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대선 민심 분수령

이번 주, 대선 민심 분수령

2017.04.13.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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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화 / YTN 객원해설위원, 이동우 / YTN 보도국 선임기자, 유용화 / YTN 객원해설위원

[앵커]
이제 이번 주말 대선 후보 등록을 하면 각 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갑니다. 그 전에 승기 잡기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데요. 특히 문재인-안철수, 안철수-문재인 두 후보의 신경전도 상당히 치열합니다. 지금부터 유용화 객원해설위원, 이동우 선임기자와 함께 정치권 상황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주요 후보들 움직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어제 J노믹스라는 새로운 경제정책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관련 발언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사람에게 투자해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살리는 사람 중심의 경제성장 구조로 바꾸겠습니다. 보육, 교육, 의료, 요양, 안전, 환경과 같은 분야는 시장에만 맡겨두어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국민 누구나 제대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과감히 지원하겠습니다.]

[앵커]
경제정책을 내놨는데요. 결국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재정을 더 3.5%를 7%까지 늘리겠다, 이런 얘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4년 동안 예상치가 150조 원 정도. 그러니까 과감한 재정 투자로 인해서 공공 일자리,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그걸 통해서 단기적인 경제 회복에 대한 처방을 내리겠다. 특히 일자리 문제는 청년들하고 완전히 결합돼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의 지금 적극적 지지층들, 청년을 향한 선호적인 공약일 뿐만 아니라 기존에 어떤 생각했던 분배보다도 재정 투자를 통해, 성장을 통해서 실지로 단기적인 경제 처방을 내리겠다, 그렇게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는 돈이 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재정을 늘리다 보면. 그런데 지금 거기에 대한 세수 부담, 지금 정부 재정이 그다지 썩 좋은 것도 아닌데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기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이런 정책을 펴는 데 있어서 돈이 많이 든다 하면 국민들을 설득해 보겠다는 얘기도 문재인 후보가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증세 없는 복지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주장을 했다가 유승민 원내대표와 그 문제로 결국 갈등을 빚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 다 거짓말이다, 이렇게 하면서 그렇게 말하면서 당시 유승민 원내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에 결정적으로 틀어지는 그런 계기가 됐던 것인데요.

이와 관련해서도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만약에 어떤 복지 분야라든지 일자리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증세가 필요하다면 국민들을 설득하겠다, 이런 의지는 피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어떤 국민적 반박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여하히 설명해내느냐에 따라서 문재인 후보의 정책이 힘을 받을지, 힘을 받을 수 없을지 그 부분이 결정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문재인 후보는 이런 공약들을 통해서 준비된 대통령이다, 경제공약도 잘 짜여졌다, 이런 점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차산업혁명을 이끌 미래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안 후보의 발언도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홍준표 후보가 말씀하신 것처럼) 융합이라는 것은 버무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건 하나로 합쳐지는 겁니다. 전혀 개념이 틀리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말씀하신)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같은 형태는 굉장히 낡은 사고방식이라는 거 말씀드립니다. 그거야말로 1·2·3차 산업혁명 시대 때 낡은 사고방식에 의한 계획인 것이고,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그렇게 끌고 가다가는 오히려 민간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된다는 거.]

[앵커]
사실 안철수, 안랩은 3차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그런 컴퓨터 인터넷 쪽이라면 그거보다 앞서 인공지능 쪽이라든가 4차산업혁명도 본인의 이미지와 맞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죠?

[인터뷰]
요즘에 우리나라도 초등학교에서 코딩교육이 아마 강화되는 것 같은데요. 컴퓨터 랭귀지를 하는 사람이 안철수가 아니냐, 캠프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유일한 사람 아니냐. 그런 사람이 세계 경쟁력을 갖는다고 얘기를 하는데 결국 4차 산업혁명은 안철수 후보가 보는 관점과 문재인 후보가 보는 점이 다르다는 거죠.

안철수 후보 비판은 산업혁명 그리고 이것은 시장에 맡겨야 된다는 것이죠, 결국. 그래서 국가는, 정부는 어떤 일을 해야 하냐 하면 그걸 뒷받침하고 투자를 해야 되는데 문재인 후보는 4차산업혁명을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둬서 국가가 그걸 주도하려고 한다. 그건 4차 산업혁명이 아니다.

[앵커]
민간이 주도해야 된다.

[인터뷰]
창의력이 발휘될 수 없다. 그런 비판의 요지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는 정부 주도로 어떤 가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또 거기에 대립각을 세워서 내가 잘 아는데 이거는 정말 민간이, 안철수 연구소 같은 민간이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창의력이라든가 그런 부분들은 정부의 방향이 중요한 것이지 국가의 주도 하에, 박근혜 정부에서 그런 걸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들은 창의력이라든가 인성 능력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발휘하기가 어렵지 않느냐는 것이 안철수 후보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판의 요지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저희들이 안철수 후보의 10대 공약을 어제 발표를 했는데 정리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가요. 튼튼한 자강안보입니다. 물론 일자리도 있고 민주주의도 있습니다마는 첫 번째가 자강안보. 아무래도 최근에 한반도 상황과 맞물려서 보수층 공략이다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아시다시피 안보 이슈가 상당히 부각돼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첫 번째 공약을 튼튼한 자강안보로 삼은 것이죠. 실제로 지금 자유한국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는 종북 좌파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고 그리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도 좌파 아류다라고 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더군다나 안보 이슈가 이렇게 부각되는 상황에서는 안보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런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두 번째는 좋은 성장, 좋은 일자리 이렇게 주장한 것은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기업을 경영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하는 데 본인이 가장 적임자다. 이런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런 순서를 정해서 공약을 발표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앵커]
두 후보 사이에 이런 공약 전쟁, 공약 대결도 있습니다마는 지금 후보가 떨어지면, 그러니까 이번에 대통령에서 떨어지면 아예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분도 있고요. 그러기 전에 먼저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라고 얘기를 하는 분도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패하면 정계 은퇴하겠다. 이런 얘기를 또 얼마 전에 했었죠. 그러니까 의원직 사퇴를 카드를 들고 나오고 있어요. 아마 두 분 다 배수의 진을 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는 지금 어차피 양자구도로 굳어졌고, 양강구도로 굳어진 건 사실이니까요. 문재인 후보와의 차별성이 대단히 중요하겠죠. 그러니까 18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의원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대선에 출마했었습니다. 나는 아니다, 나는 과감하게 버린다. 그러면서 매진하겠다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직접적으로,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효과를 노린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제 생각에는 아마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마는 이러한 자기 기득권을 버리는 태도, 이런 어떤 언어라든가 행동, 이런 부분들이 아마 양 캠프 측에서 아마 상당히 경쟁적으로 나오지 않겠냐. 지금 박지원 대표가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았습니까? 선대위의. 내부에서 논란도 있고 외부에서 보는 시선도 매끄러지 않은 것 같은데 아마 그 속에서 어떤 다른 카드들, 국민의당에서 다른 카드, 안철수 후보도 다른 카드, 문재인 후보도 자기의 기득권을 버리는 새로운 카드를 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안철수 후보의 의원직 사퇴는.

[기자]
글쎄요, 하여튼 그야말로 배수의 진을 치고 모든 것을 걸겠다, 그런 의지라고 봐야겠죠. 더군다나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도 이번 대선에서 질 경우에는 정계 은퇴하겠다고 사실상 마찬가지로 배수의 진을 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국민에게 결기를 보여주는 그런 차원에서 의원직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서 하나하나 더 짚어보도록 할 점이요. 의원직 사퇴 그리고 정계 은퇴라는 게 상대 진영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가 정계 은퇴하겠다니까 국민의당에서는 지난번에도 정계 은퇴한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정계 은퇴 안 했잖아요. 이번에는 약속 지킬 겁니까? 이런, 왜 그때는 지키지 못했느냐,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지난 총선에서 호남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정계 은퇴하겠다. 그런 문재인 후보가 발언을 했었죠, 당시에. 그 점을 들어서 당시에 정계 은퇴하겠다,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발언은 또다시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것 아니냐. 그건 정치인이라는 것은 가봐야 아는 것이지, 기존 관련해서 그러고. 그런 측면들이 강조하는 것이죠. 그리고 또 민주당 쪽에서는 안철수 후보한테 아니, 그럼 후보 사퇴하려면 진작 해서 보궐선거도 같이 하지.

[앵커]
바로 그 부분이거든요. 이렇게 되니까 또 안철수 의원직 사퇴는 왜 1년간 당분간 공백해야 되고 무슨 의원이 대통령 가기 위한 중간 디딤돌이었느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기자]
그런 비판도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대통령을 출마하는 사람이 의원직까지 같이 가져가면서 하는 것은 좀 맞지 않는다. 그런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아시다시피 지사라든지 공무원들 같은 경우는 또 자기 직을 내놓고 출마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형평성 차원에서 의원직을 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하는 건데 지금 말씀하신 그런 비판도 충분히 가능은 하겠죠.

[앵커]
자기의 직을 내려놓는 게 사실 당연한 거죠, 어쩌면. 그런데 조금 늦게 내려놓으신 분이 한 분 더 있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인데요. 그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지난 얘기 더 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번에는 안보 얘기를 계속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제는 안보 대선이다라고 홍준표 후보가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 얘기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사드 배치뿐만 아니라 이제 전술 핵무기도 도입을 하는 것이 핵 균형으로써 남북 간 무장 평화를 할 수밖에.]

[앵커]
사실 안보 얘기 나오면 홍준표 후보는 목소리를 높입니다. 왜냐하면 사드 얘기만 하더라도 문재인 후보는 다음 정부에 해 보자, 애매한 전략적 모호성. 이렇게 하고 안철수 후보는 아예 안 된다고 했다가 지금 입장을 바꾸고 있고 이러다 보니까 무슨 소리냐, 안보만큼은 자유한국당 아니냐. 이런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사실상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최대 약점이 안보 문제인 건 사실이죠. 불안정성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선거전략 중에 하나라고 저는 여겨지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최근에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 또 미중 정상회담이 의외로 성과를 냈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북핵 압박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정세는 보수 정치 세력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조성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홍준표 후보는 그런 부분을 상당히 이용하고 활용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죠. 환경에 조성됐는데. 그런데 두 가지 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뭐냐하면 너무 또 안보 문제를 대선에 정략적으로 이용하다 보면 국민들이 학습효과가 있거든요. 그것은 이걸 또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점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그런데 아직도 홍준표 후보와 한국당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남아 있습니다. 이 점이 실제로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안보는 변수일 뿐이고 그래서 그 요인들을 어떻게 극복해내느냐. 시간이 너무 짧아요, 실제로. 그런 점들은 아마 또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안보 이슈가 양날의 칼입니다. 1987년에 KAL기 폭파 사건 같은 것도 대통령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지만 2010년에 천안함 폭침사건을 그 당시에 이명박 정부에서 상당히 많이 활용하면서 그 당시 2010년 6월 지방선거에 상당히 안보 이슈로 부각시켰었는데 오히려 그것이 역효과를 내서 선거에서 민주당이 당시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이 그때 내세운 캐치프레이즈가 전쟁이냐, 평화냐. 1번을 찍으면 전쟁이고 2번 민주당을 찍으면 평화가 온다. 이런 이슈를 내세워서 오히려 그 당시 여당이 상당히 선거에서 쓴 잔을 마시는 그런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보 이슈를 지나치게 활용하는 그런 모양새를 보인다면 오히려 역풍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그런가 하면 어제 우병우 전 수석 영장이 또 기각됐잖아요. 이러니까 홍준표 후보가 여기에 대해서 또 한마디를 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어떤 전략이 있다고 볼까요? 검사 출신, 모래시계 검사 출신의 본인의 어떤 장점을 드러낸다고 할까요? 왜냐하면 우병우를 공격한다는 건 결국은 박근혜 전 정부를 공격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도 불구하고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왜 그러냐면 아시다시피 검찰이 신뢰를 못 얻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홍준표 전 지사 같은 경우는 아시다시피 슬롯머신 사건으로 유명했던 스타 검사 아니겠습니까? 모래시계 검사로도 유명하고요. 그러니까 검찰에 대해서 생리를 누구보다도 잘 알겠죠. 그러니까 지금 검찰에 대한 개혁이 상당히 필요하다는 국민적 여론이 있고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을 계기로 해서 검찰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낮아졌다는 것은 어느 정도 간파를 하고 검찰을 공격하는 것이 오히려 선거 전략상 유리하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수사권도 경찰과 나누겠다, 그런 얘기도 하고 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같은 것도 필요하다는 얘기도 하고 있고요.

전반적으로 검찰에 대해서 아주 상당히 공격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선거 전략상 유리하다 이런 판단 하에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앵커]
우병우 전 수석 얘기는 어제도 나눴습니다마는 검찰 개혁이라는 이 목소리는 어느 정부가 정권을 잡아도 계속 나올 것 같아요. 지금 우병우 전 수석 예를 들어서 이대 교수들은 다 구속됐잖아요. 국정농단의 몸통, 꼬리까지도 다 구속이 된 마당에 이걸 감시하고 지켜봐야 되고 분명히 알 거라고 충분히 의심이 가는 사람은 지금 두 번 영장 기각되고. 납득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거든요.

[인터뷰]
그러니까 검찰에서는 항변을 하고 있습니다. 절대 검찰이 성의를, 최선을 다한 것이다라고 얘기했지만 국민들 정서상으로 봤을 때는 또 우병우 사단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자기 검찰 봐주기 행각이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러한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검찰 개혁 문제, 공수처 문제라든가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 이런 부분들은 아마 모든 대통령 후보들이 내걸거라고 예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보 이슈로 역전을 노리는 또 한 명의 후보가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인데요. 유승민 후보의 발언도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각 당 경선이 끝나니까 이제 더 이상 진보 표나 호남 표를 의식할 필요가 없으니까, 이제 와서 보수표 얻기 위해서 사드 배치에 대해서 말을 바꾸고,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말 바꾸고.]

[앵커]
사드 얘기 나오면 유승민 후보도 처음부터 강력하게 주장을 했기 때문에 할 얘기가 많았을 것 같아요.

[인터뷰]
유승민 후보의 경력이라든가 어떤 토론이라든가 이런 콘텐츠를 보면 사실상 내용이 있고 알찬 건 사실입니다. 상당히 합리적인 부분들이 있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인데 그러나 거기서 탄핵 찬성하고 나와서 바른정당이라는 지지 기반이 제대로 형성이 안 돼 있는 거죠. 사실은 중도보수층에 대한 지지 기반을 해야 되는데 이 중도보수층들은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한테 가버렸단 말이죠. 그러면 TK을 중심으로 한 정통여권, 보수층을 데리고 와야 되는데 여기는 또 자유한국당이 다 버티고 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 또 경선 과정 중에서 남경필, 유승민 후보 간에 단일화 논쟁. 이런 부분들도 바른정당의 정체성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하는 이런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제 생각에는 유승민 후보가 길게 보고 말이죠. 중도보수층들을 향한 표심을 향한 구애작전을 가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유승민 후보가 왜 이렇게 안 뜰까요? 여러 가지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제일 큰 건 우선 기본적으로 자기 지역 기반인 대구 경북 지역에서 지지율이 워낙 낮은 것이 가장 큰 타격이겠죠. 그것은 아시다시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갈등을 빚으면서 대구 경북 지역에서 배신자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상당히 큰 타격이고 본인은 상당히 억울하겠죠. 정의를 위해서 그리고 국가 발전을 위해서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결별한 것인데 그런 부분이 대구 경북 지역에서 제대로 인정을 못 받으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야속한 부분이 있겠습니다마는 엄연히 그런 부분들이 민심은 민심이니까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앵커]
재보궐선거에서도 어제 또 그게 일부 나타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상주, 군위, 의성, 청송 재보선에서 김재원 의원이 당선됐습니다마는 바른정당 후보는 5% 정도 득표율이었거든요.

[앵커]
그렇죠. 50 대 5%. 이건 상당히 큰 차이거든요.

[기자]
그건 상당히 큰 차이고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당히 낮은 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대구 경북 지역의 정서를 극복해내지 않을 경우에는 활로를 모색되기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선까지 이제 26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판세를 요동치게 할 변수는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선두권을 달리는 두 후보 있습니다. 문재인-안철수, 안철수-문재인. 두 사람이 어제 세 번 만났는데요. 별로 아는 척을 하고 싶지 않은 순간인가 봅니다. 서로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 얘기를 장민정 앵커가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4시간이 모자란 대선 후보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세 번씩이나!

그만큼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는데요.

대체로 화기애애했지만, 유난히 서먹한 두 후보가 있었고, 그 분위기는 그대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

첫 번째 조우에서 아주 짧은 인사만 주고받았습니다.

안 후보가 "잘 계셨습니까?" 하니, 문 후보는 "네" 하고 짧게 답하고 말았는데요.

이후 서로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도 섞지 않고 어색한 시간을 보내더니, 악수를 나눌 땐 의미심장한 눈빛도 교환했습니다.

마치 불꽃이 튀는 것 같죠?

이어 '4차 산업 혁명'을 주제로 열린 다른 행사장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땐 두 사람이 손을 잡을 '뻔'도 했는데요.

서로 시선만 회피하고 있으니, 홍준표 후보가 웃으며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습니다.

이 자리에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주체를 놓고 문 후보 발언을 안 후보가 반박하기까지 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만들어서….]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그건 굉장히 낡은 사고방식이라는 것….]

마지막 조우는 국회 헌법 개정 특위의 전체 회의에서였는데요.

하필 자리도 바로 옆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데도 먼 산을 보듯 서로 다른 곳만 바라보는데요.

한동안 어색한 침묵만 흘렀습니다.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지지율 접전을 벌이는 두 후보의 만남은 이렇게 긴장감이 팽팽했습니다.

[앵커]
한 30초만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저 표정 관리, 이른바 포커페이스도 중요한데 아직 그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까요? 그런 게 드러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오늘 밤부터 TV토론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TV토론회는 제가 생각하기에 정책도 중요하지만 이미지 전달이 중요하거든요. 국민들이 후보자의 이미지, 어떤 리더십을 갖고 있느냐 이런 측면이 중요한데 저는 개혁의 정도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문재인 후보는 개혁의 속도와 정도를 상당히 깊이 있게, 확실하게, 분명하게 하자라는 것이고 안철수 후보는 개혁을 서서히 하면서 통합을 통한 개혁을 끌어나가자라는 것인데요. 제가 봤을 때는. 그런 차이가 과연 촛불정국 이후에 우리 대한민국 건설하는 데 어떤 후보의 리더십이 중요하냐, 이런 부분들을 유권자들이 깊이 있게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죠. 오늘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TV토론이 있는데요. 오늘 밤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유용화 객원해설위원 그리고 이동우 선임기자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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