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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후보를 전담 취재하면서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는 기자를 언론사에선 '마크맨'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마크맨에게 듣는다' 두 번째 시간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취재해 온 조태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오늘 국민의당도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했는데, 어떤 특징이 보이나요?
[기자]
일단 상임 중앙선대위원장은 박지원 대표와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와 경쟁했던 손학규 의장이 맡았습니다.
공동 선대위원장은 천정배 전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외부 인사로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 김진화 비트코인 한국거래소 코빗 이사 등이 선임됐는데요.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정동영 의원 역시 공동 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본인의 승낙을 받진 못한 상태입니다.
일단 아무래도 소속 의원이 적다 보니 의원 거의 전부를 전진 배치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전당대회와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 등에서 사이가 멀어진 의원 역시 중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상당한 잡음이 표출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당은 내부적으로는 주요 보직을 두고 의견 마찰이 있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내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뒤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는 추세죠.
국민의당 취재 현장의 분위기가 좀 달라졌나요?
[기자]
현장에 가보면 안철수 후보에 대한 취재 열기가 확 달라졌다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이른바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 뒤 지지율이 5% 수준까지 추락하면서, 그동안 안 후보의 일정을 동행 취재하는 담당 기자가 많이 줄었는데, 최근에는 안 후보가 가는 곳마다 기자들도 수십 명이 따라오고 지지자가 몰려들어 후보 얼굴 보기도 어려울 정도가 됐습니다.
이 정도니까 국민의당과 안 후보 대선 캠프 분위기도 좋아졌습니다.
한 관계자는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진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안 후보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지금과 같은 정책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지난 10일) : 정치인을 보고 정치하거나 지지율 보고 정치하지 않습니다. 저는 국민을 보고 제가 생각하는 비전과 정책 말씀드리고 거기에 대해 평가받는다는 자세로 계속 정치하겠습니다.]
또, 지지율이 급등을 시작하던 때에는 안 후보가 직접 캠프를 찾아 언행에 조심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혹시라도 모를 잡음을 차단하는데 주의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지지율이 급등하다보니 그동안 안 후보를 별로 의식하지 않던 상대 후보들이 안 후보를 향해 집중으로 포문을 열고 있는데, 각종 공세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에게 쏟아진 공세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가족 문제인데요.
아내인 김미경 교수가 연구실적이 미흡했는데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다는 주장,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안 후보가 지난 2014년부터 딸인 안설희 씨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것도 공격의 대상이 됐는데요.
공개해선 안 될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안 후보 딸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자 안 후보 측이 어제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안설희 씨의 재산이 예금 1억천만 원과 2만 달러짜리 자동차 한 대뿐이라면서 재산을 공개한 겁니다.
내용 들어보시죠.
[손금주 /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지난 11일) : 분명히 밝힙니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그 어디에도 안철수 후보 딸 소유의 부동산과 주식은 전혀 없습니다.]
두 번째는 홍준표, 유승민 후보의 안철수 때리기입니다.
그동안 문재인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던 두 후보는 최근 중도층과 보수층의 표심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쏠리자 이제는 안철수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국민의당에 대해선 민주당에 이은 호남 2중대에 불과하다는 공세에 더해,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지원 당 대표가 상왕이 돼 국정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대구와 경북, 보수층의 민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안철수 후보는 자신은 다른 후보의 지지자도 존중하는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 또 사립 유치원 교육자 대회에서 했던 안 후보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기자]
안철수 후보가 어제 행사에서 병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다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병설 유치원은 대부분 공립이고 학부모들이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SNS를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사실 안 후보는 현장에서 대형 단설 유치원이라고 발언했는데, 현장이 소란스럽다 보니 일부 취재진이 잘못 알아들었던 건데요.
해당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지난 11일) : 저는 유치원 과정에 대해서는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은 자제하고….]
하지만 안 후보 측의 적극적인 해명 뒤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유치원 등록 자체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병설이든 단설이든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말 자체가 실상을 모르고 한 말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요.
교육자 대회에서 한 이야기 가운데 사립 유치원의 독립 운영을 보장하겠다는 말 역시 어린이 교육 기관이라는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결국, 사립 유치원 교육자 대회에 참석해 입맛에 맞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일반 유권자의 감정을 자극한 결과를 만든 것으로 보이고요.
오늘도 후보 측이 오해를 풀기 위한 추가적인 설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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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를 전담 취재하면서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는 기자를 언론사에선 '마크맨'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마크맨에게 듣는다' 두 번째 시간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취재해 온 조태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오늘 국민의당도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했는데, 어떤 특징이 보이나요?
[기자]
일단 상임 중앙선대위원장은 박지원 대표와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와 경쟁했던 손학규 의장이 맡았습니다.
공동 선대위원장은 천정배 전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외부 인사로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 김진화 비트코인 한국거래소 코빗 이사 등이 선임됐는데요.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정동영 의원 역시 공동 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본인의 승낙을 받진 못한 상태입니다.
일단 아무래도 소속 의원이 적다 보니 의원 거의 전부를 전진 배치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전당대회와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 등에서 사이가 멀어진 의원 역시 중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상당한 잡음이 표출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당은 내부적으로는 주요 보직을 두고 의견 마찰이 있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내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뒤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는 추세죠.
국민의당 취재 현장의 분위기가 좀 달라졌나요?
[기자]
현장에 가보면 안철수 후보에 대한 취재 열기가 확 달라졌다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이른바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 뒤 지지율이 5% 수준까지 추락하면서, 그동안 안 후보의 일정을 동행 취재하는 담당 기자가 많이 줄었는데, 최근에는 안 후보가 가는 곳마다 기자들도 수십 명이 따라오고 지지자가 몰려들어 후보 얼굴 보기도 어려울 정도가 됐습니다.
이 정도니까 국민의당과 안 후보 대선 캠프 분위기도 좋아졌습니다.
한 관계자는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진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안 후보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지금과 같은 정책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지난 10일) : 정치인을 보고 정치하거나 지지율 보고 정치하지 않습니다. 저는 국민을 보고 제가 생각하는 비전과 정책 말씀드리고 거기에 대해 평가받는다는 자세로 계속 정치하겠습니다.]
또, 지지율이 급등을 시작하던 때에는 안 후보가 직접 캠프를 찾아 언행에 조심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혹시라도 모를 잡음을 차단하는데 주의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지지율이 급등하다보니 그동안 안 후보를 별로 의식하지 않던 상대 후보들이 안 후보를 향해 집중으로 포문을 열고 있는데, 각종 공세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에게 쏟아진 공세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가족 문제인데요.
아내인 김미경 교수가 연구실적이 미흡했는데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다는 주장,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안 후보가 지난 2014년부터 딸인 안설희 씨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것도 공격의 대상이 됐는데요.
공개해선 안 될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안 후보 딸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자 안 후보 측이 어제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안설희 씨의 재산이 예금 1억천만 원과 2만 달러짜리 자동차 한 대뿐이라면서 재산을 공개한 겁니다.
내용 들어보시죠.
[손금주 /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지난 11일) : 분명히 밝힙니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그 어디에도 안철수 후보 딸 소유의 부동산과 주식은 전혀 없습니다.]
두 번째는 홍준표, 유승민 후보의 안철수 때리기입니다.
그동안 문재인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던 두 후보는 최근 중도층과 보수층의 표심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쏠리자 이제는 안철수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국민의당에 대해선 민주당에 이은 호남 2중대에 불과하다는 공세에 더해,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지원 당 대표가 상왕이 돼 국정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대구와 경북, 보수층의 민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안철수 후보는 자신은 다른 후보의 지지자도 존중하는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 또 사립 유치원 교육자 대회에서 했던 안 후보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기자]
안철수 후보가 어제 행사에서 병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다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병설 유치원은 대부분 공립이고 학부모들이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SNS를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사실 안 후보는 현장에서 대형 단설 유치원이라고 발언했는데, 현장이 소란스럽다 보니 일부 취재진이 잘못 알아들었던 건데요.
해당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지난 11일) : 저는 유치원 과정에 대해서는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은 자제하고….]
하지만 안 후보 측의 적극적인 해명 뒤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유치원 등록 자체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병설이든 단설이든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말 자체가 실상을 모르고 한 말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요.
교육자 대회에서 한 이야기 가운데 사립 유치원의 독립 운영을 보장하겠다는 말 역시 어린이 교육 기관이라는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결국, 사립 유치원 교육자 대회에 참석해 입맛에 맞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일반 유권자의 감정을 자극한 결과를 만든 것으로 보이고요.
오늘도 후보 측이 오해를 풀기 위한 추가적인 설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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