습니다. 그런 캐치프레이즈가 자신의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통쾌함을 주는 데는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마는 보수중도층에는 그런 부분이 오히려 반발심리를 불러오는 그런 경향도 있었던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통합과 화합을 얘기하면서 그리고 진정한 정권 교체는 문재인 후보만이 할 수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것이죠.
왜 그러냐면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아까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전략적 투표를 하는 보수 유권자가 상당 부분 많이 옮겨갔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진정한 정권교체는 문재인 후보만이 할 수 있다,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새롭게 내세우고 있는 것인데 이것이 어느 정도 주효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테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확장성에서 지금까지 문제점을 드러냈기 때문에 중도보수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렇게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 말씀에 덧붙여서 정권교체는 이번에는 누가 해도 된다는 게 일반적이었잖아요. 안철수 후보도 야당이고, 구 야당입니다마는 문재인 후보도 마찬가지고 해서 누가 돼도 정권교체다. 누가 돼도 정권교체이고 누가 돼도 야야 대결이다 이런 분석들이었고 그런 프레임이었는데 문재인 후보는 지금 그런 프레임으로 가면 안 되는 상황이 됐어요.
그래서 누가 정말로 정권교체가 된 거냐.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 측이 주장하고 싶은 것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은 보수층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 따라서 결국은 지난 박근혜 정권을 지지했던 콘크리트 지지층이 그대로 유입된다면 이 부분은 안철수 후보가 아무리 야당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그 정권을 지탱하는 지지자들이 거의 지난 정권 사람들과 같다면 이것은 정권교체가 아니지 않느냐라는 논리로 갈 것 같아요.
단지 그런 부분은 대단히 조심스럽죠. 유권자들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어떻게 정교하게 하느냐의 문제이고 적폐라는 말이 지금 아까 이 단장님 말씀대로 거부감 있게 들리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지지자들한테는 그렇지 않지만. 또 청산이라는 용어 이런 말들을 어떻게 하면 잘 정교하게 다듬어서 국민들에게 이번 촛불의 민심이고 시대 정신은 결국 과거의 부조리, 관행을 끊자, 그리고 정경유착을 끊어내자는 것이었다면 이것을 잘 선전을 하고 홍보를 해야 되는데 적폐로 얘기하다 보니까 일반 국민, 중도 유권자들이 볼 때는 굉장히 거부감이 드는 면이 있는 거예요. 이거를 어떻게 하느냐가 문재인 후보가 승기를 잡느냐 못 잡느냐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민주당이 우여곡절 끝에 첫 선대위 회의를 열고 선거 준비체제로 전환하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양강 구도로 재편되면서 내부적으로도 인선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고 했는데 일단은 전반적으로 봉합된 거죠?
[기자]
그렇죠. 추미애 대표와 그리고 문재인 캠프 사이 나름대로 갈등이 있었던 것이죠. 그런 부분이 어쨌든 문재인 후보가 그 부분에 있어서 상당 부분 갈등을 봉합하는 그런 시도를 했고 그렇게 결론이 났습니다. 어쨌든 당에서 추진하는 대로 그대로 추인하기로 그렇게 결론을 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어쨌든 정리가 된 상태에서 앞으로 진행이 될 테고요.
앞으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는 비주류쪽, 그러니까 비문계열 쪽 인물들도 상당 부분 포용해야 되는 그런 숙제가 남아 있고 그뿐만 아니라 아까 말씀드렸듯이 중도 보수표심까지 확장하지 않으면 상당한 표의 확장성에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인물 영입이라든지 아니면 그러한 관련 정책이라든지 메시지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 부분 강화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가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을 끌어안는 게 또 하나 과제가 됐었는데 안 지사나 이 시장이 지금 갖고 있는 직을 내려놓고 문재인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에 대한 보도도 나오던데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안희정 지사가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한다고요?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보죠. 현재 현직 지사인데 문 후보를 돕기 위해서 지사직을 내놓는다는 것은, 저는 그런 가능성은 별로 없다라고 보는데 역시 말씀처럼 문재인 후보는 표의 확장성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그러니까 보수와 어쨌든 보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중도 유권자들에게 뭔가 외연을 확장하지 않으면 이게 이른바 언론이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운 점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안희정 지사의 지지선언을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런 모습은 굉장히 문재인 후보에게는 갈증인 거죠. 요즘 맥주 회동도 하고 상당히 같이 포용하는 그런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결국 안희정 지사의 지지자를 다시 끌어오지 않으면 대단히 어려워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쪽의 행보와 메시지를 전달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앵커]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양강구도 형성에 성공한 안철수 후보, 오늘 청년 개혁 관련한 정책도 내놓았고 화두로 해서 20, 30, 40대 탈환 작전에 나섰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20, 30, 4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강세인 거죠?
[기자]
그렇죠. 전반적으로 이번에 여론조사를 해보면 세대간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40대 이하에서는 확실하게 40대, 30대, 20대 문재인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요. 50대 이상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젊은층의 표심을 잡는 것이 급선무인 것이죠. 화면에 보이지만 오늘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보시면 20, 30, 40대까지는 문재인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50대 이상으로 가면 안철수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60대 이상으로 가면 상당히 큰 차가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젊은층의 표심을 확실하게 잡는 경우에는 그러면 상당히 승산이 높아진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특히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지난번 2012년 대선 때는 상당히 젊은층으로부터 인기가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젊은층을 공략을 했을 때 상당히 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오늘 공약도 내세웠지 않습니까? 청와대 청년수석실을 놓겠다는 것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50만 원 지원금을 주겠다 이런 청년층을 겨냥해서 공약을 발표하기도 하고 했는데요. 어쨌든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일단 중장년층의 지지를 상당히 확고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고 청년층으로 지지세를 확장한다면 승산이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청년층 공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사실 지지율이 아직까지는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 양측의 마지막 돌파구가 단일화가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인터뷰]
유승민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 워낙 부정적이에요. 그리고 단일화에 대해서 몇 가지 조건을 내걸었잖아요, 자유한국당에.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켜라, 그리고 친박에 대한 인적 청산을 확실하게 해라, 이런 조건들을 제시를 했어요. 현재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고. 아무튼 유승민 후보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설령 당선이 안 되더라도 뭔가 TK 보수의 적통으로 자리매김받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어쨌든 끝까지 가겠다고 하는데 모르겠어요. 선거가 막바지로 갈수록 단일화 움직임이 있을 수 있으나 적어도 현 단계에서 여러 가지 조건이라든지 정황으로 미뤄볼 때는 단일화 안 할 가능성도 꽤 있을 것 같아요. 단일화라는 것이 뭔가 단일화 해서 다시 당선되고 이럴 가능성이 보여야 하는데 사실상 여론조사로 나타난 여러 가지 결과들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단일화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 두 보수 진영의 지지율의 합이 15%를 넘으면 또 다른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기자]
그렇죠. 그 두 명의 후보 합이 15%를 넘는다는 것은 안철수 후보한테는 치명상이 될 수 있는 거고 문재인 후보한테는 대단한 희소식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어차피 지금 현재의 지지율을 봤을 때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해 보이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후보가 상당 부분 보수층 표심을 흡수하면서 만약에 지지율을 상당 부분 상승해낸다면 안철수 후보한테는 상당한 위기가 될 테고 문재인 후보한테는 상당한 기회가 될 겁니다.
그런데 지금 전반적으로 지난주에 저희가 YTN에서 여론조사 했지 않습니까? 그때는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10%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의 경우에는 한 5%, 6%, 7%에 불과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보수 유권자들이 전략적으로 안철수 후보 쪽으로 투표를 하겠다, 이런 생각이 점점 굳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가 되는데 지금 여러 가지 보수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 성향을 봤을 때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확 올라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이거든요.
어느 유권자가 자신의 표가 사표가 되는 것을 원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거거든요. 그러니까 점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사표 방지 심리가 작용하면서 홍준표 후보가 지지율을 확 끌어올리는 데는 대단한 제약이 있을 거다 그렇게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 같습니다.
[앵커]
정의당의 심상정 대선후보는 촛불시민 혁명의 제도화를 위해서 선거와 정당제도를 개혁하는 개헌을 얘기했어요, 오늘.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개헌 얘기가 많이 있었는데 개헌은 물 건너갔고 선거 이후에 개헌 얘기는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지금 얘기는 중요한 얘기라고 생각하는데 개헌도 개헌입니다마는 개헌을 하더라도 2020년에 한다 하더라도 그 개헌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정치제도를 바꾸는 문제입니다. 선거제도와 정치제도를 권력구조의 변경에 맞게 고쳐져야 돼요. 그렇지 않고 내각제로 바꾼다든지 이원집정부제로 바꾼다고 해서 이른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집중이 바뀌는 게 아니거든요.
소선거구제 어떻게 바꾼다든지.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한 표라도 많이 얻는 후보가 당선되는 단순다수대표제 이런 게 고쳐져야 돼요. 그래야 사표가 줄어드는 거거든요. 그래서 심상정 대표가 말씀하신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소중한 건데 이번 대선에서 그런 얘기가 전혀 안 나왔잖아요. 그래서 저는 심 대표의 지지율이 낮다 하더라도 저런 제안 자체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거티브전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 같아요. 한쪽에서는 정책 공약도 내놓으면서 한쪽에서는 검증이라는 명분으로 일종의 네거티브도 많이 펼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대선 준비기간이 워낙 짧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가 있는 거 아닐까요?
[기자]
그렇죠. 사실 남은 대선이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네거티브 공세와 검증 부분이 아마 큰 영향을 미칠 거고요. 그다음이 아마 정책이나 비전 이런 부분일 겁니다. 그러니까 네거티브나 검증 공세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이 부분에서 확실한 뭔가를 잡았을 경우에는 상대 후보한테 치명상을 입힐 수 있고 그리고 자기 쪽으로 상당한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각 캠프가 이와 관련해서 상당 부분 신경을 쓸 수밖에 없고 주요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서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어쨌든 남은 대선 기간 동안에 경천동지할 만한 그런 정책이나 공약을 사실 개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확실한 상대 후보의 비리라든지 상대 후보의 병역과 관련된 문제라든지 아니면 재산 관련된 부분, 확실하게 잘못된 부분을 집어낼 수 있다면 지금 대선전에서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네거티브 공세와 검증 공세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러나 어쨌든 네거티브를 하든 검증을 하든 제일 중요한 것은 팩트겠죠.
팩트를 기초로 해서 공세를 강화할 때는 그것이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반대로 팩트에 기초하지 않고 가짜 뉴스 비슷한 그런 공세를 폈을 때는 그 캠프는 상당한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캠프에서도 이런 부분을 확실하게 숙지를 하고 이런 네거티브 공세나 검증 공세를 할 때 그런 부분을 확실하게 검증하면서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네거티브와 검증의 차이는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네거티브와 검증의 경계는 애매해요, 사실. 검증은 반드시 필요한 거죠.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증이 부족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사태를 겪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네거티브가 상당히 성행하는 것 같아요. 지금 아까도 보도에 나오던데 제2의 박근혜, 제2의 이회창 이렇게 서로를 공격하잖아요. 이런 것들은 상당히 선거의 질을 떨어뜨리는 거예요. 이건 네거티브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특별한 팩트를 얘기하는 게 아니고 추상적인 하나의 프레임으로 상대가 이회창 대세론일 때 이회창 후보가 떨어졌듯이, 안 됐듯이 문재인 대세론이 사라졌으니까 당신은 안 된다 이런 얘기 아니에요.
제2의 박근혜도 박근혜를 뒤에서 최순실이 조종했다, 이래서 안철수도 누가 조종하는 게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는데 이런 건 전형적인 네거티브고 상대방을 폄하시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가뜩이나 시간도 짧은데 검증이라는 것도 중요하고 네거티브도 중요합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팩트에 근거해서 뭐를 알아내거나 후보로서 자질, 리더십, 정치 철학 이런 것들을 검증 그런 감정이 돼야 되는데 아들 얘기, 부인 얘기 이런 건 사실 그만할 때가 됐어요. 다 나왔던 얘기들이고.
[앵커]
대선 상황, 대선 D-29일인데요. 대선 상황 짚어봤습니다. 이동우 YTN선거단장, 최창렬 용인대 교수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앵커]
대선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이동우 YTN 선거단장 그리고 최창렬 용인대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난주 초에 경선이 끝나자마자 선거판이 크게 출렁이고 있어요. 며칠 되지 않아서 지지율 이런 것들이 상당히 변화가 많았는데 우선 주말에도 많은 여론조사들이 쏟아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죠. 어제, 오늘 사이 주요 언론사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대체적으로 보면 KBS하고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 다자대결 구도에서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한겨레 여론조사를 보면 똑같습니다. 37.7%, 37.7%, 똑같고요. 한국일보와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여기에 화면에는 안 나왔습니다마는 MBC 조사에서도 다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양자대결에서는 높지 않습니다마는 각 언론사가 대부분 양자대결도 조사를 하는데 양자대결에서는 전반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좀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최 교수님는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대셨습니까?
[인터뷰]
지난주 화요일 4월 4일이 국민의당 경선이 끝나는 날이에요. 그 시점을 전후해서, 그러니까 완전히 각 당의 경선이 끝났죠. 그 시점을 전후해서 안철수 후보의 상승이 표현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급상승, 수직상승했어요. 완전히 이제는 문재인 대세론이라는 말 자체는 의미가 전혀 없는 거죠. 완전히 사라졌고. 그러니까 지금 이건 다들 분석하다시피 보수층의 표 유입이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안희정 지사가 민주당 내 경선에서 물론 탈락했습니다마는 안희정 지사에 대한 지지표가 상당히 안철수 후보에게 이동됐던 것은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는 거잖아요. 그러한 결과가 결국 이렇게 양자대열 구도도 그렇고 다자대결 구도도 그렇고 거의 박빙의 상황으로 온 거죠,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지금 한 달이 채 안 남았습니다마는 이번 선거가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시간이 짧잖아요.
그래서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수밖에없는 상황인데 후보 등록일이 이번 주말이에요, 15, 16일. 17대, 18대 선거를 보면 후보 등록일 전후로 해서 지지율이 그대로 갔어요. 결과로 갔기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 여론조사가 양 후보 측에서 피말리는 전쟁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그러리라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알 수 없죠. 지금까지 경험칙은 다 그랬어요. 13, 14, 15, 16, 17, 18대 여섯 번이 다 그랬습니다. 민주화 이후 이루어진 선거가 예외없이 여론조사 순위가 그대로 변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그렇게 될지 알 수 없겠지만 워낙 변수가 많았으니까요.
[기자]
지금까지 추세가 그랬다는 것이고 아시다시피 미국 대선도 그렇고 총선도 그렇고 여론조사 결과가 완전히 사실상 선거 결과에서는 뒤집혔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여론조사 결과를 너무 맹신하기는 이르다는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현재는 어쨌든 여론조사 결과의 수치보다는 추세가 어떤 것인지 이것을 보는 게 더 중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이번 대선은 워낙 변수도 많고 짧은 시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검증 과정도 사실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조그마한 어떤 네거티브 공세라든지 검증 공세라든지 아니면 TV토론회에서 누가 더 잘하는지 그리고 정책과 비전을 누가 잘 보여주는지 이런 여러 가지의 변수에 따라서 앞으로도 변곡점이 많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현재 여론조사는 하나의 추세를 보는 그러한 지표로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어쨌든 이번 주가 오늘 시작, 월요일이니까 아주 중요한 주가 될 것 같아요. 이번 주가. 워낙 변수가 많아요, 지금. 그리고 시간도 짧은 데다가 특별한 쟁점도 형성이 안 돼 있어요. 이번 선거의 특징이에요. 아무리 대선이 정책과 공약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있어도 항상 뭔가 쟁점이 있었어요. 지난 대선 같은 경우 경제민주화, 복지라든지 4대강이라든지 하다못해 세종시라든지 이런 것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아무것도 없어요. 적폐청산, 미래통합, 연대, 협치. 아주 특징적인 선거고 워낙 이동우 단장 말씀처럼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어쨌든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흐름이 있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입장에서 전략을 수정하는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기존에는 최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적폐 청산이었는데 이번에는 진정한 정권교체를 내걸고 있거든요. 프레임이 바뀌었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기자]
그렇죠. 지금까지는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주장했던 것은 적폐청산과 국가 대청소, 국가 대개혁이었습니다. 그런 캐치프레이즈가 자신의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통쾌함을 주는 데는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마는 보수중도층에는 그런 부분이 오히려 반발심리를 불러오는 그런 경향도 있었던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통합과 화합을 얘기하면서 그리고 진정한 정권 교체는 문재인 후보만이 할 수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것이죠.
왜 그러냐면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아까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전략적 투표를 하는 보수 유권자가 상당 부분 많이 옮겨갔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진정한 정권교체는 문재인 후보만이 할 수 있다,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새롭게 내세우고 있는 것인데 이것이 어느 정도 주효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테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확장성에서 지금까지 문제점을 드러냈기 때문에 중도보수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렇게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 말씀에 덧붙여서 정권교체는 이번에는 누가 해도 된다는 게 일반적이었잖아요. 안철수 후보도 야당이고, 구 야당입니다마는 문재인 후보도 마찬가지고 해서 누가 돼도 정권교체다. 누가 돼도 정권교체이고 누가 돼도 야야 대결이다 이런 분석들이었고 그런 프레임이었는데 문재인 후보는 지금 그런 프레임으로 가면 안 되는 상황이 됐어요.
그래서 누가 정말로 정권교체가 된 거냐.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 측이 주장하고 싶은 것은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은 보수층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 따라서 결국은 지난 박근혜 정권을 지지했던 콘크리트 지지층이 그대로 유입된다면 이 부분은 안철수 후보가 아무리 야당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그 정권을 지탱하는 지지자들이 거의 지난 정권 사람들과 같다면 이것은 정권교체가 아니지 않느냐라는 논리로 갈 것 같아요.
단지 그런 부분은 대단히 조심스럽죠. 유권자들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어떻게 정교하게 하느냐의 문제이고 적폐라는 말이 지금 아까 이 단장님 말씀대로 거부감 있게 들리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지지자들한테는 그렇지 않지만. 또 청산이라는 용어 이런 말들을 어떻게 하면 잘 정교하게 다듬어서 국민들에게 이번 촛불의 민심이고 시대 정신은 결국 과거의 부조리, 관행을 끊자, 그리고 정경유착을 끊어내자는 것이었다면 이것을 잘 선전을 하고 홍보를 해야 되는데 적폐로 얘기하다 보니까 일반 국민, 중도 유권자들이 볼 때는 굉장히 거부감이 드는 면이 있는 거예요. 이거를 어떻게 하느냐가 문재인 후보가 승기를 잡느냐 못 잡느냐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민주당이 우여곡절 끝에 첫 선대위 회의를 열고 선거 준비체제로 전환하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양강 구도로 재편되면서 내부적으로도 인선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고 했는데 일단은 전반적으로 봉합된 거죠?
[기자]
그렇죠. 추미애 대표와 그리고 문재인 캠프 사이 나름대로 갈등이 있었던 것이죠. 그런 부분이 어쨌든 문재인 후보가 그 부분에 있어서 상당 부분 갈등을 봉합하는 그런 시도를 했고 그렇게 결론이 났습니다. 어쨌든 당에서 추진하는 대로 그대로 추인하기로 그렇게 결론을 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어쨌든 정리가 된 상태에서 앞으로 진행이 될 테고요.
앞으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는 비주류쪽, 그러니까 비문계열 쪽 인물들도 상당 부분 포용해야 되는 그런 숙제가 남아 있고 그뿐만 아니라 아까 말씀드렸듯이 중도 보수표심까지 확장하지 않으면 상당한 표의 확장성에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인물 영입이라든지 아니면 그러한 관련 정책이라든지 메시지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 부분 강화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가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을 끌어안는 게 또 하나 과제가 됐었는데 안 지사나 이 시장이 지금 갖고 있는 직을 내려놓고 문재인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에 대한 보도도 나오던데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안희정 지사가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한다고요?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보죠. 현재 현직 지사인데 문 후보를 돕기 위해서 지사직을 내놓는다는 것은, 저는 그런 가능성은 별로 없다라고 보는데 역시 말씀처럼 문재인 후보는 표의 확장성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그러니까 보수와 어쨌든 보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중도 유권자들에게 뭔가 외연을 확장하지 않으면 이게 이른바 언론이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운 점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안희정 지사의 지지선언을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런 모습은 굉장히 문재인 후보에게는 갈증인 거죠. 요즘 맥주 회동도 하고 상당히 같이 포용하는 그런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결국 안희정 지사의 지지자를 다시 끌어오지 않으면 대단히 어려워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쪽의 행보와 메시지를 전달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앵커]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양강구도 형성에 성공한 안철수 후보, 오늘 청년 개혁 관련한 정책도 내놓았고 화두로 해서 20, 30, 40대 탈환 작전에 나섰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20, 30, 40대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강세인 거죠?
[기자]
그렇죠. 전반적으로 이번에 여론조사를 해보면 세대간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40대 이하에서는 확실하게 40대, 30대, 20대 문재인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요. 50대 이상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젊은층의 표심을 잡는 것이 급선무인 것이죠. 화면에 보이지만 오늘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보시면 20, 30, 40대까지는 문재인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50대 이상으로 가면 안철수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60대 이상으로 가면 상당히 큰 차가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젊은층의 표심을 확실하게 잡는 경우에는 그러면 상당히 승산이 높아진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특히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지난번 2012년 대선 때는 상당히 젊은층으로부터 인기가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젊은층을 공략을 했을 때 상당히 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오늘 공약도 내세웠지 않습니까? 청와대 청년수석실을 놓겠다는 것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50만 원 지원금을 주겠다 이런 청년층을 겨냥해서 공약을 발표하기도 하고 했는데요. 어쨌든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일단 중장년층의 지지를 상당히 확고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고 청년층으로 지지세를 확장한다면 승산이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청년층 공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사실 지지율이 아직까지는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 양측의 마지막 돌파구가 단일화가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인터뷰]
유승민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 워낙 부정적이에요. 그리고 단일화에 대해서 몇 가지 조건을 내걸었잖아요, 자유한국당에.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켜라, 그리고 친박에 대한 인적 청산을 확실하게 해라, 이런 조건들을 제시를 했어요. 현재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고. 아무튼 유승민 후보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설령 당선이 안 되더라도 뭔가 TK 보수의 적통으로 자리매김받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어쨌든 끝까지 가겠다고 하는데 모르겠어요. 선거가 막바지로 갈수록 단일화 움직임이 있을 수 있으나 적어도 현 단계에서 여러 가지 조건이라든지 정황으로 미뤄볼 때는 단일화 안 할 가능성도 꽤 있을 것 같아요. 단일화라는 것이 뭔가 단일화 해서 다시 당선되고 이럴 가능성이 보여야 하는데 사실상 여론조사로 나타난 여러 가지 결과들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단일화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 두 보수 진영의 지지율의 합이 15%를 넘으면 또 다른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기자]
그렇죠. 그 두 명의 후보 합이 15%를 넘는다는 것은 안철수 후보한테는 치명상이 될 수 있는 거고 문재인 후보한테는 대단한 희소식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어차피 지금 현재의 지지율을 봤을 때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해 보이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후보가 상당 부분 보수층 표심을 흡수하면서 만약에 지지율을 상당 부분 상승해낸다면 안철수 후보한테는 상당한 위기가 될 테고 문재인 후보한테는 상당한 기회가 될 겁니다.
그런데 지금 전반적으로 지난주에 저희가 YTN에서 여론조사 했지 않습니까? 그때는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10%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의 경우에는 한 5%, 6%, 7%에 불과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보수 유권자들이 전략적으로 안철수 후보 쪽으로 투표를 하겠다, 이런 생각이 점점 굳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가 되는데 지금 여러 가지 보수 유권자들의 전략적 투표 성향을 봤을 때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확 올라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이거든요.
어느 유권자가 자신의 표가 사표가 되는 것을 원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거거든요. 그러니까 점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사표 방지 심리가 작용하면서 홍준표 후보가 지지율을 확 끌어올리는 데는 대단한 제약이 있을 거다 그렇게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 같습니다.
[앵커]
정의당의 심상정 대선후보는 촛불시민 혁명의 제도화를 위해서 선거와 정당제도를 개혁하는 개헌을 얘기했어요, 오늘.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개헌 얘기가 많이 있었는데 개헌은 물 건너갔고 선거 이후에 개헌 얘기는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지금 얘기는 중요한 얘기라고 생각하는데 개헌도 개헌입니다마는 개헌을 하더라도 2020년에 한다 하더라도 그 개헌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정치제도를 바꾸는 문제입니다. 선거제도와 정치제도를 권력구조의 변경에 맞게 고쳐져야 돼요. 그렇지 않고 내각제로 바꾼다든지 이원집정부제로 바꾼다고 해서 이른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집중이 바뀌는 게 아니거든요.
소선거구제 어떻게 바꾼다든지.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한 표라도 많이 얻는 후보가 당선되는 단순다수대표제 이런 게 고쳐져야 돼요. 그래야 사표가 줄어드는 거거든요. 그래서 심상정 대표가 말씀하신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소중한 건데 이번 대선에서 그런 얘기가 전혀 안 나왔잖아요. 그래서 저는 심 대표의 지지율이 낮다 하더라도 저런 제안 자체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거티브전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 같아요. 한쪽에서는 정책 공약도 내놓으면서 한쪽에서는 검증이라는 명분으로 일종의 네거티브도 많이 펼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대선 준비기간이 워낙 짧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가 있는 거 아닐까요?
[기자]
그렇죠. 사실 남은 대선이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네거티브 공세와 검증 부분이 아마 큰 영향을 미칠 거고요. 그다음이 아마 정책이나 비전 이런 부분일 겁니다. 그러니까 네거티브나 검증 공세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이 부분에서 확실한 뭔가를 잡았을 경우에는 상대 후보한테 치명상을 입힐 수 있고 그리고 자기 쪽으로 상당한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각 캠프가 이와 관련해서 상당 부분 신경을 쓸 수밖에 없고 주요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서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어쨌든 남은 대선 기간 동안에 경천동지할 만한 그런 정책이나 공약을 사실 개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확실한 상대 후보의 비리라든지 상대 후보의 병역과 관련된 문제라든지 아니면 재산 관련된 부분, 확실하게 잘못된 부분을 집어낼 수 있다면 지금 대선전에서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네거티브 공세와 검증 공세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러나 어쨌든 네거티브를 하든 검증을 하든 제일 중요한 것은 팩트겠죠.
팩트를 기초로 해서 공세를 강화할 때는 그것이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반대로 팩트에 기초하지 않고 가짜 뉴스 비슷한 그런 공세를 폈을 때는 그 캠프는 상당한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캠프에서도 이런 부분을 확실하게 숙지를 하고 이런 네거티브 공세나 검증 공세를 할 때 그런 부분을 확실하게 검증하면서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네거티브와 검증의 차이는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네거티브와 검증의 경계는 애매해요, 사실. 검증은 반드시 필요한 거죠.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증이 부족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사태를 겪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네거티브가 상당히 성행하는 것 같아요. 지금 아까도 보도에 나오던데 제2의 박근혜, 제2의 이회창 이렇게 서로를 공격하잖아요. 이런 것들은 상당히 선거의 질을 떨어뜨리는 거예요. 이건 네거티브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특별한 팩트를 얘기하는 게 아니고 추상적인 하나의 프레임으로 상대가 이회창 대세론일 때 이회창 후보가 떨어졌듯이, 안 됐듯이 문재인 대세론이 사라졌으니까 당신은 안 된다 이런 얘기 아니에요.
제2의 박근혜도 박근혜를 뒤에서 최순실이 조종했다, 이래서 안철수도 누가 조종하는 게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는데 이런 건 전형적인 네거티브고 상대방을 폄하시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가뜩이나 시간도 짧은데 검증이라는 것도 중요하고 네거티브도 중요합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팩트에 근거해서 뭐를 알아내거나 후보로서 자질, 리더십, 정치 철학 이런 것들을 검증 그런 감정이 돼야 되는데 아들 얘기, 부인 얘기 이런 건 사실 그만할 때가 됐어요. 다 나왔던 얘기들이고.
[앵커]
대선 상황, 대선 D-29일인데요. 대선 상황 짚어봤습니다. 이동우 YTN선거단장, 최창렬 용인대 교수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